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카테고리의 글 목록

지난 7월 9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2018. 자기성장 프로젝트 "배워서 남주자" 중간발표>가 그것입니다.


꿈중 3학년들은 일주일에 두번, 월, 수 오후 반일제로 프로젝트 활동을 합니다. 개인별, 혹은 팀을 이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직접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말그대로 자기주도적 활동입니다. 지도교사는 있지만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도움을 청하면 도와주는 역할만 합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제는 자유지만 한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눔>입니다. 나눌 수 있는 주제를 잡아야 합니다. 해서 프로젝트 이름도 "배워서 남주자."입니다.


1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지만 1학기가 끝날 때 중간발표를 합니다. 이 날이 그날이었습니다.

아이들 주제입니다. 졸업앨범을 직접 만드는 팀, 학교 안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값싸게 판매하는 팀, 밴드활동을 하는 팀, 제철에 자연에서 나는 재료로 먹꺼리를 만들어 아이들과 나눠먹는 팀, 맛집을 소개하는 팀, 벽화그리는 팀, 묘기 자전거를 연습하는 팀, 한국사를 공부하는 아이, 소설을 쓰는 아이,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소개하는 팀, 운동 하는 팀,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는 팀, 학교를 청소하는 팀, 그리고 인터넷 방송 크리에이터 까지, 정말 대단합니다.

친구들의 발표를 친구들의 사회로 들었습니다. 전교생이 모여 3학년 선배들의 발표를 듣고 응원했습니다.

선생님, 부모님들도 오셔서 아이들이 한 학기간 했던 활동내용을 들으며 함께 웃고, 함께 즐겼습니다.

빵만들기 팀에서 직접 만든 빵을 가져왔더군요. 이것이 바로 발표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자기성장 프로젝트 발표는 3학년 1반, 2반, 3반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가능하면 모든 주제를 각반에서 볼 수 있도록 배치를 했습니다. 발표하는 이도 발표를 듣는 이도 좋은 순간이 될 수 있도록 3학년 샘들이 수고하셨습니다.


현재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자기성장 프로젝트는 3학년만 하는 활동입니다. 처음에는 이 활동이 전교생이 다같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아직은 그리하지 못합니다. 실시 시간도 달라졌습니다. 1기때에는 수요일 전일제로 실시되었는데 전일제의 한계가 있어 2018년에는 월, 수요일 오후에, 즉 반일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일제에 비해 반일제의 장점은 활동에 집중할 시간이 적당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시간이 충분치 않아 학교 밖으로 나가는 활동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점 또한 아이들과 샘들이 인지하고 있고 올해 교육과정 평가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입니다.


수동적인 교육활동으로는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살아 숨쉬기 어렵습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직접 해보는 것은 어떻든 경험이 됩니다. 본인만을 위한 활동이 아닌 나눔을 위한 활동이라면 그 가치는 더 풍성합니다.


함께 사는 세상의 필요성을 나누고 싶습니다. 모두의 존재가 가치있음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지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경험을 통해 저절로 깨닫기를 바랬습니다. 


꿈중샘들은 올해도, 내년에도 계속 고민할 것입니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자가 아니라 아이들이 잘 깨우칠 수 있도록 자극하자는 것이 우리들의 방향입니다.


1학기 중간발표도 훌륭했습니다. 2학기에는 1년간의 프로젝트 결과 발표를 합니다. 중간발표로 모든 아이들이 만족해하지는 않았습니다. 2학기때는 주제를 바꾸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을 실패자로 칭하지 않았습니다. 학창시절의 실패 또한 배우는 것이 있는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어머님의 자녀의 발표를 보시고 웃는 얼굴에 조용히 눈물을 흘리시기도 했습니다. 아들이 잘 자라서 너무 대견하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자랍니다. 최소한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학교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든 교사들이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무서운 샘도 계시고 따뜻한 샘도 계십니다. 재밌는 샘도 계시고 진지한 샘도 계십니다. 아이들을 안아주시는 샘들도 계시고 아이들과 거리를 두시는 샘들도 계십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만큼, 부모님들이 다양한 만큼, 샘들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다양함이 곧 힘입니다. 샘들 사이에서도 적당한 긴장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모든 샘이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가장 가까이서 함께 기뻐하는 것은 특별한 행복입니다. 교사들은 이러한 행복을 가장 빨리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로인해, 상처받는 것도 교사지만, 아이들로 인해 보람을 느끼는 것도 교사입니다.


저는 이날 아이들의 발표를 들으며 가슴 속 깊이 뭉클한 것이 솟구침을 느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구나. 말을 잘하고 PPT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든 앞에 나와서 자기가 했던 일, 준비했던 것을 당당하게 말하는 구나. 그리고 친구들의 발표를 나머지 친구들은 잘 듣는구나. 됐다. 이걸로 됐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먼저 필요합니다.


꿈중 아이들은 최고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물론 크고 작은 문제는 있지만 저는, 문제 없이 지내는 사춘기가 더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회 하나로 온갖 호들갑을 다 떠는군요. 그냥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학기, 자기성장프로젝트 발표날이 잡히면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꿈중 학부모님들이 아니시더라도 누구든 오셔서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꿈중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학생회 임기가 2학기에서 다음 해 1학기까지입니다.


보통 학교들은 3월 신학기부터 그 해 마지막까지 하는 데, 꿈중의 임기가 학기를 걸쳐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1학년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기 위함입니다.


즉 1학기 동안 선배들을 잘 보고 본인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라는 뜻입니다.


학교 입장에선 약간 번거럽지만 아이들의 호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꿈중은 선거를 통해 4명의 대표를 뽑습니다. 학생회장, 부회장, 기숙사 사생장, 부사생장입니다. 현 2학년이 회장을, 1학년이 부회장을 합니다. 


지금까지 선거를 민주적으로 잘 치뤄왔으나 올해 학생회 선거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선관위에서 선거를 진행하도록 한 것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아이들은 각반 반장, 부반장들을 대상으로 모집했습니다.

아이들은 모여서 공정한 선거에 관한 규칙들을 만들었습니다.

선관위에서는 약속을 정한 뒤 후보자들을 모아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그 중 활동으로 후보자 번호표도 뽑았습니다.

선관위에서는 모든 후보들에게 우드락 1장, A4 10장 등을 지급했습니다. 개인적 비용은 들지 않도록 했습니다. 선거운동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선거운동 금지(아이들이 시끄러워 함) 상대 비방, 욕설, 유언비어 금지, 만약 이런 행동하다가 적발시 1회 경고 및 선관위 회의를 통해 후보자격 박탈, 등을 안내했습니다.


후보들 사진을 찍어 벽보용 홍보지를 만들어 부착했습니다. 후보명, 사진만 뽑아줬고 빈 칸은 후보들이 알아서 채웠습니다. 아이들의 선거용 벽보를 보시지요.^^


선거용 벽보도 선관위에서 전교생이 잘 보는 급식소 앞 복도 양옆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정책 토론회를 2회에 걸쳐 실시했습니다. 선관위에서 준비했고 진행했습니다.

후보들은 전교생 앞에 나와서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자유질문을 받고 답변했습니다. 아이들도 상당히 긴장했고 분위기도 달아올라 어떤 아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후보가 울자 질문을 했던 아이도 당황하여 위로해주었습니다. 저는 전해들었는데 아이들의 행동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2회에 걸친 정책토론회가 끝나고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선관위 학생 한명이 본인의 진짜 도장을 가져왔습니다. 투표할 때 도장찍는 게 멋있어보였다고 가져왔다더군요. 한명 한명 확인하며 도장을 꾹 꾹 찍었습니다.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것도 선관위에서 했습니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

선관위의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투표가 끝난 후 개표를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전교생이 120여명 정도이지만 개표할 땐 한표 한표를 보고 또 봤습니다. 4번 정도 꼼꼼히 개표했고 결과를 선관위 위원장이 발표했습니다.


중학생들이 선거를 잘 할 수 있을까? 


결론은 충분히 잘 해내었습니다. 저는 인성부장으로서 선관위를 구성하고 아이들에게 선관위의 역할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진행하라고 했고 중간 중간 물으러 오면 답변했습니다. 일이 있으면 선관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했고 곤란한 일은 샘이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올해 선거는 여러모로 역동적이었습니다. 선거기간 약간의 일이 있었으나 덕분에 선관위 아이들은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내년 선거는 더 꼼꼼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은 교과서로만 가르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직접 선거에 참여해서 그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 산교육입니다. 


후보로 출마하여 공약을 만들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산교육입니다.


선관위 활동을 하며 공정한 선거를 위한 룰을 고민하고 회의를 하는 것도 산교육입니다.


마지막 정책토론 시 진행자가 말했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는 모든 친구는 나름 힘듭니다. 오늘 투표가 끝난 후 당선된 친구는 마냥 좋아라고만 하지말고 당선되지 않은 친구도 격려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학교 학생회는 개인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조직입니다. 끝까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인 제가 들어도 뭉클한 말이었습니다.


대표자가 된다는 것은 자랑이기에 앞서 책임이 따르는 일입니다. 아이들도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역할을 잘 하기 위해 고민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됩니다. 


선거는 상대를 깎아 내려서 자신이 올라가는 형태가 아니라 상대도 높이고 자신도 빛내며 함께 올라가는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선거를 보며 네거티브 일색의 성인용 선거가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의 선거도 공정하고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선거를 보며 또 배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드디어 방학입니다. 

학교에는 선사시대부터 전해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들이 미칠 때 쯤 방학이 시작되고, 부모님들이 미칠 때 쯤 개학한다."


저는 위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ㅋ


저는 사회를 가르치기에 아이들에게 방학 숙제를 제시했습니다.


한때는 방학 숙제를 아예 내지 않았습니다. 실컷 놀으라는 의미였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방학은 제 생각만큼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숙제만 없을 뿐, 더 바쁘게 학원을 다니는 애들이 다수였습니다.


해서 달리 생각을 했습니다. "잘 놀 수 있는 방학숙제를 내자!"


아이들에게 마지막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말했습니다.


"샘이 방학 숙제를 낼려 합니다. 단! 의무는 아닙니다. 하고싶은 친구만 하면 됩니다."


"뭔데요. 샘?"


"혼자 혹은 친구들과 여행가기입니다."


"여행요?"


"네 여러분 시간이 지나 학창시절을 떠올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갔던 여행은 여러분들에게 훌륭한 추억이 될 겁니다. 아마 지금까지 여러분의 여행은 엄마, 아빠가 정한것에, 몸만 따라가는 여행이 대부분일 겁니다. 본인이 직접 여행계획을 짜고 가고 후기를 발표하는 것은 여러분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방학숙제는 혼자, 혹은 친구들과 여행가기 입니다. 어때요? 해볼래요?"


"네!!!"


수업시간에 여행계획을 짜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갈 여행지를 정하는 것에 아이들은 재미를 느꼈습니다.

수업시간 컴퓨터 실로 이동해서 여행계획을 짰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근처 맛집, 숙소 비용, 대중교통 시간과 비용 등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구글어스, 거리뷰 등을 이용해서 현실감 있게 여행계획을 잘 짰습니다.


발표 내용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서울로 2박 3일 여행을 갈 것입니다. 첫째 날 홍대로 갈 것이고 잠은 XX게스트 하우스에서 잘 겁니다. 롯데월드도 가고...."


"저희는 경주월드로 갑니다. 경주월드에서 실컷 놀고 옆에 있는 워터파크도 갈 겁니다."


"저는 거제 투어를 갈 것입니다. 바다로 세계로 축제 기간에 맞춰 축제도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롯데투어를 갈 겁니다. 롯데 2구장, 사직야구장 등을 방문하여 필승 롯데를 응원할 것입니다."


"저는 3학년 형과 광주 망월동에 갈 겁니다. 5. 18 기념재단에도 들려 광주의 역사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부산으로 힐링여행을 갈 겁니다. 친구와 해운대를 가고, 사우나, 백화점에 갈 생각입니다."


"저는 친구와 만나 진주투어를 갑니다. 코인 노래방, 설빙에 가서 팥빙수 먹고, 같이 쇼핑도 할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여행 장소와 계획은 대단했습니다.^^


"여러분, 방학 중 여행을 꼭 다녀오세요. 그리고 개학 후 전교생 앞에서 여행 후기를 발표할 겁니다. 여행 후기를 발표하는 이유는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경험을 듣고 다른 친구들도 여행의 목표와 목적지 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즉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교실에서 책으로 배우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이 직접 해보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졸업하기 전 있을 방학 기간동안 여행테마를 짜서 가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1학년 때에는 '나를 찾는 여행', 2학년 때에는 '친구와 추억쌓기', 3학년 때에는 '나의 미래를 위한 여행'등으로 말이지요. 이번 방학숙제를 하려는 데 혹시 부모님들이 반대하시면 용샘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부모님께 협조를 청하겠습니다."

"네!!!!"


아이들은 신나게 계획을 짰고, 실제로 방문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어서 직접하는 활동은 하지말라고 해도 신나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의 방학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개학 후 발표가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매주 월요일, 첫 시간을 주열기로 시작합니다. 예전에 주열기에 대한 소개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개학 후 매주 월요일 아침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특별한 발표로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는 1학년, 2학년, 3학년 학생 한명씩 발표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1학년과 2학년 아이들은 반 친구들을 소개했습니다. 반친구들의 특징을 재미있게 설명했습니다.

아이들은 편하게 발표를 경청합니다. 아무래도 자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세웁니다.

3학년 친구는 곤충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실제로 곤충을 키우기도 하지요. 이 친구의 발표주제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곤충'이었습니다. 호응이 엄청나지는 않았지만 본인의 관심사를 소재로 발표를 잘 했습니다.


이날 발표한 3학년 친구는 평소 공부에 대해 그리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친구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날 특별한 모습을 봤습니다. 이 친구가 발표 내용을 종이에 적어서 보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히햐...이럴수가...


그만큼 자신의 발표 주제에 정성을 많이 쏟았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둘째치고 저는 감동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땐 눈이 반짝입니다. 


게임에 대해서, 연예인에 대해서도 말이지요. 그런데 이때 어른의 반응이, '어짜라고?, 그래서? 공부나 해.'라고 하면 아이는 말문을 닫을 것입니다.


심리학을 공부했던 안했던 '이 사람은 나를 이해하지 않아. 이 사람과는 말을 할 필요가 없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는 뜻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말은 안해요...'


흔히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좋았던 관계였는데 갑자기 말문을 닫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이들도 참고 또 참으며 어른들과 대화의 끈을 이어가려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면(대부분 어른이, 본인이 하고싶은 말을 하지요. 아이들의 말은 니는 세상을 모른다는 둥, 현실적이지 않다는 등 듣지 않으면서..) 아이들은 결국 동굴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생각을 바꾸러 하기 전에 생각을 읽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말을 듣게 하려면 내가 먼저 상대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어른들의 걱정대로 삶은 연결되지 않습니다. 미래의 막연한 걱정때문에 현재의 아이 모습을 보지 않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은 참아라.'가 아니라 '지금의 행복이 모여 미래가 된다.'고 말하는 어른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주제로 아이들이 발표할 지 기대됩니다. 학교에서 한 주의 시작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작한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입니다.


여기는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텃밭 선생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용샘! 담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데, 급히 할 일이 있어요."


"뭐지요?"


"감자 캐야된다. 감자"


"아 그래요? 그럼 우리 아이들하고 같이 캐면 되겠네요."


"그럼 좋지요."


"애들아 정기샘께서 감자를 캐야 된다는 데 같이 하자."


"네!!!"


우리는 학교 텃밭으로 갔습니다.

감자를 캐 본 아이들도 있었고 처음 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네 팀으로 나눴습니다.

1. 감자뽑는 팀(단! 꽃이 핀 것은 뽑으면 안된다.)

2. 캔 감자에서 뿌리에 있는 감자를 분리하는 팀.

3. 감자를 뽑은 곳의 흙을 뒤져 숨어있는 감자를 찾는 팀.

4. 뽑은 감자를 한 곳으로 모으는 팀.

처음에는 속도가 느렸지만 한 이랑을 팔 때쯤 되니 제법 속도가 붙었습니다.

정기샘, 노작반을 지도하십니다. 수학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시고 농사도 잘 지으십니다.^^ 아이들도 아주 사랑하시는 분이시지요.

"우와!!! 감자다!!!"

정숙샘도 오셔서 일을 거들어주셨습니다.

"샘, 감자가 너무 귀여워요.^^"

"으악!! 지렁이다!! 으악!!! 지네다!!!"

한시간정도 걸려 감자를 다 캤습니다. 큰 박스로 네 박스 정도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니 힘들 수 있는 일도 재밌게 끝냈습니다.


오늘 감자를 같이 캔 아이들은 적어도 감자가 어떻게 자라고 어떤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올라오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뭐든 쉽게 얻는 것은 없습니다.


사서 먹는 감자도 맛있지만 직접 길러서 먹는 감자는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장마대비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강미화 2018.06.29 08: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역쉬 아이들이 감자를 보는 눈이 달라 지겠죠 ㅎ
    아는만큼 보이니까요
    감자의 깊이 ㅎ

  2. 2018.07.01 09: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6월 21일,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은 산행을 떠났습니다. 학년별로 따로 갔는데 저는 1학년들과 함께 갔습니다. 1학년들 코스는 적석산이었습니다.

날씨는 참 좋았습니다.^^ 사실 너무 더웠습니다.ㅠ_ㅜ

저 멀리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적석산의 명물이지요.

출발!!!

나무가 많아 시원한 그늘 밑으로 기분좋게 올랐습니다.

적석산은 492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 돌이 쌓여있는 산이라 하여 적석산이라고 합니다. 높이에 비해 볼것이 많은 좋은 산입니다.

벌써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아이들은 힘들다 힘들다 해도 잘 오릅니다. 친구들과 함께 오르면 험한 길도 즐겁습니다.

정상에 오른 기쁨!!!

현수교입니다. 흔들다리지요.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친구들은 후덜덜했지만 지나고 나서는 재밌다고 다시 건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기념 점프샷!^^

내려오는 길도 참 이뻤습니다.

오! 이런, 산딸기 군락지가 있었습니다. 창녕에 사는 친구들이 바로 알아보고 외쳤습니다.

"산딸기다!!!"


도시에서 온 아이들은 먹어도 되는지, 이게 뭔지 웅성웅성했습니다. 창녕에서 온 친구들은 후다닥 따서 친구들에게 주면서 말하더군요.

"검은색 먹어라. 검은색이 다 익은 기다. 이거 산딸기 맞다. 농약도 없는기다. 맛있는기다 많이 무라."


한명씩 먹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줄도 흐트려져 버렸습니다.^^

"샘도 드세요!"


잘 익은 산딸기를 주더군요. 함께 먹는 산딸기는 꿀맛이었습니다.^^

앗!!! 여학생 한명이 내려오다 넘어졌습니다. 무릎과 팔꿈치에 상처가 났습니다. 약간의 피도 흘렀습니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아이들이 자기 가방에 있는 화장지와 밴드, 소독약을 꺼냈습니다. 자기들끼리 걱정하며 치료해 주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사진만 찍었네요.ㅠㅠ. 같은 학년 친구들끼리 걱정하고 치료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행히 이 친구도 큰 상처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을 다 겪고 하산했습니다. 이제 500m쯤 되는 산은 거의 쉽게 올라갑니다. 아팠던 한 친구만 오르지 못했고 모든 친구들이 낙오없이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산행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임은 분명지만 성취감과 상쾌함은 비할 바가 없습니다.


적석산은 아이들과 오르기에도 좋은 산입니다. 특히 가족들과 같이 가시면 하산하여 양촌에 있는 맛집과 목욕탕에 들렀다 오시면 최고의 코스입니다.


적석산, 명산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5월 19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전날 행사에 대해선 <1부>에서 소개했습니다.


전야제 후 토요일이 밝았습니다.

일정입니다. 학생회일꾼들과 체육샘께서 함께 준비했습니다.

공정한 게임을 위한 선서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누가 학생이고 어머님인지 아시겠는지요?^^

경기 시작 전 이미 신난 아이들.^^

본부석에서는 가족 들 중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솜사탕 무료나눔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기분을 말해줍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전교생 이어달리기!

학년별로 3반이기에 반별로 전학생이 같이 뛰었습니다. 반별 학생수가 13명 정도라 가능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학부모님 미션 이어달리기, 진짜 재밌었습니다. 바나나옷입고 뛰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번외 게임으로 5세부터 8세까지 동생들 달리기도 했습니다. 정말 귀여웠습니다.

런닝맨, 전교생과 부모님들의 발목에 풍선을 달고 다른 색의 풍선을 많이 터트리는 게임입니다.

미션 줄다리기, 운동장에 짧은 줄 5개를 두고 양편에서 시작!!하면 동시에 뛰어나와 자기편으로 줄을 많이 가져가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힘 더하기 전략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반별로 천막을 치고 놀았습니다. 부모님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실내에서는 '아나바다' 장터도 열렸습니다. 생각보다 물건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팥빙수 시음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부스도 있었습니다. 물풍선 던지기는 더운 날 최고의 인기 종목입니다.

점심을 먹고 시청각실에서는 밴드부 아이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웬만한 아이돌 못지 않은 함성과 열기였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아이들은 '청소년 투표권', '제주 4.3학쟁', '남북정상회담과 통일' 등 다양한 주제들을 안내했습니다.

오후에는 실내에서 진행했습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놋다리밟기 입니다.

단체 줄넘기도 스릴 만점이지요.

점수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해서 마지막 경기! 학부모 단체 줄넘기! 

학부모님들의 단체 줄넘기 등수에 따라 체육대회 우승반이 바뀌는 숨가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응원과 부모님들의 땀이 어우러져 정말 재밌었습니다.


구경하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의 차이, 마음대로 안되는 차이를 절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짜자잔!!! 우승 상품은 반별 치킨세트였습니다. 3반이 우승했습니다. 학년별로 반별 연합팀이었기에 1학년 3반, 2학년 3반, 3학년 3반이 우승했습니다. 이운하교장샘과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올해 체육대회 평가도 훌륭했습니다. 학생회 아이들과 정영택샘께서 정말 수고많이 하셨고, 이 날 참가한 모든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가족분들도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매년 더 재미있고 알차지는 체육대회 입니다.


내년 체육대회에는 또 어떤 재미난 일들이 있을지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준비하고 함께 즐긴 체육대회, 운동 그 이상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꿈중 체육대회는 참 재미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1학기 최고의 행사는 체육대회입니다. 학생회 일꾼 아이들이 준비하고 샘들이 협조를 합니다. 기본 방향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는 것입니다. 

작년까지는 체육대회날에만 일정이 있었습니다. 올해 학생회 아이들은 전야제를 준비했더군요. 즉 이번 글은 5월 18일에 있었던 체육대회 전야제 이야기 입니다.

동계올림픽과 드림뷰티입니다.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변형한 게임들과 반별로 캐릭터를 뽑아 분장하는 드림뷰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행사인지 저도 궁금했습니다.

동계 올림픽 전 반별 아이들 협동심을 위한 게임부터 시작했습니다.

모든 진행은 학생회에서 했습니다. 담임샘들과 다른 샘들은 구경하러 갔지요.^^

신문지 접어서 올라가는 게임부터 시작했습니다.

게임에 필요한 도구들, 대부분 아이들과 샘들에게 부탁해서 준비한 물품들입니다. 어마어마하지요.^^

아 이거 재밌었습니다. 꼬깔모자의 끝 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고 모자로 얼굴을 가려 의자를 찾아 앉는 놀이였습니다. 10명의 선수가 있다면 의자를 7개 정도 준비하는 게임이지요. 정해진 시간이 지나서 자리에 못 앉은 친구는 탈락되는 게임입니다.

꿈중의 인기몰이 게임인 '무뽑기'입니다. 반별 대항 게임이고 경기장 안의 친구들은 뽑히지 않기 위해 꽁꽁 앉아있고 밖에 있는 타반 친구들이 안의 친구들을 경기장 밖으로 뽑는(?) 방식입니다.

뽑으려는 자와 뽑히지 않으려는 자들의 몸부림이 필사적인 게임입니다.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재미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정리합니다. 샘들이 시키지 않아도 학생회에서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아이들이 땀흘리며 열심히 노는 동안, 샘들은 1층에서 아이들 줄 간식을 만들었습니다.

짜잔!!! 팥빙수입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전교생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샘들이 직접 준비하셨습니다. 맛도 훌륭했습니다.^^ 샘들이 배달하는 팥빙수를 받아든 아이들이 "샘,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라고 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의자를 활용한 컬링입니다. 미는 친구가 방향과 힘을 조절하여 밀면 의자에 않은 친구가 밀려 가며 같은 팀 친구를 돕고 타 친구를 미는 게임입니다.

과녁에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하는 모습이 배 잡았습니다.

다음 경기로 의자 쇼트트랙입니다. 의자에 앉아 빨리 이동하는 경기로 릴레이였습니다.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기였습니다.

바이애슬론입니다. 같은 팀 동료가 의자를 밀면 의지를 타고 이동하며 과녁을 물총으로 맞히는 경기입니다. 단 변수는 팀별로 물총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팀은 물총이 아니라 분무기를 뽑은 팀도 있었습니다.

경기하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응원하는 아이들.^^

아이스하키입니다. 실제로는 의자에 앉아 하키를 하는 겁니다. 의자에 앉으니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플로워볼을 합니다. 플로워볼 도구를 활용한 게임이었습니다. 경기 결과가 2:0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후까지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드림뷰티가 시작됩니다.

첫번째! 2학년이 분장했습니다. 뭘로 보이나요?^^


헐크입니다.ㅋㅋㅋㅋㅋ.


비쥬얼 쩔지 않습니까? 첫타자가 대박이었습니다.

이날 최고의 인기스타입니다. 3학년이 분장했습니다. 뭐게요~~~?

.

.

.

.

.

.

뽀로로입니다.^^

다음으로 1학년이 분장한 방귀대장 뿡뿡이입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정성이 가장 많이 들어간 뷰티라고 생각됩니다.


스펀지 밥의 뚱이입니다.

조커도 있었고요.

가오나시도 있었습니다. 아 정말, 대박 웃겼습니다. 참! 드림뷰티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꾸미는 것은 100% 남학생이 해야 하고, 분장을 당하는(?) 것은 여학생이어야 합니다. 2학기 학교 잔치때에는 미스 꿈키움 선발대회가 있는데 그 때에는 반대입니다. 여학생이 남학생을 이쁘게 꾸미는 대회지요. 해서 1학기, 2학기 내용이 반대인 것 같습니다.^^

포토타임입니다. 뽀로로에 가장 많은 친구들이 몰렸습니다.

헐크, 뚱이, 조커 단체샷입니다. 2학년 아이들이라 기념샷을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3학년, 스파이더맨입니다. 1학년 남학생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이 드림뷰티하고 있을 때 교무실에서는 샘들께서 늦은 시간까지 남으셔서 체육대회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드림뷰티 끝나고 꿈터에서 모여 퀴즈게임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참여도가 엄청났습니다. 상품이 과자였거든요.^^

모든 행사가 끝난 뒤 과자파티가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반별로 모여 앉아 신나게 과자를 나눠 먹었습니다. 놀랬던 것은 전교생이 꿈터에서 과자를 먹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와보니 깨끗하게!! 정리가 다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장소가 깨끗히 정리된 것은 아닙니다. 공동체 회의에서 미술샘과 영어샘께서 미술실과 영어실의 물품 사용후 뒷정리에 대해 불쾌함을 표하셨습니다. 아이들도 진지하게 들었고 다시한번 더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뒷 정리까지 완벽했다면 실로 완벽한 전야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야제에 대한 준비와 진행만 해도 아이들의 준비와 정성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뒷 정리에 대한 부분은 올해 평가에서 주요하게 다뤄졌기에 내년 행사때에는 다시 보완될 것입니다.^^


아직 체육대회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체육대회는 다음 날인 19일에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체육대회 이야기, 2부에서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강미화 2018.05.31 08: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쟁이들 흐뭇 합니다
    우리나라 장래꿈둥이들 ㅎ
    아이들과 선생님들 칭찬합니다^^

  2. 연우 맘 2018.05.31 13: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년에는 전야제를 꼭 봐야겠네요~~

  3. 은채엄마 2018.05.31 14: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년에는 전야제 구경가야지 가도될가요 ㅎㅎㅎ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한달에 한번씩 산행을 갑니다. 5월달에는 지역의 명산, 사천 와룡산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안전교육은 필수입니다. 교실에서 담임샘께서 장비도 챙기시고, 안전에 대한 주의점을 다시한번 설명하셨습니다.

버스타고 출발! 한시간 정도 가니 도착했습니다. 처음 길은 무난한, 좋은 길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입구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지급한 가방에 생수 2통과 간식꺼리, 주먹밥을 챙겨서 올라갔습니다.

좁은 길이 나왔습니다. 이 날 햋빛이 따가웠는데 산 속이라 시원한 그늘 속을 걸었습니다. 상쾌하더군요.

돌이 등장했습니다.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속도 내지 않고, 천천히, 조심조심 올랐습니다.

중간 휴식시간, 친구들과 나눠먹는 물과 간식꺼리는 최고로 맛입니다.

생태계 복원길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가지말라는 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나마 자연을 배려하는 사천시의 노력이 고마웠습니다.

능선까지 올랐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민재봉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과 샘이 같이 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경치가 좋아 저도 한컷 찍었습니다. 제 뒤로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옛날 삼천포라고 합니다. 화력발전소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이쁜 공원이 있더군요.

먼저 도착한 아이들이 물에 발 담구고 놀았습니다. 이 날 산행은 예상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습니다. 내려오는 데 정말 힘들더군요. 아이들도 아주 힘겹게 내려왔습니다. 10시쯤 시작된 산행이 학교 도착하니 5쯤이었으니, 최소 6시간 등산한 셈입니다. 힘들었지만 내려와서 물에 발 담구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아이들을 보니 어찌나 귀엽던지요.^^


많은 아이들이 산행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학교에서 등산을 안 했으면 정상에 한번도 못가본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등산은 힘든 일임은 분명하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과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내려오는 길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폰과 컴퓨터 게임만 하느라 몸이 약하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이들을 탓하기 이전에, 아이들의 바쁜 일상 속에 잠시의 틈이 있는 시간, 유일한 놀거리가 폰과 컴퓨터 게임뿐이라는 현실을 먼저 봐야 합니다. 아이들도 친구들과 몸으로 부딪끼며 노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다만 친구들을 만나려면 학교와 학원에 가야한 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놀이터나 동네 공터에 가면 친구들이 없습니다. 다들 어디를 가기 때문입니다. 잘 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직접 눈으로 봐야 하고, 직접 봐야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책을 통해 머리로 아는 자연보존은 실천으로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꿈중의 등산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체력향상은 물론, 친구들과 함께 오르는 산행의 즐거움을 저절로 느끼게 합니다. 산을 오를 때 힘들것 같은 두려움으로 시작하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접할 수 있게 합니다.


6월부터는 학년별로 산행을 갑니다. 전교생 산행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5월에 오른 사천 와룡산은 정상에서 보니 용이 배를 깔고 엎드린 형국이었습니다. 삼천포의 입지가 좋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후에 따로 다시 오고픈 좋은 산이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사천 와룡산 산행, 성공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5월 11일, 금요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PAPS를 실시했습니다. PAPS는 옛말로 체력장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건강체력평가입니다. 학교마다 채택종목이 다릅니다. 꿈중은 심폐지구력측정을 위해 왕복 오래 달리기, 유연성측정에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근지구력 측정에 윗몸말아올리기, 순발력측정에 50m달리기, 그외 키와 몸무게 측정을 했습니다.

PAPS측정 전 아침에 전교생이 모여 몸풀기 체조를 했습니다.

택샘께서 아이들에게 PAPS에 관한 충분한 안내를 했습니다.

운동장에서 50m달리기를 했습니다. 열심히 달리는 아이들이 귀여웠습니다.^^

꿈터에서는 윗몸말아올리기를 하더군요. 두 팔을 뻗아 무릎엔 대고 있는 친구의 손을 터치하면 됩니다.

친구들 달리기를 구경하는 아이들.^^

헬스장에서는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남학생들은 잘 못굽히더군요.ㅋㅋㅋ

강당에서는 왕복 오래 달리기를 했습니다. 마침 이 날 서경방송에서 우리학교 아이들을 촬영하러 왔었습니다.

이번 주에 방송에 나온다고 하던데, 아이들도 신기해 했고, 촬영하시는 분들도 유쾌해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참 밝고 인사도 잘 한다고 칭찬하시더군요.^^


키와 몸무게는 보건실에서 진행했습니다. 다른 종목은 반장들이 기록했지만 키, 몸무게는 한명씩 들어가고 담당샘이 기록하셨습니다. 중학생들은 키와 몸무게에 상당히 예민하기에 극비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을 추억해보면, 교실 앞에서 키와 몸무게를 재었던 것 같습니다. 반 친구들이 다 보는 속에서 담당샘께서 키와 몸무게를 불러줬었습니다. 상당히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민감한 부분이라면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반나절동안 모든 샘들의 도움과 전교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PAPS가 잘 끝났습니다. 1년 동안 자신의 키, 몸무게, 속도의 빠르기 등을 비교하며 신나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도 왕복 오래달리기에 도전했는데 73번했습니다. 엄청난 기록입니다. 전교 TOP 10에 드는 기록입니다. 내년에는 저의 건강체력도 확인해 보기 위해 아이들과 PAPS에 같이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