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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연히 타로카드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타로, 나도 배워도 돼?"

"당연하지요. 배워보실래요?"


해서 매주 타로를 배웠습니다. 


타로카드를 보는 시선은 다양합니다. 저는 특별히 종교는 없지만 타로카드는 사람과 만날 때 훌륭한 이야기꺼리가 되더군요. 저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또 하나의 창구를 만들기 위해 타로카드를 배웠습니다. 배울수록 오묘한~ 타로의 세계에 빠져들어갔습니다. 2017년 매우매우 아마추어의 형태로 공부했고 2018년 학교로 돌아와 아이들과 타로로 만났습니다. 신기하게도 타로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아이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곤 타로에 대해 잠시 잊고 살았는데 15일 오후에 갑자기 아래와 같은 톡이 왔습니다.

오!!! 바로 답글을 보냈습니다.

저의 타로 스승이었던 목동(우리들만의 애칭입니다.ㅋ)이 저에게 첫 무료쿠폰을 보내준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1월 15일 오전 11시에 정식으로 타로점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목동의 타로스승이신 분과 함께 한다고 합니다. 그 분은 '타로리더 wiz'님입니다. 저의 좁은 인간관계에서 타로 최강자는 목동이었는데 목동이 배운 스승이라고 하니 그 실력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손 꼽히는 타로 전문가라고 하더군요.

간판도 심플합니다. '타로카드'!!! (창원여자중학교 바로 옆에 있습니다.)

확대했습니다. 사실 이 공간은 목동의 개인스튜디오라고 할 만합니다. 왠만한 방송 시설을 다 갖추고 있는 작업실이지요.

입구에 타로 카드점을 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쩌는 타로카드들!!!

타로카드를 믿는 분도 계시고 장난으로 보시는 분도 계시고 타로카드의 과학성에 대해 심취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유야 어떻든, 타로점은 미래와 원인이 궁금한 분들에게 또 다른 꺼리가 되는 것은 사실같습니다.


목동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답을 보내주었습니다.

듣기 좋은 말을 하는 타로리더는 많습니다. 

손님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장사의 요령일지도 모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과만 이야기하는 가게도 많습니다.

왜, 어떻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해주지 않아도 장사는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 더 깊이, 한발 더 나아가고 싶습니다.


타로가 보여주는 미래를 읽고, 현재와 과거의 원인을 살피며

얽혀버린 문제를 풀어나갈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듣기 좋은 말보다 옳은 말을 하겠습니다.

이익보다는 도움을 추구하겠습니다.


마법처럼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지라도

선택의 기로에서 해답을 구하는 분들에게

길을 비춰줄 등불이 되겠습니다.


[안내]

TAROT : HERMIT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내담자의 고민을 깊고 세밀하게 조견하는 심층상담과 핵심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일반상담으로 구분하여 상담을 진행합니다.


영업시간 : 11:00AM - 07:00PM (매주 월요일 휴무)

예약 및 기타문의 : 010-3350-7422

제가 아는 목동은 큰 이익을 쫓고 사는 친구가 아닙니다.


반지하에서 컴퓨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지만 냉철하고 풍부한 지식을, 팩트체크를 확실히 아는 지성인입니다.(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ㅋㅋㅋㅋ)


그가 타로스승님을 모시고 타로카드점을 오픈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타로카드에 대해서 그리 깊에 알진 못하지만 일반 타로리더와는 다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최소한 양심적이고 사람을 이용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친구이기도 하지요.ㅋㅋㅋㅋ


이 가게는 창원 팔용동에 있습니다. 장소는 아래에 지도로 첨부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위에 있는 전화번호로 문의주시면 친절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이 친구는 야행성이라 오전에는 전화를 안 받을 수도 있습니다.^^


청년으로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는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1회 무료쿠폰을 받았기에 저는 조만간 선물을 사들고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혹시 미래가 궁금하십니까? 사건의 원인이 궁금하나요?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까?


당신이 원하는 정답은 아니더라도 타로카드는 진실을 알려 줄 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타로카드만 보는 곳이 아니라 삶에 대한 답을 들을 지도 모릅니다.


창원 팔용동에 오픈한 타로카드점이었습니다.


혹시 가시면 '마산청보리 용샘'의 소개로 왔다고 하시면 음료수라도 한잔 드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목동이 하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98-19 | 타로카드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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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8년전...그러니 제가 15살, 중 2때 였습니다. 저는 당시 학교와 집 밖에 모르는 평범한 중학생이었습니다. 워크맨이 유행했을 때였지요. 주위 친구들이 팝송을 따라부르고 가수들의 노래를 부를 때도 저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가요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팬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때 우연히 손에 들어온 앨범, 신해철 2집 myself 였습니다. 카세트 플레이어에 테잎을 넣고 정지 버튼을 수십번 눌러가며 한소절 한소절을 따라 적었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것은 뜻도 모른 채 들리는대로 따라 적었습니다. 그리고 테잎을 몇 백번 들었습니다. 하지만 남 앞에선 한번도 불러보지 못했습니다. 그 후 3년이 지났고 당시 유행했던 노래방에 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첫 미팅...잘 보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여학생들 앞에서 부를 수 있었던 노래라고는 신해철 2집 뿐이었습니다. 나름 머릿속으로 가사를 재빠르게 검색했고 제가 세상에 태어나 남 앞에서 처음 부른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였습니다.


듣기만 했지 직접 불러본 적은 없었습니다. 가사에 색이 바뀌는 것을 따라 부르기 바빴고 가사의 뜻은 모른 채 박자 맞추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노래가 끝났고 친구들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우와, 니 노래 잘 부르네."


저는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통해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고 2019년, 며칠 전 아내님과 함께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습니다. '퀸'이라는 영국 록밴드도 처음 접했습니다. 팝송은 저의 관심분야가 아니었습니다. 해서 저는 영화의 OST보다 영화 줄거리 자체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퀸 노래가 익숙한 곡들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곡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이럴수가, 나는 퀸을 모르는 데 이 노래는 들어봤어. 그럼 나도 퀸을 알고 있었던 거구나.'


신해철과 퀸은 저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신해철은 노래를 통해 저에게 삶이란 무엇인가? 어떤 삶이 나의 삶인가? 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던져주었고 퀸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위해 세상의 멸시와 모욕을 참고 견디는 뮤지션의 삶을 보여줬습니다.


제 생각에 '보헤미안 랩소디'와 '민물장어의 꿈'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이유는 곡 자체의 훌륭함도 있겠지만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리운 마음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같이 살며 앨범을 발표하고 대중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때, 같이 손가락질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하게 그들은 떠났고 그제서야 두 뮤지션에 대한 그리움과 애뜻함이 살아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금도 대중가요에는 무관심합니다. 음악방송을 유독 챙겨봤던 대학시절의 노래들이 지금도 제가 노래방 가면 부르는 유일한 곡들입니다. 모든 곡이 저에게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사연이 있는 노래는 저에게 더 애뜻하게 다가옵니다. 이별했을 때 눈물을 흘리며 불렀던 노래, 좋아했던 선배가 조용히 들려주던 노래, 친구들 앞에서 처음 불렀던 노래, 외로울 때 나도 모르게 입가에서 흘러나왔던 노래들은 지금도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신해철 2집 myself의 '나에게 쓰는 편지'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신해철은 24세때 이미 삶에 대해 이만큼이나 깊게 통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40이 넘어서야 삶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신해철과 퀸, 음악과 스토리는 다르지만 저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비슷합니다.


'그대, 삶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 자신의 삶을 후회없이 살고 있는가?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밖은 어둡습니다. 퀸의 'Love of my life'를 들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


밤에 듣는 노래는 깊습니다.


앞으로 20년 뒤, 제가 쓴 글을 읽으며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합니다. 

내 삶은 내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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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했습니다.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눌렀습니다.

'딩동'

엘리베이터가 멈췄고 문이 열렸습니다. 안에 딸아이가 서 있었습니다.

"어, 어디가는 거야?"

"응, 엄마가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데. 그래서 엄마 보러가."

"그렇구나. 잘 갔다와. 아빠 집에 있을께."

"응 아빠."

미소짓는 아이를 태우고 엘리베이터는 제가 있던 1층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잠시 후 들리는 소리

"1층, 9층"


곧 엘리베이터가 올라왔고 타보니 이미 9층이 눌러져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아빠를 배려하여 1층과 9층을 누르고 내린 것입니다. 순간 뭉클했습니다.

딸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삶을 가르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그냥 살았습니다. 이미 딸아이는 배려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움과 함께 고마운 생각이 가득 찼습니다.


'아..우리 딸이 이렇게 자라고 있구나..사소할 수 있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있구나..고맙다. 고마워.'


'자식은 뜻대로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선생질을 하다보니 많은 학부모님의 한탄속에서도 흔히 들었던 말입니다.


'자식은 뜻대로 안된다..' 쉽게 뱉었던 말이지만 곱씹어 봅니다. '뜻'은 누구의 '뜻'일까요? 자식과 합의된 '뜻'인지, 아니면 부모님이 살아본 결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워진 '뜻'인지가 헷갈렸습니다. 


부모는 자신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살아갈 곳은 과거도 현재도 아닌 미래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며 하루하루가 달리 변한다고 세상은 외칩니다.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며 10년 뒤 사라질 직업군은 무엇 무엇이라며 공포를 조장합니다. 성실히만 살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아이들에게 되레 물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성실하십니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부모님들은 행복해 보이나요? 돈을 많이 벌고 계시나요?" 아이들은 답이 없었습니다.

"과연 성실히 사는 것이 잘 살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아이들에게 바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곧잘 던집니다. 답을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에 대해 고민을 해보자는 마음에서 입니다.


부모가 키워주고 싶다고 해서 아이가 그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부모가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가 뜻대로 안되요.'라는 마음 속에는 '내 뜻이 그래도 옳다. 내가 옳다.'는 어찌보면 지극히 주관적인 편견이 자리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 그대로 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의 대상입니다. 어른과 아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서 대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고 어른이 자라 노인이 됩니다. 많은 이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잊고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치 못합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의지가 없어...'


세대를 평하는 말은 듣기 거북합니다. 어떤 시대에도 젊은 이들을 탓하는 노인들이 있어왔습니다. 그 노인들도 젊은이였습니다.


내 '뜻'이 옳은 것이 아닌, 우리의 '뜻'이 옳은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남을 보며 남이 하라는 대로 살다보면 내 삶이 없어집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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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미드니오니 2019.01.07 22: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꼬맹이로만 생각했던 내 아이가 훌쩍 자랐다고 느껴질 때가 있죠.
    뿌듯하면서도 아쉬운..
    그런 복잡한 감정을 한 번씩 느낌니다.

  2. program(m)er 2019.01.07 23: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냥 뭔가 일반화 해서 말하는게 싫어요.

  3. 홍진서 2019.01.12 08: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르침이 아닌 본보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른도 아이도...
    '나'가 아닌 '우리'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지난 11월 14일 저녁, 경남지역에서 양육비  해결 모임에서 활동하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이 분을 만나기 전 저는 양육비로 고통받는 엄마와 아빠,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은 지 몰랐습니다. 보통 이혼하며 양육권과 양육비는 합의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현실은 많이 달랐습니다. 이혼을 하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 해서 양육자는 아이와 함께 경제적으로 힘든 삶을 살게 되고 고통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됩니다. 양육비 해결 모임에서 제게 연락이 왔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Q. 어떻게 이 일에 동참하게 되었습니까?

-구본창 대표님(배드파더스 사이트 관리자)을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도 특별한 제재가 없는 사회는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아이가 자라서 부모가 되고 내 아이 또한 당사자가 될 수 있기에 양육비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우리나라에서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엄마나 아빠의 수는 어느정도 됩니까?

-가구수로 따지면 100만 가구가 되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혼 후 양육비를 한번도 받지 못한 사례는 87%에 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양육비를 강제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현재 법적으로 강제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양육비 이행명령, 감치(과태료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과태료를 체납하는 고액 상습 체납자를 법원의 재판을 통해 과태료 납부시까지 일정기간 구금하여 과태료 납부를 간접 강제하는 제도)라는 법률적 절차가 있지만 이게 비 양육자들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면 주소를 이전한다던지, 몸이 아프다는 증명서류를 내면 피해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행명령을 주소지에서 받지 않으면 기각이 되어 버리고 감치 판결까지 간다 하더라도 당사자가 없으면 경찰은 민사이기 때문에 수배를 못 내리지 못합니다. 강제성이 없다는 뜻이지요. 즉 초본에 있는 주소지에 그 사람이 없으면 감치이행 자체가 안됩니다. 

Q. 감치가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직접적 수단은 아니네요?

-양육비를 주지 않기 때문에 양육비를 받지 못한 분들은 감치라도 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감치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여 지는 것도 아니며 설사 감치한다고 해도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감치에서 풀려나려면 법원에서 판결한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나 사실상 지급을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최소한 아이를 생각한다면 감치명령을 받기 전에 양육비를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요.

Q. 그렇다면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면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요?

-법으로는 비양육자가 전문직장이 있거나 정확한 재산이 있을 경우 변호사를 선임해서 어느정도 집행이 가능하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양육비를 지급받기 힘든 구조인 것이 현실입니다.

Q. 오늘(11월 14일) 재판 결과가 나왔다는데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오늘 재판하신 분은 20년동안 양육비를 한번도 받지 못한 분입니다. 양육비를 주지 않으려고 비 양육자가 의도적으로 재산을 숨겼고 주소지도 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고급밴을 탄다거나 수상스키 동호회를 운영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20년간 양육비를 한번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해서 양육자가 20년동안 계속 재판을 해왔습니다. 이행명령 신청과 감치가 반복적으로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결국 감치까지 간다 하더라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주소를 감춰 감치자체를 시킬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7번째 감치 재판이 있었습니다. 해당 판사님 말씀으로는 이것이 과연 법리적으로 맞는 행동이냐?고 질문하셨다고 합니다. 이행명령과 감치, 이행명령과 감치 이것을 7번이나 반복하는 것이 법리적으로 맞는 일인가? 너무 소모적인 일 아닌가?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이가 이미 성년이 되었는데 왜 양육비 문제에 집착하냐고 이분(양육자, 엄마)에게 말씀하셨고 이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분같은 경우 20년 동안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87번 찾아갔고 약속했던 양육비를 받기 위해, 재판만 제가 알기로 10번을 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양육자가 주소를 숨기고, 재산을 숨겼기에 법적인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양육자의 경우 비양육자가 재산을 숨기고 있는 것을 현재 장인어른께서 인터뷰 해주신 내용을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 압류절차까지 진행 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진행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판사님께서 양육비의 의미,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엄마와 아이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양육비 해결을 위한 남부지역 회의 모습>


Q. 그렇다면 앞으로 양육비에 관련된 제도나 정책이 어떻게 바뀌기를 희망하시는지요?

-지금 제가 양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분들과 일하면서 느낀 점은 양육비가 처음 한번, 두번, 세번 밀리기 시작하면 지급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적립금액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처음부터 양육비 지급이 미이행되지 않도록 강력한 법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냥 법이 아닌 실효성, 강제성이 기본이 되는 법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외국처럼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면허증 정지, 여권 정지 등 국가가 강력하게 진행해주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에 대해서는 아이를 방임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정서를 학대했다고 봅니다. 따라서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이기에 아동학대처벌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 양육비를 지급하고 싶어도 지급할 수 없는 부모님들도 계실 것이다. 당장 현재 상황이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럴 경우,국가 대지급 제도를 시행해서 미리 양육비를 주고 국가가 개인에게 구상권 청구를 하는 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Q. 배드파더스 사이트가 있습니다. 저도 들어가 봤는데요. 상당히 많은 아빠들이 있었고 엄마들도 있었습니다. 배드파더 사이트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배드파더스 사이트는 2016년부터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분들의 신상을 공개할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개인 신상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명예훼손, 개인정보법 위반 등으로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개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해서 2년간 준비해온것을 이번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시행해보니 두달만에 거의 200명 가까운 양육비를 받지 못한 분들이 등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밝힐 사실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분에 대한 등재는 제보자가 원한다고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판결문이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는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만 제보와 싸이트 등재가 가능합니다. 저희들도 선의의 피해자가 나옴을 원치 않습니다. 보통 양육비를 주지 않는다고 하면 아빠라고들 생각하시는데 엄마들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나쁜엄마라고 하는 데 그분들 등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양육비 미지급에 대한 판결문과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만 싸이트에 등재가 가능합니다.

<양육비 안주는 아빠 엄마 얼굴을 볼 수 있는 배더 파더스 싸이트 바로가기-클릭>


Q. 현재 몇 명정도 등재되어 있는가요?

아빠는 180명 정도, 엄마는 15명 정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Q. 사이트에 보니 양육비 지급이 해결되면 즉시 삭제한다고 되어 있던데 사실인가요?

-미지급된 양육비가 해결되었다고 양육권자가 확인을 해주면 사이트에서 바로 삭제합니다. 예전에는 양육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어야만 철회했었는데 지금은 같이 협의 중이신 분들에 대해서도 섣불리 올리지 않습니다. 협의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협의 후 양육비 지급건이 해결되면 삭제하고, 협의가 안되면 다시 올리는 식으로 싸이트 관리는 되고 있습니다.

Q. 배더파더스 사이트에 보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부모의 얼굴 사진, 사는 곳까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분들이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는지 동의할 것 같진 않은데 사이트를 운영하며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당연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일이라고 당연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드파더 사이트를 운영하게 된 것은 이것이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조치를 해도 나타나지 않으니, 불법사이트를 운영해서라도 그 분들이 세상에 나타나기를 바라고 운영합니다. 명예훼손 고소, 고발을 하려면 본인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주소를 찾을 수 없는 나쁜 아빠, 나쁜 엄마를 세상에 나타나게 하려고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상황도 있습니다. 명예훼손이 진행 중인 사례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초상권과 명예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비 양육자의 초상권과 명예보다 우리 아이들의 생존권이 더 우선이라고 확신합니다. 싸이트를 운영하며 협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심지어 구본창 운영자분을 살해하겠다는 연락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분명 힘든 일이지만 양육비를 받지 못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인 분들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싸이트를 운영하며 안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제보자가 미혼모인 경우입니다. 미혼모의 경우 미성년자이기에 법적인 서류가 미비합니다. 그 분들을 등재할 때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서류 증빙이 쉽지않아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Q. 그렇군요. 안타까우면서도 속상합니다. 고소가 들어간 사례가 있다고 하셨는데 재판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줬는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판결이 난 사례는 없습니다. 구본창(배더파더스 사이트 관리자)씨가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다니는 중입니다. 이 외에도 현재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부모가 사이트에 자신을 제보한 양육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경우도 두 건 있습니다. 

Q. 생각보다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가구수가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한 가구당 아이가 한명이라도 100만명의 아이, 2명이면 200만명의 아이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뜻인데 이 많은 아이들이 부모가 이혼을 할 때 합의한 양육비를 받지 못함으로써 경제적으로 불우하게 자랄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아이들과는 인터뷰 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제가 만나고 있는 애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리치료를 받는 아이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아예 여건이 되지 않아 심리치료 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아이들이 심리치료를 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은 이미 부모로부터 한번, 두번의 버림을 받았고 양육비를 주지 못하는 아빠, 엄마를 만나지도 못할 뿐더러 경제적으로도 열악해 상처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만나고 나올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Q. 말씀을 듣고보니 한부모 가정중에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흔할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양육비를 한번도 받지 못한 양육권자가 87%에 달한다고 하셨는데, 이분들의 삶은 실제로 어떤가요?

-제가 만난 애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양육자가 한명이다 보니 방치된 아이들이 많을수 밖에 없습니다.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분 중에 아빠도 계십니다. 그 분의 경우도 양육비를 받지 못하니 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애를 혼자 키워야 하니 일을 하는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애들이 방치가 되니까요. 일을 하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수입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자연스레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양육비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혼할 때 약속되었던 양육비만 매달 지급되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닐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빠의 수입이 어느정도 선은 유지되다 보니 복지 혜택은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분들이 오히려 더 힘들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Q.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 해주십시오.

-얼마전에 도의원님을 만났을 때도 말씀드렸지만 양육비는 처음부터 아예 미이행 할수 없도록 강력한 법안이 있어야 합니다. 엄마, 아빠가 헤어지는 것을 아이들이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회원들을 만나며 해당 판결문들을 읽어봤습니다. 판결문에 애들 의견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직 부모, 당사자들의 의견 뿐이었습니다. 부모들이 합의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상황들을 국가에선 정말 강력하게 부모들이 책임을 질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지급하고 싶으나 지급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선 국가 대 지급제도도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취재와 보도를 많이 해주십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양육비 미지급건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보다는 자극적인 사례들을 중심에 두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분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언니 같이 가주세요." 왜냐하면 혼자 가기 무섭기 때문입니다. 비양육자를 만나러 갈 때 경찰은 민사라고 해서 대동해주지 못합니다. 우리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양육비 미지급은 개인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적 문제입니다. 민사로만 처리되는 것도 그래서 아쉽습니다. 우리끼리 모여서 비양육권자를 만나러 가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개인사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비용차원에서만 생각한다고 해도 사회에서 이 아이들을 안아주지 못했을 때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어 혹시라도 부적응자가 되어,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사회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때의 사회적 비용이 훨씬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비양육자들도 만나봤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분들도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양육을 못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희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부모뿐 아니라 어른들로부터,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보호받고 자랐음을 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어른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향후 활동 계획은 어찌 되는지요?

-11월 16일 오후 3시에 양육비 책임을 지지 않는 비양육자에 대해 처벌을 요구하는 아동학대 고소에 대한 집단 접수를 서울지방검찰청에 할 것이다. 집단 고소가 아닌 집단접수를 하는 이유는 경찰서에 개인이 찾아갔을 때 접수 자체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해서 서울 지방 검찰청에 동시에 하려고 합니다. 11월 24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배더파더 사이트에 등재되어 있는 200여명의 비양육자들 사진전을 열 계획입니다. 더하여 양육책임을 이행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처벌법 도입에 대한 100만 서명운동이 하고 있습니다. 100만 서명인 이유는 현재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가구가 100만 가구이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11월 24일에는 헌법재판소에 우리 아이들이 기본권을 침해받고 있으니 이 헌법에서 재판을 해달라는 헌법소원을 접수 준비 입니다.  헌법소원 청구인이 현재 200명 모였습니다. 애초 목표는 청구인 수가 330명 모집이었습니다. 이유는 변호사비용이 330만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1인 1만원으로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변호사분께서는 사정을 아시고 330만원 안줘도 된다고, 모이는 사람만 함께 하자고 하셨으나 저희가 330명을 꼭 모아서 헌법소원을 준비하려 합니다. 올해 11월 말 여성가족부에서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해 운전면허 정지 라던지 국가 대 지급제도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합니다. 그 결과를 보고 저희가 촛불 문화제가 아닌 촛불 집회를 준비 중입니다.

<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


인터뷰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아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른들의 잔인하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피해받고 있을 양육권자들과 아이들의 현실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이 힘든 싸움을 앞장 서서 하고 계시는 구본창 대표님과도 인터뷰를 했습니다.(구본창 대표님은 실명과 전화번호 공개에 동의하셨습니다.)

Q. 배드파더스 사이트를 관리하면서 양육비 문제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양육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았고, 사이트에 제보하는 엄마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두 딸의 아빠로 우리 딸들에게도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안되기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양육비 지급 판결 후 10명 중 8명이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Q. 배드파더스 사이트의 성과는 있는지요?

-200여명의 비양육자들이 등재 되었고 현재 35건이 해결되었으며, 협의중인 사례도 많습니다. 이 싸이트가 없었다면 시작조차 안되었을 일입니다. 힘든분들에게 도움이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허나 최근 저는 각종 고소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존권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이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Q.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가요?

-없습니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대책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대책은 없습니다. 국가가 나서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구본창 대표님과의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 말씀에 안타까움과 절실함이 느껴졌습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엄마한테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며 아빠한테도만도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저출산이 사회문제라고 인식된 지 오래입니다. 국가에서는 아이들을 더 낳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젠 아이들의 출산에만 정책이 모아져서는 안됩니다.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양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혼은 일어나선 안될 일이 아닙니다. 살기 위해 이혼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이혼으로 아이들이 상처를 떠 안아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다행히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1월 중순 쯤 JTBC 뉴스룸에서도 양육비 미지급에 관한 보도가 나온다고 하고 12월 7일 추적 60분 에서도 680g으로 태어나 아빠를 한번도 본 적 없는 아이가 현재 5살이 되어 월 25만원이라는 양육비를 한번도 주지 않은 아빠를 찾아 나선 이야기를 방송한다고 합니다. 이 아이에게 아빠는 양육비를 주지 않은 못된 아빠가 아닙니다. 단지 아빠가 보고 싶어서 찾아가는 것입니다.


얼마전 제주도에서 3살 모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사건 후 아이아빠가 나타나지 않고 마지막 식사가 우유와 빵이라는 사실로 양육비를 받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가슴아픈 추측을 해 봅니다.

더 이상 부모들의 이혼으로 인해 기본적인 생계가 위협받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주소지를 옮기고 재산을 숨겨 양육비를 주지 않아도 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세상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상처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찾아 주는 것, 어른들의 몫입니다. 이제는 아이들을 따뜻히 안아주고 예쁘게 자랄 수 있게 도와 주는 어른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때입니다.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입니다.

양육비 미지급 아빠 제보

-이메일 leunj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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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미지급 엄마 제보

-이메일 kbchgd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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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및 문의 : 구본창(010-4084-6333)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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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살이 솔솔 2018.11.17 10: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멋진 당신,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힘내요♡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입니다!
    강력처벌 하라!

    • 마산 청보리 2018.11.17 10: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저는 단지 글로 옮겼을 뿐입니다. 애쓰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ㅜ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2. 아자아자화이팅 2018.11.17 10: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양육비미지급은 아동학대입니다. 법개정이시급하구요..아이의 생존권이 달린문제입니다.

  3. 힘내아자아자아 2018.11.17 1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양육비 법안 시급합니다
    양육비 미지급자들을 아동학대죄로 처벌하라!!!!!

  4. 잘살자 2018.12.27 2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7년전 이혼하고 당시 3살 7살 두아이 키워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육비 한푼 받은적 없습니다.
    싱글파더...ㅠㅠ

  5. 토마스맘 2018.12.28 12: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양육비 미지급자를 신상공개ㆍ면허정지ㆍ여권정지ㆍ아동학대로 처벌하는 법개정이 시행되어야합니다

  6. 아이 2019.01.07 17: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정폭력으로 양육재판신청 후 아이가 아빠와 같이 있다는 이유로 졌습니다
    남편이 벌금300만원을 법원에 제출할만큼 강력했는데도 말이죠. 현재 법이 한탄스럽습니다

    현재 양육비 잘보내주고 있구요
    판견난후 바로 재혼하더라구요 어린 딸아이가 엄마가 둘인게 혼란스럽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12월부터 현재까지 전화,면접교섭이 안됩니다
    제번호만 수신거부합니다 이행재판을해도 약간의 벌금과 경고뿐이라고 하더라구요
    법적으로 보호 받는 부분이 어렵습니다
    가정폭력피해자이지만 양육비는 당연하지만 이런경우의 강력한 법적조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7. 휴슬로우푸드 2019.01.12 08: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응원합니다

경남 마산에 우산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유치원생 포함 전교생이 74명, 선생님들은 20분 정도인 작은 학교지요. 저희는 아이들을 일부러 작은 학교에 보내고 싶었습니다. 최소한 작은 학교는 샘들이 아이들을 다 알 확률이 높고, 아이들도 한반으로 생활하다보면 더 깊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만큼 싫은 친구와도 계속 만나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 또한 관계로서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산초등학교는 매년 개교기념일 전날 학예발표회를 합니다. 개교기념일이 11월 1일이니, 10월의 마지막 날 학예발표회를 하는 셈입니다. 작년에도 다녀왔고 후기를 적었습니다.

작년 학예회도 훌륭했지만 올해 학예회도 특별했습니다. 따뜻하신 많은 샘들의 정성과 아이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학예회가 달라진 점 한가지, 작년 제일 앞자리의 '내빈석'표시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신 '사진촬영석'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학교에서 학부모님들을 배려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자! 그럼 즐겁고 유쾌했던 학예회 현장을 소개합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진동종합복지관에서 했습니다. 시작시간은 5시로 작년에 비해 30분 당겨졌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것이 많으니 5시에 시작해서 7시 30분 쯤 끝난 것 같았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시간이 어찌 가는 지 모르겠더군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다른 학년 아이들 공연도 보고 있자니 다들 너무 귀엽고 의젓했습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모든 아이들이 잘하고 못하는 것을 떠나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가족들 앞에 선보이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학생회 회장, 부회장 아이들이 사회를 봤습니다. 준비해 온 대본을 보며 또박또박 읽는 것이 대견했습니다.

유치원생들의 첫 공연, 어찌나 귀엽던지요. 웃느라고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네요.^^

다음으로 3, 4학년 아이들의 세계 민속춤 공연, 저 속에 딸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학교에서 뭘 연습하는지 다 말했는데 이젠 한마디도 스포일러하지 않았습니다. 해서 더 감동적으로 보았습니다.^^

5학년 아이들의 '가을 밤의 클래식' 합주 공연입니다. 리코더를 포함, 다양한 악기들로 협업하는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일반 학부모님들과 같이 앉으셔서 아이들 응원하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이들도 열심히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긴 시간 준비한 샘들께도 격려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샘들까지 배려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학년 아이들의 '신나는 소고춤', 의상도 깜찍했고 아이들의 표정도 깜찍했습니다.^^

역시 6학년! 6학년 아이들의 '핸드벨은 사랑을 싣고' 연주였습니다. 핸드벨의 소리가 은은하게 너무 좋더군요. 소장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주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3학년 아이들의 '신 토끼와 거북' 연극, 목소리를 미리 녹음한 상태에서 몸짓으로 연기했습니다. 호흡이 거의 맞더군요. 제가 알던 '토끼와 거북'이야기와 약간 달랐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인형탈을 쓴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1학년 아이들의 '요정들의 나들이' 공연이었습니다. 유연하고 귀여웠습니다. 1학년 아이들의 귀여움이 빛나는 무대였습니다.

사회자들은 진행하랴, 사회보랴, 공연하랴, 정말 바빴습니다. 중간 중간 교감샘께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고 아이들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교감샘의 따뜻한 마음도 듬뿍 느껴졌습니다.

4학년 쿵쿵짝 한마음 공연입니다. 컵타였어요. 연습을 열심히 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다음으로 5, 6학년 아이들의 '아라리요' 라인댄스가 있었습니다. 전통의상을 입고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의 댄스, 아 진짜 귀여움 뿜뿜!!! 학부모님들과 샘들의 웃음소리에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이렇게 이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천천히 자라다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2학년 아이들의 '해피 스마일' 치어댄스 공연입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훌륭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의상이 걸렸습니다. 너무 어른들을 흉내낸 듯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댄스 중간 중간 속살이 보이고 남학생은 모두 바지, 여학생은 모두 치마인 것이 불편했습니다. 아마 다른 학교 학예회도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아이들의 축제 주인공은 아이들 그 자체가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 파견나가신 우산초등학교의 멋진 샘께서 경품추첨을 해주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올해도 경품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우산 학예회에서 당첨되면 3년이 운이 좋다고 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26명의 아이들이 함께 연주한 사물놀이는 압권이었습니다. 같이 호흡하며 맡은 악기를 열심히 연주하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아이들의 오카리나 연주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귀에 너무나 익숙한 '사랑을 했다.'를 연주할 땐 객석에서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구경온 선배들의 떼창도 재미있었습니다.


박수 치고 환호성 지르다가 타이밍을 놓쳐 모든 사진을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의 노력은 충분히 담았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 아이들의 영상편지와 부모님 이름 부르는 통화내용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아이는 아니라도 우리 아이들의 표정과 감정을 읽으니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우산초 학예회는 단지 웃고 즐기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써,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써, 다시한번 아이들을 생각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성인이 됩니다. 이렇게 이쁜 아이들이 자라면서 거칠어 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거칠어짐은 순수했던 아이의 존재에 어른들의 조바심과 욕심히 하나 둘 얹히면서 나타나는 현상 같기도 합니다. 시간이 감에 따라 점차 키가 자라고 생각이 자라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 해도 행복한 일입니다. 


저 또한 한번씩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잊고 살기도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기도 하지만 특별한 사고 없이 온 가족이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빌어, 학예회를 준비한다고 수고하신 여러 샘들과 없는 시간 쪼개가며, 친구들과 열심히 준비해준 우산초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으로 2018년 우산초 학예회는 더욱 빛났습니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행사준비를 하며 아이들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올해는 저희 어머님과 장인, 장모님과 같이 참석했습니다. 부모님들도 손주들의 재롱을 보며 너무 좋아들 하셨습니다. "전국노래자랑보다 재밌다!!" 라는 최고의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년에도 학예회를 할 것이고 내년에도 구경 갈 것입니다. 아이들의 작품 완성도보다는 순간순간 열심히 하는 아이들과 내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격려하는 오시는 부모님들과 만나서 인사드리는 의미가 큽니다.


작은 학교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작은 학교라서 더 빛나는 행사였습니다.


경남 마산에는 우산초등학교라는 작고 이쁜 학교가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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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지역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 푸른내서주민회가 창립 20주년 맞이 기념백서를 출간했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푸른내서주민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푸른내서주민회 회장님께서 저를 초대하셨습니다. 와서 들을 것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말이지요.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빼서 참석했습니다.

기념백서와 자료집을 받았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20년 발자취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열정있는, 대단한 분들이셨습니다.

2부로 심포지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신 분들도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자칭 푸른내서주민회 흑역사의 주인공 남재우 전 회장님이 사회를 맛깔나게 진행하셨습니다. 현 회장 이민희 회장님의 주민회 소개와 이야기도 유익했습니다. 부산에서 오신 김혜정님의 앞으로의 주민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도 좋았습니다.

"주민회가 좋은 일, 허드렛일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꾼을 길러내야 합니다.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태훈 작가님의 다양한 공동체의 사례들 소개와 마을공동체를 위한 제언도 새겨들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사회자도 멋졌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푸른내서주민회의 또 다른 힘, 내서에 살고 계시지 않은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뒷풀이도 했습니다. 저는 뒷풀이는 참가하지 못했고 사진만 인용합니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훈훈했던 날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도 이런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마을이 건강해야 주민들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가 20주년뿐 아니라 100년, 200년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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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가족들과 양산에 있는 웅상지역 사회적 협동조합 <평화를 잇는 사람들>의 문화공간 "카페이음"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우선 사진부터 보시죠.

카페 이음 외관입니다. 상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거대한 자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인문적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분들의 모임과 실천으로 시작한 모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열악한 환경을 상상했는데 막상 와 보니 상당히 이뻤고 깔끔했고, 좋은 카페였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 <평화를 잇는 사람들> 디자인도 이뻤습니다.^^

카페 '이음'이라는 공간을 거점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문화적, 교육적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남자 화장실 표지글, 전 개인적으로 화장실의 남녀, 그림 표시를 보며 의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를 입은 형상에 대해 말이지요. 이곳은 그냥 '남자', '여자'라고 적혀있더군요. 거창하진 않았지만 왠지 새로웠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 바닥의 카페 '이음'을 새긴 타일입니다. 아마추어틱하지만 그래서 정성이 더 느껴졌습니다.

사진에 있는 분을 직접 만났습니다.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분은 청년 농부, 자발적, 자급적으로 청년이 사는 삶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도 아는 진주에서 청년농부를 꿈꾸는 유지황씨와도 지인이시더군요.^^ 그리고 이 분은 카페 '이음'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도 진행중이셨습니다. 젊은 분이셨지만 상당히 깊고 고요한 분 같았습니다.

카페 이음 안쪽의 방입니다. 이곳에서 공동체 모임, 문화 모임 등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이곳에서 청소년 모임이 있었습니다.

카페 이음안에서 파는 음식들입니다. 마을 공동체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카페에서 파는 선순환하는 구조였습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텀블러 대여, 이곳은 행동하는 실천인들의 공간이었습니다.

메뉴도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그 가치에 대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 이런, 음료의 맛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이럴수가! 샌드위치가 이렇게 맛있어도 됨??? 동정심으로 사 먹는 음식이 아니라 정말 맛있었습니다. 건강한 재료를 건강한 분이 정성으로 만드신,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 아마 중고작당 모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페 이음 안쪽에 또 다른 작은 방이 있더군요. 아이들은 그곳에서 놀았습니다. 공간이 좁으니 자연스레 같이 놀수 밖에 없고 책들밖에 없으니 자연스레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묘~~한 공간이었습니다.^^

실내에서 카페를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청소년과 샘의 모임 사진입니다. 외모는 다르지만 이야기에 몰입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하고 유쾌했습니다.

카페 한 쪽에 있던 글귀입니다. 순간 너무 와 닿아서 사진 찍었습니다.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는 마세요.

저 자신부터 새겨야 할 글귀였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카페 이음은 양산 꽃피는 학교 부모님들이 만드신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마을이 튼튼하지 않으면 나라가 흔들릴 수 있잖아요. 

아이들이 성장해서 다시 마을로 돌아와 여기서 꿈을 펼쳤으면 좋겠어요."


-사회적 협동조합 '평화를 잇는 사람들' 전이경 사무국장의 말씀-

'평화를 잇는 사람들'은 2017년 9월 21일 창립총회를 했습니다.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곳입니다. 보증금 1,000만원, 월 40만원의 공간을 우선 저지르고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학부모님들의 모임과 도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끝은 모릅니다. 하루하루가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작부터 인테리어, 운영까지 뭐 하나 쉬운 과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품앗이로 일을 나눠, 모두의 정성과 노력으로 하나씩 이뤄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해서 봤을 때는 더 이상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카페 경쟁력도 있어 보였고 모여서 이야기 나누시는 분들의 표정도 온화했습니다. 공부하러 온 아이들의 표정도 평화로웠고 카페를 나와 갔던 또 다른 공간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꽃피는 학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는, 이렇게 사시는 분들도 있구나 라는 배움도 얻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새 친구 만나 놀아서 좋았고, 저는 아내님과 긴 시간 우리의 할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꽃 피는 학교 부모님들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양산은 마산에서 먼 곳입니다. 하지만 물리적 거리가 마음적 거리까지 멀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는 후에 다시 양산을 방문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구경차 갔다면 다음에는 좀 더 들여다 보기 위해 방문할 예정입니다.


경남 창원에도 '푸른내서주민회', 진해 웅동의 '청만행웅' 등 지역 공동체가 있습니다. 배울 것이 많은 곳들입니다. 이 곳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저는 아직 인생을 반 백년도 살지 않았지만 어렴풋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인생은, 내가 더 유명해지고 더 먼 외국으로 가고,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아닐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동네에서 내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며 이웃과 알콩달콩 사는 것도 결코 부끄럽거나 실패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이 가지는 삶보다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이 날 양산 웅동에 가서 평소 접하지 못했던 따사라옴을 느꼈습니다. 이 것이 공동체의 매력이라면 전 따사로움을 택할 것입니다.


경남 양산 웅상의 사회적 협동조합, 카페 이음, 많은 분들의 방문을 희망합니다.


카페 이음은 좋은 사람들의 좋은 공간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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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 전국최대 반려동물 할인매장이라고 하는 펫마트 합포점을 방문했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요놈들 때문인데요.^^. 어스, 하드 입니다. 새끼 때 왔는데 이젠 많이 자랐습니다. 산책을 시켜볼까? 라는 생각도 했고 혹시 토끼 관련 물품이 뭐가 있을까? 라는 호기심으로 방문했습니다.

밤 10시까지 합니다. 쉬는날이 없군요.ㅠㅠ. 쉴 때 쉬고, 할 때 하는 가게가 저는 좋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고양이, 강아지 물품이 많았습니다.

기타동물...ㅠㅠ...기타동물...

매장은 널찍하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우와. 다양한 제품들, 개인적으로 아기용품점에 온 것 같은 착각도 들었습니다.

캣타워라고 하지요? 종류가 많더군요.

동물들 먹꺼리도 다양하고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간식과 장난감들.

오! 이곳에도 누운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집 꼬맹이는 가게 앞 큰 강아지 인형이 더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빠, 사진 찍어줘." 찰칵!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펫마트 합포점은 개나 고양이와 생활하시는 분에게는 좋아 보였습니다만 토끼와 기타(?)동물 관련 제품은 별로 없더군요.ㅠ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저희집에는 토끼를 기릅니다. 요즘은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하지 않고 반려동물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생각하여 가까이 두고 보살피며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입니다. 매일 밥주고 청소해주는 등 손이 가기는 합니다만, 심신이 지칠 때나 무료할 때, 반려동물을 보고만 있어도 도움이 됩니다. 너무 귀엽거든요.^^. 저희집 반려동물은 토끼인데 요즘은 토끼들을 방에 풀어둘 때가 있습니다. 배변 훈련 중이기도 하고 하루에 4시간 정도는 운동을 해야 좋다고 하더군요. 방에 풀어두면 돌아다니다니고 놀다가 어느 새  쪼르르 달려와서 냄새맡고, 안기고 하는 것이 너무 귀엽습니다. 반려동물은 키우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에 같이 사는 생명들입니다.


2018. 7.31일자 경남도민일보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휴가철마다 버림받는 반려동물...키울 자격 없는 주인들(클릭하시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주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휴가철에 많은 동물들이 주인으로부터 버려진다. 그 중 다시 주인을 찾는 경우는 40% 정도이고 20% 정도는 안락사된다. 반려동물이 병들면 버려지기 일쑤이다.


동물을 대상이 아닌 생명으로 대한다면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모든 생명 중 가장 소중한 생명도 아니며, 사람이라고 해서 동물의 생명권을 결정할 권리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물을 존중하는 분들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 자체를 존중하기에 말 못하는 동물조차 안는 것입니다. 단지, 귀엽다고, 공짜로 생겼다고 동물을 길러서는 곤란합니다. 반려동물 입양도 신중해야 합니다. 동물의 죽음까지도 함께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가족의 모습입니다.


사람만 반려동물에게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려동물도 사람에게 그만큼의 행복감과 존재감, 안정감을 줍니다. '내가 너를 키우니 너는 내 꺼야.'가 아니라 '우리가 같이 살게 되었고, 난 이것을 할 수 있어. 너는 저것을 할 수 있으니 우리 같이 맞춰 살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쉽게 버릴 수 있는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생명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내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어떤 생명이든 존중되어야 하고, 가치있습니다.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위하며,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고민꺼리가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길거리에 주인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데, 동물 보호소에 연락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알기엔 동물 보호소에 잡혀 가도 일정기간 분양인을 찾다가 결국 안락사 당한다고 하더군요.ㅠㅜ..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 지 여쭙니다.


사람도, 동물도, 같이 살아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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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별시민을 봤습니다. 특별시민은 2017년 4월 26일 개봉영화로 누적관객수는 1, 362, 634명이었습니다.


서울시장선거가 모티브입니다.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심과 탐욕을 긴박하고 리얼하게 그려냅니다.


저는 배우 최민식과 배우 곽도원씨를 좋아합니다. 특히 곽도원씨는 곡성을 통해 깊이를 확인했습니다.

실제 곽도원씨는 상당히 겸손하고 부끄러움도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그리 나대지 않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잔인합니다. 역할 몰입도도 엄청나고 미울 정도로 악역도 잘합니다. 아주 뻔뻔해 보일 정도입니다.


영화 <특별시민>은 최민식과 곽도원, 심은경씨의 연기 더하기 정치에 대한 생각까지 돌아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결말이 예상되지만 영화 <특별시민>은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 사람을 속이는 것이 얼마나 쉬운 지, 결국 자신의 욕심으로 파멸의 길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인간의 본심 등을 자연스레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서 정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가 평범한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욕심이 과한 사람이 자신을 위해 뻔뻔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 되어야 모두가 잘 된다며 주위 사람을 옭아매고 각자의 위치에서 구린내를 풍겨가는 사람들의 각자의 이해관계를 위해 가식적으로 관계를 맺습니다.


'저렇게 살아야 하나?'는 회의가 들면서도 '내가 저 위치에 있다면 어찌 했을까? 나는 자유스러웠을까?'라는 고민도 하게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을 어느 수준까지 믿어야 할지에 대해 생각케 해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특별시민>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영화속 정치인 처럼 정치를 하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그는 정치를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투명인간 같은 소시민들을 위해 했었습니다. 


정치는 생물입니다. 순간,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보여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끝이 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끝이 구린 정치인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구린 정치인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아니라 건강한 정치인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좋은 정치인 한분은 떠나갔지만...그 분이 뿌린 씨앗들이 점차 영글어, 더 좋은 정치인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합니다. 그는 유권자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정치인의 자질을 생각케 해주는 영화, <특별시민>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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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을 봤습니다.


2016년 5월 12일 개봉한 영화로 누적관객수가 6,880,000명이었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작품입니다. 나감독은 2010년 황해, 2007년 추격자를 만들었습니다. 황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추격자>는 지금도 제 기억에 강렬하게 남은 작품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나홍진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소름이 돋더군요. 그의 작품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영화 곡성은 한 시골마을에 연이어 생기는 괴기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과학적으로 인과관계를 엮어내는 것이 별 의미가 없는 영화입니다. 


한번 보고는 이해가 안됩니다. 해서 저는 두번, 세번 봤고 곡성 삭제 장면 등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영화에 대한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런 영화도 있구나. 뭔가 괴기스럽지만 특별한 영화다. 기묘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영화이고 허에 허를 찌르는 전개에, 볼 때마다 깊이가 달리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 전문가도 아닌 제가 어찌 감히 평을 하겠습니까만은,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또 다른 힘을 보여준 좋은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상영시간이 156분이지만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좋은 영화입니다. 감독이 영화 중간 중간 살짝살짝 보여주는 트릭들을 찾으며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한번만 봐서는 절대 이해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영화 곡성은 이해하기 위해 보기 보다는 영화 자체에 몸을 맡기고 흐름에 자연스레 쓸려 보는 법을 추천합니다. 다 보고 나서 왠지 찝찝하지만 그 찝찝함으로 다시 찾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 집에 불을 다 끄고 조용히 보시길 추천합니다.


곡성은 저에게 영화에 대한 참 맛을 알게 해준, 좋은 영화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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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토크맨 2018.08.03 18: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장님 혼자보셨어요? 전 혼자 못보겠던데요 ㅎㅎ그만큼 이영화 무서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