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라이딩을 통한 자유' 카테고리의 글 목록

지난 4월 9일 일요일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사실 처음 마음은 현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차도를 지나 가려니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해서 저희 집 옆에 있는 진동천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진동천은 창원진북일반산업단지를 끼고 흘러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자전거로 달려보니 생각보다 길이 잘 되어 있더군요. 이 하천이 깨끗하여 여름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물도 적당히 흐르고 차량도 없어 혼자 여유있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벚꽃비를 맞으며 달리는 라이딩, 정말 좋더군요.

진북산업단지를 지나 한국야나세 제 3공장을 지났습니다. 이 곳에 축사가 있었습니다. 지날 때 약간의 냄새가 났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가보니 '진북 편백골 관광농원 캠핑장'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캠핑장이?' 캠핑장을 둘러보았는데 시설도 훌륭하더군요. 다음에 가족들과 꼭 같이 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날 대략 2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탈 때는 두꺼운 허벅지와 약간의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시작했지만 알아보니 살을 빼기 위해선 일주일에 3일 이상, 1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야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약간 힘이 빠지긴 했지만 이젠 마음을 달리 먹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라이딩이 아니라 자연을 느끼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라이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은 음악을 들으며 무리하지 않고 자전거를 탔는데 정말 상쾌하더든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집안청소를 합니다. 


자전거를 타니 일요일을 일찍 시작하게 되고 하루를 길게 보낼 수 있기에 아이들과 더 많이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간 오버하면 일주일간의 스트레스가 자전거를 타며 상당히 해소됩니다. 아니 스트레스를 더 좋은 기분이 덮는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


이전에는 자전거는 팀별로 함께 타야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혼자 타면서도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라이딩이 단지 신체를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정화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또 주말이 기다려 집니다. 이번주에는 또 동네의 어디를 돌아다닐 지, 준비없는 준비가 더 설레게 합니다.


취미는 분명 필요하고, 건강한 취미는 모두를 신나게 합니다. 라이딩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혼자서 두시간 정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취미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는 것도 좋으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분명 필요합니다.


저전거를 탈 때 뺨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과, 자연의 소소하지만 정겨운 소리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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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 일요일, 아침8시 50분에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이번 라이딩은 혼자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했습니다. 목적지는 함안 무진정이었습니다. 달리다보니

사진처럼 자전거 전용도로가 풀로 뒤덮여있고

일부러 인도에 풀을 버려둔 듯한 곳도 있었습니다. 자연히 차도로 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느낀 것은 장애인 전용도로를 만들려면 관련분들이 직접 훨체어를 타고 가봐야 합니다. 유모차를 직접 끌고 가봐야 길의 불편함을 알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가 봐야 자전거로의 불편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길에 색깔만 달리 한다고 해서 자전거로가 아닙니다. 


관련분들이 바쁘신 것은 알지만, 만들고 나서 관리도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길이 좀 바꿨더군요. 함안에 입성했습니다.

함안, 진동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좋은 사람도 많이 살고 볼꺼리도 많은 곳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쉬었습니다. 혼자 타다 보니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다 타고 돌아오며 벚꽃과 제가 사는 아파트 사진을 찍었습니다.


바람은 차웠지만 자전거를 타는 상쾌함은 최고였습니다. 여전히 허벅지가 땡기는 약간의 아픔이 있었지만 기분좋은 아픔이었습니다.


운동을 자주 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에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더 귀합니다. 힘차게 페달을 밟다 보면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고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유의 시간도 가지게 됩니다.


현대인에게 매일 매일이 여유로울 순 없습니다. 그래서 더, 일주일에 하루라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라이딩을 하는 것은 단지 운동을 한다는 것뿐 아니라 성찰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디를 도전할 지 기분 좋은 준비를 시작합니다.


라이딩도 여럿이 함께 타면 재미있지만 혼자타도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차를 탈때는 보지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 함께 있을 때는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날이 따뜻해 집니다. 이번 주말 라이딩을 즐기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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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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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래전 일이군요. 한참 라이딩을 할 때 동진교를 지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길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했었지요.


최근들어 계속 몸이 약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요, 밥은 제때 다 챙겨 먹고 운동은 하지 않고 직장에서는 거의 하루종일 책상에만 앉아 있으니 말입니다. 의식적으로 운동을 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바, 우리 51% 모임 회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일요일 동진교쪽으로 라이딩을 갈 예정이라고 말이죠.


간만에 51% 모임에 아주 설레였습니다. 드디어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산쪽에서는 비가 왔죠.ㅠㅠ.


같은 시간 대, 제가 사는 진동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마산쪽에서 출발하려던 팀은 오늘 라이딩이 기상상태상 어쩔 수 없이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저는 이미 준비하고 있던 터라 혼자라도 타야겠다 해서 자전거를 타고 나왔습니다.

혼자 탈 것을 작정하고 일부러 셀카봉까지 챙겼습니다. 쉴 때마다 한 컷씩 찍었지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입니다. 왼편에는 바다를 끼고 있지요. 창포만은 더욱 아끼고 잘 보존해야 할 지역의 자연환경입니다. 갯벌도 넓으며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자연을 보러 오는 곳입니다. 제발 이 곳마저 개발의 논리를 들이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참 타는 데 아는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곧 뵈요! 9시 정각 그기에 도착예정"


믿기 어려웠지만 은근히 기다렸습니다. 라이딩은 혼자서도 재미있지만 함께 하면 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났고 동생이 도착했습니다.

"행님아. 춥제? 커피 사 주께."

맨날 얻어 먹기만 합니다. 이 날 아침은 상당히 추웠지만 든든한 동생과, 따뜻한 커피가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잠시 쉬고 라이딩을 함께 했습니다.

동진교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마음이 깨끗해지지 않나요?^^


깨끗한 바다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잊지 말아야 할, 더 이상 파괴해서는 안될 소중한 것입니다. 자연환경만 잘 보전해도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집 근처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창원에서는 거의 어디서든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자연을 훼손됨으로써 창원시민들이 자연을 보기 위해, 쉬기 위해, 더 먼 곳으로 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동진교 입니다.

에매랄드 빛 바다는 TV속, 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각자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이 맛도 꿀맛이지요.

이 날 이동경로입니다. 진동은 국도가 잘 되어 있기는 하나 안전한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라이딩을 천천히 즐기기에는 훌륭한 곳입니다. 특히 동진교를 건너서 바다를 끼고 고성을 돌아 다시 진동으로 돌아오는 길은 시간상, 거리상 훌륭한 코스입니다.


주위에 생각보다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자전거의 매력이 있다는 뜻이지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와서 샤워 후 맥주 한 캔을 먹는 맛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 졌습니다. 이젠 매주 일요일 아침에 라이딩을 즐길 예정입니다. 제 페이스북에 라이딩 사진을 올렸더니 함께 하고 싶다는 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 

일요일 아침 진동으로 오십시오.^^. 제가 따뜻한 커피는 대접해 드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간식을 나눠먹으며 상쾌한 아침을 보낸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라이딩을 하는 첫번째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고 두번째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함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의 소중함과 사람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일요일 아침이라도 자유를 위해 타는 자전거, 분명 매력적입니다. 저는 더 잘타기 위해 라이딩을 하진 않습니다. 단지, 자전거를 탈 때 얼굴로 스치는 바람결이 좋고 길가에 핀 꽃들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료들과 쉴 때 나누는 잡담 또한 즐겁습니다. 허벅지의 기분좋은 땡김 느낌 또한 좋습니다. 


운동은 누구에게든 필요합니다. 자신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기분 또한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운동을 통해 인생의 제 2전성기를 준비합시다.


내가 행복해야 주위도 행복해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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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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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5일,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거리와 코스는 그리 안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딸아이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충분히 해 낼 것 같았습니다.

"아빠랑 자전거 타러 갈까?"

"좋아! 아빠랑 같이 가고 싶어."

제 자전거는 라이딩에 적합한 MTB였지만 딸아이 자전거는 평범한, 기어도 없는 아동용 자전거 였습니다. 바퀴도 아주 작지요. 출발할 때는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기념 사진 찰칵!

한번도 안 쉬고 진동 삼거리, 사동교, 학동 삼거리, 암아 교차로를 거쳐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달렸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딸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올라오더군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엄살이야. 평소에 자전거를 그리 잘 타면서..'

하지만 곧 알게 되었죠. 저 자전거로 내보고 오르막길 오르라 하면 그 말을 한 사람을 때릴지도 모른다는...

충분히 격려하고 응원하며 딸아이와 속도를 맞춰 목표지점까지 도착했습니다.

기념사진 찰칵!

이 곳에서 컵라면도 먹고 준비해간 과일도 꺼내 먹었습니다. 이 동네는 그나마 청정한 곳이라 새들이 많더군요. 우리가 컵라면에 물을 무으니 왠 새들이 모여와 짹짹! 하고 울었습니다.(분명히 제가 아는 새인 참새와 제비, 까치, 까마귀, 독수리는 아니었습니다.) 딸아이는 새들을 쫓기위해 왁! 왁! 소리를 치며 걱정했습니다.

"아빠, 새들이 배가 고픈가봐, 우리 라면 뺏어 먹으면 어떻해?"

"그럴 일은 없을꺼야. 새들은 젓가락을 사용할 지 모르거든."

"그래? 정말이야."

"그럼, 그렇고 말고, 아빠말을 믿어."

그제서야 딸아이는 안심하고 라면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은 지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저의 결정적 실수 2번째! 라면은 두개를 준비했는데 보온병을 작은 것을 준비해서 물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제건 반 생라면...젓가락으로 부셔 먹었지요.


원래 계획은 다 먹고 더 가는 것이었지만 딸아이가 상당히 힘들어 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갈까?"

"야호!!"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익숙한 이 동네 주민도 만났습니다. 연락하고 온 것도 아닌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동네 주민과 찰칵!

돌아올 때는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우산초등학교 옆길인 논길로 왔습니다. 

자전거를 탓을 때의 장점 한 가지, 주위 경치가 잘 보인다는 것이지요. 차로 이동할 때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땅의 냄새도 맡을 수 있고 곤충들도 종종 봅니다. 

"아빠, 저게 뭐야?"

"오, 신기한 곤충이구나. 인터넷에 물어보자."

그리고 우리가 발견한 새 길, 바닷길입니다. 차로는 오기 힘든 길이었습니다. 바닷바람을 쐬며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구름다리라고 우리 부녀는 이름 붙였습니다. 다리 중간 중간 유리로 설치되어 있어 강바닥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도 한참 놀았습니다.

우리 부녀의 첫번째 라이딩 코스 기록입니다. 성인이라면 30분에 주파가능한 길입니다만 저희는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아파트에 도착한 후에도 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단지를 몇 바퀴 신나게 돌고 귀가했습니다.


"다음에 또 아빠랑 자전거 탈까?"

"아니요. 너무 힘들어요."


진짜 힘들었을 겁니다. 아동용 자전거로 라이딩이라니, 무심한 아빠 같으니.


하지만 딸아이와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했습니다. 힘든 기억이겠지만 오롯이 아빠와 딸이 함께 보낸 시간은 추억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힘내라며 서로 격려했던 말들,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꼬셨던 말들, 저 고개만 넘으면 다왔다는 선의의 거짓말들.


결국 딸아이는 제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죠.


딸아이와 다음에 갈 때는 최소한 기어있는 자전거로 바꿔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창원' 인근에 사시는 분 중, 기어 있는, 사용하지 않는 초등용 자전거 있으시면 댓글 주십시오. 중고로 매입하기 위함입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데, 물건을 재 사용하는 데 뜻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값은 약간 부족하게 처 드리겠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모니터만 주로 보고 키보드만 두드리는 일을 하다보니 운동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결국 가족들과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기 이해 일을 하는 것인데, 일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왕 하는 운동,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간만에 라이딩을 해서 그런지 다음 날 허벅지가 기분좋게 땡기더군요. 분명 운동은 필요합니다.


아빠 혼자 하는 운동도 재미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운동은 재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일상이 바쁘더라고 해도 가족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생각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왠지 이기적인 아빠지만,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지구 최고입니다.


자전거를 타며 느꼈습니다. 이제 봄이 왔습니다. 가족과의 나들이를 추천합니다.

가족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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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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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3일 아빠랑 라이딩 그 세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  2015/07/07 - [사는이야기] - 세상에 하나뿐인 자전거


이미 7월달에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낙동강 자전거길에 1차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라이딩은 세번째 행사였습니다.


마산 YMCA에서 주관하고 행정자치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행사입니다. 이번에도 10가족이 넘게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광려천에서 모였습니다.

출발하기전 단체사진은 필수죠.^^. 안전도구는 필수입니다.

처음 길에는 보시다시피 횡단보도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몰라셨던 분을 위한 팁, 자전거로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야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좀 쌀쌀했으나 자전거를 타다보니 날도 따뜻해졌고 시원한 바람이 라이딩을 더욱 신나게 했습니다.

광려천의 자전거길은 정돈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호계쪽까지 길은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긴 구간은 아니었지만 아이와 함께 타기에는 딱 적당한 거리같습니다.

영원한 라이너! 이윤기부장님은 어린 꼬맹이까지 직접 밀어주시며 함께 하셨습니다. 오르막길을 오르며 아이를 한손으로 밀며 올라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딸아이랑 함께 오는 모습입니다. 너무 보기 좋습니다. 후에 딸아이가 자랐을 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왔으면 자전거를 타고 갈수 있는 코스지만 뒤에 오는 사람들 기다리느라 끌고 간 거리도 있었습니다. 


이 날의 라이딩은 속도가 주요하지 않았습니다. 기어달린 자전거부터 4발 자전거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이 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아침에는 일어나기 힘들었습니다. 주말의 늦잠만큼 유혹적인 것도 드물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딸아이도 칭얼거리며 가기 싫다고 했을 때 억지로 아이를 깨워서 가는 것도 곤혹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코스를 완주한 후 딸아이의 한마디는 모든 피곤을 떨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빠 너무 재밌어요. 다음에 또 와요. 다음엔 내가 먼저 일어날께요."


자전거는 단지 운동기구가 아닙니다.


자연을 느끼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바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줍니다.


차로 다닐때는 보지 못했던 것이 자전거를 타면 보이게 됩니다. 그 때 보이는 것은 훨씬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혼자 타는 자전거도 재미있지만 아이와 함께 타는 자전거는 더욱 의미있습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곳에 아이와 자전거를 타러 가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 아빠와 자전거 타기 행사도 1회만 남았습니다.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빠랑 자전거 타기, 건강하고 장려되어야 할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빠와 함께 자전거타기는 사랑을 싣고 아이들의 마음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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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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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참 좋아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기가 태어나면서 육아에 매진하느라 '51% 일요 라이딩'(매주 일요일 아침에 라이딩을 하는 마산 사람 모임)에 3번 정도 결석을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라이딩을 계속 안하게 되면 몸도, 자전거도 녹슬것 같고..오늘 아내에게 허락을 득하고 10시 30분쯤 출발했습니다.


새로운 코스를 개발하고 싶었거든요.


저번에 포스팅했던 창포만(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과 당항포(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반대 방향인 의령, 함안 쪽으로 가보기로 했지요.


출발했습니다.



진동에서 출발하여 진북 산업단지 앞은 길이 그리 좋친 않습니다. 편도 1차선에 인도의 폭도 아주 좁았습니다. 큰 차들도 많이 다녔습니다. 다행인 것은 차량 통행량이 많치는 않아 차들이 넉넉하게 잘 비켜준 것인데요. 그래도 큰 차가 지나갈때 바람이 쏠림현상이 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눈에 띄는 화려한 원색의 옷이 필요한 듯 했어요. 


거의 오르막길 이었습니다. 맞바람에 쉬운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힘겹게 함안군 어항면에 도착했네요.



짜자자잔! 함안에 도착하니 이렇게 시원한 국도가!! 제 기억으론 국도 79호선으로 기억하는데요. 길도 넉넉하고 좋았습니다. 내리막 구간이 많아 정말 상쾌하게 달렸습니다.



함안에는 이렇게 자전거길도 이쁘게 되어있네요. 설레는 마음에 자전거를 올렸지요.^^. 타보니 길이 영~~


울퉁불퉁하여 다시 차도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자전거 도로가 마찬가지지요. 색칠만 해두고 관리는 안되고, 정작 자전거 길이라고 해두었지만 자전거를 타기 너무 힘든 길..안타까웠습니다.



약 1시간을 달려 함안 무진정에 도착했습니다.


무진정은 경남 무형문화재 158호로써 조선시대의 문신 이셨던 조삼선생께서 기거하던 곳을 후손들이 그를 추모하기 지은 정자입니다. 조삼선생의 호가 '무진'이었다고 하네요. 해서 이름이 '무진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무진정을 보니 옆에 공사중이더군요. 무슨 공사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무진정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분위기가 있는 곳임엔 틀림없습니다. 여름철에 와봐도 좋고, 가을에 와도 좋더군요. 올때마다 아이들이 놀고 있더군요. 귀여운 아이들.^^



무진정을 지나면 이렇게 은행나무가 쫙~~펼쳐진 길이 나옵니다. 저는 이 길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오늘 가족끼리 이 곳에 와서 사진을 찍으려 했거든요. 해서 미리 와본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와 보니 잎이 떨어진 나무가 더 많더군요. 길은 이뻤습니다. 냄새만 좀 참는다면요.^^;



레드카펫도 멋지지만 노란카펫도 이쁜 것 같습니다.



잠시 쉬고 다시 집으로 출발! 진동이라는 표시가 참 정답더군요.



처음에 말씀 드렸던 함안으로의 큰 길을 지나 진북산업공단이 있는 길입니다. 상당히 위험하죠. 올 때는 오르막이라 힘들었는데 갈때는 신나게 달렸습니다. 차량이 많이 없어 안전하게 올 수 있었어요.



오늘 코스입니다. 갔던 길을 그대로 돌아왔기에 일자로 보이는 군요. 36km를 2시간 7분에 다녀왔습니다. 평균 속도는 17km, 맞바람이 강해서 속도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항상 여럿이 함께 가다가 혼자 가보니 이것도 색달랐습니다.


물도 안가져가고, 간식도 안가져 갔습니다. 딱! 자전거만 타고 갔거든요. 후회되더군요. 혼자 가시더라도 꼭! 물과 당분은 챙기셔야 할 듯. 입이 타서 힘들었습니다.


여럿이 가면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재미가 있었구요. 


혼자가니 속도는 마음대로 내도 재미가 없더군요. 


'아직 이까지 밖에 못왔어?'라는 고됨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가는 길도 썩 이쁘지 않았습니다.


내일이나 다음에는 다시 동진대교로 가야 겠어요. 라이딩의 큰 매력! 아름다운 길을 보며 달리는 것이죠.


아무튼 나름 새로운 코스를 개발했습니다.


청보리의 라이딩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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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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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아침은 라이딩하는 날입니다. 


처음엔 51%의 자유라고 해서 집에서 아주 적은 자유라도 누리고 싶은 불쌍한(?)남편 3명이 모여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조직이 덩치가 커지다 보니 이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은 누구나 함께 하게 되었죠.


이전에는 마산, 창원 등지에서 라이딩을 주로 했으나 아주 중요한 멤버가 진동으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진동에서 창포만, 동해면, 고성쪽으로의 코스를 개발 중입니다.


지난주에 한바퀴 했으나 너무 좋아 이번주에도 다시 진동에서 모였습니다.


▲ 저의 애마입니다. 중고로 구입했으나 원 주인이 워낙 깔끔하게 잘 사용하여 저도 120%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고성입니다. 가을하늘이 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 동해면과 고성 라이딩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를 끼고 돈다는 것입니다. 상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 이곳은 고성 마동호라고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하굿둑 같아 보입니다.


▲ 오늘 함께 라이딩했던 전홍표박사님께서 마동호의 담수화 정책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 마동호 안쪽입니다. 아직 공사가 한창중입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마동호 문제는 아직 진행중인 것 같습니다. 2015년 완공이 목표였던 모양인데요. 이 지역의 농사를 위해 담수를 마련하는 것이 기본 취지랍니다. 저도 오늘 가서 봤는데 그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감히 묻고 싶습니다. 농사짓는 데 물이 그리 부족합니까? 꼭 그 물을 바다를 막아서 얻어야만 합니까? 그 예산으로 산에 나무를 더 심는 등 친환경적인 대책으로 활용할 수는 없었을까요?


더군다나 이 지역은 이순신 장군이 1592년과 1594년, 두차례에 걸쳐 왜군을 격파했던 당항포 해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 바다를 메운다니..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번 메운 바다는 살리기 어렵습니다. 왜 이 아름다운 자연을 해하려고만 합니까. 이미 우리에겐 시화호라는 실패한 환경정책이 있었습니다. 제발...자연 앞에서만큼은 자본이라는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연은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마동호를 뒤로 하고 당항포로 건너갑니다.

▲ 시락리에는 이런 해상펜션도 있더군요. 신기했습니다.


▲ 이 길로 쭉~~ 가면 출발했던 동진교로 가게 됩니다.


▲ 오늘 라이딩 코스입니다. 마동호의 매립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하여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자연을 보는 것이 감동적이고, 사람을 보는 것이 행복해서 자전거를 탑니다.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가히 피곤한 일입니다. 하지만 라이딩 채비를 하여 자전거를 타는 순간 피곤은 상쾌로 변합니다.


그 전에는 잠으로 보냈던 일요일 아침시간을 이제는 라이딩을 하며 차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생각을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주 일요일이 기다려집니다. 


건강도 잡고, 행복도 잡는. 일요 라이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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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공엽 2014.10.06 06: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 코스네요. 다음에 저도! ㅋ. 블로그 멋지게 정리하는 것 부러워요~

  2. 마산 청보리 2014.10.07 0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에 함께 하시죠.^^

지난 9월 28일, 아침 7시, 드디어 진동에서 모였습니다.


제가 진동으로 이사오고 나서 줄기차게 요구했었습니다. 제발 진동에서 라이딩 한번 하자구요. ^^;


저를 불쌍히 여기신 멤버들께서 직접 왕림해 주셨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7시에 진동 종합 복지관에서 모였습니다. 멤버도 많았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즐겁게 출발!!~~


창포만..동진대교를 지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 멀리 보이는 동진대교. 동해면과 진전면을 잇는 다리라 하여 한글자씩 따서 붙인 이름이라네요.^^


▲ 마산에도 이렇게 이쁜 바다가 있습니다.ㅠㅠ...정글의 법칙을 보며 많이 느끼지만, 자연만큼 아름답고 감사한 것도 없습니다.


▲ 이 날 상당히 먼 거리를 달렸습니다.


▲ 완전 가을..자전거 바퀴에 날리는 낙엽소리가 어찌나 고소하던지요.^^


▲ 풍요로운 들녁입니다. 차도 많이 안 다니고 라이딩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 무사히 돌고 동진대교 옆에서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너무 유쾌했던 라이딩이었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2시더군요.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12시에 삼겹살..ㅠㅠ..


살빼려고 하는 운동, 되레 살이 찔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은 비할바 없는 매력입니다.


이번 주말. 라이딩 한번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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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5 07: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마산 청보리 2014.11.02 00: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답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에 그 쪽 방면 포스팅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2. 지나가던나그네 2016.10.07 19: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자전거 산악회 들어가고 싶네요

8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8월 31일 일요일. 51%의 자유(?)를 누리고픈 불쌍한(?)아빠들이 모였습니다. 왜 51%의 자유냐구요? 우리가 각자의 가정에서 마눌님으로부터 완벽한 자유를 누리기는 불가능하고 약간, 아주 약간의 자유를 더해 51%의 자유만 가져도 행복하겠다는 뜻입니다.


해서 우린 일요일에도 새벽 일찍 만납니다. 어서 라이딩하고 집에 들어가 가족들이 자고 있을 때 아침밥을 차리고 가정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죠.^^;;


암튼 간만의 일요라이딩이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날씨도 너무 좋았네요. 


마산 공설운동장에서 6시 30분에 모여 창원 안민고개로 출발했습니다.


마창진 지역에서는 안민고개를 넘어봤는가? 몇 분만에 주파했는가?가 라이너 들에겐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익히 명성을 들었기에 전 사실 30분 안에 주파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출발했었죠.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고 15분, 20분이 지나도 계속되는 오르막길..정말 숨이 턱까지 차올랐습니다.


"이번 코너만 돌고 끌고갈까? 으.." 


몇 번이나 포기의 순간이 왔었지만 이를 악 물고 페달을 밟았습니다.


드디어 정상!!


▲ 창원에서 부터 올라간 안민고개, 정상에서 바라본 진해 입니다.

▲ 진해를 배경으로 한 컷^^

▲ 어찌보면 불쌍(?)하지만 어찌보면 그 속에서도 숨을 쉬는 자유를 누리는 아빠들입니다.^^(아들도 있어요.)


정상에 도착하니 너무 벅찼습니다.

크게 숨을 고르고 막간의 여유를 누렸죠. 단체 사진도 찍고 준비해간 간식도 먹었습니다. 한 아버님의 말씀이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이거 모두 새벽에 일어나 제가 직접 준비했습니다. 계란 삶고, 과일 깎고..."


너무 맛있었지만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요.^^;;


올라갈 때는 창원에서 올라갔지만 내려올 때는 진해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절경이 빼어났습니다.


▲ 진해쪽으로 내려와서 파크랜드 앞쪽 길로 올라갔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한적했습니다.

▲ 터널이 있더군요. 한번씩 차량들이 다녔습니다.

▲ 우리들만의 터널 라이딩! 소리도 지르며 정말 시원하게 달렸습니다.


터널부턴 양곡까지 쭈~욱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양곡으로 와서 봉암동을 거쳐 다시 공설운동장 앞에서 해산했습니다.


원래 이번주 계획은 봉하마을이었지만 사정상 안민고개로 갔었습니다.


올라갈 때는 정말 힘들었으나 내려올 때의 쾌감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길을 몰라 상당히 난해했으나 다시 가면 여유가 있을 듯도 합니다.


아주 많은 분들이 안민고개로 자전거나 등산, 마라톤을 하시며 올라오시더군요. 운동하는 분들이 많음에 새삼 놀랬습니다.


도시에서의 팍팍한 라이딩이 힘드신가요? 주말 오전의 안민고개를 추천합니다.


고생한 만큼 기쁨이 있는 코스였습니다.


51%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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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진모창민 2014.09.02 10: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가 누구게^^
    주부의 삶은 어떠냐 ㅎㅎ
    학교 있을때 보다 더 바쁘제
    우연히 알고 와서는 재밌게 읽고 간다.
    자주 놀러 와서 하트뿅뿅 많이 눌러주끄마 ㅋㅋㅋ

  2. 마산 청보리 2014.09.02 10: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ㅋ반갑다 여진모창민아.^^. 니가 더 바쁘것같다. 잘지내냐?^^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목포에서 임진각, 550km에 이르는 길을 자전거로 국토순례를 하고 왔습니다.


출발 하기 전에는 상당히 긴장을 하였습니다. 나이 먹어서 아이들 쫓아갈 수 있을까? 낙오되지는 않을까?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선생님들께 누가 되진 않을까...등등 참 많은 걱정을 했었죠. 


하지만!! 출발했고 뒤쳐지지 않았고, 해내었습니다.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참고로 사진은 시간과 상관없습니다.


▲ 빨간 마스크가 저입니다 이 땐 힘이 많이 있는 것 같군요.^^

▲ 금강 자전거로로 기억합니다. 길은 이뻐보였으나 강은 녹조로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풀숲 사이에 자전거길은 조금 쌩뚱맞기도 했습니다.

▲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하며 달렸습니다.

▲ 길이 좁으면 일렬로 갔다가 길이 넓으면 2열로 갔다가..대열도 바꿔가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 너무 날이 좋쵸?^^. 달리는 우리는 더워 죽을 뻔 했다는..

▲ 차라리 하늘에서 내리는 소나기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거든요.

▲ 중간중간의 오르막길은 고난의 길이었으나 그 길을 넘어서 내려갈때의 시원한 바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이윤기 선생님이시죠. 저의 정신적 지주십니다. 이번 행사도 소개해 주시어 저의 참여를 격려하셨던 분이시죠.^^

▲ 마산팀 단체사진, 빠진 아이들도 있네요. 

▲ 우리나라, 참 이쁜 나라입니다. 후에 우리 아이들 데리고 꼭 다시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 평화로운 라이딩.

▲ 저 팔 동작,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수신호, 바로 '서행'입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했죠.

▲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넘어까지 매일 달렸습니다.

▲ 중간에 있었던 체육대회여서 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신발 멀리차기에 출전하여 있는 힘껏 신발을 차는 모습입니다. 결과는..꼴찌.ㅋㅋㅋ. 추억 돋네요.^^

▲ 올해가 YMCA 100주년이라 행사를 위해 서울에 입성했습니다. 광화문 앞을 돌고 있습니다.

▲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도 했구요.

▲ 시원한 들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도 했습니다.

▲ 전 한손만으로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답니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서 씻는 것과 자는 것 등이 편치만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여 더욱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쪼사파'를 만들어 아이들을 거느리며 두목노릇을 하며 재미있게 생활했지요.


짤순이(탈수기)가 얼마나 귀한 발명품인지, 세탁기가 얼마나 감사한 물건인지, 옷걸이가 얼마나 귀한것인지, 옷을 거는 긴 줄을 누가 가지고 있냐에 따라 헤게모니가 좌우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마지막 날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나오셔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습니다. 


임진각에 도착하니 많은 눈물이 흘렸습니다.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나니 후련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우리들은 다시 마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마산으로 내려온 다음날, 자전거를 안 타니 하루가 왠지 공허했습니다. 자전거를 그리 빨리 타지는 않았으나 매일매일, 7일간 타던 자전거를 갑자기 안타니 왠지 공허했습니다.


내년에도 참가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하려 합니다. 육체적 고통만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그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상무념의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직 자신만을 오롯히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것의 감사함을 배우게 됩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군대와는 다릅니다. 


힘듬속에서 느끼는 절실함이 아니라 성취속에서 배우는 감사함입니다.


YMCA이기에 가능한 행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에이 그 뭐시라꼬. 그런 소리를 하노.' 다녀와 봐서 알았습니다. YMCA라서 가능한 행사입니다. 그 수많았던 스텝분들, 의료 지원 팀들, 자전거 수리팀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혼연일체로 아이들의 라이딩을 케어하며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지면을 빌어 YMCA여러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은 여러모로 저에겐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전거 국토순례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국토순례를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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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5 18: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한 감동이 묻어납니다. 함께 달린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2. 마산 청보리 2014.08.15 2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