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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에 우산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유치원생 포함 전교생이 74명, 선생님들은 20분 정도인 작은 학교지요. 저희는 아이들을 일부러 작은 학교에 보내고 싶었습니다. 최소한 작은 학교는 샘들이 아이들을 다 알 확률이 높고, 아이들도 한반으로 생활하다보면 더 깊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만큼 싫은 친구와도 계속 만나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 또한 관계로서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산초등학교는 매년 개교기념일 전날 학예발표회를 합니다. 개교기념일이 11월 1일이니, 10월의 마지막 날 학예발표회를 하는 셈입니다. 작년에도 다녀왔고 후기를 적었습니다.

작년 학예회도 훌륭했지만 올해 학예회도 특별했습니다. 따뜻하신 많은 샘들의 정성과 아이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학예회가 달라진 점 한가지, 작년 제일 앞자리의 '내빈석'표시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신 '사진촬영석'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학교에서 학부모님들을 배려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자! 그럼 즐겁고 유쾌했던 학예회 현장을 소개합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진동종합복지관에서 했습니다. 시작시간은 5시로 작년에 비해 30분 당겨졌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것이 많으니 5시에 시작해서 7시 30분 쯤 끝난 것 같았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시간이 어찌 가는 지 모르겠더군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다른 학년 아이들 공연도 보고 있자니 다들 너무 귀엽고 의젓했습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모든 아이들이 잘하고 못하는 것을 떠나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가족들 앞에 선보이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학생회 회장, 부회장 아이들이 사회를 봤습니다. 준비해 온 대본을 보며 또박또박 읽는 것이 대견했습니다.

유치원생들의 첫 공연, 어찌나 귀엽던지요. 웃느라고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네요.^^

다음으로 3, 4학년 아이들의 세계 민속춤 공연, 저 속에 딸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학교에서 뭘 연습하는지 다 말했는데 이젠 한마디도 스포일러하지 않았습니다. 해서 더 감동적으로 보았습니다.^^

5학년 아이들의 '가을 밤의 클래식' 합주 공연입니다. 리코더를 포함, 다양한 악기들로 협업하는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일반 학부모님들과 같이 앉으셔서 아이들 응원하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이들도 열심히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긴 시간 준비한 샘들께도 격려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샘들까지 배려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학년 아이들의 '신나는 소고춤', 의상도 깜찍했고 아이들의 표정도 깜찍했습니다.^^

역시 6학년! 6학년 아이들의 '핸드벨은 사랑을 싣고' 연주였습니다. 핸드벨의 소리가 은은하게 너무 좋더군요. 소장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주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3학년 아이들의 '신 토끼와 거북' 연극, 목소리를 미리 녹음한 상태에서 몸짓으로 연기했습니다. 호흡이 거의 맞더군요. 제가 알던 '토끼와 거북'이야기와 약간 달랐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인형탈을 쓴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1학년 아이들의 '요정들의 나들이' 공연이었습니다. 유연하고 귀여웠습니다. 1학년 아이들의 귀여움이 빛나는 무대였습니다.

사회자들은 진행하랴, 사회보랴, 공연하랴, 정말 바빴습니다. 중간 중간 교감샘께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고 아이들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교감샘의 따뜻한 마음도 듬뿍 느껴졌습니다.

4학년 쿵쿵짝 한마음 공연입니다. 컵타였어요. 연습을 열심히 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다음으로 5, 6학년 아이들의 '아라리요' 라인댄스가 있었습니다. 전통의상을 입고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의 댄스, 아 진짜 귀여움 뿜뿜!!! 학부모님들과 샘들의 웃음소리에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이렇게 이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천천히 자라다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2학년 아이들의 '해피 스마일' 치어댄스 공연입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훌륭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의상이 걸렸습니다. 너무 어른들을 흉내낸 듯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댄스 중간 중간 속살이 보이고 남학생은 모두 바지, 여학생은 모두 치마인 것이 불편했습니다. 아마 다른 학교 학예회도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아이들의 축제 주인공은 아이들 그 자체가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 파견나가신 우산초등학교의 멋진 샘께서 경품추첨을 해주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올해도 경품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우산 학예회에서 당첨되면 3년이 운이 좋다고 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26명의 아이들이 함께 연주한 사물놀이는 압권이었습니다. 같이 호흡하며 맡은 악기를 열심히 연주하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아이들의 오카리나 연주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귀에 너무나 익숙한 '사랑을 했다.'를 연주할 땐 객석에서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구경온 선배들의 떼창도 재미있었습니다.


박수 치고 환호성 지르다가 타이밍을 놓쳐 모든 사진을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의 노력은 충분히 담았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 아이들의 영상편지와 부모님 이름 부르는 통화내용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아이는 아니라도 우리 아이들의 표정과 감정을 읽으니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우산초 학예회는 단지 웃고 즐기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써,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써, 다시한번 아이들을 생각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성인이 됩니다. 이렇게 이쁜 아이들이 자라면서 거칠어 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거칠어짐은 순수했던 아이의 존재에 어른들의 조바심과 욕심히 하나 둘 얹히면서 나타나는 현상 같기도 합니다. 시간이 감에 따라 점차 키가 자라고 생각이 자라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 해도 행복한 일입니다. 


저 또한 한번씩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잊고 살기도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기도 하지만 특별한 사고 없이 온 가족이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빌어, 학예회를 준비한다고 수고하신 여러 샘들과 없는 시간 쪼개가며, 친구들과 열심히 준비해준 우산초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으로 2018년 우산초 학예회는 더욱 빛났습니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행사준비를 하며 아이들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올해는 저희 어머님과 장인, 장모님과 같이 참석했습니다. 부모님들도 손주들의 재롱을 보며 너무 좋아들 하셨습니다. "전국노래자랑보다 재밌다!!" 라는 최고의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년에도 학예회를 할 것이고 내년에도 구경 갈 것입니다. 아이들의 작품 완성도보다는 순간순간 열심히 하는 아이들과 내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격려하는 오시는 부모님들과 만나서 인사드리는 의미가 큽니다.


작은 학교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작은 학교라서 더 빛나는 행사였습니다.


경남 마산에는 우산초등학교라는 작고 이쁜 학교가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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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지역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 푸른내서주민회가 창립 20주년 맞이 기념백서를 출간했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푸른내서주민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푸른내서주민회 회장님께서 저를 초대하셨습니다. 와서 들을 것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말이지요.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빼서 참석했습니다.

기념백서와 자료집을 받았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20년 발자취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열정있는, 대단한 분들이셨습니다.

2부로 심포지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신 분들도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자칭 푸른내서주민회 흑역사의 주인공 남재우 전 회장님이 사회를 맛깔나게 진행하셨습니다. 현 회장 이민희 회장님의 주민회 소개와 이야기도 유익했습니다. 부산에서 오신 김혜정님의 앞으로의 주민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도 좋았습니다.

"주민회가 좋은 일, 허드렛일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꾼을 길러내야 합니다.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태훈 작가님의 다양한 공동체의 사례들 소개와 마을공동체를 위한 제언도 새겨들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사회자도 멋졌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푸른내서주민회의 또 다른 힘, 내서에 살고 계시지 않은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뒷풀이도 했습니다. 저는 뒷풀이는 참가하지 못했고 사진만 인용합니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훈훈했던 날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도 이런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마을이 건강해야 주민들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가 20주년뿐 아니라 100년, 200년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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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가족들과 양산에 있는 웅상지역 사회적 협동조합 <평화를 잇는 사람들>의 문화공간 "카페이음"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우선 사진부터 보시죠.

카페 이음 외관입니다. 상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거대한 자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인문적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분들의 모임과 실천으로 시작한 모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열악한 환경을 상상했는데 막상 와 보니 상당히 이뻤고 깔끔했고, 좋은 카페였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평화를 잇는 사람들> 디자인도 이뻤습니다.^^

카페 '이음'이라는 공간을 거점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문화적, 교육적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남자 화장실 표지글, 전 개인적으로 화장실의 남녀, 그림 표시를 보며 의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를 입은 형상에 대해 말이지요. 이곳은 그냥 '남자', '여자'라고 적혀있더군요. 거창하진 않았지만 왠지 새로웠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 바닥의 카페 '이음'을 새긴 타일입니다. 아마추어틱하지만 그래서 정성이 더 느껴졌습니다.

사진에 있는 분을 직접 만났습니다.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분은 청년 농부, 자발적, 자급적으로 청년이 사는 삶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도 아는 진주에서 청년농부를 꿈꾸는 유지황씨와도 지인이시더군요.^^ 그리고 이 분은 카페 '이음'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도 진행중이셨습니다. 젊은 분이셨지만 상당히 깊고 고요한 분 같았습니다.

카페 이음 안쪽의 방입니다. 이곳에서 공동체 모임, 문화 모임 등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이곳에서 청소년 모임이 있었습니다.

카페 이음안에서 파는 음식들입니다. 마을 공동체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카페에서 파는 선순환하는 구조였습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텀블러 대여, 이곳은 행동하는 실천인들의 공간이었습니다.

메뉴도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그 가치에 대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 이런, 음료의 맛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이럴수가! 샌드위치가 이렇게 맛있어도 됨??? 동정심으로 사 먹는 음식이 아니라 정말 맛있었습니다. 건강한 재료를 건강한 분이 정성으로 만드신,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 아마 중고작당 모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페 이음 안쪽에 또 다른 작은 방이 있더군요. 아이들은 그곳에서 놀았습니다. 공간이 좁으니 자연스레 같이 놀수 밖에 없고 책들밖에 없으니 자연스레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묘~~한 공간이었습니다.^^

실내에서 카페를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청소년과 샘의 모임 사진입니다. 외모는 다르지만 이야기에 몰입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하고 유쾌했습니다.

카페 한 쪽에 있던 글귀입니다. 순간 너무 와 닿아서 사진 찍었습니다.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는 마세요.

저 자신부터 새겨야 할 글귀였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카페 이음은 양산 꽃피는 학교 부모님들이 만드신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마을이 튼튼하지 않으면 나라가 흔들릴 수 있잖아요. 

아이들이 성장해서 다시 마을로 돌아와 여기서 꿈을 펼쳤으면 좋겠어요."


-사회적 협동조합 '평화를 잇는 사람들' 전이경 사무국장의 말씀-

'평화를 잇는 사람들'은 2017년 9월 21일 창립총회를 했습니다.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곳입니다. 보증금 1,000만원, 월 40만원의 공간을 우선 저지르고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학부모님들의 모임과 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끝은 모릅니다. 하루하루가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작부터 인테리어, 운영까지 뭐 하나 쉬운 과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품앗이로 일을 나눠, 모두의 정성과 노력으로 하나씩 이뤄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해서 봤을 때는 더 이상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카페 경쟁력도 있어 보였고 모여서 이야기 나누시는 분들의 표정도 온화했습니다. 공부하러 온 아이들의 표정도 평화로웠고 카페를 나와 갔던 또 다른 공간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꽃피는 학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는, 이렇게 사시는 분들도 있구나 라는 배움도 얻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새 친구 만나 놀아서 좋았고, 저는 아내님과 긴 시간 우리의 할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꽃 피는 학교 부모님들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양산은 마산에서 먼 곳입니다. 하지만 물리적 거리가 마음적 거리까지 멀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는 후에 다시 양산을 방문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구경차 갔다면 다음에는 좀 더 들여다 보기 위해 방문할 예정입니다.


경남 창원에도 '푸른내서주민회', 진해 웅동의 '청만행웅' 등 지역 공동체가 있습니다. 배울 것이 많은 곳들입니다. 이 곳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저는 아직 인생을 반 백년도 살지 않았지만 어렴풋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인생은, 내가 더 유명해지고 더 먼 외국으로 가고,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아닐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동네에서 내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며 이웃과 알콩달콩 사는 것도 결코 부끄럽거나 실패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이 가지는 삶보다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이 날 양산 웅동에 가서 평소 접하지 못했던 따사라옴을 느꼈습니다. 이 것이 공동체의 매력이라면 전 따사로움을 택할 것입니다.


경남 양산 웅상의 사회적 협동조합, 카페 이음, 많은 분들의 방문을 희망합니다.


카페 이음은 좋은 사람들의 좋은 공간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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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 전국최대 반려동물 할인매장이라고 하는 펫마트 합포점을 방문했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요놈들 때문인데요.^^. 어스, 하드 입니다. 새끼 때 왔는데 이젠 많이 자랐습니다. 산책을 시켜볼까? 라는 생각도 했고 혹시 토끼 관련 물품이 뭐가 있을까? 라는 호기심으로 방문했습니다.

밤 10시까지 합니다. 쉬는날이 없군요.ㅠㅠ. 쉴 때 쉬고, 할 때 하는 가게가 저는 좋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고양이, 강아지 물품이 많았습니다.

기타동물...ㅠㅠ...기타동물...

매장은 널찍하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우와. 다양한 제품들, 개인적으로 아기용품점에 온 것 같은 착각도 들었습니다.

캣타워라고 하지요? 종류가 많더군요.

동물들 먹꺼리도 다양하고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간식과 장난감들.

오! 이곳에도 누운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집 꼬맹이는 가게 앞 큰 강아지 인형이 더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빠, 사진 찍어줘." 찰칵!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펫마트 합포점은 개나 고양이와 생활하시는 분에게는 좋아 보였습니다만 토끼와 기타(?)동물 관련 제품은 별로 없더군요.ㅠ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저희집에는 토끼를 기릅니다. 요즘은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하지 않고 반려동물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생각하여 가까이 두고 보살피며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입니다. 매일 밥주고 청소해주는 등 손이 가기는 합니다만, 심신이 지칠 때나 무료할 때, 반려동물을 보고만 있어도 도움이 됩니다. 너무 귀엽거든요.^^. 저희집 반려동물은 토끼인데 요즘은 토끼들을 방에 풀어둘 때가 있습니다. 배변 훈련 중이기도 하고 하루에 4시간 정도는 운동을 해야 좋다고 하더군요. 방에 풀어두면 돌아다니다니고 놀다가 어느 새  쪼르르 달려와서 냄새맡고, 안기고 하는 것이 너무 귀엽습니다. 반려동물은 키우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에 같이 사는 생명들입니다.


2018. 7.31일자 경남도민일보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휴가철마다 버림받는 반려동물...키울 자격 없는 주인들(클릭하시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주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휴가철에 많은 동물들이 주인으로부터 버려진다. 그 중 다시 주인을 찾는 경우는 40% 정도이고 20% 정도는 안락사된다. 반려동물이 병들면 버려지기 일쑤이다.


동물을 대상이 아닌 생명으로 대한다면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모든 생명 중 가장 소중한 생명도 아니며, 사람이라고 해서 동물의 생명권을 결정할 권리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물을 존중하는 분들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 자체를 존중하기에 말 못하는 동물조차 안는 것입니다. 단지, 귀엽다고, 공짜로 생겼다고 동물을 길러서는 곤란합니다. 반려동물 입양도 신중해야 합니다. 동물의 죽음까지도 함께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가족의 모습입니다.


사람만 반려동물에게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려동물도 사람에게 그만큼의 행복감과 존재감, 안정감을 줍니다. '내가 너를 키우니 너는 내 꺼야.'가 아니라 '우리가 같이 살게 되었고, 난 이것을 할 수 있어. 너는 저것을 할 수 있으니 우리 같이 맞춰 살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쉽게 버릴 수 있는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생명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내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어떤 생명이든 존중되어야 하고, 가치있습니다.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위하며,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고민꺼리가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길거리에 주인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데, 동물 보호소에 연락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알기엔 동물 보호소에 잡혀 가도 일정기간 분양인을 찾다가 결국 안락사 당한다고 하더군요.ㅠㅜ..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 지 여쭙니다.


사람도, 동물도, 같이 살아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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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을 봤습니다.


2016년 5월 12일 개봉한 영화로 누적관객수가 6,880,000명이었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작품입니다. 나감독은 2010년 황해, 2007년 추격자를 만들었습니다. 황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추격자>는 지금도 제 기억에 강렬하게 남은 작품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나홍진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소름이 돋더군요. 그의 작품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영화 곡성은 한 시골마을에 연이어 생기는 괴기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과학적으로 인과관계를 엮어내는 것이 별 의미가 없는 영화입니다. 


한번 보고는 이해가 안됩니다. 해서 저는 두번, 세번 봤고 곡성 삭제 장면 등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영화에 대한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런 영화도 있구나. 뭔가 괴기스럽지만 특별한 영화다. 기묘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영화이고 허에 허를 찌르는 전개에, 볼 때마다 깊이가 달리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 전문가도 아닌 제가 어찌 감히 평을 하겠습니까만은,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또 다른 힘을 보여준 좋은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상영시간이 156분이지만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좋은 영화입니다. 감독이 영화 중간 중간 살짝살짝 보여주는 트릭들을 찾으며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한번만 봐서는 절대 이해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영화 곡성은 이해하기 위해 보기 보다는 영화 자체에 몸을 맡기고 흐름에 자연스레 쓸려 보는 법을 추천합니다. 다 보고 나서 왠지 찝찝하지만 그 찝찝함으로 다시 찾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 집에 불을 다 끄고 조용히 보시길 추천합니다.


곡성은 저에게 영화에 대한 참 맛을 알게 해준,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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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8.03 18: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장님 혼자보셨어요? 전 혼자 못보겠던데요 ㅎㅎ그만큼 이영화 무서워요 ㅠㅠ

지난 7월 14일, 푸른내서알뜰장터가 내서 삼풍대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지난 달부터 개인적으로 인형을 팔기 위해 계속 참가중입니다.

7월 알뜰장터는 보통 때와는 달랐습니다. 부제가 있었습니다

"내서 마을학교가 떴다!"


내서 마을학교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장터에 떠다니! 뭐지?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인형도 팔겸, 마을학교도 구경할 겸,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장터에 참석했습니다.

역시나 많은 인파들, 특히 아이들이 많습니다. 장을 펼치는 이도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훈훈한 장터입니다.^^

오! 내서 마을 학교가 떴다는 현수막이 보이는군요. 이 날은 볼꺼리도 다양했습니다.

내서 마을 학교 현수막을 걸고 떡볶이를 파는 학생을 만났습니다. 잠시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기 소개 바랍니다.

 네 저는 내서 마을 학교에서 볼링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삼계중 2학년 허X욱이라고 합니다.

-내서 마을 학교는 언제부터 같이 했나요?

 중 1부터요. 올해부터 했습니다.

-내서 마을 학교를 하고 좋은 점이 있다면요?

 예전에는 특별히 할 게 없어서 폰이나 게임만 했는데 이제 친구들도 만나고, 같이 볼링도 치고 하니 재미있습니다.

-다른 학교 아이들에게 마을학교 추천 의향은?

 네. 좋습니다.

-볼링동아리가 떡볶이를 만들어 파는 이유는 뭔가요?

 네 떡볶이를 판 돈으로 볼링 게임비를 벌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군요. 장사 잘 하길 바랍니다.

 네 고맙습니다.


떡볶이를 파는 것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이었고 학생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지만 표정은 좋았습니다. 

요리 동아리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소개 부탁합니다.

 안계초 다니는 하X늘, 안X현입니다.

-마을 학교에서 요리동아리로 활동 중인데 지금 하는 활동은 뭔가요?

 알뜰장터에서 쿠키, 레몬에이드, 복숭아 아이스티를 직접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팔면 수익금이 나올 텐데 돈 벌어서 뭐할려고 그러는지요?

 우선 오늘 이 자리를 위해 미리 지출된 금액을 메꾸고, 나머지 비용으로는 저희의 요리재료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요리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첫번째로 친구들과 쿠키를 연구했고요. 다음으로, 레몬에이드 도전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만 안되 메뉴가 다양하진 않습니다.

-마을 학교에서 요리 동아리를 하니 뭐가 좋나요?

 집에서는 엄마 덕분에 요리를 마음껏 할 수 없는데, 마을 학교에서는 눈치 안보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요리를 할 수있어서 좋아요. 물론 그림자 샘들이 계시지만 그림자 샘들은 저희들을 지원해 주시기 못하게 하시지 않거든요. 다른 친구들에게도 마을학교는 강추하고 싶어요.


경남도교육청에서는 2017년 창원시 3개 마을학교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경남전체 15군데 마을 학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육청에서도 마을학교의 긍정적 영향을 주지한다는 뜻입니다. 제가 이번에 찾아간 내서 마을 학교는 그 규모나 형태에 있어서 아주 건강한 마을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발성도 중요하지만 아이들 뒤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지지해주시는 그림자샘 포함, 여러 어른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인 내서마을학교의 교장샘 역할을 하고 있는 분 내서 마을교사 이민주 샘을 만났습니다.

-내서 마을학교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내서 마을학교 지칭은 2017년 5월부터 시작, 2014년 말경부터 마을에서 논의가 있었습니다. 학부모 중심, 학교에서 열성적인 샘들 중심으로 마을교육 공동체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마침 작년 마을학교 공모사업이 있어서 도전했습니다. 지금은 내서 마을학교가 2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내서 마을학교의 취지가 동네에 있는 아이들을 마을에 사는 어른들이 함께 놀고 성장한다고 알고 있는데, 맞는가요? 그리고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저희가 바라는 것은 마을이 살고 마을이 포함된 학교가 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사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앉아서 바라지만 말고 마을의 아이들은 마을이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가까이 우리 동네, 우리 엄마들부터 시작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지향점은 결국 마을 공동체를 꿈꿉니다. 주제는 교육, 주체인 아이들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을 꿈꿉니다. 부모님, 마을교사, 마을 어른들의 역할은 어른이 주가 되는 활동이 아니라 그 혜택을 아이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하자. 그 방법을 찾자. 였습니다.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이 많아지면 결국 건강한 어른이 많아진 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우리 마을이 더 건강해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2018년 현재 동아리 현황과 동아리별 활동시간은 어찌되나요?

 작년에는 13개 동아리 올해는 선별을 해서 10개 동아리가 운영중입니다. 활동시간은 방과 후와 주말에 시간이 되지만, 방과 후는 어렵더라구요. 아이들이 학원도 가고, 따라서 대부분의 활동은 주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이뤄집니다. 토, 일 오전, 오후 나눠서, 활동하고, 매주하는 동아리, 격주 동아리, 한시간, 두시간하는 동아리 등 동아리 별로 다양합니다. 춤추소 같은 공연 동아리는 기본 3~4시간을 하더군요. 동아리별로 자체적으로 의논해서 일정을 정해서 내서 청소년 밴드에 올립니다. 내서 청소년 밴드에는 내서에 사는 청소년 300명 정도가 회원입니다. 이 밴드에 일정, 활동내용, 의논한 것을 올려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아이들끼리 온라인에서도 활동 하고 있습니다.

<내서마을학교 그림자 샘들>


이 엄청난 것들을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하고 있는 그림자 샘이 궁금했습니다. 그림자 샘을 하고 계신 분을 만났습니다.

-본인소개 바랍니다.

 내서 마을학교 요리 동아리 그림자 샘을 하고 있는 안X연이라고 합니다.

-마을학교 그림자 샘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주도적인 것은 아이들이 직접 합니다. 다만 그림자 샘들은 안전상 문제가 생기지 않게 챙기고, 장소를 빌릴경우, 관리 차원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보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마을학교는 현재 공간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요리는 어디서 하나요?

 생협 사무실에서 빌려줬습니다. 고맙게도 눈치 안 보고 잘 하고 있습니다. 욕심이 있다면 우리들만의 자유로운 전용 공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자 샘은 봉사직인가요?

 네 저희들은 현재 봉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동아리 활동하며 비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일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물론 비용이 없습니다. 누구는 뭐하려고 그 일하냐고 묻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의 수익이 모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자라서 본인의 삶을 멋지게 꾸릴 수 있다면, 이것만큼 대단한 비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이 저에게는 비용입니다. 

-그림자 샘하시면서 보람 있을 때 언제인가요?

 오늘처럼 아이들이 본인들이 준비한 것을 가지고 나와 사람들에게 보이고, 성과를 나누고 스스로 뿌듯해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알아서 잘 했습니다. 만약 제가 시켰다면 아이들의 저런 편안하고 즐거운 표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통의 꺼리로 함께 실천하는 것, 이런 학교가 우리 마을에 있다는 것도 큰 자랑입니다.


4시간 정도 푸른내서알뜰장터에서 시간을 보냈고 내서 마을 학교 아이들도 만났습니다. 이 날 제가 만난 아이들과 샘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좋았습니다. 자신의 일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더운 날이었지만 서로 팥빙수 먹여가며 즐겁게 임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 믿음과 자발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서 마을학교 아이들>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고 나약하다고들 쉽게 말합니다. 아이들의 성향은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믿음을 먹고 자란 아이와 갇혀서 자란 아이는 다릅니다. 사교육도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원하는 사교육과, 아이가 원하는 사교육은 다를 수 있습니다. 교육은 성적을 올리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어제와 다른 내가 되는 것이 교육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내서 마을학교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마을이 같이 키우는 아이는 외롭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자란 아이는 쓸쓸하지 않습니다. 내 새끼만 잘 키우려는 어른보다, 우리 아이들을 같이 잘 키우자는 어른들이 많은 동네는 건강합니다.


올해 2년차인 내서마을학교가 내년, 내내년에도 장미빛 앞날이 예상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아이가 내년에는 선배가 되어 또 다른 친구들을 가르쳐 줄 겁니다. 동네 형아 동생들이 자연스레 만나 자기들 것을 나누며 자랄 것입니다. 지금의 내서도 좋은 곳이지만 이 친구들이 자랄 내서는 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나누는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서마을학교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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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저녁 5시, 마산 창동에서 여영국 도의원 의정활동 돌아보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 제목이 거창해서 그렇지 사실은 여영국 의원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였습니다.


잠시 여영국 의원에 대해 소개드리자면


제 9대, 10대 경상남도 도의원을 지냈고 이번 2018 6.13 지방선거에서는 아깝게 당선되지 못했습니다.


경남도의원 재임시절 유일한 정의당 도의원이었기에 혼자 있는 순간이 많았지만, 그는 빛났습니다.


그가 빛났던 이유는 자유한국당 일색이었던 경남도의회에서 8년동안 진주의료원, 무상급식 폐지, 박종훈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사건 등에 목소리를 내며 홍준표 도정을 견제했었기 때문입니다. 


여의원은, 당시 야당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저녁 시간, 쉽게 시간을 낼 수 없는 처지(?)였지만 개인적으로 여영국씨가 의원 재임 시절, 스쿨존에 관심을 가지고 저를 직접 초대하여 아이들 교통안전에 대한 말을 경청하고, 스쿨존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등, 약간의 인연이 있어 참석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여영국 도의원이 지난 8년간 자신의 도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 날 여영국의원은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출처 조정림 페이스북>

많은 분들이 여영국 의원을 응원하러 와 주셨습니다.

<출처 조정림 페이스북>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모임 후 끝난 후 단체사진 찰칵.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여영국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니 이날 모임 후 2박 3일간 구미쪽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던 것 같습니다.

<출처 여영국 페이스북>

그에게는 간만의 여유있는(?) 여행이었을 겁니다. 8년간 쉼없이 달려온 그입니다. 어떤 이는 낙선이 안타깝다고 눈물지은 분도 계셨지만 또 다른 이는 '여의원은 낭중지추다. 어디에 있던 자신의 빛을 내는 사람이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이 기회가 인간 여영국에게 더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경남도의회에서 여영국의원의 빈 자리는 아쉽지만, 8년 간 열심히 달린 그가 더 멀리 가기 위해선 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의 정치인생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낙선했다고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응원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흔한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여행 후 새 신발을 신고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는 시민 여영국씨를 응원합니다. 


시민이 되어봐야 시민의 마음을 더 잘 알수 있습니다. 낙선자 여영국이 아닌 창원시민 여영국으로서의 삶도 기대합니다. 그는 뭘하던 유쾌하게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영국, 그의 인생 3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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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인범이다.>를 봤습니다.

상당히 재미있었고, 자연스레 정재영 출연 영화를 찾게 되었습니다.


정재영 영화 중 못봤던 영화, <김씨표류기>를 만났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김씨표류기>가 흥행에 실패한, 즉 재미없는 코미디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별 기대없이, 단순히 시간 때우기용으로, 웃고 싶어 봤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영화를 다 본후, 마지막 장면을 멍~~~~하니 쳐다봤습니다.


마지막 화면이 다 올라간 후,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당신은 뭘 위해 살고 있습니까?"


"인생에 참 의미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행복은 무엇입니까?"


"실패한 삶이 있을까요?"


이 영화는 현실사회에서 도태(?)된, 흔히 말하는 돈이 없는, 희망이 없는 한 남자(김씨)의 도심 속 표류 생활을 그린 영화입니다.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영화로, 김씨는 현실을 눈 앞에서 지켜보지만 현실을 사는 현대인들은 그를 보지 못합니다.


살려달라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도 웃으며 같이 손을 흔들 뿐입니다.


희망이 없음이 희망이 되고, 김씨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와인병에 담긴 편지가 전달됩니다.


와인병의 주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모랫사장에 답장을 쓰며 김씨는 또 다른 생활의 기쁨을 느낍니다.


어느 덧 김씨는 섬에서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기 전까진 말입니다.


스스로 표류된 삶을 살아가는 김씨(정재영)와, 그를 지켜보는, 현실세계와 격리된 살아가는 또 다른 김씨(정려원), 


등장인물이라고는 두 명이 유일해 보이는 독특한 구성과 진행,


하지만 영화의 메시지는 너무 강렬합니다.


누적관객 72만명이지만, 이 영화가 1,000만이 넘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해 봅니다.


적어도 저는 이 영화를 보고 현실을 살아가는 저의 마음을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루함을 느끼시나요?


왜 사는 지 회의가 들때가 있으시나요?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될 때가 있으신가요?


<김씨표류기>를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표류하는 당신에게 조용하지만 묵직한 답변을 줍니다. 


이해준 감독, 그의 다른 작품도 찾아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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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장군의 발톱에 대해 이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상당히 많이 했네요. 제가 투자자로 참여해서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오장군의 발톱>은 김재한 감독의 작품으로서 전쟁의 무의미함과 평화의 의미에 대해 담담하며 산뜻하게 표현한 좋은 영화입니다.


오장군의 발톱이 드디어 개봉일이 확정되었습니다!

2018년 8월 15일!!! 지금처럼 남북 대화가 잘 풀리고 평화모드가 조성된 적이 없었습니다. 평화가 한반도에 깃들고 있는 이 시점에! 왜 평화인지를 확신하게 해주는 <오장군의 발톱>개봉일 확정 소식은 저에게는 깜짝! 놀랄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나도 제작자], 저  사진 속에 저도 있습니다.^^;

<오장군의 발톱>은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초청작입니다.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는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탁월한 센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한 감독,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독입니다. 너무 흔하셔서 특별한 분인지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의 작품중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작품은 없지만 영화에 대한 정열하나로, 꾸준히 걸어가고 있는 분입니다. 이전 영화인 <안녕, 투이>도 저는 봤습니다. <안녕, 투이>는 호불호가 강했습니다. 사실 저도 감독의 의도는 알았지만 <안녕, 투이>가 쉽게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에 비해 <오장군의 발톱>은 원작의 대단함 때문인지, 감독이 극작품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이 애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친절한 영화였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도 극찬한 영화, 오장군의 발톱.

<오장군의 발톱>은 12세 관람가입니다. 중학생부터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이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8월 15일, 전국 50개관에서 개봉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많이 개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한번 보시라니까요.^^

영화 <오장군의 발톱>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가 잘되어있습니다. 보다 빠르고 좋은 소식은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 기억에 <오장군의 발톱> 개봉 예정일이 2018년 11월달쯤 이었는데 생각보다 개봉일이 앞당겨 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일반인들이 펀딩하여 지방에서 함께 만든 영화입니다. 지방에서 만들었지만 영화 메시지가 세계까지 뻗어나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영화입니다.


"평화? 당연히 좋은 거잖아." 

"전쟁? 당연히 나쁘지."


라고 아시는 분들께, 왜 전쟁이 나쁜 것이며, 평화가 왜 필요한지를 잔잔한 감동으로 깨닫게 해주는 영화, 오장군의 발톱,


올 여름은 가족들과 함께 <오장군의 발톱>을 보시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의 힘, 


저는 <오장군의 발톱>의 힘을 믿습니다.


8월 15일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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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박시후,


2012년 11월 8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당시 2,700,000만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했던 영화였지요.


당시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2018년 7월,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박시후씨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썩 내키진 않았습니다. 이 글에선 박시후씨의 개인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습니다. 영화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음...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사전 정보 없이, 별 기대없이 봤던 영화인데, 몰입감이 엄청났습니다. 


이 영화를 선택했던 이유는 단 하나, 배우 정재영씨 였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고 후회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역시 '정재영'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 빛났던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박시후의 눈빛연기, 고인이 되신 김영애님의 연기, 그 외 수많은 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요즘은 좋은 영화를 보고 나면 감독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작품은 정병길 감독의 작품이었고 그는  2017년 '악녀'도 찍었습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특별한 내용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이야, 정말 소재 재밌다."를 연발했습니다. 뒤로 가면서 극중 상황전개가 약간 이상하기도 했지만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반전, 또 반전,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한국영화의 자동차 액션씬의 화려함도 볼 수 있었고,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영화를 다  본 후,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늦은 밤이었지만 바로 정재영씨의 다른 영화를 찾아 봤습니다.


대박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정재영씨의 다음 영화 제목은 


<김씨표류기>였습니다.


<내일 계속...>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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