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꿈키움중학교' 태그의 글 목록

5월달은 학교에 행사들이 많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도 마찬가지인데요. 꿈중은 1박 2일간 체육대회를 합니다. 전날은 오후부터 반별 장기자랑과 공연 등 전야제를 하고 다음 날 체육대회를 합니다. 올해는 5월 18일~19일, 체육대회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꿈중의 체육대회는 학생회에서 준비합니다. 각 반별로 부스를 운영하고 체육대회 결승경기를 위해 예선전을 합니다. 학년별 경기가 있는데 1학년은 플로워볼, 2학년은 축구, 3학년은 배구 입니다. 5월 3일, 첫번째 축구 경기가 있어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더군요. 


체육대회 축구,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겁니까? 오늘은 꿈중의 남녀 혼합 축구 경기를 소개합니다.^^

구경하는 아이들 뒤로,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겁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축구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남녀학생이 같이 경기를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룰이 있습니다.

1. 남학생은 경기장 가운데에서만 경기할 수 있습니다.

2. 골은 여학생만 넣을 수 있습니다.

3. 남학생은 여학생이 골을 잘 넣을 수 있도록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양팀 여학생들은 상대편 골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 팀 남자애들은 여학생들이 공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패스를 잘 해주려 노력합니다.

왼편 바닥에 보시면 경계를 표시한 것이 있습니다. 이 건너편으로 남학생이 넘어가면 안됩니다. 발이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심판이 휘슬을 불고, 프리킥을 하게 됩니다.

여학생이 공을 몰고 상대팀 안 쪽으로 돌진합니다. 남학생들은 그 선 밖에서 응원을 합니다.

공이 골대 앞으로 오니 여학생들이 "꺄!!!!!!" 하면서 몰려 갑니다.

최종결과는 1:1 !!!!. 

승점 1점씩을 챙겼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반아이들끼리 서로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남여학생이 같이 축구하고 여학생이 골 넣으면 2점 친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룰로 하니 단합은 커녕, 진 팀의 경우 서로를 원망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체육대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체육샘의 제안으로 2학년 아이들이 모여서 경기룰에 대해 다시 합의했고 오늘 첫 경기를 다시했습니다. 


오늘 저도 배웠습니다. 경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룰을 학교에 맞게, 아이들에 맞게 조금만 조정해도 게임이 엄청 재미있어 졌습니다.


역시 택샘!!!(체육샘 별칭)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축구를 신나게 뛰고 나서 아이들은 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밥을 먹으로 달려 갔습니다. 저는 축구 경기 전 3학년 배구 경기 심판을 도와줬었는데 배구도 한번 바운드 되는 것을 인정하는 룰로 진행했습니다. 그랬더니 배구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굳이 학교 체육대회에서 국제룰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의 상황, 아이들의 상황에 맞게 얼마든지 룰을 조정하여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아이들과의 합의가 기본입니다.


체육대회는 2주 정도 남았지만 학교는 이미 체육대회 붐이 일고 있습니다.


서로를 공격하는 운동이 아닌, 서로의 새로운 장점을 확인하는 좋은 경기가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뛰는 운동의 매력을 아이들이 충분히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완성되는 법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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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2학년들은 다가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야영수련활동을 떠납니다. 수련원에 숙소를 두고 활동하는 수련활동이 아니라 조별로 텐트를 직접 치고 밥도 직접 해 먹는 야생(?) 활동입니다. 학교에 텐트와 캠핑장비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텐트를 쳐야 하기 때문에 텐트 치는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실제로 도전했습니다.

텐트 치기 전 태화샘의 근력 자랑! 삽 손잡이 들고 삽들기! 진짜 단 한명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태화샘만 가능한 놀이.^^

조별로 텐트와 버너 등을 나누고 기본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도전!!!!

텐트를 쳐 본적이 없던 아이들에게 텐트 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남, 여 구분 없이 자신의 텐트는 자신이 친다!!!

남학생이라고 해서 뛰어나게 잘 치고, 여학생이라고 해서 못 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날 아이들 텐트치는 것을 꾸준히 관찰한 결과입니다.ㅋㅋㅋㅋ

사실, 샘들도 어려워 하셨다는.^^;

그래도 모양이 잡혀 갑니다.

야호!!!! 다 치고 기념샷 찰칵!^^

이젠 운동장으로 나가서 땅에 못 받는 법을 배웠습니다.

다행히 학교 샘들 중, 전문 캠퍼가 계셨습니다. 여샘이시지요. 그 분이 아이들 앞에서 직접 텐트 못질 하는 법, 줄 묶는 법, 줄 설치하는 법, 타프 설치 법 등 알려 주셨습니다. 아마 절반의 아이들만 잘 들었어도 성공,^^. 제 경험상, 이렇게 배웠다가 실제로 야영가면 그 자리에서 다시 물어보는 아이들 천지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모든 조의 텐트치기는 성공했습니다. 두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ㅋㅋㅋㅋ


2박 3일간 야영활동 준비는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2학년 아이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야영수련활동 준비위원회'를 꾸렸고, 아이들이 조를 짜고, 프로그램을 모두 준비했습니다. 샘들은 아이들의 기획안을 보고 준비물에 대해 협조했습니다. 


샘들이 프로그램을 모두 짜서 아이들에게 정해진 시간,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르라고 하면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건성으로, 억지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사람도, 참가자들이 불편해 하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신이 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면 프로그램의 생기 자체가 다릅니다. 아이들이 직접 짠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으면 아이들과 다시 합의하면 됩니다. 중학생이라고 해서 정말 얼토당토 안한 것을 우기고 그러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충분히 생각하고 이성적입니다. 아이들의 말을 어느 선까지 신뢰하는 가는 듣는이의 문제이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2학년 야영프로그램을 아이들과 준비하며 또 다른 재미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면 아이들도 더 신나합니다. 설사 재미가 없더라도 친구들이 준비한 것이기에 크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허나 샘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면 반응이 다릅니다. 직접 준비하는 것과 참여하는 것의 마음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학교에서도 학교 행사에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계치를 미리 설정해 두고 아이들에게 그 안에서만 해라가 아니라 테두리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그리고 샘과 이야기 하자고 하면, 더 신나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실제로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직접 해 봐야 배우는 바가 큽니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학교에서 실패하는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패는 패배자의 결과물이 아니라 자연스런, 당연한 과정이라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보다 실패해도 잘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텐트치는 것은 별 일 아니지만 친구들과 끝까지 달라붙어 제대로 세웠을 때의 성취감은 대단합니다.


야영수련활동이 걱정이 되지만 기대도 큽니다. 5끼 중 몇 끼를 제대로 먹을 지 의문이지만 밥을 제대로 못 먹더라도 차려주는 밥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만 알게 되어도 본전 이상의 배움입니다.


거창한 수련활동이 아니라 야생 수련활동이지만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할 것 같습니다. 5월 마지막 주의 거제는 또 얼마나 좋습니까. 마음은 벌써 거제도에 가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2학년 아이들과의 수련활동이 기대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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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채엄마 2018.05.20 1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 진심. 이 꿈중 다니고 싶다~~~ㅎㅎ
    샘. 학교가 참 좋대요.

  2. 은채엄마 2018.05.20 1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끼밥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참교육이 될거같아요

4월 4째 주,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이렇게 한 주를 보냈습니다.^^

우선 월요일 오전, 주열기를 했습니다. 주열기는 전학생과 전샘들이 대상이며, 매주 3명~4명씩 전교생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PPT로 준비하며 15초에 슬라이드가 한장씩 넘어가며 5분간 총 20장의 사진을 설명하는 이그나이트 형식으로 발표합니다.

이번 주에 발표한 2학년 여학생은 반 친구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샘들도 재밌어 했습니다. 아이들의 발표 내용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

3학년 여학생의 경우 자신의 취미, 좋아하는 것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평소 이 학생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발표를 듣고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1학년 아이는 세계의 랜드마크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은 훌륭했으나 가능하면 본인의 이야기를 해 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했습니다.^^

학생회 일꾼들은 매주 한번의 회의를 합니다. 허나 이번 주에는 매일 점심때마다 모이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5월 19일 있을 체육대회 준비 때문이라고 합니다. 2, 3학년 각부서별 일꾼들이 모두 모여 체육대회를 더 알차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애 쓰더군요. 지켜만 보는 데도 뿌듯했습니다.

점심 때 나와보니 1학년 남자애들은 '경찰과 도둑'이라는 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 골대를 감옥삼아 하더군요. 지금 사진을 보니 실내화를 신고 나온 놈이 있네요.ㅋㅋㅋ. 지도해야 겠습니다.^^

잡으려는 자와 도망가는 자, 그 옆에 이미 잡혀서 신나는 자.^^

한 쪽에선 달리기는 귀찮고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와 쑥을 캐고 계시는 군요.^^

학교에 민들레가 천지입니다. 호~~~~ 부는 아이가 귀엽습니다.^^

앗! 여기도 일광욕 중인 아이가 있군요.^^. 정말 따뜻하이 좋았습니다.

아직도 계속중인 경찰과 도둑.ㅋㅋㅋㅋ

동물농장(자유동아리, 토끼 키우는 동아리) 아이들은 토끼 먹일 풀을 뜯고 있습니다.

꼬미, 쪼꼬미(토끼 이름)도 이젠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먹이를 잘 받아 먹습니다.^^


2018학년도가 시작된 지 2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학교에 많이 적응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중학교 올라와서 갑자기 주어진 많은 자유시간을 어찌하지 못해 당황합니다. 이제 적응해 친구들끼리 놀기도 하고, 축구도 하고, 수업 준비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합니다.^^


배우는 지 모르고 배우는 것이 참 배움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저는 바랍니다. 


아이들이 꿈중에서 3년을 보낸 후, 본인에 대해 성찰하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친구문제로 힘들고, 친구때문에 울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이 희망이라는 것을 배우길 바랍니다.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과정 자체의 귀함을 알기를 바랍니다.


고등학교 진학보다 자신의 바른 성장이 최고의 가치임을 느끼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바랍니다.


아이들을 대함에 통제와 감시가 아니라 믿음과 자유가 최고의 교육방법임을, 샘들이 깨닫기를 바랍니다.


내 아이가 꿈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뒤쳐진 아이가 아니라,

각자의 성장에 맞게 알아서 잘 자라고 있다는 믿음을 부모님들이 가지길 바랍니다.


학교는 학생들만 성장하는 곳이 아니라, 교사, 학부모, 교육 3주체가 같이 성장하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꿈 같은 바램인가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부족하지만, 험한 길도 같이 가면 즐겁다는 확신으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같이 나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것,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명문중학교라면,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명문중학교입니다.^^


실컷 놀아본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재밌는 일이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꿈중은 재미있는 학교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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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바일 정보창고 2018.04.29 18: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모바일정보' 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2. 벼리미루 2018.05.07 15: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른하고 평화로운 낮시간이 느껴집니다^^

  3. 은채엄마 2018.05.20 13: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용샘 너무 재밋고 유쾌하신.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시는 용샘. 항상 감사드리고 존경해요

  4. 은채엄마 2018.05.20 13: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항상 보고있다 ~~~~~~ㅋㅋㅋㅋㅋㅋ

지난 4월 19일(목) 경남꿈키움 중학교에서 '과학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꿈키움 과학 잔치라고 불렀습니다. 1등을 뽑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이 과학을 즐겁게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과학샘들이 준비하셨습니다. 

자동차 경주 팀입니다. 종이컵, 빨대, 테잎, 가위를 가지고 자동차를 마음대로 만드는 종목입니다. 굴려서 멀리 가는 팀과 가장 조금 가는 팀을 뽑았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의논하며 옹기종기 만듭니다.

다 만든 팀들은 경기장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멀리 가지는 못했지만 가장 창의적인 자동차입니다. 칭찬카드를 줬습니다.^^

VR만들기 활동입니다. VR기구를 만들어서 폰을 앞에 설치하니 진짜 3D로 보이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밀도탑쌓기 활동입니다. 음료스들을 잘 넣으니 색깔별로 층이 나뉘더군요. 밀도를 이용한 체험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연기도넛 체험 활동입니다. 파란 쓰레기통 바닥을 뚫고 그 곳에 연기를 채웁니다. 쓰레기통을 두드리면 연기가 도넛의 모양으로 나옵니다. 그 연기가 앞의 종이컵을 쓰러뜨리는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탐구토론 활동입니다. 조별로 조사해온 현상들에 대해 발표하고 질문, 토론하는 종목입니다.

항공우주 활동입니다. 비행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카프라 구조물 쌓기 활동입니다. 정해진 시간안에 가장 높게 쌓은 팀이 이기는 종목입니다.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학교 뒤뜰에서는 다육이 체험활동이 한참이었습니다. 다육식물을 심는 활동이었습니다. 화분에 담긴 다육이가 참 귀여웠습니다.^^

기숙사 앞에 대형 텐트가 설치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우루루 모여있더군요. 왜 모였는지 봤습니다. 구슬아이스크림, 달고나를 만들고 있더군요. 

아이들도 신나게 만들고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이게 무슨 과학활동이냐고 과학샘께 물었습니다. 

"달고나는 물질의 상태 변화에 대한 체험입니다. 고체가 액체가 되는 과정과 소다를 넣음으로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화학 반응으로 설탕물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경험합니다. 구슬 아이스크림만들기는 영하 196도에 이르는 액체 질소에 아이스크림 재료를 담아서 급속 냉동되는 과정을 체험하는 활동입니다. 다 만든 후 아이들이 직접 먹을 수도 있으니 1석 2조의 활동입니다.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데 우리 일상에 있는 과학적 원리에 대해 거부감 없이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 날 최고의 인기 활동은 구슬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달고나 체험이었습니다.^^


학교에는 꼭 해야만 하는 행사가 참 많습니다. 어떤 때는 행사 결과를 보고하라고 합니다. 전시성 행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제가 교육 정책 결정자라면 학교별로 알아서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행사를 하라고 공문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학교별, 아이들 특성에 따라 단위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평소 학교를 교육주체라는 목적이 아니라 홍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왕 해야 하는 과학의 날 행사지만 꿈중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재미있고 쉽게 경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과학 샘들이 준비하셨고 전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오전내내 학교는 잔치 분위기 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다니며 여러 활동들을 체험했고 과학 원리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행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과학이 목적이었습니다. 체험하는 아이들도 재미있었고 함께 진행한 샘들도 즐거웠습니다. 저도 덕분에 액체질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달고나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달고나를 먹을 때 그 원리를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설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학교 행사는 외부에서 시켜서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는 그 학교 아이들의 특별함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행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시키는 것을 하는 것만 해도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뭐든 여유가 있어야 창의력이 나타나고 신이 날 수 있습니다. 해야만 하는 것은 재미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준비하고 진행하고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아이들에게 교육적 의미가 있으려면 수동적 활동을 지양해야 합니다. 사회는 창의적 인간, 민주적 인간을 길러야 한다며 학교를 압박하면서 현실에서는 학교를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며 수동적 기관으로 전락시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몇 시간 가르쳐라며 요구합니다. 왜 모든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합니까? 아이들의 배움은 오직 학교에서만 일어납니까?


학교의 자율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학교에 이래라 저래라고 지시하고 제출하라는 공문 좀 보내지 말아주십시오. 학교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곳이지 어른들이 원하는 것을 주입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학교로 요구가 많은 이상 학교는 능동적, 주체적 기관이 아니라 수동적, 보수적 기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바라시나요? 교사들 또한 능동적인 교육활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요구사항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과학의 날 행사를 소개하다 말이 잠시 샜군요.^^;;


결론은! 꿈중의 올해 과학의 날 행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벌써 과학샘들은 내년에는 뭘하고 놀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암기를 위한 체험이 아니라 재미있는 체험을 고민하고 준비합니다.


샘들이 재미있으면 아이들도 재미있습니다.


내년의 과학의 날 행사가 벌써 기대됩니다.


교육은 생활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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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맘 2018.04.27 07: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
    소개해 주시는 선생님도 함께 즐거워 보여 좋습니다.

  2. 강미화 2018.04.29 09: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학교마다 알아서 하는교육
    창의적인 교육 ^^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의 청와대 청원 이야기를 어제 포스팅했습니다.

제 블로그에만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약간의 수정을 해서 오마이뉴스에도 보냈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으뜸'으로 채택해주었습니다.

1학년 사회 수업시간에 오마이 뉴스 기사를 접했습니다. 마침 아이들에게 어제 2학년 언니, 오빠야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100여명 쯤 되는 작은 학교라 아이들도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덧붙여 말했습니다.

"샘이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보냈어요. 만약 이 기사가 채택된다면 서명하는 분의 숫자가 지금보다는 많이 늘 것 같아요. 오마이뉴스에 들어가볼까요?" 하고 오마이뉴스를 클릭한 순간!!!


타이밍이, 


헉!


기사로 채택된 순간이었습니다. '실시간글'에서 화면에 등록되는 찰나!!를 우리 모두는 봤습니다.


"앗! 샘! 기사된 것 아니예요???"


"앗! 기사 떴다!!!"


종이 치자마자 2학년 교실로 달려갔습니다.


"기사 채택됐다!!! 와!!!!"


"샘 정말요!!! 보자보자보자!!!"


"우와!!! 사진봐라. 내 나왔다. 앜 ㅋㅋㅋㅋㅋㅋㅋ. 샘 정말 오마이뉴스에 우리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이들 이야기는 '으뜸'으로 분류되어 메인에 떠 있었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바로 이어서 터졌습니다.


"우와!! 샘. 서명인원이 엄청나게 늘고 있어요!!!!"


거짓말 좀 보태서 새로고침 누를 때마다 10명씩 팍!!팍!!! 늘고 있었습니다.


"우와 이거 뭥미??"

오마이뉴스에서도 조회수가 폭발했습니다. 3월 23일, 밤 10시에 조회수가 17,000을 넘었습니다. '추천' 181회, '좋아요'는 2,100건이 넘었으며 댓글도 34개나 달렸습니다. 네이버 '사회'면에도 글이 올라 많이 본 기사에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청원 참여 인원도 1,300명을 넘겼습니다.


글이 이렇게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지 몰랐습니다. 아이들도 놀랬고 사연을 소개한 저도 놀랬습니다.


댓글도 다양했습니다.


아이들을 응원한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전교조 교사니, 빨갱이니, 제대로 알고 말하라니, 좌빨이니, 등의 악플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악플을 보며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샘, 네이버 기사에 악플이 많아서 제가 일부러 친구들 힘주는 글 적었어요."


"샘, 악플도 있지만 청원에 참여한 분들이 훨~~~~~씬 많아요. 그래서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아요."


"샘. 어른들도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이 계신 거겠죠. 그래서 괜찮아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우리 시간을 찾자는데 빨갱이라고 하는 분들은 이해를 못하겠어요. 우리 시간을 찾는게 빨갱인가요? 근데 빨갱이가 뭐죠?"


아이들의 실천에 다양한(?) 어른들의 댓글을 보며, 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또한 교육적 경험이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전교생이 반에 있는 컴터 앞에 앉아 청원 참여 수와 공감댓글들을 보느라 학교가 난리였습니다.^^. 


청원 댓글들을 몇 편 소개드립니다.

아이들은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작은 교실에서 몇 명이 모여 시작한 일인데, 아이들은 본인들의 행동으로 대한민국이 집중한다는 느낌이 상당히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많은 아이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샘, 근데 이거 서명 몇 명 해야 되요?"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에서 답변을 해 줍니다."


"헉! 20만명 되겠어요? 실패하면 어쩌죠?"


"샘은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른들이 여러분의 행동으로 우리 시간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잖아요. 많은 분들이 우리의 시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잖아요. 여러분들의 글 덕분입니다. 이미 우린 할말큼 했고, 잘했어요. 샘은 여러분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에 '자 신 감'과 '성 취 감'이 적혀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사회와 소통하는 법, 사회문제를 보고 개선하는 법, 본인들의 노력으로 세상이 반응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어떤 경험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아이들이 느끼고 변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만해도 저는 큰 기쁨을 느낍니다.


악플러가 10명이었다면 응원하고 격려하신분들은 1,300분이 넘었습니다. 10명이 상처를 줘도 1,300명이 치료해줬습니다. 악플러들은 아이들이 상처받고 좌절하기를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아닙니다. 아이들은 되레 더 큰 희망을 경험했습니다. 댓글을 달진 않았지만 서명을 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시작은 사회수업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을 키운 것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어른들 이었습니다.


교육은 성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배우면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가진 것을 나눠야 사회가 더 풍요로워 진다고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평생 이번 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청원이 받아들여진다면 또 다른 기적이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아이들은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뿐 아니라 일반 학교의 많은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움책(교과서)만 통해서 세상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세상을 만날 수 있게 교사들이, 어른들이 도와주고 믿어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미성숙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잔인하지도 않습니다. 설사 아이들이 미성숙하고 잔인하다면, 아이들이 성숙할 기회와 타인을 배려하는 기쁨을 주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대한민국은 건강합니다. 건강한 어른들이 많고, 아이들을 응원하는 분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아직 청원 기간이 28일정도 남았습니다. 28일동안 아이들은 매일매일 설레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작은 도전이, 위대한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됩니다.


공유해 주시고,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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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8.03.25 12: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확한 팩트에 기반을 두지 않은 논의는 공허하며, 독수독과입니다.

    국내에서 표준시를 규정하고 있는 <표준시에 관한 법률>은 가장 최근에는 2011년 5월에 개정되었으며, 어느 법률이나 마찬가지로 국민주권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숙의와 승인을 거쳐 공표된 법률입니다. 다시한 번 말씀드리지만, UTC+9:00의 표준시는 일본제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권에 의해 설정된 표준시간입니다. 만약 표준시가 지리적인 위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제의 영향에 벗어나지 못한 처사라고 주장하신다면, 대한민국의 주권이 일본제국의 주권에 종속되어 있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인장님께서는 이러한 사항을 학생들에게 피드백으로서 전달하지 않은 채 후속 글을 올리신 것을 보니, 팩트가 아닌 본인의 개인적 주장을 강화하고 관철시키는 것만을 중히 여기시는 것 같아 교육자로서 올바른 자세인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인만큼, 모든 의견은 존중 받아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만약 UTC+8:30이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는다는 주장은 충분히 용인되어야 할 것이고, 그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이 충분히 많다면 입법과정을 통해 정책으로 현실화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주장의 근거가 잘못된 사실 인식에 기반한다면, 그 잘못된 사실인식은 배척되어야 합니다. 논의의 본질을 흐릴 수 있으며 건전한 토론을 방해하고 사회의 총의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인장께서 이 사안을 어떻게 지도하실지는 주인장님의 재량이겠지만, 잘못된 사실 인식에 근거한 주장은 독수독과이며 무가치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쳤으면 합니다. 만약 잘못된 사실 인식에 기반한 주장을 밀어붙이는 것을 배운다면, 주인장께서 조롱하시는 '악플러'와 다르지 않은 트롤에 불과하게 될 것이니까요.




    • 마산 청보리 2018.03.25 12: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이런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네요. 님의 의견도 알겠습니다. 사실과 현상에 대해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름을 존중합니다. 135도가 우리나라를 지나지 않는 것은 팩트입니다.

  2. 다람 2018.03.26 07: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어느쪽이든 저에겐 아무런 상관도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국익에 더 좋은방향이 어느쪽인지 검토하셨는지 궁금하며 뒷받침할만한 개관적인 데이타역시 있다면 보고싶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개인적인 입장으로서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아이들에게 현대를 살아가는데있어서 도덕적인 가치만이 옳은것이라고 해서는 절대 올바른 역사사관을 갖고 성인이되기 힘들어보입니다. 전 학창시절 역사 사회 선생님들과 이런 논쟁을 내내해왔습니다. 국제사회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에 시대적 감각을 갖추고 대한민국이 좋은방향을 위해 나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럴수가!!!

경남 진주에, 3월 21일에 눈이 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전 날 대설예보가 있었지만 솔직히 믿지 않았습니다.


'눈은 무슨, 비가 내리겠지.'


다음 날(21일) 아침, 창문을 여니, 역시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무슨 눈이야.'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마산에서 진주 가는 국도에서 점차 하얀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 뭐야. 진짜 눈이 온거야?'


학교로 들어설려는 순간 확신했습니다.


'눈이다!! 그것도 엄청 많이 내린다!!!'


교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전교 방송을 했습니다.

"꿈키움 어린이 여러분, 지금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맹구버젼), 사진 찍고 싶은 친구들은 모두 나오세요!!"


방송을 마침과 동시에 건물 내부에서 "와!!!!!"하는 소리와 계단을 굴러내려오는 듯한 소리가 "쿠당탕탕!!"하며 들렸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아이들이 운동장쪽으로 몰려 나왔습니다.


"사진 찍고 싶은 친구들은 원하는 장소에 가서 원하는 포즈로 있으세요. 샘이 가서 찍어 주겠습니다."


와!!! 하고 달려나가는 아이들,^^

기숙사 앞에서는 이미 사감샘께서 눈사람과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고 계셨습니다.^^

"용샘! 용샘!! 우리요!!!우리 여기 있어요!" 2학년 귀염둥이들 찰칵!^^

1학년 병주도 진이와 함께 찰칵!^^

동훈인가? 눈 먹는 퍼포먼스 중이었는데 갑자기 들어온 친구 손에 의해 진짜 눈 먹는 순간 찰칵!^^;

눈이 좋다고 드러누운 서연이.^^

한참을 놀았습니다.

정문 풍경입니다.

학교 교문^^

오! 역시! 3학년 아이들은 졸업 앨범 사진을 찍더군요. 역시, 최고의 앨범이 나올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이.^^

귀여운 1학년들.^^

포스있는 2학년들.^^

왔다 갔다하며 찍힌 아이들.

"샘!!! 우리 눈사람 만들꺼예요. 목장갑 좀 빌려주세요~"

"그래? 그래, 행정실 가서 빌리자."


실장님께선 우리의 요구(?)를 들으시고 

"목장갑? 손 시러울 텐데? 고무장갑 끼고 만들어봐."라며 고무장갑을 주셨습니다.

"야호!!!고맙습니다." 크게 인사하는 아이들,^^

고무장갑을 끼고 바로 눈사람 만들러 고고!!

한참 후 누가 부르더군요.

"용샘! 용샘!"

"응? 헉!!!"

"우리 눈사람 다 만들었어요. 사진 찍어주세요."

"오! 그래, 정말 귀엽구나. 표정도 쩌는데.^^. 귀까지, 정말 잘 만들었다.ㅋㅋㅋㅋ 어디 둘꺼야?"


"이 애가 우리 학교를 지켜줄 꺼예요. 밖에 둘래요."

운동장 쪽 국기봉 옆에 조심조심 옮겨 두었습니다.^^ 뿌듯해 하는 아이들.

옆에 보니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커다란 눈사람 두 명이 서있었습니다.^^


경남지역은 눈이 오는 것 자체가 귀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눈을 스키장이나 타 지역을 가서 보게 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노는 데 이렇게 많은 눈을 만난 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행운입니다.


이 순간만큼은 수업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실컷 노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평생 눈 구경을 못한 눈 촌놈들에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하늘에서 주는 흥미로운 선물이었습니다.


눈이 와서 그런지 이 날 하루종일 아이들과 샘들은 들떠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3월말에 눈 오는 거요. 이거도 지구온난화때문 아닌가요?"

"그럴수도 있지. 지구 기후에 변화가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애. 오늘은 그런 걱정보다는 눈 가지고 실컷 놀자. 기후 변화 공부는 다음에 수업시간에 하자.^^"

"네~~~~~"


아이들의 웃으며 노는 소리만큼 기분 좋은 소리는 드뭅니다.


내일 학교에 가면 아마 눈이 녹아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날을 재미있게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무엇을 배웠나요? 라는 질문보다

오늘 하루는 무엇을 느꼈나요? 라는 질문이 더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경험하고 느끼고 기억하며, 꿈중 아이들은 자라고 있습니다.^^


사실 이 날 더 신났던 것은 저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자리를 빌어, 저와 놀아준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샘과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같이 놀자.^^"


아이들과 같이 놀 수 있는 것, 이럴 때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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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민주맘 2018.03.22 1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눈물나도록 행복해지는 동화같은 이야기네요.
    동화속에 살고있는 아이들이 참 부럽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이하 꿈중)에는 많은 동아리가 있습니다. 저번에 소개드린 바와 같이 공식 동아리와 자율동아리가 있는데요. 

공식 동아리와 자율동아리의 차이는 공식 동아리는 정규 수업시간에 활동 시간이 보장되고 자율 동아리는 수업시간에 잡혀 있지는 않지만 활동 내용은 똑같은 동아리입니다. 단지, 수업시간에 하냐 안하냐의 차이고 별 차이는 없습니다. 


꿈중 동아리 중 방송부가 있습니다. 방송부는 주로 학교 행사 시 마이크 설치, 노트북 설치, 사진 촬영, 영상촬영 등의 일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행사 도우미의 역할을 했었지요. 그런데 꿈중은 개교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아 방송 시설이 참 좋습니다. 방송부 아이들을 모아서 이야기 했습니다.


"방송부 활동이 재미있나요?"

"...."


"재미없지요?"

"...."


"학교에서 하라는 것만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스스로 하고 싶은 것, 컨텐츠를 만들어 해야 합니다. 기존의 일만 반복하면 당연히 재미없지요. 방송부는 장비를 설치해 주는 부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방송국 담당자들 입니다. 촬영하고, 컨텐츠를 만들고, 방송을 이용하여 우리 학교가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신날 수 있을 지, 여러분들의 관심과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면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봅시다. 그리고 당연히 공부해야 합니다. 마산 YMCA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여름방학 기간 영상캠프를 실시합니다. 우리가 캠프를 열기는 어려우니 우선 그 곳부터 참가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방송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해봅시다."


아이들의 눈빛이 빛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당장 마산 YMCA 청소년 문화의 집 김*화 간사님께 전화드렸습니다

"네 잘 지내시지요? 김용만입니다. 이번 여름 영상캠프에 우리 학교 방송부 아이들 참가하려 하는데 지금 접수해도 되나요?"


간사님께서는 웃으시며 지금 접수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후에 일정이 나오면 다시 연락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영상캠프를 신청하면 갈 수 있는 친구들 있나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주었고, 하고자 하면 하면 된다고 격려했습니다. 며칠 후, 방송부 아이가 교무실에 왔습니다.

아나운서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직접 방소 원고를 작성해 왔습니다. 매일 점심 시간 꿈키움 라디오를 진행한다.며 소개했습니다. 신청곡도 받고, 익명사연도 받고, 생일인 친구 축하도 한다고 합니다. 사연을 보내준 친구 들 중 뽑아서 문상(문화상품권)도 준다고 합니다. 일기예보, 학교 행사까지 안내하더군요.^^

하지만 라디오 방송을 교무실에서 하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해 보였습니다. 해서 방송실에서 방송하는 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방송부 담당샘과도 통화했고, 제가 아는 지역의 유능하신 PD님께도 여쭸습니다. 방송 기계 사용법 동영상도 찾아보고, 정말 몇 일 동안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결국 실패했습니다.ㅠㅠ.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방송부 담당이신 김정숙샘의 헌신적인 협조로! 장비를 설치해준 회사분을 모셨습니다. 아이들은 4시간 정도 그 분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일!!! 오늘!!! 점심 시간!!

짜잔!!!! 방송실에서 첫 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송실 안 스튜디오에서 하는 방법은 아직 우리가 모릅니다.ㅠㅠ. 하지만 방송실 안에서 방송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변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크 두개를 뽑아 두명이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한 방법은 모릅니다.ㅠㅠ.


첫 방송 개시 후 방송부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선생님!! 복도에서 들려요!!!"


방송부에서 첫 방송인데 익명의 사연이 두개나 소개되었습니다.

"누구누구 사랑해. 누구누구야 오래 가자~~~~."


익명사연이었지만 누군지 다 알겠더군요.ㅡㅡ;;

방송부 앞에 귀여운 응모함까지 만들어 두었더군요. 참 귀엽습니다^^.


해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스스로 도전해서 하는 일입니다. 


스스로 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못해도 괜찮습니다. 


잘하는 아이, 성공하는 아이를 기르기 위해 학교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 스스로를 사랑하고 주위를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기는 법, 강해지는 법이 아닌 함께 하는 법, 나누는 법, 도와주는 법, 도움을 청하는 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방송부 아이들의 첫번째 도전은 성공했습니다. 점심 때 라디오 방송이 잘 되고 나면 또 다른 재밌꺼리를 찾을 것입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할 때, 해 볼 수 있도록 지원만 하면 됩니다. 진행하고 평가하는 것,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은 아이들의 몫입니다. 직접 해봐야 배우는 것이 깊습니다. 


꿈중 방송부 아이들이 자라서 방송관련 직업 갖기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업을 위한 체험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해본 경험, 그 계기가 방송이 되기를 바랍니다.


"난 중학 시절 방송부를 했어. 당시 우리는 점심 때 라디오 방송을 했지. 반응이야 어떻든, 우린 해냈어. 그 때 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 내가 방송을 좋아한다는 것, 하면 된다는 것을 말이야. 그래서 당시 나의 경험은 내 삶에서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아이들이 이렇게 추억하면 좋겠습니다.


경험 중 잉여경험은 없습니다. 어떤 경험도 도움이 됩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삶만이 성공한 삶이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지 않더라도, 남들이 가는 길을 가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고, 의미있게 산다면, 그 삶이 성공한 삶입니다.


아이들에게 성공적인 삶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방송부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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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미화 2018.03.21 07: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의 가능성 한계가없는 도전
    실패해도 괜찮아 므찜 멋져요 ㅎ

  2. 김민주맘 2018.03.21 07: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꿈중 방송부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아이들의 앞길을 밝혀주시려 포기하지 않고 고공분투 하시는 꿈중 선생님들~~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일찍 학교에 갔습니다. 학생회 아이들이 사탕을 들고 다니더군요.

"이게 뭐야?"

"아이들 나눠줄 사탕이예요."

"사탕? 왠 사탕?"

"아 샘, 오늘 화이트 데이잖아요."

"그...그래?(사실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음.) 근데 이 많은 사탕은 뭔데?"

"애들하고 1학년 나눠줄려고 어제 밤 12시까지 만들었어요. 빠지는 애들 있을까봐 이름도 하나하나 다 붙였어요."


"우와...정말 감동이다. 너희 정말 대단해. 사진 한판 찍자."


"찰칵!!!"

3학년 선배들이 1, 2학년을 챙기는 모습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교무실에서의 감동을 뒤로 하고 학교 건물을 돌아다녔습니다. 2층에 1학년 교실이 있는데 뭔가 시끄러웠습니다.

헉! 담임샘께서 아이들과 탁구를 치고 계시더군요. 1-3반 담임이신 정철효샘이십니다. 새로오신 샘인데도 불구하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아이들과 거리낌없이 재미있게 생활하십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샘들 복이 많은 학교 같습니다.^^

1학년 다른 교실에서는 모닝 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떤 영상인지 자세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첫 수업시간, 2학년 3반 수업이었고 수업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는 조별 발표식 수업을 진행합니다. 아이들과 조를 나눴고 발표 내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며 질문하는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쉽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아이들도 열심히 듣고 발표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에 고마웠습니다.

오후에는 3학년 프로젝트 수업을 했습니다. 아직 프로젝트 계획이 완벽하지 않아 3학년 팀장이신 택샘께서 샘들과 아이들을 모두 모아 전체 OT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올해 3학년 프로젝트는 '졸업앨범 만들기 팀'과 '소설쓰기 팀', '꿈키움 TV BJ방송'팀을 맡았습니다. 아이들의 의미있는 활동을 위해, 전문가분들과 만남을 주선했고, 방송 컨텐츠를 같이 짜고, 소설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층 꿈터에 가보니 이한민 샘께서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키보드처럼 보였는데 단순 키보드 수업같지는 않았습니다.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뭔가 영어로 말씀하시던데...

2층 도서관에 갔습니다. 도서관 앞에 아이들 신발이 널려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도서관 앞에 널려있는 신발을 좋아합니다.^^

꿈중의 도서관 이름은 꿈마루입니다.^^

정기샘께서 아이들과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정기샘은 정말 못하시는 게 없으시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너무 좋으신 분입니다. 제가 많이 배우고 싶은 분입니다.

태화샘께서는 아이들과 영어회화 수업중이셨습니다.

명숙샘께서는 음악실에서 아이들과 컵을 이용한 수업 중이셨습니다. 솔직히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수치고 컵 잡고, 탁! 소리와 컵 바닥에 놓고하는, 뭔가 박자를 배우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3학년 아이들은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오!!! 올해 묘기 자전거 프로젝트를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찾아갔습니다. 아직 자전거가 한대 뿐이라서 두명이 같이 연습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자전거를 산다고 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헬멧과 보호장비를 갖추고 제대로 연습한다고 합니다. 우선 저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종이 박스를 세워두고 자전거로 점프하여 넘는 묘기를 보여주더군요. 이야! 간단해 보이지만 정말 대단했습니다. 뒷바퀴까지 넘더군요. 보통때는 특별한 장끼가 없어보이는 학생이지만 자전거를 타니 눈빛이 빛났습니다. 

"정말 잘 탄다. 너무 멋진데. 나중에 연습하는 거 영상으로 찍어두자. 담주에 샘한테 또 보여주라.^^"

"네~~~!!"


아직 수업하는 데 정신이 없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도 빨리 지나갑니다. 벌써 수요일이군요. 두 밤만 더 자면 주말입니다. 내일은 목요일, 꿈중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공동체 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2018학년도 첫번째 공동체 회의, 이것 또한 기대됩니다. 뭐든 성공의 경험을 할 순 없지만 하루하루 아이들이 민주적인 의사결정방식과 자율과 책임에 대해 경험하고 부딪히고 이겨내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사(어른들)는 아이들의 불편을 해결해 주어서는 안됩니다. 아이 곁에서, 도와달라고 할 때 도와주고, 좌절할 때 손 잡아주고, 외로워할 때 같이 걸어주면 됩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보여줘야 합니다.


더 많이 안다는 것이 아이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자격 조건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더 많이 아는 분야도 많습니다. 교과공부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중학생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관계를 잘 맺고 있습니다. 이제 이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란 이을 때는 힘이 들지만 깨지는 것은 순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깝다고, 가족이라고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가족이니까, 친구니까, 이 말을 이해하겠지." 보다는 "가족이니까, 친구니까, 괜히 상처주는 말이 아닌,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말하자."가 낫습니다.


매일매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이곳은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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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핫신 2018.03.19 20: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3학년 프로젝트 수업?? 이건 학생들의 직접 공부 하는건가요?? 아니면 노는건가요??

    • 마산 청보리 2018.03.19 20: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프로젝트를 직접 준비해서 수행합니다. 후에 이러한 프로젝트 활동을 정리하여 발표회도 하고 졸업논문도 씁니다.^^

어느 덧, 입학을 한지 4일이 지났습니다. 그간 많은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신입생 맞이 주간 3일째, 3월 8일(목)의 행사를 소개합니다.^^

먼저 오전에 2, 3학년 선배들이 신입생 아이들에게 금요일 집에 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신입생 포함, 학생 정원이 120명 정도 되는데, 신기하게도 창원지역 30명, 진주지역 30명, 김해지역 30명, 나머지 지역에서 30명 정도 되더군요. 나머지 지역은 거제, 양산, 함안, 합천, 산청, 사천, 함양 등 경남 전역을 말합니다.


아이들이 많은 지역은 귀가지도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선배들이 있으니 함께 가면 되기 때문이지요. 인원수가 많지 않은 곳이 문제였는데 다행히 다들 연결이 되었고 직접 그 지역까지는 안 가더라도, 진주 개양, 남마산 터미널 등 가는 길에 대해서는 선배들이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담임샘들이 일일이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그쪽 방향의 선배들이 후배들을 데리고 귀가한다는 것,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좋은 전통입니다. 귀가 지도가 있은 후, 오후부턴 다시 학생회에서 준비한 신입생 맞이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오늘은 어떤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저도 참가했습니다. 

첫번째 경기는 쌍쌍피구였습니다. 두가지 룰이 있었습니다.

1. 무학년제로 동학년은 한 팀이 될 수 없다.

2. 작은 아이가 앞에 서야 한다.


재밌더군요. 큰 애들은 작은 애 뒤에서 허리 숙여가며 따라 다니고 앞에 애들은 팔을 벌리며 뒤에 선배를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게임하는 아이들도 구경하는 아이들도 모두 유쾌했습니다.

강당을 두개로 나눠 4팀이 동시에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공도 두개씩 하니 정말 정신없었습니다. 

피구 경기가 끝났고 다음 경기,

종이 뒤집기!!!


저는 처음 본 경기였는요. 학생회 일꾼들이 저에게 두꺼운 종이가 필요하다고 해서 노란색 마분지와 빨간색 마분지를 사줬습니다. 아이들이 두 장을 맞대어 일일이 붙였더군요. 그리고는 바닥에 깔아두면 아이들이 자기 팀 색깔이 보이게 뒤집는 경기였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한 것이 아니라 가요를 틀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진행하는 룰이었습니다.


이것도 은근 재밌더군요. 운동 효과는 짱이었습니다. 부지런 뛰어야 이기는 경기였습니다.

강당 양편에서 신나게 종이 뒤집기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종이 뒤집기 경기가 끝난 후,

팀장들을 모아 경기 룰을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바닥에 둥그렇게 앉아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샘들이 지도한다? 이렇게 조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집중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행사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니 훨씬 더 평화롭고 신속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스스로 하면 더 재밌고 신나는 법입니다. 

아이들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믿지 못하는 어른의 마음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몸으로 말해요"였습니다. 사진의 오른편 아이가 단어를 보여주면 첫번째 아이가 몸으로 표현해서 다음 아이에게 전달합니다. 그럼 그 아이는 그것을 보고 다음 아이에게 전달해서 마지막에 선 아이가 그것이 뭔지 맞히는 게임입니다. 예전에 '가족오락관'에서 많이 했던 게임입니다.

밑에 앉아 구경하는 아이들은 답을 알고 있는 상태로 무대 위 게임을 지켜봤습니다. 말을 하면 안되고 몸으로만 하는 게임이다보니 진짜 웃겼습니다. 답을 알고 쳐다보는 입장에서는 처음 아이의 설명은 완벽한데 아이들을 거치며 달라지는 설명을 보고 있자니 정말 웃기더군요. 1등은 15문제 중 4문제를 맞힌 팀이었습니다. 맞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몸으로 말해요" 이후 게임은 "무뽑기"


무뽑기?? 무뽑기가 뭐지? 라고 생각했던 저는 게임을 보고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팀원들이 스크림을 짜서 앉아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팀이 달려들어 아이들을 매트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경기였습니다. 승부는 가장 빠른 시간에 모두 덜어낸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습니다.

아~~~! 진짜 이것도 정말 재밌더군요. 남으려는 자와 끌어내려는 자들의 액션이 진짜 웃겼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코끼리 코 15바퀴 돌고 정해진 목표로 돌진하여 지장찍기였습니다. 대단한 게임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게임까지 시간까지 완벽히 준비하고 진행한 학생회 일꾼들이 정말 대견했습니다. 모든 게임을 마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일을 보고 있는 데 복도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복도로 나가보니...

아이들이 모여서 떡볶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떡볶이를 사 먹으려고 줄 서 있는 아이들.

떡볶이를 하고 서빙하고, 설거지를 하는 3학년 아이들입니다.^^ 물론 담당 선생님께서 음식하는 것을 도와주시지만 운영은 3학년 아이들이 합니다. 첫 날에는 입학 기념, 신입생 아이들은 무료로 라면을 끓여주더군요.^^


누가 중학생이라고 무시합니까?

어리다고 누가 무시합니까?


사람은 나이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나이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득하는 지위입니다. 그 사람의 깊이는 오래 살았다고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도 나이 드신 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긴장되지만 자유로운 아이들과 생활하면 저 또한 신이 납니다.


요즘의 저는 학부모 밴드에 아이들 생활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 한다고 다른 일을 못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기에, 저는 이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능력있는 교사는 아이들 사진 올린다고 다른 일을 못하는 분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사진 올리느라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합니다. 동료 샘들이 제가 이 일을 맘껏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은주샘께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계십니다. 저는 아이들 곁에서 함께 노는 일을 하고, 어떤 분은 교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처리하십니다. 담임샘들은 아이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계시고 교감, 교장샘들께서는 선생님들이 일을 즐겁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십니다. 같은 교무실에서 일하는 분위기가 좋으니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선생님들은 좋으신 분이 다수입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 곁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교사와 학교를 믿지 못하고 일일이 보고와 증거제출을 요구하는 곳들이 많기에 샘들은 아이들 곁이 아닌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은 업무를 잘 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저도 사범대를 다니며 업무처리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행정업무를 잘하는 교사가 인정받고 승진하는 시스템은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업무 본다고 아이들 곁에 없었던 분들이 승진하여 아이들 옆에 있는 선생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리자들은 아이들이 아니라 시범학교 등 자신의 출세와 관련된 업무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런 관리자가 있는 학교에서 샘들이 신이 날 수 없으며 아이들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발령관리자들은 이런 시스템에서 승진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내부형, 개방형 교장공모제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좋은 교사보다는 재밌는 교사이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선생이고 싶습니다. 다른 샘들은 절 보며 힘들지 않냐고 걱정하십니다. 저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재밌습니다.^^"


아이들만 저를 보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아이들을 보면 좋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상처받고 짜증나더라도 아이들 덕분에 웃고 보람을 얻습니다. 


이런 귀여운 아이들과, 고마운 동료들, 좋은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전 행복한 교사입니다. 전 경남꿈키움중학교 교사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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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슬라네그라 2018.03.09 08: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께서 사진과 영상올려주시는 수고해주셔서 부모마음 헤아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2. 가정토크맨 2018.03.10 14: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 학교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레크레이션을 하다니!! 그것도 전교생이랑 함께 대박!!! 대학생같아요 아 몇년만 늦게 태어났더라도 이학교 갈수있었을텐데.... 앞으로 제가 아이를 낳으면 이런학교를 보내고 싶어요 멋집니다!!

어제(3월6일) 포스팅에서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 아이들이 준비한 신입생 맞이 주간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이튿날 이야기 입니다.

3월 7일(수요일) 활동입니다. 사실 이 날 제가 오후 출장을 가는 바람에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습니다. 단체피구는 아이들과 함께 했고 줄넘기, 풍선 터트리기는 올해 저희학교에 새로 오신 정다희 상담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점심식사 후 강당이 시끄러웠습니다. 가보니 팀대항 단체 피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팀을 10개로 나누었고 그 팀을 다시 5개팀씩 나눠서 피구를 하고 있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판도 없습니다. 헐...ㅋㅋㅋㅋ

학생회장이 마이크로 진행을 했습니다.

"공에 맞으면 스스로 알아서 나가주세요. 괜히 싸움꺼리 만들지 말기를 바랍니다."

안내방송을 몇 번 하더군요. 그래도 신기했던 것은 아이들이 빠지지 않고 열심히 게임에 임했다는 사실입니다.


샘들이 안 계셔도 말이지요. 저는 단지 사진찍고 영상촬영만 했습니다.^^

처음에 공 한개로 시작했는데 공이 하나니 게임 진행속도가 느렸습니다. 해서 제가 공 하나를 더 줬습니다. 공 두개로 피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신없고, 더 재미있었습니다.^^

매너있게 여학생한테는 천천히, 남학생한테는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더군요. 휙~~!!!


최후의 1인 한테는 선물을 준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저는 출장 가느라 최후의 1인이 누군지 모릅니다. 내일 학교 가자마자 찾아야합니다.^^

단체 줄넘기를 한 모양입니다. 팀별 인원이 10명내외였는데 괜찮은 협동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이 날 게임을 진행하기전 학생회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별 단합이 중요합니다. 치열한 경쟁의식보다는 하나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의 말이었습니다. 감동적이지 않나요?^^

팀별로 앉아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샘들은 계속 왔다 갔다 하셨지만 아이들 행사에 관여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샘들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 선배들이 진행하니 아이들 참여도, 집중도가 더 높은 것 같기도 했습니다.

풍선 터트리기, 이거 재밌지요. 일일이 불어서 다리에 묶은 것 같습니다.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3학년들은 저렇게 구석에 모여 있더군요. 피구할 때도 제일 뒤에 숨어서.ㅋㅋㅋㅋ. 전형적인 병장 말호봉의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꿈키움 남학생들은 군대가면 정말 적응 잘 할 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 입대하자마자 병장을 달아야 합니다.


내일(목) 오후가 아마 학생회에서 준비한 신입생 맞이 활동 마지막 날인 것 같습니다. 내일은 학생회에서 1학년들 귀가지도도 한다고 합니다. 학교가 진주 이반성면에 있고 경남 전역에서 아이들이 오다보니 귀가하는 방법도 가르쳐 줘야 합니다. 사는 동네를 묶어서 선배가 데리고 귀가를 하는 형태입니다. 버스 타는 곳, 버스비, 갈아타는 곳 등을 알려줍니다. 완벽할 순 없지만 아주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선배가 후배 데리고 첫 주 귀가하는 것은 꿈키움의 또 다른 전통입니다.^^


개학 후 저도 계속 바쁩니다. 업무때문에 바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노느라 바쁩니다. 저에게 부탁을 하면 들어주랴, 뭐 사달라고 하면 사다주랴, 방송 해 달라고 하면 해 주랴. 아주 바쁩니다. 


일선학교에서는 학기 초 업무가 상당합니다. 당연히, 우리 학교도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무슨 계획을 그리 많이 세워야 하고, 결재를 다 받아야 하는지, 무슨 위원회는 또 어찌나 많은지, 일일이 구성해야 하고 결재 받아야 합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계획 세우고 결재 받고 보고하는 것 보다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이 급합니다. 아이들 이름 외우고 같이 노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업무는 좀 늦어지면 제가 욕들으면 되지만 학기초 아이들에게는 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월 초 업무를 잘하면 1년이 편한 것이 아니라 3월 초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관계 형성을 잘 해두면 3년이 편합니다. 아니 행복합니다. 


공문이 정말 많이 내려옵니다. 자리 비웠다가 NEIS 접속하면 결재공문이 10개씩 쌓여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인지는 알지만 하소연해 봅니다.


3월 초, 담임과 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은 아이들과 관계 맺기가 되어야 합니다. 학교에 무슨 요구가 그리 많고, 보고해야 할 것이 아이들보다 더 중요한가요? 교육청에서, 교육부에서, 각 기관에서 신학기 2주 정도는 공문을 안 내려보내면 안될까요? 학교는 정말 동네북입니다. 오만 곳에서 이것해라 저것해라, 이거 교육시켜라, 교육시간 확보해라. 계획 보고해라, 아이들과 잘 만나고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 자체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샘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려면 공문을 보내지 않으시면 됩니다. 학교에 이래라 저래라 시키고 결과 보고하라고 하지 말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십시오. 사건 하나 터지면 관련 교육시키라고 오만 공문이 내려옵니다. 아이들이 몰라서 사고가 터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범죄 사실을 몰라서 매일 범죄가 일어날까요? 알고 모르고의 차이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는 공동체적 마인드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귀하고 상대도 귀하다는 공감이 부족하기 때문이지,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친구를 배려하는 공동체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으면 사고가 날리 없습니다. 힘들면 친구들과 해결하고, 샘과 상의하고, 부모님과 대화하는 분위기라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혼잣말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갑갑해서 읊조렸습니다.


그나마 우리학교는 신입생 맞이 주간이라도 있어서 아이들과 만나고 함께 할 시간이 있습니다. 일반학교에서는 입학식 후 바로 수업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정해진 교육과정을 정해진 시간에 모두 하는 것이 학교의 존재이유인지, 생각해봅니다. 학교 졸업후 교과서 내용 암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학교의 존재이유인지 고민해 봅니다.


적어도 저는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당시 배웠던 지식은 기억이 덜 나고, 당시 친구들과의 유쾌했던 이야기, 재밌었던 이야기, 선생님께 억울하게 맞았던 이야기, 선생님께 거짓말하고 야자빼고 놀았던 이야기가 더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학교를 위해 아이들이 존재하는 것인지, 아이를 위해 학교가 존재하는 것인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확실하다면 방향 설정은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됩니다. 부모들이 됩니다. 사랑을 받아본 아이가 사랑을 나눌 수 있고 신뢰를 경험한 아이가 상대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 뿐 아니라 아이들이 보고 듣는 모든 것이 교육입니다.


선생 뿐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 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피구, 단체 줄넘기, 풍선 터트리기 소개하다가 별 말을 다하는 군요. ㅋ.


그냥, 학교에 이렇게 생각하는 이상한 선생도 있구나. 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아무튼!!! 내일 준비물도 아이들이 요구해서 사두었는데 어떤 플레이가 진행될 지 저도 설렙니다. 내일은 가능하면 아이들과 사진 찍으며 함께 놀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샘이 같이 놀면 좋아하거든요.


학생회 아이들이 준비한 신입생 맞이 주간. 참 좋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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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미화 2018.03.08 07: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만공문 정말 도울수 있다면도와 주고 싶습니다^^
    너무나 지당하고 옳은 말씀으로 공감100배 입니다
    아이들과 잘 만나고 친해지는 시간 정말 필요 합니다 공감공감 나도귀하고 다른사람도 귀함을 알아야 합니다

    쌤이 학교에계셔서 행복 합니다 다른샘들도 들도 글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맘으로 아이들과 임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입학식날 뵌 선생님들의 소개부분에서 이미 꿈키움 샘들은 검증 되었죠

    아이들이 신나할수 있어 좋습니다

    • 마산 청보리 2018.03.09 23: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어머니. 정확히 보셨습니다. 저는 단지 글로 적는 것 뿐입니다. 모든 샘들의 공감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