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꿈키움중학교' 태그의 글 목록

지난 토요일(5월 20일)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하는 이유는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서 입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매년 아이들은 토요일에 체육대회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만 대회를 진행할때는 모두들 신나하는 요상한 학교입니다. 올해는 제가 도교육청에 파견 나온 관계로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날에는 꼭 참석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참여했습니다. 꼭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사진부터 감상하시지요.^^

경기 시작 전 간단한 의례를 하고 몸풀기 체조를 했습니다.

달려라! 평소에는 절친이지만 체육대회때는 재밌는 상대팀입니다.

꿈중체육대회는 온 가족 체육대회입니다. 온 가족이 출동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꿈중 귀요미 1학년들.^^

한 아버님께서 교장샘, 교감샘과 셀카를 찍고 계십니다. 이런 학교, 흔치 않습니다. 교장샘 교감샘도 이날은 스타입니다.^^

줄다리기 시합 직전의 여유.^^

줄다리기 시작!!!

꿈중의 줄다리기는 특별한 원칙이 있습니다. 참여선수수가 무제한입니다. 즉 많이 참여할수록 유리한 경기, 팀별로 더 많은 분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올해는 기마전을 했더군요. 저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네요. 아 추억 돋는다.

화이팅!!!

꿈중 F4. 지요. 든든하고 깜찍한 2학년들.^^

달리자!! 웃으면서 달릴 수 있는 이어달리기.^^

이어달리기, 장난 아닙니다.^^ 듬직한 3학년 학생.

친구와 함께라면 뭐든 즐거워요.^^

우아!!! 소프트볼까지!!! 남학생은 던지는 것 치고 여학생은 고정된 볼 치는 룰 같았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정말 사진이 화보입니다. 이 글에 사용된 대부분의 사진은 올 1학년 학부모님이신 김해 사시는 이한준 아버님 작품입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아이들.^^. 저만 그런가요? 왤케 귀여운지.

화이팅!^^

재밌습니다.^^

아마 학부모 미션 달리기 같아요. "부모님들, 너무 열심히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리하지 마세요."라고 안내해도 엄마, 아빠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열심히 하십니다. 바닥의 미션 종이를 줍기 직전 사진입니다.

부모님 미션 달리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재학생 부모님들은 요령(?)을 아시지만 1학년 부모님들은 정말 열심히 해주시지요. 이 모든 것이 좋은 경험.^^

아빠 아직 죽지 않았어!^^

아이쿠! 몸이 예전같지 않네.^^;;

엄마도 예전엔 빨랐다구!^^

쉴 때는 럭셔리 하게.^^

아마도 런닝맨 시작 전의 모습 같아요. 올 체육대회에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종목을 많이 넣었네요. 꿈중에서는 체육대회 종목을 정하는 것도 공동체 회의를 통해 아이들이 정합니다. 해서 매년 새로운 종목들이 채택되지요.

런닝맨 시작!! 

상대편 풍선을 터트리는 게임 같아요. 엄마, 아빠, 선배, 후배, 남자, 여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즐거운 시간.^^

달려라! 잡아라!

졸업한 선배들도 많이 왔어요. 모두들 신났습니다.^^

체육대회의 긴장감. 표정이 말해줍니다.

촬영은 방송부 학생들이 책임집니다^^.

이겨라! 이겨라!! 목 다 쉽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종목은 실내에서 진행합니다. 강당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게임 후 속 상한 친구를 조용히 안아주는 친구.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파도타기, 이 게임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대나무에 걸리면 안돼! 팔짝!

앗! 아버님! 

선생님께서 일부러 아버님을 넘어뜨렸다는 제보가 있는 문제의 장면입니다.^^

언니, 오빠 체육대회에 왔다가 새 친구를 사궜어요.^^.

자 줄넘기는 이렇게 하자. 단체 줄넘기 마인드 컨트롤 중인 아이들.^^

뛰는 아이도, 보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는 단체 줄넘기, 모두 한목소리로 넘는 갯수를 셀때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버님들이 줄을 돌리시고 단체 줄넘기하는 아이들, 갯수를 세시는 선생님 심판.^^

이게 뭐야! 아이들 댄스 공연 후 갑자기 부모님들께서 강당 가운데로 모이셨습니다. 그리곤 시작된 재미있는 플래시 몹, 정말 신났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부끄러워하더군요.ㅋㅋㅋㅋ

플래시 몹 마지막은, "선생님들, 사랑해요!~!" 였어요. 감동이...^^

부모님들 플래시 몹. 앞으로 꿈중 체육대회의 전통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내년에 꿈중에 아이를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올해 플래시 몹을 부모님들께 가르쳐 주신 윤아맘.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찍혔네요.^^

행운권 추첨지를 못 받은 분 나오세요~~~~. 우루루루~~^^

이런 감동이...졸업생들이 이렇게나 많이 왔어요.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올 1학년이 4기인, 개교한 지 4년된 학교입니다. 즉 작년에 1회 졸업생이 있었어요. 사진에 있는 아이들은 작년에 졸업한 1기 아이들입니다. 2명이 사진에는 없네요. 총 20명이 학교를 찾았어요. 졸업생이 34명이었으니 많은 선배들이 온 거지요.

졸업생들은 가까이는 진주부터 거제, 대전, 구미, 창원, 김해, 사천, 합천, 산청, 김해, 정말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졸업생들만 온 것이 아닙니다. 졸업생들의 부모님들께서도 같이 오셨습니다. 아이가 졸업한 학교 행사에 다시 오신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귀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이런 정성과 애정이 모여 경남꿈중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면 쉬고 싶을 만도 한데, 친구들 보러, 선생님들 뵈러, 후배들 보로 달려온 1기 선배들, 그리고 부모님들, 아름답지 않습니까?^^ 학교에 대한 애정은 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학교와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는 뜻이겠지요.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진학에 대해 많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보시다시피 학생이 원하는 학교는 전국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이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학교라고 해서 고교 진학에 그 어떤 차별이나 불리함이 없다는 말씀 미리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꿈중에서 입학설명회를 실시합니다. 그 때 가셔서 꼼꼼히 확인하시면 됩니다.

우리 학교의 또 다른 자랑! 자생적인 학부모 동아리인 독서모임입니다.

위 표는 부모님들이 한 학기간 함께 읽으셨던 책 중에 좋은 글귀를 뽑아서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부모님들께서 모이셔서 이런 활동을 합니다. 경남꿈중은 아이들만 성장하는 학교가 아니라 부모님들도 같이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각자 공부하는 학교, 바로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체육대회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는 즐거운 학교 행사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전형화된 틀에서 게임을 진행하지요. 경남꿈중에서는 종목부터 준비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합니다. 학교는 단지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올해 체육대회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학교에서 억지로 하라고 하면 저런 표정들..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런 종목들. 샘들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종목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모두의 힘입니다. 경남꿈중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손님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빨리 달려야 하고, 목청껏 응원을 해야 합니다. 감독이 되야 하고 댄서가 되어야 합니다. 구경하는 부모가 아닌 함께하는 선수가 됩니다. 물론 이 내용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함께 뛰고 응원하고 즐기는 체육대회입니다.


올해 체육대회는 중간에 날짜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학교 공동체 회의에서 날짜 변경건이 채택되면 이 내용을 학부모님 밴드에 알립니다. 부모님들의 동의까지 거치면 최종 확정됩니다. 부모님들의 최종결정권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님들도 학교 행사에 일정정도 책임을 지신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즉 경남꿈중은 교육 3주체의 현실적인 하나됨을 위해 많은 시도와 좌절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히 자리잡은 학교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학교입니다. 


진학율이 높은 학교보다는 아이들이 행복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부모님들이 만족하는 학교보다는 아이들이 만족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아이들만 즐거운 학교보다는 선생님들도 즐거운 학교를 지향합니다.


진학이 아닌 인간의 성장을 목표로 오늘도 시끄러운 학교입니다. 하지만 경남꿈중의 성장을 보며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공교육에서도 인간의 성장은 가능합니다. 공교육에서도 대안중학교의 행복이 가능합니다. 공립 대안학교에도 학부모님들이 믿고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의 표정들이 말해줍니다.


경남꿈중의 힘겹지만 즐겁게 내 딛는 한걸음, 한걸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새로운 실험을 어려워하지 않는 선생님들 덕분에 가능합니다.


경남꿈중의 더디지만 행복한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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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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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진주 이반성에 있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세월호 3주기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에서 주최했고 희망하는 이는 누구나 참여했던 자발적인 행사였습니다.

세월호 관련 영상을 시청중인 아이들

명성현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장에게 물었습니다. 


추모제를 실시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추모행사를 우리학교의 전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세월호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형, 누나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학교 신입생들과 우리 모두가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매년 세월호 추모행사를 하고 있는데 목적이 있나요? 

첫번째는 당연히 세월호 희생자분들에 대한 추모를 위함이고 두번째는 우리 청소년 들도 잘못된 현실을 바꿀 힘을 가지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들도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들도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잘잘못을 가릴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현실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미비한 행사지만 이런 일들을 계기로 우리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이,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골의 작은 기숙형 공립대안 중학교 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4살인 곳입니다. 2014년 개교한 학교입니다. 그 해 세월호 참사가 있었습니다. 2015년 부터 학생회가 주관하여 추모행사를 매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눈물을 흘립니다. 많은 아이들이 마음 아파합니다. 해가 가도 그 슬픔은 옅어지지 않습니다.


올해가 세월호 3주기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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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29 18: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2월 18일에서 19일까지, 1박 2일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부모연수가 있었습니다. 학교 교육과정 설명 및 학부모님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자체 연수입니다. 감사하게도 저도 강사로 초청받아 함께 했습니다.

학부모 연수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연수 후기를 적어주신 2016년 학부모 회장님의 글로 대처합니다.

18일 오후 교장.교감샘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저녁 6시 1강으로 푸른아우성의 학부모 성교육-귀에 쏙쏙 들어오는 리얼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밤 8시30분에는 새 인성부장님이신 박영관샘의 학폭에 관한 당부말씀과 교무부장이신 김태호샘의 교육과정 설명회를 끝으로 1부가 끝났습니다. 

밤 9시30분부터의 2부에서는 학부모들끼리 친해지기의 주제로 키가 잘생긴 영관샘의 유쾌한 레크레이션, 특별한시간을 구태화샘과 함께 가져 보았습니다. 11시부터의 부모님 야식타임. 그 후 자기소개 시간으로 서로를 아이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1시까지 함께해주신 구태화샘의 열정. 3시까지 버텨주신 2.3.4기 마빠님들 체력이 장난아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준비를 해주신 3.4기 부모님들. 꿀맛 같은 시락국을 끓여주신 태성맘. 밑반찬을 해오신 총무-영수맘 맘들의 도움으로 든든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2강을 듣기위해 토요일 늦게까지 참석하셨다가 오늘 아침 다시 오신 마.빠님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스타강사 용샘의 강의로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당부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뒷정리 깔끔히 도와주신 마빠님들 함께여서 든든합니다. 강의를 해주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연수에 시간 내주신 모든 마.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른 아침 학부모님 아침을 걱정하여 김밥을 주시고 가신 구태화 샘~감동 입니다.감사합니다.


학부모회장.총무님이 선출 되었습니다. 4분을 추천받아 거수로 뽑게 되었습니다. 모두 못하시겠다고 하셨기에 이번 후보님들은 강제성을 두었습니다. 죄송합니다. 2.3.4기마빠님들의 거수로 선출이 되었다는점


회장-3기 하X진맘(한X임)

총무-3기 곽X은맘(배X주)


마음 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모님들께 당부 말씀 드리겠습니다. 학부모회 회장, 총무를 맡는다는 것은 마음과 어깨가 무겁습니다. 또한 직장맘인 경우는 두배로 힘듭니다. 그러기에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회장, 총무님께서 1년을 잘 해 나갈수 있도록 많을 응원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학부모 회장 오X아 어머님께서 학부모 밴드에 남기신 글

성교육 듣는 장면입니다. 그 어느 강의보다 부모님들의 눈빛이 빛났다는 후기를 들었습니다.

꿈키움의 보배지요. 키가 잘생긴 영관샘의 깊이 있는 강의입니다.

키가 잘 생긴 영관샘의 진행으로 부모님들 레크 시간을 가졌고 분위기가 더욱 부드러워졌습니다.

진지하게 경청하시는 부모님들

아이들 소개와 부모님들 소개 시간이 있었습니다.

경청하시는 부모님들. 이렇게 첫날 밤은 깊어갔습니다.


다음 날.

부족했지만 저도 강의를 했고요.

2017년을 책임져주실 새 학부모 회장님과 총무님이 선출되셨습니다.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이 당연히! 필요합니다. 다시금 용기내어주신 회장님, 총무님과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마지막 단체사진! 부모님들의 표정이 말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준비하고 진행한 연수가 아니라 부모님들께서 스스로 기획하시고 준비하신 연수라 의미라 남다름입니다. 2016년 학부모 회장님께 "준비한다고 고생하셨어요."라고 말씀 드리니 "1기 선배 부모님들이 잘 해 두신 것, 따라 한 것 뿐인데요. 뭘."이라며 웃으시더군요.


아이들만 선배를 닮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닮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선 매년 선생님들이 바뀌는 것이 부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아이들의 문화가 계승되고, 건강한 부모님들의 문화가 공존한다면 그 학교는 선생님들의 변화가 큰 의미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학교는 교사들의 공간이 아닙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공간이 점차 확장될 때, 교사들은 단지 거들 때, 모두의 교육은 자연스레 자리잡아 갈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가 나날이 건강해 지는 이유?


학교를 믿고,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시는 건강한 학부모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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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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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7.02.27 0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학부모 연수도 하는군요.
    ㅎㅎ
    잘 보고갑니다.

1편, '졸업주간 이야기'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사실 2편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쓸려고 했으나 '졸업식은 어찌 되었나요? 2편은 언제 나와요? 아이들이 정말 해냈나요?' 등 독자분들의 문의가 너무 많아 바로 올립니다.


지난 편에 소개드린 바와 같이 졸업식이 있었던 12월 29일, 그 주는 '졸업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행사를 치뤄냈습니다. 


2017/01/13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경남꿈키움 중학교 1기 졸업식 이야기(1편)


그 한 주동안 샘들의 개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꿈터에서 잘때 혹시 아이들이 불편해 할까 싶어 제가 같이 잤구요. 준비물 사러간다고 해서 계산을 위해 제가 동행했습니다. 그 외에는 아이들이 방송해서 친구들, 후배들한테 안내하고 프로그램 만들어내고, 진행하는 등 졸준위 아이들이 정말 수고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힘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고 분석해 봅니다.


아무튼!


12월 28일 밤, 꿈터에서의 마피아 게임, 몸으로 하는 스피드 퀴즈 등 게임도 하며 신나고 놀고, 친구들끼리 누워서 속닥하게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려 새벽 3시까지..다음 날이 졸업식이었기에 아이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내일이 졸업식이니 이제 그만 불 끄자." 아이들은 바로 수긍하더군요. "네!" 불을 끄고 잤습니다.

그리곤 다음 날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꿈터 청소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깨끗이 치워야 혹시 내년에도 후배들이 이 행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공감하고 정말 열심히 치웠습니다.


9시가 되었고 졸업식 1부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공식행사인 1부 행사와 아이들이 준비한 2부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행사에서는 내빈 소개, 졸업장 수여, 내빈 축사, 세족식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날 전교생들이 모여 종업식을 미리 했었습니다. 당시 개인상은 모두 수상했습니다. 졸업식 때에는 모든 졸업생이 똑같은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오직 졸업장만 수여했습니다. 교장샘께서 졸업장을 주시면 담임샘은 장미꽃 한송이를 줬고 3학년 샘들께선 아이들을 소중히 안았습니다. 진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졸업장 수여가 끝난 뒤 세족식을 했습니다. 


2015/03/03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입학식은 행복해야 합니다.


저희 학교는 입학식때 모든 샘들께서 입학생들 발을 씻어 줍니다. 그간의 아픔들 다 잊고 새로이 즐겁게 중학생활을 시작하자는 뜻과 함께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겠다는 우리들의 약속의 의식인 셈이지요. 졸업식에는 반대로 진행했습니다. 3년간 고생하신 샘들의 발을 아이들이 씻어드리는 것이지요. 세족식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원하는 샘 앞에 줄을 서서 한명씩, 한명씩 발을 씻겨 드렸습니다.

단지 발만 씻어드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발을 씻는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구경하시는 부모님들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속썩이던 놈들이 눈물을 많이 흘리더군요. 평소엔 무뚝뚝하셨던 샘들도 몰래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1부 행사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 행사는 후배들이 준비했습니다. 맨 먼저 2학년들이 나와 졸업축하 영상과 함께 015B의 '이젠 안녕'을 불렀습니다. 그리곤 그 선배를 뜻하는 한 줄 소개와 함께손으로 직접 만든 장미꽃을 주었습니다. 이 때 정말 많은 이들이 울었습니다. 제 정신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떠나보내는 이들과 떠나는 이들의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장미꽃을 주는 아이도, 그 꽃을 받는 3학년도, 그리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모든 이가 울었습니다. 

2학년들의 송사가 끝난 뒤 1학년들도 뭔가를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1학년들도 단체로 무대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곤 자기들이 준비한 이별영상과 함께 3학년들을 위한 편지를 읽었습니다. 이 때 졸업이라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이제 1기들이 학교를 더 이상 다니지 못한다는 현실이 느껴졌습니다. 3학년 아이들은 고개 숙여, 숨죽여 우는 아이들이 많았고 1학년 아이들은 흐르는 눈물로 편지를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마음만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별이 믿기지 않는다는, 이제 선배들이 졸업한다는, 학교에서 더 이상 1기 아이들을 보지 못한다는, 애절함이 느껴졌습니다.

1, 2학년들의 송사가 끝난 뒤 3학년들이 모두 무대에 올랐습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한명씩 마이크를 잡고 학교를 떠나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도 졸업이 믿기지 않아요. 내일 당장 일어나면 기숙사 사감샘께서 깨우실 것 같고, 교실 올라가며 동생들과 장난칠 것 같고, 교실에서 샘들과 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학교에 대해 짜증나는 것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제 알 것 같아요. 우리학교는 참 좋은 학교였어요."

"후배들에게 미안해요. 먼저 다가가지 못했고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했던 것이 너무 미안해요."

"진짜 졸업하기 싫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나를 힘들게 생각했던 후배들이 있었을 거예요. 나 그리 무서운 언니 아니예요. 나도 그만큼 다가가지 못해 미안했어요. 다음에 볼 때는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날, 그 순간이 생각나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제 1기 아이들을 못본다.' 이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익숙했던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도 그만큼 익숙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말이 끝나고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경남꿈키움중학교 3학년 전체 친구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상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상장의 이름과 내용이 유쾌했습니다. 상장을 수여받을 때마다 모두들 크게 웃었습니다. 모든 상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상, 동영상, 그나마정상, 우렁각시상, 도피상, 면상, 남우주연상, 허상, 상상그이상' 등 상의 이름도 재밌었고 그 내용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상장 수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담임샘들에게 줄 상장을 준비한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로부터 상장을 받았습니다. 샘들도 놀랐고 하객분들도 놀랐습니다. 아이들은 반별로 모두 나가 선생님을 호명했고 상장의 내용을 읽고 선생님께 상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2반 담임이셨던 정영택 샘도 상을 받으셨습니다.

3반 담임이셨던 이창식샘도 상장을 받으셨습니다.

아이들의 센스에 모두들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 어떤 상보다 값진 상이었다는 것을...


모든 상장을 수여하고 나서 공식적인 졸업식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울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마지막 포옹이라고 생각하니 아이들을 쉽게 보내줄 수 없었습니다. 힘들었던(?)졸업식을 끝내고 교실로 올라갔습니다. 

교실에서 한 학생이 울고 있었습니다. "XX야 괜찮아?" "네 선생님, 아까까진 괜찮았는데 교실에 오니 갑자기 눈물이 나요." 우린 함께 안고 또 한참을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교실을 정리하다보니 아이들과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습니다. '이자리는 누구자리, 이자리는 누구자리..' 당장 뒤에서 '용샘! 면도하셨네요. 오~ 좀 멋진데요.'라며 놀리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집으로 바로 왔습니다. 그리곤 바로 잠들었습니다.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온 몸이 아팠습니다. 눈 뜨자 마자 '아, 오늘 졸업했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이제 1기 아이들은 학교에 없습니다. 1기 아이들이 지겹다고 하던 학교 등교길에서도 이제 1기들을 볼 수 없습니다.


 1기 아이들은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생활을 마치고 또 다른 삶을 위해 떠납니다. 모두들 온 몸으로 3년을 살아냈습니다. 결코 녹녹치 않았던 학교 생활을 아이들은 끝까지 견디며 살아냈습니다. 죽기만큼 싫었던 친구들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후배들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짜증냈던 샘들도, 졸업식에서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니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직면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은 단지 학교를 떠난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했던 곳을 떠나 또 다른 곳으로 비상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묵혀있었던 감정도 해결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너무나 가까워 소중함을 몰랐던 존재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경남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의 무모한 실험에 대해 걱정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성공했습니다. 적어도 졸업식 날 아이들의 표정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꿈키움가족들은 가족만큼, 아니 그보다 가까운 또 하나의 가족들이었습니다. 


꿈키움아이들이 중학생활동안 훌륭한 지식을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영어단어를 외웠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관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힘겹게 돌아보며 보냈던 시간만큼은 최고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성장은 자라는 것을 뜻합니다. 육체적 성장은 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성장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난에 부딪혔을 때, 시련을 만났을 때 정신적 성장은 빛을 발합니다. 아이들이 졸업하며 글로 남긴 우리학교 졸업논문만 보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얼만큼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졸업앨범과 졸업논문>

<졸업논문 중>

<졸업앨범 중>


학교에서 교사들이, 집에서 학부모님들이 바른길로 이끄는 것 만이 아이들의 성장을 자극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고민할 시간을 주는 것, 아이들이 힘겨워할 때, 단지 곁에 있어 주는 것, 아이들이 욕을 할때 그냥 들어주는 것, 뛰쳐 나가면 기다려 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성장했습니다.


아이들을 믿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믿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교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나약하고 어리지 않습니다. 그들을 믿지 못하는 어른들이 더 나약하고 어릴 수도 있습니다.


믿음 만큼 큰 힘은 없습니다.


꿈키움중학교 1기 졸업생들은 축하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아이들만의 졸업식이 아니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의 큰 성찰의 장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너희들이 어디를 가든, 꿈키움 출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너희들은 열심히 살았으며, 친구들과 함께 성장했고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삶에서 가장 큰 힘은, 빽도 아니고 돈도 아니며 스팩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며 인간을 대하는 깊은 마음이다. 너희들이 가는 곳, 그 길이 어디라도 너희들을 믿고 함께한다. 너는 이미 충분히 가치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는 소중하다.'


꿈키움중학교 1기 아이들, 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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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맘맘 2017.01.16 17: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동적입니다.
    좋은 추억이 가슴에 평생 남을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학생들도, 선생님도!

경남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지난 12월 29일 졸업식을 했습니다. 이번 소재는 제가 블로그 글을 적어오면서 최초로!!! 학교 입장에서는 첫 졸업식이었고 기록의 의미가 크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1편(졸업주간), 2편(졸업식)으로 나누어 글을 적으려 합니다.


1편입니다. 학교에서는 올해가 첫 졸업식이라 그 형식과 담을 내용에 대해 많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감동을 억지로 만들어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중학 생활 3년을 잘 마무리 하고 졸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3학년 샘들끼리도 많은 회의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해서 결국 결정했죠.


'졸업식도 아이들에게 맡기자.' 


바로 아이들을 모았습니다. "졸업식을 직접 준비해보고 싶은 친구들 교무실로 모이세요!" 해서 8명 정도의 학생이 모였습니다. 이름하야 '졸업준비위원회'


졸준위 아이들은 틈틈히 만나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졸업식 날짜는 12월 29일 목요일이었지만 아이들은 졸업식 하는 주는 추억쌓기를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래? 그럼 프로그램을 짜보렴."


"네!!"


졸업준비위원회 아이들은 자기네들끼리 프로그램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졸준위가 준비를 하기 이전에 경남꿈키움중학교 선생님들은 이미, 졸준위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자고 약속을 했던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학교의 인정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분명 새로운 도전입니다. 아이들을 믿어도 될까? 잘할 수 있을까?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우리는 이미 3년간 아이들의 성장을 봐왔기에 졸업식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믿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회의중인 아이들입니다.

최종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월요일 등교하면서 포토타임을 시작으로 마지막 공동체 회의, 담력체험, 롤링페이퍼 쓰기, 졸업논문발표, 대청소, 반별 타임캡슐 만들기, 3학년 전체 아이들 기숙사가 아닌 꿈터에서 자기, 그리고 목요일 졸업식까지, 졸준위 아이들은 계획을 세웠고 전교생에게 알렸으며 준비물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월요일


마지막 전체 공동체 회의 시간입니다. 사실 회의가 아니라 전교생이 돌아가면서 3학년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후배들은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겼습니다. 1학년 여학생이 피아노를 쳤고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아이들은 조용히, 한명씩 소중한 한마디씩을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했고 정성을 다했습니다. 


3학년 아이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고 후배들은 더 친하게 못 지내서 미안했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3년간 학교 생활 하고 나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부탁하는 말들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선생님들 100마디보다 선배 1마디가 더 공감되고 아이들에게 깊이 들어간 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진지했고 차분했습니다.

전체 모임이 끝나고 나선 몇 개의 모둠을 나누어서 모둠별로 회의를 했습니다. 모둠 주제로는 '프로젝트 수업, 공동체 회의, 축제, 체육대회, 학교의 개선할 점 등이었습니다. 3학년 아이들이 진행하고 1, 2학년 아이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드디오 밤이 되었고 담력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온 학교에 불이 꺼지고, 무서운 음악이 깔렸으며 1,2,3 학년 아이들이 한명씩 총 3명이 조가 되어 어두운 학교를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귀신분장...쩔지요? 화장을 잘 하는 아이들이 분장을 도와주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3학년실에 혼자 앉아 있었는데 어찌나 무섭던지요. 하지만 놀이를 방해할 수는 없으니 불도 못 켜고, 정말 혼났습니다.


화요일이 되었습니다.


전체 학생들은 강당에 모여 롤링페이퍼를 작성했습니다. 1, 2학년 아이들은 졸업하는 선배를 위해, 3학년 아이들은 선생님들께 편지를 썼습니다. 진지하게, 그리고 즐겁게 편지를 썼습니다. 이 날 썼던 롤링페이퍼는 졸준위 아이들이 모두 모아서 졸업식때 나눠 주기로 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졸업논문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졸업생들은 자신들의 중학 생활에 대해 돌아보고, 못했던 말들을 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나면 후배들이 장미꽃 한 송이씩을 선배들에게 주었습니다. 발표 중 감정이 솟구쳐 올라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아이들은 함께 안고,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지켜보는 이들도 조용히 눈물을 닦았습니다.

3-1반 1번부터 3-3반 마지막 번호까지 거의 모든 아이들이 발표를 했습니다. PPT를 만들어 발표하는 아이도 있었고 마이크만 잡고 발표했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에도 모두가 진실되게 만났습니다. 궁금했던 이야기, 고마웠던 이야기, 미안했던 이야기가 전 학생이 듣는 공간에서 조용히 오고 갔습니다. 그 자리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나니 밤 10시쯤 되었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 1, 2학년 아이들은 기숙사로 돌아갔고,

3학년 아이들은 발표를 했던 시청각실에서 우리들만의 작은 파티를 했습니다. 마침 학생 2명이 생일이었고 부모님께서 케익을 사오셔서 반짝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께서 간식꺼리를 사오셔서 함께 나눠 먹고, 끝까지 함께 계셨던 샘들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찌보면 졸업하기 전 마지막 단체사진이었지요.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오전에 학교 대청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청소가 감동이었습니다. 3학년들이 반별로 학교 전체 구역을 나누어서 청소를 하더군요. 반청소는 기본이고 삼삼오오 모여, 1층 복도, 2층 복도 등 청소를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아무런 지시나 부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를 더 열심히 하는 모습에 '혹시, 이 놈들이 학교를 정말 좋아하는건 아닐까?'라는 야릇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계획하고 준비를 해서 그런지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을 보며 평소에 청소하지 않던 모습이 겹치며 순간 이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니 와그라노.' '아 샘 왜요. 청소 좀 하자구요. 저리 비끼세요.' 청소가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오후에는 반별로 타임캡슐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 또 하나의 중대한 고민꺼리가 생겼습니다. 


언제 열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고 우리는 2020년 경남꿈키움중학교 졸업식날 모이기로 했습니다 즉 1기 아이들이 20살이 되는 해, 올해로부터 4년 뒤 모두 학교에 모여 타임캡슐을 열기로 했습니다. 물론 2017년부터 있을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때도 당연히 모이기로 했구요.

타임캡슐에 들어간 물품들은 반 별로 꾸몄기에 아무도 모릅니다. 4년 뒤 자신에게, 친구에게 쓰는 편지는 의무사항이었고 나머지 물품은 자유였습니다. 저는 지나가며 아이들 물품을 봤는데 기상천외했습니다.

3-1반도 타임캡슐을 만들었고

나무 밑에 묻었습니다. 태풍이 와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깊이로 파서 묻었습니다. 4년 뒤 우리는 다시 이 곳 모일 것입니다.


그리고 밤이 되었고 드디어 내일이 졸업식이 거행되는 날입니다. 이 때까지도 아이들 대부분은 졸업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구태화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작은 불을 준비해 주셨고 우리는 모여 숯불에 컵라면도 끓여 먹으로 오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꿈터로 모였지요. 꿈터에서 자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잠 자는 것을 원한는 친구는 기숙사에 들어갔고 마지막 밤이니 친구들과 보내고 싶다고 한 친구들은 꿈터에 모였습니다.

치킨으로 분위기가 업! 되었고,

아이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여러 게임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놀다보니 시간이 어느 새 새벽 3시,


우리는 다음 날 있을 졸업식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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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흑형 2017.01.13 15: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느학교인지 쩐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매년 모든 학기가 끝나고 나면 교사, 학부모, 학생이 모여 1년간의 교육과정에 대해 평가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올해는 생활지도분과와 교육과정분과로 나누어서 지난 1월 6일에 진행했습니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학생들이 나와 회의에 함께 했습니다.

생활지도 분과의 회의 모습입니다.

생활지도분과에서는 학생들의 다툼에 대한 이야기, 기숙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 교칙 변경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선생님들의 일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입장, 아이들의 입장을 고루 듣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분들이 모여 학교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교육과정분과입니다. 이 곳에서는 1년간의 교육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각 활동의 장, 단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내년에는 더 나은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학생들도 참가하여 학생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말했습니다. 물론 한번의 교육과정협의회를 통해 모든 것이 결정나는 것은 아닙니다. 1월 6일에는 1차 협의회 였고, 2차 협의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 협의회에서는 거시적인 부분에서의 접근이라면 2차 협의회에서는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의견을 나눕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학부모회의에서도 의견을 조율하고 선생님들 회의에서도 의견을 조율합니다.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과정이라고 해서 선생님들끼리 일방적으로 수정, 개선해서 통고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함께 결정한 사항이라 그 내용에 대한 책임감과 만족감은 남다릅니다.


이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 년 말에 하는 교육과정협의회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매해 하기에 학기 중 문제가 발생할 시에도 내년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 지 미리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학교는 혼자만의 힘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의식도 나만 잘나서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학교, 우리의 학교 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이 더해질 때 학교의 성장은 모두의 몫이 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완벽한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학교가 되기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들의 공동의 지성이 모여, 누구의 학교가 아닌 우리의 학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한 학교 하나를 세우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책임을 지는 학교는 분명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성찰을 해야 바른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협의회에 임하는 분들의 진지한 토의에서 이 학교의 미래를 봅니다.


내년에는 어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실시될 지 경남꿈키움중학교의 2017년이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우리는 함께이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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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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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블로거는 성실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벌써 3주 전의 일이군요. 지난 12월 16일(금)~17일(토) 1박 2일간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축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해에도 1박 2일을 했지만 이번 행사때는 내용이 달랐습니다. 전날부터 준비가 빵빵했거든요. 아이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 내용을 소개합니다.

우선 포스터부터 소개합니다. 1학년 하.U.J. 학생의 작품입니다. 이런 재주가 있는지 저도 처음 알았네요. 실제로 보면 포스터가 훨씬 이쁩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학년 밴드부 아이들도 마지막 공연을 준비중입니다.

3학년 주W.B.학생은 축제 당일날 팔기 위한 빵을 만들더군요. 다음날 1시간만에 완판되었다고 했습니다. 초등학생들 등 어린아이들에게는 무료로 나눠줬다고 자랑하더군요. 밤 늦게까지 가사실에서 혼자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신기하면서도 '어찌 이렇게 잘 자랄수가 있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생각도 행동도 참 이쁜 학생입니다.

축제날 사용될 풍선이 두둥실~

3학년 몇 놈들은 이 풍선을 훔쳐(?)와서 풍선에 든 헬륨가스를 서로 먹겠다고 난리였습니다. 진짜 목소리가 달라지던데요?^^

구태화 샘은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개교 이래 축제 전날 처음하는 캠프파이어를 준비하셨거던요. 100kg가 넘는 고목들을 옮기고 다듬고 하시느라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여러 아이들도 샘을 거들며 또 살아있는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산경험이 바로 교육이었습니다.

금요일(16일) 오후에 다양한 놀이터가 열렸습니다. 1층과 2층에서는 아이들 작품 전시회가 열렸구요.

학교 구석구석에선 신나는 체험공간이 열렸습니다.

행사에 먹꺼리는 필수죠. 솜사탕 기계,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참여하셔서 흥을 더했습니다.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노래방

뭐 만드는 방

큐브 맞추는 방


드디어 밤이 되었고 캠프파이어 전에 특별한 대회가 있다하여 갔습니다.

전교학생회장과 17: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학년 여학생이 사회를 봤습니다. 이름하야

'미스 꿈키움 선발대회!'


반별로 한명씩의 남학생들을 여장하여 미스 꿈키움을 뽑는 대회였습니다. 어찌나 웃기던지요.

다름이 아니라 평소 거의 말이 없는 아이들이 여장을 하고 나와 자기 소개를 하고 화장이나 옷 코디를 담당했던 여학생이 같이 나와 작품설명을 하고 모델들과 워킹을 하는 등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 1회 미스 꿈키움 '진'은 한복을 입고 있는 1학년 남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거의 만장일치였습니다. 어찌나 도도하던지, 내년에도 이 대회를 꼭 하자며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드디어 8시가 되었고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뜨아!!! 언제 준비하셨는지, 축구 골대를 눕혀서 이런 엄청난 작업을 해 두었더군요.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캠프 파이어는 시작되었습니다.

키가 잘생긴 박영관샘의 진행으로 레크레이션도 함께 였습니다. 친구들 손을 잡으며 노는 밤은 춥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캠프파이어 하는 동안 많은 어머님들께서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메뉴는 치킨팝(?)과 뜨거운 어묵, 인기만점이었습니다. 밤에 아이들이 배고플만한 시기에 딱! 간식이 나와 행사의 흥을 더했습니다.


다음 날

하루가 가고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행사는 간단했습니다. 오전에 공연, 점심 식사 후 부스행사였습니다.

올해는 부스가 두개뿐이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시사동아리 '세알내알'의 세월호 기금마련 행사와 앞서 설명드렸던 주W.B.학생의 빵팔기 부스가 있었습니다. 두곳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세월호 기금 마련 부스에서는 8만원 정도의 돈이 마련되었고 제가 11만원으로 맞추어 송금했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와 전교생 중 연습한 학생들로 시작된 오케스트라!!! 소리가 남달랐습니다.

그 외 반 별로 귀엽고 재치있는 공연들로 가득했습니다.

마지막 행사로는 학교에 달 벽시계 구입을 위한 '아나바다'였습니다.

학부모님들 중 입을 잘 터시는(?) 분의 진행으로 경매부터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경매가 끝난 후 자유 구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년 부터는 더 넓은 곳에서 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결론

저희 학교는 학교 행사가 있고 나면 꼭 전교생이 모여 평가회를 가집니다. 이번에는 월요일에 긴급 공동체 회의를 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축제에 대한 평가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의견으로는

프로그램이 작년보다 훨씬 다채로웠다. 재미있었다.

부스가 너무 적었다. 부스운영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캠프파이어 시간이 너무 짧았다. 내년부터는 기숙사에 좀 늦게 들어가더라도 캠프파이어 시간을 충분히 할애했으면 좋겠다.

반별 작품을 오디션을 본다고해서 불편했다. 우리는 완벽한 작품을 올리고 싶은 것이 아니다. 우리끼리 준비하며 즐기기만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작품이 아니더라도 올리고 싶은 것은 무대에 다 올렸으면 좋겠다.

1, 2학년의 모든 반이 의무적으로 공연을 한 것에 불만이 많다. 왜 의무로 해야 하는가? 준비하는 기간 남학생들의 비협조로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는 이 부분도 논의했으면 좋겠다.

3학년은 왜 무대에 올리지 않았는가?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3학년들의 무대도 생각해보자.

선생님들의 지도가 심했던 것 같다. 좀더 우리를 믿고 지지해 달라. 실패하면 어떤가? 우리가 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듣고 있으면서 흐뭇한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전교생 앞에서 (샘들도 계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잘 자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제는 단순히 수업하지 않고 노는 날이 아닙니다. 어떤 샘께서는 1년을 마무리하는 날이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들은 1년을 마무리하며 친구들과 또 다른 관계로 만나고 또 다른 경험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완벽한 축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축제는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아이들은 보고, 듣고, 느끼며 자라고 있습니다.


내년 축제에는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구나.'라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학교는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학부모님들께도, 좋은 학교이지 않을까요?


벌써 내년의 꿈키움학교 축제가 기대됩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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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만 꼭 알려드릴 사항이 있어 글을 씁니다.^^


경남 지역에 좀 괜찮은 팟캐스트인 '우리가 남이가'팀이 지난 12월 8일 경남꿈키움중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송정훈 음향감독님께서 아드님과 직접 녹음 장비를 들고 학교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 날 녹음에 참가한 아이들은 학생회 회장부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말을 못할까봐 방송 참여에 대해 망설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산청보리'의 부드러운 진행(?)에 힘입어 아이들도 입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 중딩이 보는 세상, 중딩으로서의 애로점과 하고 싶은 말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된 녹음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의 참여는 진지해졌습니다.

부모님 이야기를 나눌 때는 많은 아이들이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많이 울어서 녹음이 힘든 상황까지 갈 뻔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서로를 안아주고 위로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마음을 다해 들었습니다.

중학생들은 어리다구요?

중학생들은 철이 없다구요?

방송이 모두 끝난 뒤 아이들은 '선생님, 다음에 또 녹음 언제해요?' 라며 강한 자신감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송정훈 음향감독님은 완전 스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사진찍고.^^


중학생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어 방송을 직접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소통이란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것 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애가 말을 너무 않들어요.' 라고 하시기 전 아이들의 생각을 엿듣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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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 중학교 학생회 & 세알내알 아이들이 자보를 붙인 후 촛불집회를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12월 9일 저녁 6시에 하기로 했으나 그 시간에 많은 아이들이 방과 후 수업을 해야 하는 관계로 수업이 모두 마치는 8시로 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정된 시간, 예정된 장소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한 명씩 나와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거창한 말도 아니었고 감동적인 말도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친구들, 선, 후배들이 말할 때, 많은 아이들이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도 갈 수 없고, 학교를 나갈 수도 없지만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뭐라도 해야 겠다고 해서 나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촛불 집회가 있은 다음 날 학교와서 들어보니 아이들은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서울 광화문을 직접 다녀온 3학년들이 소감을 말했다고 합니다.


이 행사 후 1학년 한 학생이 소감문을 적었더군요.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게 '너희가 이 시국에 대해 뭘 알고 그러는 거냐?' 라고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이상한 상황인데 가만히 있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요?'


어른들이 사는 세상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하며,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외치는 것은 바른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니 오히려 내가 이 아이들 나이 때 뭘 했는가를 생각해보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정치는 어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상식에 민감합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어른들을 보며 아이들이 더 어이가 없어 행동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조용히 하라고 탓할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말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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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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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도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아이들과 학생회 아이들이 함께 시국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꿈터에 모여 1, 3학년 아이들이 대자보를 썼습니다.

이곳에 모인 아이들 중 몇 몇은 지역의 촛불집회나 광화문에 다녀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내용을 자보에 옮겨쓰고 있습니다.

작고 비뚤한 글씨지만 정성을 다해 씁니다.

다 쓴 자보를 기숙사에 붙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읽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교안에서 글로만 알려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촛불집회를 준비했고 시행했습니다. 조만간 촛불 집회에 관련된 글도 올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뭐가 필요해요. 찾아주세요.' 라고 하면 필요한 것을 지원했습니다.


저희들끼리 준비하면서도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를 하더군요.


아이들은 세상을 보며, 고민하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랄 세상은 지금보다는 더 좋아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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