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도민일보' 태그의 글 목록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공사로 인해 아이들의 보행로가 훼손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어 북면초등학교에 갔습니다. 첫 인상부터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관련 방송

TBN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불법주정차된 차량들. 학교에서 휴먼빌로 걸어오는 보행로는 이미 주차장이었습니다.

문제의 공사현장, 어린이 보호구역 보행로를 끊고 공사하고 있었습니다. 

붉은 원안이 지하주차장 입구로 보입니다. 공사가 완공된 후 차들이 올라오면 바로 인도와 마주칩니다. 

차들도, 아이들도 서로 위험한 상황이 불보듯 뻔합니다.

이 곳의 폭은 어림잡아 10m는 넘었습니다.

공사중인 복합테마상가

바로 옆의 우리마트.

붉은 네모는 마트 공사장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상가의 차도가 생겼습니다. 

이곳의 폭은 대략 6m정도 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은 너무 어이없어 하셨습니다. 

보행로도 힘겹게 설치되었는데 설치된 얼마되지 않아 대형 마트의 차도가 생긴다고 하니 

걸어다니는 아이들의 안전은 어찌 보장하냐며 걱정하셨습니다.

학교 인근에는 왼편에 보이는 감계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와 오른편의 휴먼빌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보행로가 없을 때에는 휴먼빌 아이들이 힐스테이트 아파트 사이로 등교를 했습니다. 

하지만 힐스테이트의 등굣길도 안전하지 않아 휴먼빌 어머님들께서 

1년간 힐스테이트 아파트 안에서 교통지도를 했다고 합니다.

어머님들이 요구하시는 대안 중 하나는 사진에 보이는 이 길로 차도를 변경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항으로 이 곳으로 길이 나는 것은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화살표 위치에 있는 것이 북면초등학교입니다. 

현재 이 길은 사유지라서 차도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고 합니다.


현재 창원시 의창구청에서는 건물주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침범할 수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하며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렇다면 사유재산권이 어린이 안전권보다 우선한다는 뜻입니까? 

그렇다면 스쿨존이든, 학교 근처든, 어린이 유해시설만 아니면 개인의 사유재산권 보장을 위해 

아이들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나도 되는 것입니까?


최소한 스쿨존내 보행로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이 허가를 받으려 할 경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학생, 학부모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건물주의 희망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바른 것입니까?


그리고 지역의 시의원, 도의원은 이런 일을 제대로 하라고 뽑는 것 아닙니까?


휴...흥분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북면초 스쿨존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학교 위 코너 부분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1.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지점, 즉 코너 부분에 횡단보도가 있는 것은 보행자에게 상당히 위험합니다. 

횡단보도의 위치가 학교쪽으로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2. 신호등이 없습니다. 적어도 아이들이 등하교 하는 시간대로다 작동하는 신호등이 필요합니다. 

이 길은 직선도로이고 내리막길이라 차들의 속도가 상당히 빨랐습니다.

통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공사하는 기간만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사 후에도 계속 통행을 위협하는 상황이니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문구를 바꿔야 합니다.

"상가의 번영을 위해 꾸준하게 통행에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길 건너편 세차장입니다. 차도가 인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사례는 너무 많습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다면 최소한 화살표 지역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를 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내리막길입니다. 과속방지턱이 있으나 높이가 거의 없습니다. 

과속감지 카메라나 과속방지턱, 험프식 횡단보도 등 차들의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가 필요합니다.

횡단보도가 양쪽으로 있습니다. 모두 신호등이 없습니다. 

제가 북면초 스쿨존을 보고 느낀 것은 보행로는 구비되어 있습니다. 안전펜스도 잘 설치되어 있구요. 

하지만 그 외 디테일한 부분은 많이 미흡합니다. 신호등 설치가 그렇습니다.

신호등이 없습니다.

학교 옆 공터에서 노는 아이들. 너무 귀여웠습니다. 친구들과 형아들과 흙을 만지며 자연과 함께 놉니다. 

학교 근처에는 차도를 안 만들면 어떨까요?^^;

학교 바로 위 횡단보도, 역시 신호등이 없습니다.

학교 측면입니다. 헉! 이곳은 차도가 아닙니다. 저 차 두대는 어찌 올라온 것이죠? 

살펴보니 인도를 침범하여 올라와서 주차했습니다. 대체 왜 이러십니까...

후문입니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문입니다. 힐스테이트 아이들은 공사와 상관없이 안전히 등하교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아파트 아이들만 위험합니다. 이 상황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학교 옆 공원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 또 올라가고 있는 아파트들, 저만의 생각입니다. 왠지 으스스해 보였습니다.

차도에 보시면 '어린이 해제'라는 글이 보입니다. 바로 왼편에 보이는 건물이 학교 입니다. 

학교 바로 옆 길인데 어린이 보호구역이 해제된답니다. 

법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출입문에서부터 반경 300m'입니다. 

아이들의 통학로를 딱! 300m로 정하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오가는 길은 학교마다, 동네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잘 되어있습니다.

학교 앞 큰 차도 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것을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채색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스쿨존 바닥은 붉은색으로 도색을 하여 운전자들이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014년 위치를 이전하여 개교한 신설학교인데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학교 바로 옆 횡단보도 입니다. 넓은 도로 입에도 불구하고 '잔여시간표시기'가 없습니다. 

어린이가 많이 다니는 곳에는 '잔여시간표시기'가 필수입니다. 

아이들은 초록불이 반짝일 때 뛰어서 건널 수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 신호등입니다. '잔여시간표시기'가 없습니다. 정말 이해되지 않습니다.

학교 주차장입구입니다.

중앙선에 주차방지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불법주정차량이 없습니다. 

저 멀리 정차되어 있는 학원차량들이 보입니다. 학교 앞 주차방지봉 설치는 잘 되어 있습니다.


총평을 하겠습니다. 북면초등학교의 문제는 결국 어른들의 돈벌이가 중요하냐 아이들의 안전이 중요하냐는 가치의 문제입니다. 물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법만 따지고 살 수는 없습니다. 법 이전에 사람의 가치가 먼저입니다. 돈을 버는 것도 결국 가족의 생계를 위한 것입니다.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라면 다른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돈을 버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되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북면초 학부모님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입니다. 힘들게 싸워서 보행로를 설치했고 또 싸워서 안전펜스를 설치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며 보행로를 점거하는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왜 시민들은 싸워야만 합니까? 시민들이 싸우지 않아도 행정에서 알아서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자체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까? 기업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까?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재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꿈꾸며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어른들은 자신들의 어릴적 모습은 쉽게 잊고 아이들에게 함부로 요구합니다. 


공부를 못했던 자신들의 과거는 기억치 못하고 아이들은 공부하라며 다그칩니다.


제발,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로 시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줍시다.


아이들에게 바로 자라라고 요구하지 말고 바로 사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아이들에게 인사잘해라고 시키지 말고 먼저 이웃분들께 인사를 잘 합시다.


아이들에게 꿈을 가져라라고 묻지 말고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아이들에게 큰 소리칠 것 없습니다. 


교육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북면초 학부모님들은 이미 아이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에는 대항해야 한다. 너희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엄마들이 힘은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엄마들에게 필요한 것은 편한 쇼핑을 할 수 있는 마트가 아니라 너희들의 안전이다...


다른 학교의 많은 학부모님들께서도 북면초의 사항을 아시고 함께 하겠다고 지지말씀들을 하고 계십니다.


지역의 언론인 '경남도민일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두 차례에 걸쳐 기사를 써 주었습니다.


교통방송 일번지인 창원교통방송(TBN)에서도 북면초 스쿨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적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마트도 필요하고 장사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면서까지 할 수 있다면, 허가를 내 준다면, 이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글귀가 있습니다.


세상의 마지막 나무가 베어져 쓰러지고,

세상의 마지막 강이 오염되고,

세상의 마지막 물고기 잡힌 후에야,

사람들은 비로소 깨닫게 되리라.

돈을 먹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아메리카 원주민 크리족>


돈은 먹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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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발언대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실어주셨습니다.

기록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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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오후 2시, 경남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의미있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2017 교통문화개선 캠페인 자문위원단 1차 회의]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관련 기관, 관련 업무 분들이 모여 중지를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임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지역의 기업인 센트랄에서 후원하여 가능했던 것 같더군요. 센트랄은 경남교육청 제 2청사의 '지혜의 방'에도 많은 책을 기증했었는데,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참여를 하는 좋은 기업 같습니다.


이번 특집은 경남도민일보 사회부가 다루며, 자문위원으로는 경남지방 경찰청 학생생활과, 창원시청 교통정책과, 경남지방경찰청 경비 교통과, 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 교통안전지도부,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의 안전교육부,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자문위원 활동 내용은 3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7월 중순 자문위원 중간 점검 회의, 12월 말 자문위원 기획 평가 회의를 합니다. 상반기와 하반기 합동 캠페인을 한 차례씩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는 교통문화 개선 캠페인 기획기사를 [아이들을 차량에서 보호해 주세요!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라는 큰 주제로 총 16회 정도로 내 보낼 예정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좋으네' 유행어를 만든 능력자, 민병욱 차장님이 담당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첫 모임이었지만 스쿨존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시간이 가는 것을 모를 정도로 분위기도 좋았고 관계자분들도 적극적이셨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 결과는 하나였습니다.


"결국 어른들이 문제다."


어른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어른들이 이 문제를 풀어야겠지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올 한해, 경찰청, 교육청, 지자체 뿐 아니라 언론사도 힘을 보탰습니다. 모이신 분들의 마음은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해야 한다."


교통문화개선 캠페인의 순항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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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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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오백리 물길여행'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권영란씨로 이전에는 '시장으로 여행가자.'라는 책을 펴낸 적이 있습니다. 


'시장으로 여행가자'는 경남 18개 시,군 20개의 시장에 대해 소개한 책입니다. 


단순히 시장을 소개한 책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장에서의 사람들의 삶을 풀어내고 현실의 전통시장의 의견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소중히 여기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지역, 지역의 사람, 지역의 역사, 지역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남강오백리 물길여행'도 맥을 같이 합니다.


온전한 경남의 강


남강은 500리 길이라고 합니다. 189km이지요. 


남강은 남덕유산 참샘에서 시작하여 임천, 덕천강과 합류하고, 진주에서 잠시 북동으로 물길을 바꾸는 듯 하다가 의령군 기강나루와 함안군 대산면 장포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는, 그 시작과 끝이 경상남도 행정구역 안에서 이뤄지는 온전한 경남의 강입니다.


- 경남 함양, 산청, 진주, 함양, 의령 등 5개 시, 군에 걸쳐 있는데 지역마다 다른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함양지역에서는 남계천과 금호강, 산청지역에서는 경호강이라고 하는 게 그것입니다. 약 189km로 '남강 오백리 물길'이라고도 합니다. 남강은 경남 사람들의 삶의 터전입니다...남강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수돗물 공급은 현재 통영, 거제, 고성, 진주, 남해, 하동 등 총7개 지역 서부경남 약 60만명의 주민에 이릅니다.(본문 중)


저자는 남강을 사랑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남강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은 책 곳곳에 나타납니다.


- 남강 유역 사람들은 말한다. "남강은 남덕유산, 지리산 두 명산에서 나는 수백 가지 약초 뿌리들이 썩어 흘러내려온 것."..남강은 남덕유산 정상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을 쥐어짜듯이 한데 모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에서 첫 물길을 이루었다. 그리고 남강 오백리 물길 여행을 시작한다.


남강길을 걸어오며 저자는 많은 역사를 만납니다. 


함양 상림에서 최치원선생을 만나고 남강의 주요 지류인 임천을 지나며 근현대사 속 지리산 빨치산의 활동 흔적과 산청, 함양, 거창에 이르는 민간인 학살사건을 만납니다. 


인월면 피바위 위에서 이성계를 만나고 백장골을 지나며 변강쇠를 만납니다.(변강쇠전의 배경에 대해서는 남원시와 함양군의 주장이 다릅니다.)


실상사에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와 지리산댐 반대,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반대 현수막을 만납니다. 생초면 하둔마을에서 새마을금고 발상지를 만나고 진주의 남강을 지나며 기개 높은 진주 여성들의 역사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제방으로 난 농로 겸용 자전거 도로를 따라 대곡마을 둑길 쉼터에 이르렀다. 들판에서는 열댓 명의 사람들이 오후 새참을 먹고 있다. 대부분 머릿수건을 둘러쓴 아지매들이다. 


"지금 심는 기 마 아입니꺼. 이거는 이리 모래땅에서 잘 자랍니더. 우엉도 마찬가지고, 우엉은 지금쯤 애기 손바닥처럼 싹이 나올끼고..옛날부터 짓던 농사라예. 근데 몸에 좋다는 기 소문이 안 나서 모리더만 몇 년 전부터 소문이 나기 시작하니 마, 우엉 불이 납니더. 땅속식물이라 약도 안 치고 좋다아입니꺼. 인자사 30년 농사지은 거 보상받는 거 같네예."

<산청군에서> 사진출처 : 권영란 개인 페이스북


예로부터 남강의 곁에선 사람들이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펼쳤을 때는 말그대로 '남강', 강에 대한 서술이 위주인 환경보고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이 책은 '남강'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남강'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주인공입니다.


경남의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를 훑은 기분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며, 때로는 자연에 대항하며 살아온 민중의 역사입니다.


저자는 189km에 이르는 500리의 남강을 여행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며 남강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어찌 보면 역사적 사명을 띄고 책을 쓴 것 같습니다. 책의 마지막 문장은 저자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명문장이라고 생각됩니다.


-낙동강이다. 물빛이 다르다.


지금까지 기록물이 없었던 남강


남강은 낙동강 입장에서 보면 서부경남에서 흘러나온 지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규모로 보나 유량으로 보나 낙동강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러한 남강이지만 사람들과 함께 한 삶은 낙동강에 모자라지 않습니다. 


낙동강이나 섬진강에 비해 유독 남강에 대한 기록물이 없었다는 것은 어찌보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세상에 나옴으로서 남강의, 아니 남강과 함께 살아온 민중들의 삶이 세상에 나온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큽니다.


밑줄을 많이 그어가며 읽은 책입니다. 눈으로만 읽고 지나가기엔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작가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연락이 닿았고 몇 가지를 여쭈었습니다.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의 저자 권영란님> 사진출처 : 권영란 개인 페이스북


- 반갑습니다. 책 잘 읽었습니다. 문체가 참 편안하고 따뜻합니다. 글은 쉽게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쉽게 쓰여질 때도 있었지만 잘 안 풀릴때도 있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재차 확인 하는 작업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즐거웠습니다. 의미도 있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작업이었기 때문입니다.


- 남강길을 따라 여행하신 시간은 어느정도 되시는지요? 그리고 집필 기간도 궁금합니다.

  2014년 4월에 기획했고 5월부터 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지역의 신문에 연재했던 내용이라 2주일에 1회 1면씩 보도를 했었습니다. 그로부터 취재와 보도가 반복하여 2015년 7월에 신문 보도가 끝났습니다. 


- 책을 읽어보면 각 지역마다 그냥 지나침이 없이 지역의 역사 등을 빠짐없이 기록하셨는데 어떤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셨는지요?

  사전에 지역 향토지나 지자체 마을 현황 등 여러 자료를 종합했습니다. 하지만 기록에 의존하기 보다는 주변 마을과 살고 계신 분들의 인터뷰에 더 중심을 두었습니다. 제가 보고 들은 현장성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 이 책을 어떤 심경으로 쓰셨는지, 그리고 책을 다 쓰고 나서의 기분이 궁금합니다.

  남강 물길을 따라 걷는 것 만으로도 그저 즐거웠습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버지와의 시간이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한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아버지 건강도 안 좋아지시고 저도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1년 넘게 하는 여행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책을 다쓰고 나서는 남강에 대한, 이 지역에 살고 있음에 대한 제 속의 애정을 확인한 느낌이었습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기대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여행서로도 훌륭한  책


지역이 소중하듯, 지역의 하천도 소중합니다.


한강이 소중하듯, 낙동강이 소중하듯, 서부경남 분들에게는 남강이 가장 소중합니다.


<남강과 진주성> 사진출처 : 권영란 개인 페이스북


저자가 여행한 것은 단순히 500리의 물길만이 아니었습니다. 


500년 아니 그 이상의, 지역의 역사를 경험한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올 때 700권만이 나왔다고 합니다. 수익을 위해 세상에 나온 책이 아닙니다. 


기록으로서의 소장가치가 높기에 세상에 나온 책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소장가치가 아니라 여행서로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둘레길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남강 500리길도 도보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길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걸으면 전혀 다른 길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민중의 삶을 알고픈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팔도 방방곡곡에 의미없는 장소는 없습니다.


<착한 광고>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모집기간은 2016년 10월 31일(월) 부터 11월 4일(금)까지이며


원서는 11월 4일 오후 4시 30분 도착분에 한합니다.


사회통합전형만 추가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무실 055 - 760 - 3820 으로 전화주셔서 


추가모집관련 질문을 주시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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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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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은 97%의 아첨꾼을 키워냅니다. 왜냐면 '우수하다' '똑똑하다'는 것은 먼저 있는 것을 자 배운 것이니, 잘 배웠으니 아첨 잘할 수밖에요."


'별난 사람 별난 인생'은 경남도민일보 출판미디어 국장인 김주완씨가 쓰고 피플파워에서 출간한 책입니다.


저자인 김주완씨는 본업은 기자입니다.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 근, 현대사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라는 시민주주가 창간한 지역신문사에 근무하며 지역 공동체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에게 알려내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자입니다. 해서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에 능합니다.


그가 쓴 '별난사람 별난인생'은 채현국, 장형숙, 방배추, 양윤모, 김장하, 임종만, 김진숙, 김순재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당연히 이 분들은 저자가 만난 사람들입니다.


서두에 소개한 글은 '채현국'이사장의 말씀입니다. 당신 또한 서울대를 졸업하셨습니다. 하지만 서울대를 졸업한 사람들이 성적은 뛰어날 지 모르나 세상의 바른 리더는 아닐 수도 있다며 일침을 가하신 말씀입니다. 


채현국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 해방 후 격동의 시절을 살아내시며 자신의 삶의 경험, 철학을 많이 나누고 계십니다. 


저자는 책에서 채현국 이사장 외 7분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습니다. 


이 책을 펴낸 이유를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은 당시 뉴스펀딩으로 썼던 채현국, 장형숙, 방배추, 양윤모, 김장하 어른의 이야기 외에도 그동안 내가 만나 감동했던 분들, 즉 임종만, 김진숙, 김순재 씨의 이야기를 보탠 것이다...앞의 다섯 어른들은 나도 저렇게 나이 들어가야겠다 싶은 분들이고, 뒤의 세 분은 지금 어떻게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분들이다...뉴스피드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짜증나고 열받는 뉴스에 지친 분들 또한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좀 훈훈해 질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어떤 내용이길래 마음이 훈훈해 질수 있을까를 상상하며 책장을 펼쳤습니다.



위인전이 아니지만 그래서 더 따뜻한 책


책에 소개된 분들은 모두가 유명하신 분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생소한, 소위 말하는 영웅답지 않은 우리의 이웃같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즉 이 책은 위인전이 아닙니다.


두번째에 소개된 장형숙 할머니는 소시민입니다. 단지 집에서 신문과 책을 읽으시며 좋은 글을 쓰고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찾아 격려편지를 쓰시는 분입니다. 어떤 때는 일주일에 10여통, 연간 수백 통, 지금까지 할머니의 편지를 받은 사람은 적어도 1,000명이 넘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늙은이가 할 수 있는 게 뭐 있나요? 편지라도 써서 좋은 일 하는 사람드에게 힘이 된다면 보람이지요. 진짜 보석 같은 사람들이 많이 숨어 있는 것 같아. 특히 시골에 그런 보석이 많이 살아요.'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남을 도운다는 것은 재력과 시간이 있어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남을 도울 때 필요한 것은 정성이었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남을 위해 산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개인의 사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나누고자 했던 방배추 어른, 


잘 나가던 영화평론가의 업을 그만두고 제주도 강정 마을로 가서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양윤모씨, 


한약방을 운영하며 벌은 돈을, '병든 사람의 돈을 나를 위해 쓸 수는 없다.'며 세상에게 돌려주는 김장하씨, 


어찌보면 시키는 대로만 하면 편안할 수 있는 공직에 있으면서 돈 밝히는 과장과 크게 싸우며 힘쎈 자들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따뜻한, 전혀 공무원 답지 않는 임종만씨,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2011년 1월 6일, 85호 크레인에 올라 309일만에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승리로 이끈, 강해보이지만 갸날픈 우리의 누나였던 김진숙씨, 


농협은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지역의 조합장 역임 후, 농협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2016년 1월 농협 중앙회장 선거에 과감히 출마하여 292표 중 5표를 받고 낙마한 김순재씨.


이 분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안위가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해, 세상을 위해 어찌보면 힘든 삶을 스스로 선택하여 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책은 180페이지로 손에 잡는 순간 금방 읽힙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저자의 바램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짜증나고 열받는 뉴스에 지친 분들 또한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좀 훈훈해 질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TV나 신문에 나오는 뉴스만이 세상의 모두는 아닐 것입니다.


최소한 책에서처럼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세상의 바름을 위해 사시는 분들이 이렇게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 해도 책을 읽은 보람이 있습니다.


혹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무리 세상이 더러워 보여도, 그래도 못된 사람보다 착한 사람이 많아서 세상이 굴러가는거야. 안그래?'


이 책을 읽으며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한 위인들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훈훈한 책입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별난 사람 별난 인생'이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의 이야기에서 세상의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도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소박한 마음을 가지고 주위를 살피며 살면 함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우리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사에 지친 분들께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책, '별난 사람 별난 인생'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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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마산 창동 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서 '대한민국 악인열전'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단지 북콘서트가 아니었습니다. 인기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최초의 공개방송이기도 했습니다.


즉 '우리가 남이가' 팀이 최초의 공개방송으로 '대한민국 악인열전'북콘서트를 선택한 겁니다.


경남도민일보의 많은 도움이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학교에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전교생이 100명이 조금 안되니 거의 1/3의 학생이 참가한 것입니다.


사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창동까지 나오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것에 애로점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차량으로 이동시켜 주셔서 한결 행사 참여가 쉬웠습니다.


자리를 빌어 학부모님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학교에서 저녁을 먹고 시간 맞춰 창동 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방송을 하기 전 저자에게 사인을 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모여 임종금 기자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아이들이 북콘서트가 무엇인지, '대한민국 악인열전'이 무슨 책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참가했습니다. 해서 책값을 가져오지 않은 친구가 대부분이었구요. 이 때! 경남도민일보에서 융통성을 발휘하셔서 우리학교 학생들은 외상으로 대거 책을 살 수 있었습니다. 방송을 다 들은 후 책을 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방송은 시작되었고 이 날 '우리가 남이가' 방송은 '흙장난의 책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가 남이가'에는 다수의 꼭지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고품격이라고 자청하는 '흙장난의 책이야기'가 이 날 행사를 진행하여 뜻깊었습니다. 


흙장난의 사회로 저자인 임종금 기자님, 패널로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님, 그리고 마산청보리가 함께 했습니다.

 1시간 40여분 가량 긴 시간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청객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함께 했으며 중간 중간 학생 들의 질문은 방송의 품격과 재미를 더했습니다.


임종금기자님은 북콘서트 전, 많은 청소년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램대로 진해 용원중학교 학생들과 경남꿈키움중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제가 어림잡아도 90%는 중학생 같아 보이더군요.


대한민국의 악인들에 대해, 해방 후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그리고 그것이 현재까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들으며 방청객들은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안타까움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희망을 보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을 차에 싣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 저 이 책 꼭 읽을 꺼예요."


"선생님, 다음에 북콘서트 언제 해요?"


"선생님, 저 역사 공부 하고 싶어요."


참새새끼들처럼 쫑알거리는 모습들이 귀여웠습니다.



아이들이 접하는 모든 것이 교육입니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번의 체험활동이 아이들에겐 큰 울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날 참여한 30여명의 학생들은 적어도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인지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왜 현실이 이럴 수 밖에 없는 지를 고민하며 성장할 것입니다.


어른들의 역할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아이들에게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도와주는 것,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현장에서 공부하고, 함께 책을 읽는 것이 어른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날 북콘서트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의미있는 자리가 있으면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할 생각입니다.


답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교육도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악인열전', 아이들이 아니라도 어른이라도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악인열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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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리토비 2016.03.31 2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핀란드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한 블로거 입니다.
    여기 청소년들을 상대로 북콘서트를 한 소식을 읽으며 참으로 흐뭇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의 중독대신 책을 읽혀주는 것,
    그리고 북콘서트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통용되는 현장....
    정말 좋은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비록 멀리 있지만 응원합니다~^^

  2. 마산 청보리 2016.03.31 21: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맙습니다.^^

  3. 겨울비 2016.06.09 05: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지난 2월 19일 오후 경남도민일보와 우리가 남이가팀이 한 달에 한번씩 만나서 녹음하는 보카치오, 그 두번째 녹음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녹음때 럭셔리했던 스튜디오에서, 두번째 녹음은 원래의 장소였던, 약간은 너저분하지만 정감있는 목공소에서 진행했습니다.


두번째라 그런지 첫시간 보다는 긴장도 덜 되고 실수도 덜하며 깊이도 얕은 재미있는 녹음이었습니다.


보카치오는 영단어 교육방송 입니다. 다만 선정되는 영단어는 애청자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것들과 저희들이 시대에 맞다고 판단되는 것 중에 선정됩니다.


이번 달 선정된 3개의 단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eager(형) ~을 갈망하는, 절실한

broker(명) 중개업자, 중개소

variety(명) 변화, 다양성


eager - 창원 성산구를 짚어 봤습니다. 단! 출마자의 입장이 아닌, 유권자의 입장으로


broker - 예비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약을 짚어봤습니다. 단! 공약이 아닌, 현실적으로


variety - 총선과 관련된 수 많은 정당들을 짚어봤습니다. 단! 당선 가능성이 아닌, 정당명의 뜻해석으로,


그렇게 깊진 않지만, 분명 의미있는 방송이었다고 자평합니다.


개인적으로 1회때보다는 2회가 더 신났습니다. 2회보다는 3회가 더 신날 것이라고 자신! 합니다. 


우리는 멤버가 좋기 때문입니다.


공동진행자, 이승환기자와 흙장난에게 공을 바칩니다.


<다시듣기 : 우리가 남이가 52회, 보카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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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경남도민일보


지난 1월 15일, 역사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경남의 자존심! 약한자의 힘! 인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가 만난 일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만나기로 했고 그 달의 주요 이슈 중 영어 키워드를 뽑아 청취자분들께 영어 단어에 대한 교육과 경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송입니다.


첫방송에서는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을 대필로 했던 장소, 대호 산악회 즉 빅 타이거(big tiger),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나왔던 '나는 똑똑하다.' 즉 스마트(smart),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도 술렁이는 정치인들의 이동 즉 마이그래이션(migration) 세개의 단어를 공부했습니다.


이 단어의 정확한 발음과 더불어 키워드를 지역에 맞게 재미있게 풀어봤습니다.


첫방송이라 미흡한 점도 많습니다. 사실 가장 큰 실수는 제가 교육방송이라는 것을 잠시 망각했다는 것인데요. 다음 방송부터는 확실한! 교육방송을 표방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지역에서 지역의 일을 가지고 지역의 신문사와 지역의 팟캐스트가 함께 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 같습니다.


많이 들어 주시고 좋은 키워드 들은 페이스북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에 올려주시면 저희들이 잘 읽어보고 마음대로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힘이 되는 댓글은 방송에서 직접 소개를 할 작정입니다.


첫 술에 배 부를 수는 없겠지만 첫 술을 떳다는 것은 분명 배가 부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역이라는 컨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하려는 경남도민일보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지역 언론과 함께 팟캐스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보려는 '우남'팀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면 뭐합니까? 듣는 사람이 없다면.ㅠㅠ..


많이들 들어주시고 많은 격려와 질책 바랍니다.


'우리가 남이가'의 질주는 계속됩니다.


<방송듣기 : 39회 보카치오 - 1월 대호가 똑똑, 어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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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9일 창원 정우상가에서도 제3차 민중 총궐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날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3년째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 날 민중총궐기행사는 "노동개악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폭력정권 심판! 박근혜정권퇴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이라는 구호로 진행되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명(경찰 추산 1100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농민들은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공공운수 노조 등은 상남분수광장에서, 금속노조는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각각 사전대회를 열고 정우상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경찰과의 충돌없이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뒤에서는 앞의 마이크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하지만 무대에 올라가서 말씀하시는 분들의 분노와 억울함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도 매 대통령마다 ***퇴진! 이라는 구호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적인 국민의 운동으로 대통령이 퇴진했던 역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인지, 아니면 정치를 좀 더 잘해달라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후자의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못하고 다른 새누리당 사람들은 잘할 것이다! 라는 확신은 들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새정치국민연합이라고 해도 누가 하면 세상이 한방에 바뀔 것이다! 라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방이 아니더라도 어떤 철학을 가진 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인가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날의 주요 구호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노동개악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폭력정권 심판! 박근혜정권퇴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었는데요. 


이 중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또한 뜨거운 감자 입니다.


언론장악,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개악, 새누리당 영구 집권은 짜여진 각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는 진실된 역사를 모르시는 분들을 보면 "왜 저리 진실을 모르실까? 왜 공부를 하지 않으실까?"라는 한탄이 들기도 했는데 이젠 좀 알겠습니다. 그 분들도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입니다. 단! 그 공부가 언론을 통한 것이라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뉴스 열심히 보시고 신문 열심히 보시는 분들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보는 뉴스와 신문에서 말하는 것만이 진실인 것 처럼 아시고 살아오신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들의 생각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 참 무서운 일 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상업교사가 집필진이라는 것이 공개되며 많은 우려를 낳기도 했는데요. 이 문제는 쉽게 사그라들것 같지 않습니다. 단순 교과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비정규직의 계약기간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 것만이 아닙니다.


세상사는 결국 그 일로 인해 누가 이득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는지를 따져봐야 그 본질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누가 이득을 보게 될까요?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항과 2항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여기서 민주 공화국이란 국가의 주권이 국민전체에게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민주공화국의 반대되는 개념은 독재공화국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며, 즉 민주적인 나라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즉 대한민국의 참 주인은 국민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대의 민주주의에서, 국민들이 대표로 선출한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을 대변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 잘하라고 뽑은 대표들이 국민들을 위하지 않고 국민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거리로,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의 힘으로 정권을 완벽히 교체한 경험은 없지만 국민들의 힘으로 정권을 무너뜨린 경험은 여러번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이상 피를 흘리지 않고도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들이 피를 흘려야 합니까?


위정자들은 자신들의 임기 4년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에게는 40년의 삶이 더 중요합니다.


법치국가를 외치시는 분들이 많이들 계신데,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항과 2항의 내용을 숙지하시고 법치국가를 외치시면 좋겠습니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누구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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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꿍금이 2015.12.23 2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3차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해 다룬 신문사설들을 살펴보니 평가들이 엇갈리는군요.
    평화시위로 마쳐진 이 집회에 대해 중앙일보의 사설과 한겨레 경향의 사설의 논평이 다른 것을 보았습니다.
    yongman21의 글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 마산 3.15 국립 묘지에서 예견된 대로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관련글 : 2015/11/24 - [이런 교육 어때요?] - 경남의 청소년들도 뿔났다!!>


다양한 청소년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11월 23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권 양과 백 양은 학교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고 참여했다.


외교관이 꿈인 백 양은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니 청소년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역사를 보는 시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군은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정화를 통해 우리에게 강요된 역사를 배우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실제 이 날 참여했던 학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소감을 물었습니다.


소감을 들으니 갑갑한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데 할아버지들께서 학생들이 뭘아냐, 니들은 집에 가서 공부나 해라. 국정화를 아냐? 니들은 총살시켜야 한다 등 많은 욕을 들었습니다. 왜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시키는 것만 해야하는 건가요? 우리의 생각을 말하는 것뿐인데 이렇게 욕을 들어야 하나요? 너무 속상했습니다."


세상은 어른들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차라리 세상이 이렇게 된 이유에는 어른들의 책임이 더 클 것입니다.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니 우리가 움직이는 겁니다."


옳은 생각만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옳은 생각도 없을 것입니다.


나와는 다른 생각이라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더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국정화 반대 집회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왜 거리에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더 옳은 세상을 위해 아이들은 어른들의 욕(?)을 들어가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이 대견하며 부끄러운 마음도 동시에 듭니다.


한 어른이 말씀하셨습니다.


"니들은 집에 가서 공부나 해라.'


말씀처럼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바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연이든 아니든 세월호과 국정화 교과서의 피해자들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주권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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