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카테고리의 글 목록

지난 5월 11일, 금요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PAPS를 실시했습니다. PAPS는 옛말로 체력장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건강체력평가입니다. 학교마다 채택종목이 다릅니다. 꿈중은 심폐지구력측정을 위해 왕복 오래 달리기, 유연성측정에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근지구력 측정에 윗몸말아올리기, 순발력측정에 50m달리기, 그외 키와 몸무게 측정을 했습니다.

PAPS측정 전 아침에 전교생이 모여 몸풀기 체조를 했습니다.

택샘께서 아이들에게 PAPS에 관한 충분한 안내를 했습니다.

운동장에서 50m달리기를 했습니다. 열심히 달리는 아이들이 귀여웠습니다.^^

꿈터에서는 윗몸말아올리기를 하더군요. 두 팔을 뻗아 무릎엔 대고 있는 친구의 손을 터치하면 됩니다.

친구들 달리기를 구경하는 아이들.^^

헬스장에서는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남학생들은 잘 못굽히더군요.ㅋㅋㅋ

강당에서는 왕복 오래 달리기를 했습니다. 마침 이 날 서경방송에서 우리학교 아이들을 촬영하러 왔었습니다.

이번 주에 방송에 나온다고 하던데, 아이들도 신기해 했고, 촬영하시는 분들도 유쾌해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참 밝고 인사도 잘 한다고 칭찬하시더군요.^^


키와 몸무게는 보건실에서 진행했습니다. 다른 종목은 반장들이 기록했지만 키, 몸무게는 한명씩 들어가고 담당샘이 기록하셨습니다. 중학생들은 키와 몸무게에 상당히 예민하기에 극비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을 추억해보면, 교실 앞에서 키와 몸무게를 재었던 것 같습니다. 반 친구들이 다 보는 속에서 담당샘께서 키와 몸무게를 불러줬었습니다. 상당히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민감한 부분이라면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반나절동안 모든 샘들의 도움과 전교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PAPS가 잘 끝났습니다. 1년 동안 자신의 키, 몸무게, 속도의 빠르기 등을 비교하며 신나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도 왕복 오래달리기에 도전했는데 73번했습니다. 엄청난 기록입니다. 전교 TOP 10에 드는 기록입니다. 내년에는 저의 건강체력도 확인해 보기 위해 아이들과 PAPS에 같이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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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자율동아리가 많습니다. 동아리의 등록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입니다. 동아리 중 다른 친구들을 위한 동아리들도 있습니다. 봉사 동아리라고 할까요? 대표적인 동아리는 '퍼드림'입니다. 간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동아리지요. 지금은 3학년 아이들이 주로 요리하고, 전교생을 상대로 판매를 합니다. 금액은 주로 한 컵에 300원 정도입니다. 가성비 최고지요.^^

저녁에 문을 엽니다.^^ 아이들은 줄을 서 있습니다.

이 날의 메뉴는 시리얼과 식빵이었군요.

학교와 기숙사 사이 공터에서 자유로이 간식을 먹습니다. 진산에서 키우는 강아지 '진이'도 아이들과 잘 놉니다.

지난 주 학교에 또 새로운 동아리가 탄생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록 동아리인데요. 아직 정식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대장은 2학년 여학생이 맡았습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캐릭터를 개발하는 연구를 합니다. 잘 그리는 친구는 이미 움짤까지 완성했습니다. 추후 카톡이모티콘 샾에 등록을 할 것이고 심사 후 샾에 등록되면 다시 홍보하겠습니다.^^

컴퓨터 실에는 게임기가 있습니다. 추억의 게임이지요. 스트리트 파이터 2!!!! 저도 했는데...졌습니다.ㅠㅠ

산책동아리 아이들은 지도샘과 함께 동네 마실을 나갑니다.

야구 동아리입니다. 아직 실력은 많이, 많이 부족하지만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 2층에는 탁구대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샘들이 탁구를 자주 칩니다.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동물농장 아이들이 토끼장 청로를 했습니다. 토끼똥이 많아 날파리가 많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정성 덕분인지, 새끼 토끼 3마리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요과반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기본적인 자세 연습 중입니다.

사진찍기 반입니다. 학교 근처가 논 밭이라, 자연속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뭘 찍어도 이쁠 것 같습니다.^^

꽃을 찍는 아이.^^

노작과 자연반 아이들입니다. 학교 앞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기릅니다. 주로 담당샘께서 수고를 많이 하시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작물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 해도 배움이 클 것입니다.

쉬는 시간 2학년 여학생들이 자전거 타는 법을 서로 가르쳐 주고 배우고 있더군요. 날이 더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면 뭐든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교육과정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전한 분위기, 허용적인 분위기, 신뢰하는 분위기, 친절한 분위기가 아이들을 절로 잘 자라게 합니다.


완벽한 학교는 아니지만 즐거운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 주는 산행과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꿈중은 체육대회를 1박 2일합니다. 전날 오후부터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19일(토요일) 체육대회를 합니다. 구경오고 싶으신 분은 누구든 환영합니다. 18일 전야제도 구경꺼리, 체험꺼리가 풍성합니다. 중학생들이 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하지만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신나고 유쾌한 운동회, 꿈중 체육대회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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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달은 학교에 행사들이 많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도 마찬가지인데요. 꿈중은 1박 2일간 체육대회를 합니다. 전날은 오후부터 반별 장기자랑과 공연 등 전야제를 하고 다음 날 체육대회를 합니다. 올해는 5월 18일~19일, 체육대회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꿈중의 체육대회는 학생회에서 준비합니다. 각 반별로 부스를 운영하고 체육대회 결승경기를 위해 예선전을 합니다. 학년별 경기가 있는데 1학년은 플로워볼, 2학년은 축구, 3학년은 배구 입니다. 5월 3일, 첫번째 축구 경기가 있어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더군요. 


체육대회 축구,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겁니까? 오늘은 꿈중의 남녀 혼합 축구 경기를 소개합니다.^^

구경하는 아이들 뒤로,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겁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축구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남녀학생이 같이 경기를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룰이 있습니다.

1. 남학생은 경기장 가운데에서만 경기할 수 있습니다.

2. 골은 여학생만 넣을 수 있습니다.

3. 남학생은 여학생이 골을 잘 넣을 수 있도록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양팀 여학생들은 상대편 골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 팀 남자애들은 여학생들이 공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패스를 잘 해주려 노력합니다.

왼편 바닥에 보시면 경계를 표시한 것이 있습니다. 이 건너편으로 남학생이 넘어가면 안됩니다. 발이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심판이 휘슬을 불고, 프리킥을 하게 됩니다.

여학생이 공을 몰고 상대팀 안 쪽으로 돌진합니다. 남학생들은 그 선 밖에서 응원을 합니다.

공이 골대 앞으로 오니 여학생들이 "꺄!!!!!!" 하면서 몰려 갑니다.

최종결과는 1:1 !!!!. 

승점 1점씩을 챙겼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반아이들끼리 서로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남여학생이 같이 축구하고 여학생이 골 넣으면 2점 친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룰로 하니 단합은 커녕, 진 팀의 경우 서로를 원망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체육대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체육샘의 제안으로 2학년 아이들이 모여서 경기룰에 대해 다시 합의했고 오늘 첫 경기를 다시했습니다. 


오늘 저도 배웠습니다. 경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룰을 학교에 맞게, 아이들에 맞게 조금만 조정해도 게임이 엄청 재미있어 졌습니다.


역시 택샘!!!(체육샘 별칭)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축구를 신나게 뛰고 나서 아이들은 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밥을 먹으로 달려 갔습니다. 저는 축구 경기 전 3학년 배구 경기 심판을 도와줬었는데 배구도 한번 바운드 되는 것을 인정하는 룰로 진행했습니다. 그랬더니 배구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굳이 학교 체육대회에서 국제룰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의 상황, 아이들의 상황에 맞게 얼마든지 룰을 조정하여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아이들과의 합의가 기본입니다.


체육대회는 2주 정도 남았지만 학교는 이미 체육대회 붐이 일고 있습니다.


서로를 공격하는 운동이 아닌, 서로의 새로운 장점을 확인하는 좋은 경기가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뛰는 운동의 매력을 아이들이 충분히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완성되는 법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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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2학년들은 다가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야영수련활동을 떠납니다. 수련원에 숙소를 두고 활동하는 수련활동이 아니라 조별로 텐트를 직접 치고 밥도 직접 해 먹는 야생(?) 활동입니다. 학교에 텐트와 캠핑장비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텐트를 쳐야 하기 때문에 텐트 치는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실제로 도전했습니다.

텐트 치기 전 태화샘의 근력 자랑! 삽 손잡이 들고 삽들기! 진짜 단 한명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태화샘만 가능한 놀이.^^

조별로 텐트와 버너 등을 나누고 기본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도전!!!!

텐트를 쳐 본적이 없던 아이들에게 텐트 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남, 여 구분 없이 자신의 텐트는 자신이 친다!!!

남학생이라고 해서 뛰어나게 잘 치고, 여학생이라고 해서 못 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날 아이들 텐트치는 것을 꾸준히 관찰한 결과입니다.ㅋㅋㅋㅋ

사실, 샘들도 어려워 하셨다는.^^;

그래도 모양이 잡혀 갑니다.

야호!!!! 다 치고 기념샷 찰칵!^^

이젠 운동장으로 나가서 땅에 못 받는 법을 배웠습니다.

다행히 학교 샘들 중, 전문 캠퍼가 계셨습니다. 여샘이시지요. 그 분이 아이들 앞에서 직접 텐트 못질 하는 법, 줄 묶는 법, 줄 설치하는 법, 타프 설치 법 등 알려 주셨습니다. 아마 절반의 아이들만 잘 들었어도 성공,^^. 제 경험상, 이렇게 배웠다가 실제로 야영가면 그 자리에서 다시 물어보는 아이들 천지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모든 조의 텐트치기는 성공했습니다. 두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ㅋㅋㅋㅋ


2박 3일간 야영활동 준비는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2학년 아이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야영수련활동 준비위원회'를 꾸렸고, 아이들이 조를 짜고, 프로그램을 모두 준비했습니다. 샘들은 아이들의 기획안을 보고 준비물에 대해 협조했습니다. 


샘들이 프로그램을 모두 짜서 아이들에게 정해진 시간,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르라고 하면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건성으로, 억지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사람도, 참가자들이 불편해 하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신이 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면 프로그램의 생기 자체가 다릅니다. 아이들이 직접 짠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으면 아이들과 다시 합의하면 됩니다. 중학생이라고 해서 정말 얼토당토 안한 것을 우기고 그러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충분히 생각하고 이성적입니다. 아이들의 말을 어느 선까지 신뢰하는 가는 듣는이의 문제이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2학년 야영프로그램을 아이들과 준비하며 또 다른 재미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면 아이들도 더 신나합니다. 설사 재미가 없더라도 친구들이 준비한 것이기에 크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허나 샘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면 반응이 다릅니다. 직접 준비하는 것과 참여하는 것의 마음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학교에서도 학교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계치를 미리 설정해 두고 아이들에게 그 안에서만 해라가 아니라 테두리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그리고 샘과 이야기 하자고 하면, 더 신나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실제로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직접 해 봐야 배우는 바가 큽니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학교에서 실패하는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패는 패배자의 결과물이 아니라 자연스런, 당연한 과정이라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보다 실패해도 잘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텐트치는 것은 별 일 아니지만 친구들과 끝까지 달라붙어 제대로 세웠을 때의 성취감은 대단합니다.


야영수련활동이 걱정이 되지만 기대도 큽니다. 5끼 중 몇 끼를 제대로 먹을 지 의문이지만 밥을 제대로 못 먹더라도 차려주는 밥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만 알게 되어도 본전 이상의 배움입니다.


거창한 수련활동이 아니라 야생 수련활동이지만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할 것 같습니다. 5월 마지막 주의 거제는 또 얼마나 좋습니까. 마음은 벌써 거제도에 가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2학년 아이들과의 수련활동이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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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채엄마 2018.05.20 1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 진심. 이 꿈중 다니고 싶다~~~ㅎㅎ
    샘. 학교가 참 좋대요.

  2. 은채엄마 2018.05.20 1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끼밥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참교육이 될거같아요

4월 4째 주,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이렇게 한 주를 보냈습니다.^^

우선 월요일 오전, 주열기를 했습니다. 주열기는 전학생과 전샘들이 대상이며, 매주 3명~4명씩 전교생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PPT로 준비하며 15초에 슬라이드가 한장씩 넘어가며 5분간 총 20장의 사진을 설명하는 이그나이트 형식으로 발표합니다.

이번 주에 발표한 2학년 여학생은 반 친구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샘들도 재밌어 했습니다. 아이들의 발표 내용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

3학년 여학생의 경우 자신의 취미, 좋아하는 것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평소 이 학생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발표를 듣고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1학년 아이는 세계의 랜드마크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은 훌륭했으나 가능하면 본인의 이야기를 해 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했습니다.^^

학생회 일꾼들은 매주 한번의 회의를 합니다. 허나 이번 주에는 매일 점심때마다 모이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5월 19일 있을 체육대회 준비 때문이라고 합니다. 2, 3학년 각부서별 일꾼들이 모두 모여 체육대회를 더 알차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애 쓰더군요. 지켜만 보는 데도 뿌듯했습니다.

점심 때 나와보니 1학년 남자애들은 '경찰과 도둑'이라는 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 골대를 감옥삼아 하더군요. 지금 사진을 보니 실내화를 신고 나온 놈이 있네요.ㅋㅋㅋ. 지도해야 겠습니다.^^

잡으려는 자와 도망가는 자, 그 옆에 이미 잡혀서 신나는 자.^^

한 쪽에선 달리기는 귀찮고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와 쑥을 캐고 계시는 군요.^^

학교에 민들레가 천지입니다. 호~~~~ 부는 아이가 귀엽습니다.^^

앗! 여기도 일광욕 중인 아이가 있군요.^^. 정말 따뜻하이 좋았습니다.

아직도 계속중인 경찰과 도둑.ㅋㅋㅋㅋ

동물농장(자유동아리, 토끼 키우는 동아리) 아이들은 토끼 먹일 풀을 뜯고 있습니다.

꼬미, 쪼꼬미(토끼 이름)도 이젠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먹이를 잘 받아 먹습니다.^^


2018학년도가 시작된 지 2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학교에 많이 적응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중학교 올라와서 갑자기 주어진 많은 자유시간을 어찌하지 못해 당황합니다. 이제 적응해 친구들끼리 놀기도 하고, 축구도 하고, 수업 준비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합니다.^^


배우는 지 모르고 배우는 것이 참 배움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저는 바랍니다. 


아이들이 꿈중에서 3년을 보낸 후, 본인에 대해 성찰하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친구문제로 힘들고, 친구때문에 울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이 희망이라는 것을 배우길 바랍니다.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과정 자체의 귀함을 알기를 바랍니다.


고등학교 진학보다 자신의 바른 성장이 최고의 가치임을 느끼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바랍니다.


아이들을 대함에 통제와 감시가 아니라 믿음과 자유가 최고의 교육방법임을, 샘들이 깨닫기를 바랍니다.


내 아이가 꿈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뒤쳐진 아이가 아니라,

각자의 성장에 맞게 알아서 잘 자라고 있다는 믿음을 부모님들이 가지길 바랍니다.


학교는 학생들만 성장하는 곳이 아니라,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가 같이 성장하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꿈 같은 바램인가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부족하지만, 험한 길도 같이 가면 즐겁다는 확신으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같이 나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것,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명문중학교라면,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명문중학교입니다.^^


실컷 놀아본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재밌는 일이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꿈중은 재미있는 학교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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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바일 정보창고 2018.04.29 18: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모바일정보' 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2. 벼리미루 2018.05.07 15: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른하고 평화로운 낮시간이 느껴집니다^^

  3. 은채엄마 2018.05.20 13: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용샘 너무 재밋고 유쾌하신.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시는 용샘. 항상 감사드리고 존경해요

  4. 은채엄마 2018.05.20 13: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항상 보고있다 ~~~~~~ㅋㅋㅋㅋㅋㅋ

지난 4월 19일(목) 경남꿈키움 중학교에서 '과학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꿈키움 과학 잔치라고 불렀습니다. 1등을 뽑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이 과학을 즐겁게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샘들이 준비하셨습니다. 

자동차 경주 팀입니다. 종이컵, 빨대, 테잎, 가위를 가지고 자동차를 마음대로 만드는 종목입니다. 굴려서 멀리 가는 팀과 가장 조금 가는 팀을 뽑았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의논하며 옹기종기 만듭니다.

다 만든 팀들은 경기장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멀리 가지는 못했지만 가장 창의적인 자동차입니다. 칭찬카드를 줬습니다.^^

VR만들기 활동입니다. VR기구를 만들어서 폰을 앞에 설치하니 진짜 3D로 보이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밀도탑쌓기 활동입니다. 음료스들을 잘 넣으니 색깔별로 층이 나뉘더군요. 밀도를 이용한 체험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연기도넛 체험 활동입니다. 파란 쓰레기통 바닥을 뚫고 그 곳에 연기를 채웁니다. 쓰레기통을 두드리면 연기가 도넛의 모양으로 나옵니다. 그 연기가 앞의 종이컵을 쓰러뜨리는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탐구토론 활동입니다. 조별로 조사해온 현상들에 대해 발표하고 질문, 토론하는 종목입니다.

항공우주 활동입니다. 비행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카프라 구조물 쌓기 활동입니다. 정해진 시간안에 가장 높게 쌓은 팀이 이기는 종목입니다.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학교 뒤뜰에서는 다육이 체험활동이 한참이었습니다. 다육식물을 심는 활동이었습니다. 화분에 담긴 다육이가 참 귀여웠습니다.^^

기숙사 앞에 대형 텐트가 설치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우루루 모여있더군요. 왜 모였는지 봤습니다. 구슬아이스크림, 달고나를 만들고 있더군요. 

아이들도 신나게 만들고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이게 무슨 과학활동이냐고 과학샘께 물었습니다. 

"달고나는 물질의 상태 변화에 대한 체험입니다. 고체가 액체가 되는 과정과 소다를 넣음으로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화학 반응으로 설탕물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경험합니다. 구슬 아이스크림만들기는 영하 196도에 이르는 액체 질소에 아이스크림 재료를 담아서 급속 냉동되는 과정을 체험하는 활동입니다. 다 만든 후 아이들이 직접 먹을 수도 있으니 1석 2조의 활동입니다.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데 우리 일상에 있는 과학적 원리에 대해 거부감 없이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 날 최고의 인기 활동은 구슬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달고나 체험이었습니다.^^


학교에는 꼭 해야만 하는 행사가 참 많습니다. 어떤 때는 행사 결과를 보고하라고 합니다. 전시성 행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제가 교육 정책 결정자라면 학교별로 알아서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행사를 하라고 공문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학교별, 아이들 특성에 따라 단위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평소 학교를 교육주체라는 목적이 아니라 홍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왕 해야 하는 과학의 날 행사지만 꿈중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재미있고 쉽게 경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과학 샘들이 준비하셨고 전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오전내내 학교는 잔치 분위기 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다니며 여러 활동들을 체험했고 과학 원리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행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과학이 목적이었습니다. 체험하는 아이들도 재미있었고 함께 진행한 샘들도 즐거웠습니다. 저도 덕분에 액체질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달고나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달고나를 먹을 때 그 원리를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설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학교 행사는 외부에서 시켜서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는 그 학교 아이들의 특별함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행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시키는 것을 하는 것만 해도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뭐든 여유가 있어야 창의력이 나타나고 신이 날 수 있습니다. 해야만 하는 것은 재미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준비하고 진행하고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아이들에게 교육적 의미가 있으려면 수동적 활동을 지양해야 합니다. 사회는 창의적 인간, 민주적 인간을 길러야 한다며 학교를 압박하면서 현실에서는 학교를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며 수동적 기관으로 전락시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몇 시간 가르쳐라며 요구합니다. 왜 모든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합니까? 아이들의 배움은 오직 학교에서만 일어납니까?


학교의 자율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학교에 이래라 저래라고 지시하고 제출하라는 공문 좀 보내지 말아주십시오. 학교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곳이지 어른들이 원하는 것을 주입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학교로 요구가 많은 이상 학교는 능동적, 주체적 기관이 아니라 수동적, 보수적 기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바라시나요? 교사들 또한 능동적인 교육활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요구사항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과학의 날 행사를 소개하다 말이 잠시 샜군요.^^;;


결론은! 꿈중의 올해 과학의 날 행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벌써 과학샘들은 내년에는 뭘하고 놀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암기를 위한 체험이 아니라 재미있는 체험을 고민하고 준비합니다.


샘들이 재미있으면 아이들도 재미있습니다.


내년의 과학의 날 행사가 벌써 기대됩니다.


교육은 생활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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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맘 2018.04.27 07: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
    소개해 주시는 선생님도 함께 즐거워 보여 좋습니다.

  2. 강미화 2018.04.29 09: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학교마다 알아서 하는교육
    창의적인 교육 ^^

경남꿈키움 중학교에서는 매달 전교생 산행을 갑니다. 학교에서만 생활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한달에 한번 친구들과 등산을 하는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도 느끼고 건강도 챙기는 1석 2조의 활동입니다.

학교에서 차로 1시간 정도 이동했습니다. 이 날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던 것 같습니다. 출발 전 미세먼지에 대해 상당히 우려했지만 신기하게도 산은 미세먼지가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이동했습니다.

알고보니 고성 연화산은 도립공원이더군요.

중간 중간 쉬어가며, 친구들 부축해가며 같이 오릅니다.

코스가 다양합니다. 저희가 올랐던 코스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약간의 급경사, 아이들도 힘겨워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등산의 매력이지요. 힘든 상황을 참고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상쾌함이란!!!

캬!!!!!

친구들과 먹는 점심은 꿀맛입니다.^^

밥 먹고 친구들과 사진찍는 귀요미들.^^

연화산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이 힘들었습니다. 한 친구는 미끄러져 발을 삐끗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이 부축을 하며 잘 내려왔습니다. 먼저 내려 온 애들은 계곡물에 발을 담구며 쉬고 있습니다. 물이 정말 시원하더군요. 저도 등목을 했습니다. 반나절동안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버스타도 학교로 돌아올 때 아이들이 지쳤는지 상당히 조용했습니다. 갈 때는 노래부르고 난리였습니다.


저도 간만에 등산하니 힘들긴 했지만 상쾌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좋은 산을 함께 오르는 것은 좋은 경험임에는 분명합니다. 꿈중 아이들의 고성 연화산 오르기는 성공이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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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는 매년 4월이 되면 세월호 추모활동을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모활동을 했습니다.


꿈중에서는 4월 16일부터, 4월 20일까지, 이번 한 주간 세월호 4주기 추모기간으로 운영됩니다.

1층 복도에 세월호 물품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범국민 서명운동' 서명 용지가 놓여 있습니다.

아이들이 와서 자연스레 관련 물품을 챙기고 서명을 합니다.

세월호 추모주간 활동내용은 학생회에서 준비했습니다. 서명용지와 물품만 제가 비치했습니다.

세월호 추모 그림그리기 활동을 했습니다.

3학년 아이가 그린 그림입니다.

직접쓴 편지...

4월 16일 밤에는 추모집회도 했습니다. 학생회 아이들이 추모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년 8시 시청각실에서 모여 추모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이 날의 드레스 코드는 노란색이어서 아이들이 노란색 옷이나 물품을 준비해 왔습니다.

3학년 세알내알 시사동아리 학생이 준비한 세월호 관련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세월호 관련 메모를 써서 붙였습니다.

메모 후 학년별로 세월호 관련 돌림편지를 썼습니다.

1학년 남자애들입니다.

2학년 여자애들입니다.

글을 적은 후 종이로 노란리본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노란리본으로 고래모양을 만들더군요.

실내 활동 후 초를 들고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4월 중순이지만 제법 추웠습니다. 

아이들은 초의 불을 옮겨가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한 명씩 나와 세월호와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날 바다'를 보고 온 아이는 영화를 보고 난 뒤의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2014년 사고 당시 본인은 초등학생이었다며 당시에 수학여행이 취소가 되어 짜증났었지만 이 학교 와서 세월호에 대해 알게되고 너무 부끄러웠다며...언니 오빠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그리고 잊지 않겠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너무 슬픈 일이었고, 어른들은 우리에게 하지 말라고만 한다며,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는 동안 나라는 무얼 했냐며, 아이들은 성토했습니다. 


아이들은 나의 일은 아니지만 가족분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우리는 이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진실이 규명될 수 있게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각자의 마음이 적힌 글을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이들이 활동한 내용들이 다시 복도에 전시되었습니다.


한 선생님께서 저에게 와서 물어보셨습니다.


"용샘, 이 모든 것을 아이들이 다 준비한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대견하네요. 우리 아이들...참 고맙네요."


세월호 추모 주간을 준비한 것은 3학년 학생회 아이들이고 함께 한 아이들은 1, 2학년 아이들이었습니다. 

작년까지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는 단지 슬프다. 잊지 않겠다라는 말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내용이 조금 달랐습니다.


"왜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방에 있었으면서 거짓말을 한 겁니까!"


"왜 뉴스들은 모두 전원 구조되었다고 거짓말한 겁니까!"


"대통령이 바꿨는데 왜 아직도 진실이 규명되지 못하는 것입니까?"


"어른들은 우리들에게 거짓말하지 마라. 정의롭게 살아라 하면서 

왜 어른들은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감추려 합니까?"


"저는 4년전 기사에 전원 구조라는 글이 떠서 순간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배가 가라앉는 것을 보며 이 나라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체 왜 구하지 않은 것입니까!"


세월호 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세월호를 보고 자랐습니다. 

지금은, 어른들의 해결과정까지 지켜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어리다라고 말하기 전에, 미성숙하다고 깔보기 전에, 

과연 어른들이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부터 되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물에 빠질 때...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달라진 것은 무엇입니까...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픔을 삭히라, 잊어라고 하는 것은 가혹한 요구입니다.


의문은 풀어야 합니다.


억울함은 해결되어야 합니다.


세월호는 육지로 올라왔지만


아직 진실은 바닷속에 있습니다.


진실이 밝혀져야 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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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 키우는 토끼들을 학교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귀엽게 키우던 토끼였습니다.

토끼들이 점점 자라고, 새끼토끼를 낳을 수도 있는 순간이 되니, 토끼를 더 넓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키우는 것이 토끼들에게 좋겠다는 가족회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딸아이도 동의했습니다.


해서 지난 3월 29일부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토끼집 짓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철망들을 구입했습니다. 처음 예정지는 학교 건물 옆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설치하려 보니 땅속에 무슨 케이블이 지나간다고 하고 혹시 모를 냄새 때문에 학교 뒷뜰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터를 잡았습니다. 터 잡는데 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토끼를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토끼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조용하고, 안전하고, 볕이 잘드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장소가 정해진 뒤 동물농장(동물사랑 자율 동아리)아이들의 도움으로 토끼장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정기샘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토끼가 땅굴을 판다고 해서 밑을 일일이 돌로 메웠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불평 불만없이 정말,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하니 유쾌하게 함께 했습니다.

샘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샘들과 아이들이 토끼가족을 위해 정말 정성을 다했습니다.

짜잔!!! 골격 완성!!!

문이 필요했습니다. 정기샘, 태호샘께서 용접을 해주셨습니다.

이랬던 문이,

짜잔!!!! 멋진 문이 만들어졌습니다.

별 시설물 없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꼬미, 쪼꼬미.^^.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토끼의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동물농장아이들이 움직였습니다.

토끼는 비를 맞으면 안 좋기에, 장판을 구했습니다.ㅋㅋㅋ. 너무 무거워서 이렇게 넷이서 들더군요. 

물에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에 깔기 위한 물건도 주웠습니다.

남학생들은 지붕공사를 했습니다. 비가 안 들어가게 하기 위해 지붕을 깔고 줄로 묶고, 정말 잘했습니다. 톱질에 드릴질까지 하더군요. 1학년, 14살 아이들이 말이지요.

"뭐야, 드릴과 톱질을 어떻게 하게 됐어?

"아빠가 하는 것 보고 배웠어요. 헤헤."

"참 좋은 아빠가 계시는 구나. 대단해. 도와줘서 고맙다.^^"

짜잔!!!! 완성되었습니다. 바닥이 높은 집에 장판을 깔고 그 위에 볏집을 깔았습니다. 안쪽에 토끼들이 어둡고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여럿 마련했습니다. 비가 들어가지 않게 이중, 3중 지붕을 했고, 뒷쪽과 옆쪽으로는 밖에서 보이지 않게 가렸습니다. 저녁에는 앞쪽가지 가렸습니다. 이제 토끼집은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토끼 사료가 필요했습니다. 동물농장 아이들이 모금함을 만들었습니다. 학년별로 만들어서 오늘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료는 사야되고, 돈은 없고, ㅋㅋㅋ. 모금함을 만들때도 저희들끼리 웃으며 즐겁게 활동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꼬미, 쪼꼬미, 그리고 이 친구들로 인해 아이들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선생님, 토끼 배고프면 어떻해요, 선생님 토끼 추울 것 같아요. 선생님 우리가 조용히 해야 토끼가 좋아하겠죠? 선생님, 토끼 너무 귀여워요."


같이 토끼집을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도 서로 더 친해졌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또 다른 모습들을 봤습니다.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실의 모습만 보고 아이들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극히 적은 부분만 보고 아이들을 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성급한 판단은 색안경을 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같이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때, 비로소 아이에 대해 조금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끼를 키우는 것이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줄이야. 저도 덕분에 좋은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토끼와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동물 전학생도 받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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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맘 2018.04.06 23: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토끼를 위해 친구들과 선생님들 모두가 하나된 맘으로 애쓰고 사랑을 쏟는 모습 그 자체가 감동입니다. 진정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네요. 꼬미&쪼꼬미의 행복한 새집 생활과 건강한 성장을 응원할게요!!!

2018년 4월 3일, 경남꿈키움중학교 1, 2학년 아이들은 도농체험활동으로 사천에 있는 비봉내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2017년 농림식품부 주관 창조적(체험, 소득)마을만들기 선정 현수막이 붙어 있더군요. 체험활동으로 인한 수익은 동네에 계시는 가구들이 나눈다고 합니다.

식생활 우수체험공간으로도 선정된 마을이었습니다. 다녀와서 알아보니 상정비봉내마을이 상당히 유명한 마을이더군요. 학교 뿐 아니라 가족 단위로도 방문하여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우선 무지개 찐빵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잘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찐빵 만들기 였는데 시간이 가며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라이언이라고 합니다.

웃는 빵돌이

이건 뭘까요?^^


무지개찐빵 만들기 체험 후 빵을 찌는 동안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네잎 클로바 있어요!!!"

우루루~~~ 몰려가는 아이들.

1, 2학년 할 것 없이 쪼르르 달려가 네잎 클로바 찾는다고 난리였습니다.^^

"저도  찾았어요!!!" 우와!!! 많은 아이들이 실제로 네잎클로바를 찾았습니다.

그 새 빵이 다 되어 나눠먹었습니다. 정말 꿀맛.^^

다음으로 대나무 피리 만들기, 방법은 정말 간단했고 소리도 잘 났습니다. 도레미파,까지 소리가 나더군요. 즉석 연주까지 했습니다.

맛있는 점심 먹고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놀이를 한 후.

전통놀이체험을 했습니다. 비석치기.

이거이거 상당히 매력있더군요.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할까?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아주 좋아했습니다.

다음 제기차기,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지요.^^

9시에 출발하여 3시쯤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단체사진 찰칵!^^


아이들과 같이 가도 재미있었지만 가족들이 가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사천 비봉내 체험마을, 체험 잘 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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