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마음공부]자력을 양성하자.

마산 청보리 2014. 11. 11. 16:00


▲ 자연은 법칙이 있습니다. 인간사에도 명확한 법칙이 있을까요?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마음공부도 어느 새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2주간 배운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1. 自力(자력)을 양성하자 - 타력 생활을 자력생활로 돌리자.

자력이라 함은 스스로의 힘을 뜻합니다. 자력을 양성하자 함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자는 뜻입니다. 남에게 계속 부탁하고 시키다보면(상대가 자식이거나 배우자라도) 자력이 약해집니다. 그럼 공이 상대에게 넘어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해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에게 시키다 보면 자력이 약해지며 마음도 약해집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남편이 밥을 안 차리고 아내를 기다리는 것이고 아내가 형광등을 직접 안 갈고 남편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별일이 아니라는 거죠. 애초에 남자일 / 여자일 구분이 없건마는..자력을 '공부삼아' 양성해야 합니다. 자력이 양성되면 스스로의 인권이 커집니다.


하지만 자력 또한 주착심이 될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합니다. 따라서 공부 삼아 자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내가 원래 낯을 가리고 안 가리고 하는 것이 없건마는..내가 원래 남에게 말을 잘하고 못하는 것이 없건마는..나의 색깔을 내가 스스로 규정해 두고 갇혀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을 잘 잡아야 합니다.]


2. 상대에게 어떤 마음으로 그랬는지 물어보는 것이 실력입니다.

상대의 말이나 행동으로 속상하셨던 경험이 있으시지요. 보통 이런 경우엔 스스로 원인을 규정해 버리고 더욱 화를 내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상대의 마음을 들어보지도 않고 스스로의 원인으로 분노하는 것이죠. 어떤 마음으로 그랬는지 확인해본다면 의외로 사소한 일이었고 내가 생각한 만큼 저주스러운 일이 아님을 알 수도 있습니다.

"야이 새끼야! 친구 죽일려고 그랬어! 왜 때렸어 왜!!" 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그랬어?"라고 물어 볼 수 있으면 분노라는 어리석음에 잡아먹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살다보면 묘한~불안함이 들때가 있습니다. 자식을 생각해도, 나의 앞날을 생각해도, 다양하게 묘한~불안감이 들때가 있습니다. 나의 마음을 계속 만나봐야 합니다.



▲ 우리는 삶의 끝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게 될까요?


- 사람들은 살면서 돈은 키울려고 하고 확장시킬려고 합니다. 하지만 내 정신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그만큼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돈은 아무리 많아도 묘한 갈증이 있지만 마음의 힘이 커지만 그만큼 여유가 생깁니다. 사람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진다..이것이 마음의 본질이라고 합니다. 너무 힘든 마음, 화나는 마음, 계속 잡고 있으면 계속 자라게 됩니다. 결국 해결되는 것은 없고 어리석음만 더 커집니다.


-생각은 빨리 짝을 지을려 합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본능적으로 '원인-결과'를 찾으려 합니다. '뭐시 어째.' 라고 하면 우리는 거의 십중팔구 '이래서 이런거야.'라며 자신이 짝지은 생각을 말합니다. 유행어 한번 해 볼까요? 아무 의미없습니다. '생각이 일어남을 염려하지 말고, 깨침이 더딤을 염려마라'는 보조국사의 말처럼 어떤 마음이 일어나도 그 마음을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일어남을 바라보고 온전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 자체를 보는 것! 그것이 마음 공부입니다.


-결국 진리는 날씨와 같다고 말하더군요. 날씨는 아주 변화무쌍합니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태풍이 칠때도 있고 화창할 때도 있습니다. 진리란 무조건 좋은 것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좋은 것, 아름다운 것, 밝은 것 만이 아닌

"있는 그대로가 진리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진리적인 것이로구나!"


-마음공부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가급적 쉽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사실 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도 제가 스스로 보며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지혜을 얻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새롭게 해석하는 눈을 발견하게 되어 설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이제 마음 공부도 중부능선을 넘었습니다. 


완벽한 사람이 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나의 마음이라는 놈을 만나보고 나의 마음을 좀 알고 싶었습니다.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마음이라는 놈이, 요즘은 한번씩 얼굴을 비춥니다. 이 놈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보고 싶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이라는 놈을 홀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마음 바로 보기, 이것이 마음공부의 핵심 키워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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