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꿈키움학교' 태그의 글 목록

지난 12월 2일~3일, 창녕 부곡에서 2016년 경남대안학교 협의회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경남의 여러 대안학교의 교장샘, 샘, 학부모분들 80여분이 참여하셨습니다.


경남교육청에서 주최한 행사였고 각 학교에서 많이들 오셨습니다. 참여학교로는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김해대안학교 준비팀, 원경고, 지리산고, 영화고, 음악고, 대안교육네트워크팀이었습니다. 많이들 오셨습니다.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의 메인 강연은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의 '학교협동조합'이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학교 이야기였는데요. 정말 태봉고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배움 이상의 실천을 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남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당장 힘이되어 드릴 순 없지만 응원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1박을 했고 다음 날에는 학교별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 주제로는 교육과정, 생활지도, 학부모회, 진로교육, 교사연수 였습니다. 2시간에 걸친 깊은 토론을 했고 학교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학교마다 처해있는 현실과 고민하는 지점이 달랐습니다만 그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를 원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김해대안학교 준비팀의 이한준샘께서는 악기연주를 해 주셨습니다. 어찌보면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발표 분위기속에서 감미로운 연주는 정말,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시한번 연주해 주신 이한준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모든 학교의 발표가 끝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이수광 전 이우학교 교장샘으로부터 '대전환시대, 대안교육의 질적 전환과제'에 대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수광샘께서 던지신 화두는 총 다섯가지였습니다.


- 왜 교육하는가?(교육의 전제와 가정)

- '교육적 성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 교육주체의 삶은 온전한가?

-학교(배움터)는 삶의 공간으로 기능하는가?

-한국사회 교육의 이상은 무엇인가?


말씀하신 한가지, 한가지가 와 닿았습니다.


"직업의 종류를 아는 것이 진로교육이 아닙니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세상에 두려움이 없는 아이들을 육성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진로교육입니다. 그리고 이 교육이 어찌보면 대안교육입니다."


"현재의 학교는 공부하는 곳, 입시 준비기관입니다. 하지만 이제 학교는 삶을 익히는 곳, 관계를 통해 자아를 빚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인간 존엄 가치의 '절대화'공간이라고 명명합니다. 학교는 인간 존엄 가치의 '절대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열심히 경청했습니다. 반성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느낌만으로, 생각만으로 교육하는 것은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안학교 전체 위크숍


경남의 대안학교들은 2달에 한번씩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이렇게 1박 2일로 만나 함께 하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 샘들과 친해져서 우선 좋았습니다. 부모님들이랑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니 또 좋았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분들과 바로 이야기하니 또 의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년 한번씩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원경고를 방문했더니 입구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멀리가기 위하여 함께 가는 길'


멀리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합니다.


아이들이 살아나는 교육을 꿈꿉니다.


<착한 광고>


- 모집학생 : 사회통합 전형 14명

  (궁금하신 것이나 의문사항은 무조건! 760-3821! 친절히 안내드립니다.^^)


- 원서접수 : 2016. 12. 13(화) ~ 12. 15(목) 16:30 도착분까지, 접수 : 본교 1층 원서접수처

  (원서양식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 최종합격자 발표 : 2016. 12. 23(금) 13:00 본교 홈페이지

- 예비소집 : 추후 안내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개인적으로 10월 22일, 


참 기분 좋은 날입니다.


우선 NC 다이노스가 LG트원스와의 1차전에서 9회말 역전승했습니다.ㅠㅠ..


정말 영화 같은..


게다가 10월 22일에도 NC가 LG를 2:0으로 이겼습니다.ㅠㅠ (대박, N미주알 화이팅!^^;;)


다음으로 오늘까지 금연을 잘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4일째.


매일 밤 자기 전에 오늘도 흡연욕구를 잘 참았다고 저 자신에게 칭찬을 하며 잡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2017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신입생 아이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즉 쉽게 말해 면접날이었습니다.


9시 30분부터 면접을 시작했고 선생님들은 9시쯤 출근하여 면접에 관한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선생님들도 이렇게 긴장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떨렸을까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학부모님들도 함께 만납니다. 


물론 학부모면접은 입시성적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재학생 부모님과 신입생 부모님들이 만나 부모로서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 면접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시고, 아이에 대한 소중함과 미안함, 서로의 아픔도 나누며 평소 남에게 쉽게 하지 못했던 말씀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학부모 면접을 함께 하셨던 재학생 부모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선생님, 내년 부터는 학부모 면접장에 화장지를 더 많이 준비해 주세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눈물을 흘리시네요. 참 이상해요. 아이일로 한분이 눈물을 흘리시면 우리 모두가 같이 울게 되요."


부모님들만 공감하시는 말씀이 있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들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를 키우시며 상처를 받으십니다. 아픔을 느끼십니다. 


부모님도 치유가 필요합니다. 


이런 부모님들이 학교를 매게로 자주 만나시고 함께 이야기하시다 보면 많은 힘을 얻는다고들 하십니다.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부모 동아리 활동도 열심입니다. 


학교에서는 장소만 빌려주고 부모님들께서 자체적으로 만드시고 활동하십니다. 


우클렐라반, 꽃꽂이반, 독서토론반, 요리반 등 많은 동아리가 있고 없어졌다가 다시 만들어 지는 등 부모님들도 함께 성장 중입니다.


드디어 면접!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새로운 아이들을 만난다는 설레임도 긴장감을 주더군요.

이 자리에 아이들이 앉았습니다.


4명에서 5명씩의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개인질문과 전체 질문을 하며 아이들과 편안하게 만났습니다.


질문하기 전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 자리는 여러분과 선생님들이 편안하게 만나는 자리예요. 


선생님들도 여러분들을 힘들게 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혹시 선생님들의 질문 중에 답하기 곤란하거나 힘든 것이 있다면 답하기 곤란하다고 꼭 말해 주세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감점되는 사항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네"라고 대답했고 면접은 따뜻하고 정답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침에 시작한 면접은 오후가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또 배웠습니다.


엄마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혼자 울었다는 아이, 


이 학교와서 공부 빼고 하고 싶은 것을 실컷 해보고 싶다는 아이, 


작은 학교가 좋아서 왔다는 아이, 


이 학교에 오기 위해 3년을 준비했다는 아이, 


더 놀라운 것은 우리학교에 들어오기 위해 학원을 다녔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헐...


이러다가 정말 경남꿈키움중학교가 명문중학교가 되는 것은 아닌 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올해는 1차 모집에서 떨어지는 학생은 없을 듯 보입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이 학생들 중, 즉 우리학교에 오고 싶어하는 학생들 중 한 명이라도 떨어트려야 한다면...


정말 속상할 것 같습니다.


한명도 떨어지지 않는 학교


저는 이제 꿈이 바꿨습니다.


전에는 우리학교도 입학경쟁률이 생기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45명 모집하면 딱 40명 정도만 오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5명은 전학생을 받으면 되고, 한 명도 떨어트리지 않고 즐겁게 만나면 좋겠습니다.


학교가 편한 길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한 길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희소식하나!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모집기간은 2016년 10월 31일(월) 부터 11월 4일(금)까지이며


원서는 11월 4일 오후 4시 30분 도착분에 한합니다.


사회통합전형만 추가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무실 055 - 760 - 3820 으로 전화주셔서 


추가모집관련 질문을 주시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학생이 편한 학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편한 학교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장만 편한 학교는 제일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떤 학교?


교육 3주체,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어느 정도 불편함이 있는 학교가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함이 있어야 고민할 수 있습니다. 


고민할 수 있어야 대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안을 찾을 수 있어야 행동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의사결정과정이 투명해야 합니다.


교장샘과 교사들만 결정하는 학교는 건강하지 않습니다.


학부모의 참여가 보장되고 학생들의 참여는 당연한 학교가 건강한 학교일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아직 튼튼한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학교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서로 배려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아직 세련되지는 않지만,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최소한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고, 아이들의 꿈을 꺾지 않으며, 아이들의 가능성을 성적으로만 판단하지 않는 학교가 되기 위해, 


꼭 있어야 할 공립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건국맘 2016.10.26 12: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좋은학교네요..공부가 다가 아닌데.. 많은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조금이라도 따라가길바라는 마음에 우리아이만 혼내고 화내는 제모습 반성합니다~아직3학년이지만 중학교는 즐겁게 꿈을키우고 커갈수있는 학교로보내고 싶네요

  2. 하늘 2016.10.28 15: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떤 학교인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아이가 행복할수 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학교건물내 진산교육원 시설이라는게 있던데 이건 어떤 용도인가요?
    학교내에 다른 시설이 있다는게 좀 이해가 안되서요....

    • 마산 청보리 2016.10.28 15: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진산교육원은 위탁교육시설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와 분리된 공간입니다. 실제로 분리되어 있고요. 건물은 한 공간이지만 분리하여 운영중입니다. 경남교육청에서도 두 시설을 분리해 주기로 약속한 상태입니다.^^

학교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다양한 선생님들이 함께 계시고 다양한 학부모님들이 함께 생활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입니다.


교육이 일어나야하는 장소이지만 '교육'이라는 것에 정의는 워낙 다양하기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이 이뤄진다고 답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본다면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그나마 건강한 학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감동적인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에도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저와 한 친구를 속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내심 안타까웠고 별 말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에 오니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있는 게시판은 학교 구성원이면 누구나, 뭐든 적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원빈아 미안해, 용샘 죄송해요. 실망시켜서.'


저는 처음 이 글을 보고 상당히 놀랬습니다.


그 학생이 이렇게 용기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유사한 일이 있으면 도망가고, 숨고, 말을 하지 않던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다니요. 저는 상당히 놀랬지만 고마웠던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해서 답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원빈학생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원빈이도 답글을 남겼습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잘못으로 상처를 입을 지, 사랑을 느낄 지는 우리 모두의 몫일 겁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공립대안중학교입니다. 


'대안?'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부적응학생들이 모이는 곳?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희 학교는 부적응학생들이 모인 곳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대하며 교육하는 곳은 아닙니다.


사실 저는 주위 분들의 평가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울고, 열심히 싸우며, 우리끼리 함께 재미있게 살면 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학교에서의 교과 위주의 수업은 50%정도만 합니다. 나머지 50%는 대안교과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어떤 분은 지식 교육을 50%밖에 하지 않으니 아이들이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도 하더군요.


학교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에 바보가 된 적은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교과가 아이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지혜가 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과서의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고 주위를 배려하며 협동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실 창문을 친구들과 함께 꾸미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쟁보다 필요한 것은 협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동, 협력만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있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는 물론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교과가 일반 학교처럼 교과서 진도빼기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선생님에 따라 교과서는 부교재로 사용하고 교과서 없이 진행되는 수업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의무는 아닙니다.) 


저녁 먹은 후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찾아와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위 학생은 수학샘을 찾아와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깜놀했습니다.



왼편에 보이는 건물이 기숙사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교사라고 해서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아이들도 선생님이라고 하여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어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해바라기 씨를 까고 있는 사진입니다.


우리학교에서의 샘과 학생은, 단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함께 놀고 함께 울고 웃는, 함께라는 개념이 강합니다.


물론 속이 상해 울기도 하고 억울하다며 샘에게 대드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대드는 아이에 대해서도


'싸가지 없는 놈.'이라는 평보다는 '저 아이가 요즘 힘든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는 접근을 먼저 하려 합니다.


결국 샘과 아이들도 인간대 인간의 만남인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정중함, 그 진심은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학교는 최고의 학교는 아닙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교사들도 편한 학교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하는 학교입니다.


도전하는 학교입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샘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샘들이 힘들어 하면 아이들이 다가와서 '샘 괜찮아요?'라고 걱정하는 학교입니다.


10월 4일(화)부터 11일(화) 17:00시까지 신입생을 모집합니다.(단! 우편접수는 11일 소인분까지 유효함)


문의전화 ) 055 - 760 - 3820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3주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는 불가능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함께 사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인간의 사랑에 대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의 관심을 기다립니다.


분명! 실망하시겠지만.ㅋㅋㅋㅋ.함께는 의미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일4기민섭맘 2016.10.04 0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디어 신입생 모집요강이네요. 조카가 다니고 있어 아들에게도 잘 맞겠다싶었네요. 2번 방문하여 직접 보고 들어면서 주변의 걱정을 뒤로하고 아들과 의논하여 결정하였읍니다. 내년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 2016년 9월 8일 저녁 6시~

장소 :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학실

참가 :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우선 경남꿈키움중학교는 2014년에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올해가 3년째이고 올해 첫 졸업식이 열립니다.

기숙사 전경입니다. 테라스가 있는 멋진 기숙사지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공동체 회의'입니다.

 

전교생과 전교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합니다. 민주적인 진행을 원칙으로 하며 학생회에서 진행합니다.

 

위 사진은 방학 후 개학하여 '방학 나누기'라고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한 반에 15명, 한 학년이 3반으로 이뤄어진 소위 말하는 작은 학교입니다.

 

작은 학교는 여러 장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중 하나는 서로에 대해 깊이 알게 된다는 것이고 단점은 소문이 비밀이 없어 아이들이 힘겨워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단점은 곧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비밀이 없기에 힘겨워 하는 친구에 대해선 학교 모둔 구성원들이 알게 되어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또 하나의 자랑꺼리로는 동아리활동입니다.

 

위 사진은 '세알내알'이라고 하는 '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는 동아리의 발표 모습입니다. 주로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며 전교생들은 누구나 방청을 원하는 경우 와서 자유로이 방청을 하고 질문을 합니다. 수업시간보다 훨씬 진지하고 큰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입니다.

 

세알내알은 2학기때에는 학부모님들까지도 대상으로 하는 '심포지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수업과 활동이 많습니다.

 

해서 어떤 학생들은 개인의 시간이 많다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할 게 없어 심심하다고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심한 것 조차 경험하는 것도 아이들의 성장에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위 사진은 3학년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발표회 사진입니다. 부모님들도 오셔서 함께 하시고 감동을 함께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1학년 역사 수업사진입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수업으로 친구가 준비해온 내용을 함께 듣고 자유로이 질문하고 답하며 함께 배우는 수업입니다. 절대로! 설정샷이 아님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올해 첫 졸업을 하는 지라 졸업앨범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졸업앨범 제작 프로젝트'팀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친구들의 졸업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어떤 앨범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운동장은 항시 개방이라 아이들이 원할 경우 자유롭게 공을 차고 놉니다.

 

올해 기억나는 것은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3학년 담임샘들과 아이들이 신나게 공을 찼던 경험입니다. 이 날 하나를 깨달았죠. '비오는 날은 축구!!' 앞으로 이 전통을 세워갈까 싶습니다.

야외 체험학습도 다양합니다. 위 사진은 마산 창동에 목공 DIY체험학습을 갔을 때의 활동 사진입니다. 함께 가셨던 샘들도 신나게 같이 만드시고 계십니다.

1학년 한 친구가 타로카드에 관심이 생겨 타로 카드를 배우고 있습니다.

 

짬짬이 배운 카드로 친구들을 상대로 점을 봐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물론 쉬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이 무척 흥미를 보였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선생님과 아이들만 생활하는 곳이 아닙니다.

 

학부모님들의 공부도 함께 하는 곳입니다. 본 교에서는 매년 학부모 총회가 열리고 학부모 연수도 진행됩니다. 학부모 연수는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시고 진행하십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선 교육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대 전제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노력하는 학교, 바로 경남꿈키움중학교 입니다.

 

 

학교가 진주 이반성면에 있어서 아이들은 금요일 오후에 귀가했다가 월요일 오전에 등교합니다.

 

등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하늘도 푸르며 계절의 변화를 바로 느낄수 있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악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틀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미소를 뺏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일지도 모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아이들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합니다.

 

그 노력은 바로 한 아이, 한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보석을 스스로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완벽한 학교는 아닙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도 아닙니다. 모두가 행복해 하는 학교도 아닙니다.

 

본 교도 당연히 문제점이 있고 사건 사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의 미소를 찾아주는 일을 학교에서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스런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본교의 입학설명회에 관심있으신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일시 : 2016년 9월 8일 저녁 6시~

장소 :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학실

참가 :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 경남꿈키움중학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성아 2016.09.06 14: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가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선후배들과 잘 지내며 학교 적응을 잘 하는 아들을 보며 흐뭇 합니다.경남 꿈키움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자랑스럽습다.행복이란 단어를 실감 나게 해주는 학교.

  2. 김정은 2016.09.06 14: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학년때 용샘이 저한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아이가 학교적응을 못하고 있었는데 학교를 믿고 아이를 믿으라는 말씀~~
    그때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나한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저도 모르게 변화된 나의모습을 보고 많은 반성도 하게 합니다
    우리학교는 이런학교입니다
    아직도 저희 아이는 적응을 100%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믿을것입니다
    우리아들의 변화하는 모습을요~~~^^
    박영수 화이팅~~^^

  3. 한다이아 2016.09.06 14: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표지에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참 이쁘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가 꿈키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역의 공립대안중학교에서 선생질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질도 10여년을 넘게 했으니 어찌 보면 전문가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가르치는 것은 전문가, 프로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매년, 매순간, 아이들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여 아이들을 탓하는 순간 꼰대가 되겠지요. 꼰대가 되는 순간 아이들을 가르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잔인한가요?^^


올해는 중 3 담임을 맡았습니다.


3년전 개교한 학교라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이 말은 올해의 3학년이 첫 졸업생이라는 뜻입니다.


뭐든 처음은 설레면서도 묘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의미있는 학년입니다.


1학기가 끝이 났고 생활기록부를 학생편으로 나눠줬습니다.


부모님들께 저의 생각을 적어서 보내드렸습니다.


아래 글은 가정통신문 전문입니다.


벌써 1학기가 지나갔습니다. 중학 시절 6학기 중 5학기가 끝났다는 뜻입니다. 


부모님들. 3년 전 자녀분을 경남꿈키움중학교로 보내실 때 어떤 생각으로 보내셨는지요. 그리고 학교를 다닐 때 어떤 대화들을 하셨는지요.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선 어떤 삶의 철학으로 대화를 하고 계신지요. 


아이들은 그냥 자라진 않습니다. 키가 자라는만큼 생각도 자라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은 주입한다고 자라지 않습니다. 스스로 깨우칠수 있도록, 스스로 감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극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주로 '왜?'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선생님 돈 잘 버는 직업을 갖고 싶어요."

"왜?"

"돈 잘 벌면 좋잖아요."

"돈 잘 벌면 뭐가 좋아?"

"돈 잘 벌면 사고 싶은 것도 다 사고 하고 싶은 것도 다 하고"

"그럼?"

"아 그냥 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으니 좋잖아요."

"너는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위해서, 사니?"

"....."

"그럼 샘은 왜 살아요?"

"나도 고민중이란다. 정답은 없겠지. 하지만 한번 살 인생, 나의 삶을 살고 싶다. 남이 하는 데로 따라 사는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고민 중이란다. 어른들이라고 모두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란다."

"....."

"중학 시절,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면 좋겠구나. 적어도 고민없이, 남이 하는 데로 따라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샘은 니가 돈을 잘 버는 삶이 아닌, 그 어떤 곳에서도 니가 행복한 삶을 살면 좋겠다. 그 행복의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진정한 공부아닐까?"


사실 약간 극화된 대화내용입니다. 적어도 저는 표준어는 쓰질 못하니까요.


직업만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은 어찌 보면 힘든 삶일 수도, 안타까운 삶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방학은 중학 시절 마지막 여름방학입니다.


감히 우리 반 방학 숙제를 말씀 드립니다. 자녀분과의 배낭여행을 추천합니다. 1박 2일이든, 2박 3일이든, 배낭을 직접 메고 아이들과 트래킹을 하며 힘들지만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안은 없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함께 하는 고민이 모두 대안일 것입니다.


우리는 대안없이, 사는 데로 살아왔기에 특별한 행복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학기를 생각하니, 아이들과의 이별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 가서든 행복했으면 좋겠고 더불어 부모님의 가정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담임을 믿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며칠 전 TV의 공익광고를 보니 '우리는 너무 경쟁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요?'라는 카피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그 광고를 보며 쓴 웃음이 나더군요.


'경쟁에서 뒤 처지면 낙오한다. 낙오는 실패다. 실패는 죽음이다. 뭐든 상대보다 잘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아이들에게 주입한 것은 우리 사회 아닌가요?


사회의 분위기 속에 아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닐 때 부터 왠지 모를 경쟁 속에서 1등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느끼며 자랍니다.


뭐든 최선을 다 하라고 가르칩니다. 뭐든 제일 잘 하는 것을 찾으라고 요구합니다. 


꿈을 가지라고 요구합니다. 


여기서의 꿈은, 어른들이 원하는 아이들의 꿈은 주로 직업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서는 직업이, 먹고 사는 것이 제 일인 사회가 되었습니다.


함께 사는 가치, 함께 하는 기쁨,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모른 채, 나만 잘 살면 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심히 안타깝습니다.


저는 대안학교 선생이기에 아이들에게 이 사회의 대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꺼리를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 또한 아이들에게 완벽한 대안을 제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경쟁이라는 뫼비우스의 띠가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아이들을 대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힐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땐, 더이상 이런 고민하지 말고 그냥 교과서만 가르치는 선생질을 할까? 라는 생각도 자주 듭니다.


하지만 저의 제자 중에 단 한명이라도 "함께"의 가치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아이가 나와, 그 아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조금이라도 희망을 더하게 된다면, 먼 훗날 선생질 잘 했다고 저 스스로에게 칭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힘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교육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인성교육은 도덕적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주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뭐씨라 싸도, 아이들이 희망입니다.


희망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저도 선생질,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개학 후 만날 아이들을 상상하며 오늘도 희망을 꿈꿉니다.


전 행복한 선생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건국맘 2016.10.26 13: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행복한선생님 아래 행복한 아이가 되겠지요?

정말 많은 학생들이, 학부모님들이 긴 시간 준비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의 축제가 일반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을 굳이 찾아보라면 교육 3주체(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준비한 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도 부스운영과 공연을 함께 하며 부모님들께서도 부스운영을 함께 하셨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히 부스운영과 공연 준비를 했었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외부의 국악 공연도 함께 했었습니다. 이 때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준비와 도우미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학생들의 책구입에 보태셨습니다. 학부모회에서는 일반 손님들을 위해 김밥과 어묵을 준비하셔서 모든 손님들께 무료로 제공해 드리는 봉사활동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모두의 축제였습니다.

'다다 카페'입니다. 가격도 저렴했지만 맛 또한 훌륭했습니다. 개인 컵을 가져가면 과자를 더 주는 센스도 재미있었습니다.

'핫핫핫바' 부스입니다. 핫바를 파는 부스였는데요. 은근히 맛도 있고 인기도 있었습니다.

'봉봉오쇼콜라'라고 하는 초코릿을 직접 만들고 사 먹는 부스입니다. 준비물은 많아 보였지만 인기는 폭발이었습니다.


책팔이 부스입니다. 제가 팔았습니다. 초반에는 파리랑 놀았는데 후반에는 예상외로 많이 팔렸습니다. 

학생회에서 준비한 뽕망치 대결입니다. '참참참'코너구요. 10번의 기회 중 몇번 이상 이기면 과자를 주는 코너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놀이마당 코너에는 퓨전 윷놀이 코너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미션이 적용된 재미있는 놀이더군요.

학교측에서는 솜사탕을 500원씩 팔았습니다. 기계도 직접 빌려서 팔았는데요. 거의 서비스 차원이었습니다. 무료쿠폰을 남발했거든요.^^

부모님들께서 운영하신 부스입니다. 의미있었던 것은 여기에서의 모든 수익금은 학교의 도서관 책사는 데에 기증되었기 때문입니다.

축제에는 빠지지 않는 물풍선 던지기, 우리학교 어벤저스들이 뭉쳐서 용감하게 물풍선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내에도 다양한 부스가 있었습니다. 세알내알아이들은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가사실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자체적으로 준비하신 식사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급식소에서 밥을 먹었고 부모님들과 손님들은 가사실에서 부모님들이 준비하신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손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오셨습니다.^^

점심을 먹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첫 공연은 경남꿈키움학교 연극 동아리 '매화'에서 준비한 '도시락 속의 머리칼'이었습니다. 저는 그 전에도 연습하는 것을 많이 봤지만 이 날의 감동은 남달랐습니다.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작품에 임하는 아이들을 보니 가슴 뭉클했습니다.

연극공연 후에 강당에서 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안 교과 중의 하나인 오케스트라 연주입니다. 옆에 서 계신 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야, 학교 강당에서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생음악으로 듣다니 신기하네, 아이들 연주인데 소리가 난다."


잘한다는 말씀 같지는 않았지만 은근 자랑스러웠습니다.

재미있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최종 리허셜때도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팀이 있었습니다. 바로 '히든가왕!' 요즘 MBC에서는 하는 '복면가왕'을 페러디한 코너였습니다.

실제로 6명이 출전하여 2명씩 노래를 하면 관객들의 고함소리를 듣고 본선에 진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름의 사회자도 있어서 극의 흥미를 더했습니다.


마지막, 최종 우승자인 '빨간 떡볶기'는 우승 소감에서 눈물을 보이는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관객분들은 "울지마"를 외치며 '빨간 떡볶기'를 응원했습니다.

1시 30분부터 시작된 공연은 4시 30분쯤 끝났습니다.


사실 축제가 이날 아침 9시부터 시작되었으니 학교에서 근 8시간 동안 모두 함께 했었습니다.


4시쯤 되니 피곤하기도 했지만 자리에 끝까지 남으셔서 아이들을 응원하신 학부모님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단 하루의 축제입니다.


단 5분의 공연입니다.


이 단 한 순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준비를 응원했고 부모님들께서는 격려하셨습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자신들의 끼를 선 보였습니다.


화요일 공동체 회의에서 축제 평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1. 너무 수익위주의 부스여서 아쉬웠다.

2. 체험위주의 부스가 적었다.

3. 부스 수익금을 개인이 가져간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4. 좀 더 공익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자.

5. 공연할 때 조금 지겨웠다. 보는 사람도 즐거운 프로그램을 기획하자.

6. 내년에는 전야제도 고민하자.

7. 안내장을 미리 만들어 사전에 부모님들께 알려내자.

8. 부모님들의 공연도 준비하자.

9. 전날까지 준비한다고 바쁜 부스도 많았다. 미리 준비하자.

10. 결론은 너무 훌륭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보완하자.


작년보다 풍성해졌다는 의견에는 모두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기획부터 진행까지 아이들이 스스로 해냈습니다.


학생회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아이들이 맡아서 자기 역할을 해 냈습니다.


100% 완벽할 수는 없지만 훌륭하게 잘 해낸 것만은 분명합니다.


축제도 훌륭히 해 내었지만 축제 평가도 날카로웠습니다. 


아직 한걸음의 폭이 모두 같지는 않지만 함께 걷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채수영 2015.11.18 22: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으로 잊혀지지 않을것 같은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이가 꿈키움 학생이어서 이런 귀한
    추억을 선물받네요ㅎㅎ 모든게 감사^^
    늘 귀한 용만샘 글들도 넘 감사^^

  2. 이름없는사나이 2016.11.16 1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꿈키움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입니다.
    그 대동제때 사물놀이 무대 위에서 했나요 아래에서 했나요
    우리끼리 매우 열띤 토론중이라서 3학년형들한테도 조금 물어봐주시고
    답변부탁드립니다.

    • 마산 청보리 2016.11.17 18: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름없는 사나이님. 어쩌죠? 당신의 이름을 알아버렸습니다.ㅋㅋㅋ. 3학년 형들에게 직접 물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대동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내용이 많이 풍성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작년에는 학생이 1학년, 3반 뿐이었고 올해는 새로 1학년이 2반 들어와서 총 5반, 더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완성학급이 되는 내년에는 축제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번에 개최된 학교의 대동제에 관해 2편에 걸쳐 내용을 정리하려 합니다.


이번 글은 대동제가 열리기 전까지 아이들의 준비내용입니다.

축제 전날 학교에 공연 관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행사 기분이 나더군요.

전교생은 60여명이지만 내용은 정말 풍성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오전에 부스 운영, 오후에 공연위주의 행사였습니다.

부스 중 하나인 네일아트와 캐리커처 부스입니다. 실제 꿈키움학교 영어선생님과 그 분의 아드님께서 함께 운영하셨습니다. 영어선생님께선 남선생님신데 네일아트를 해 주셨고 '손톱은 여성분들의 전유물이다!' 라는 생각을 과감히 깨주시더군요. 아드님은 캐리커처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정문에 위치한 아이들의 작품공간입니다. 목공작품, 디자인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활동을 했는지 대견스러웠습니다.

시각디자인 작품입니다. 안그래도 야외에서 이것을 만들고 있길래 '저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라고 궁금해 했었는데 수납이 가능한 작품이더군요. 쓰임새가 좋아 보였습니다.

이 사진은 축제 전날 밤 9시경에 찍은 사진입니다. 학생회 아이들이 스텝 명찰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선 아이들이 부스 홍보물과 동아리 홍보물, 행사 준비물 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때 처음으로 기획된 아이들 이동학습 사진전시회도 준비되었구요. 사진 인화를 제외한 모든 것을 아이들이 준비했습니다.

세알내알 아이들은 6개의 소주제에 맞는 내용물을 만들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은 잠을 못자고 만들었지만 투정 부리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강제로 시키며 감독하시는 선생님들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남으셨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지, 도와줄 것은 없는지 배려하신다고 남으셨습니다.


저도 남아서 아이들이 컬러 인쇄가 필요하다고 하면 출력해주는 일을 했었지요. 


현재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최고 학년은 2학년입니다.


하지만 축제에 담긴 정성은 성인 못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은 묘한 힘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축제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축제 당일 포스팅은 내일 공개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한양하 2015.11.17 14: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반했어요. 우리 아이들 축제. 어른이 간섭하지 않으면 더 훌륭해질 수 있다는 걸 또한번 느꼈습니다.

  2. 김해 동주맘 2015.11.18 1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길에 위치한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 2016년 새 선생님들을 모십니다.

학교를 잠시 소개하자면.


위 사진은 DBS(경남꿈키움중학교방송부) 아이들 입니다. 방송부 아이들은 2015년 청소년 영상축제 '지금 우리의 가슴이 뛴다.'에 작품을 출품하여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고 있죠.

지난 10월 30일에는 마산의 이그나이트 행사가 있어 일반학생들과 함께 참가하여 또 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알내알"이라는 시사동아리 아이들입니다. 매주 모여 시사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아리로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2학기에는 심포지움을 열기도 했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하는 대안교과 중 하나인 시각디자인 수업장면입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에는 교과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대안교과, 동아리, 공동체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모든 일과는 3시 50분에 마치고 이후 아이들은 넵킨아트, 플로어 등의 방과후 활동을 하거나 동아리 활동 등을 자율적으로 합니다.

상담실입니다.


상담실에서는 아이들이 모여 놉니다. 요즘은 펄러비즈가 유행이네요. 누구나 와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면 상담선생님께서 다리미로 이쁘게 다려 주십니다. 그 외에도 보드게임을 하며 놉니다. 상담실은 그냥 놀이터라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기숙형 대안 공립 중학교 입니다. 


교육의 또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학교입니다. 


많은 분들이 대안학교는 공부는 안 시키는 곳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은밀히 말하면 교과공부는 당연히 하고 그 외 공부에 더욱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곳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교과공부만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다양한 대안 교과를 개설, 운영중입니다.


대표적인 대안교과로는 블로그반, 싸이클반, 미술반, 디자인반, 목공예반, 오케스트라반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발적인 성장을 믿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의 자치문화를 존중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키우는 존재가 아니라 케어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용.


경남꿈키움학교는 학생과 선생님들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아이들 교육에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존재들! 부모님과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학교 행사가 상당히 많으며 부모님들께서도 학교 일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십니다. 그리고 참여하셔야 합니다.


학교 체육대회때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께서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았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학교의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노력하셔야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새 가족을 모십니다.


2014년도에 개교하여 2016학년도에 드디어 완성학급이 되었습니다. 해서 많은 샘들을 한꺼번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쉽게 생활하려면 쉽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이래야만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은 오시면 크게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불합리한 것이 있으면 당당히 선생님에게 따지는(?) 아이들입니다.


"성적만이 제일이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오시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학교에서는 성적이 좋으면 모범학생으로 대우 받을 지 모르나 우리학교에서는 성적이 좋으면 그 학생은 단지 공부잘하는 학생이지, 모범학생은 아닙니다.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재능이 있고 그 부분들은 똑같이 존중합니다.


"내 교과수업이 가장 중요하다." 고 생각하시는 분도 오시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교과만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분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학생가 있음을 인정하시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성장을 존중하시는 분에게는 행복한 학교가 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대안학교라고 해서 아이들의 대안교육만 생각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1년을 생활한 지금, 대안학교는 학생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학교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안학교는 아이들의 성장에만 촛점을 맞춘 학교가 아닙니다. 

교사들의 성장, 부모님들의 성장도 함께 해 나가는 학교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10여년의 교직생활을 했지만 올해처럼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며 혼란스러웠던 해가 없었습니다. 


이제 어렴풋이 교육에 대해 알 것 같습니다. 


교육은 교실에서 글자로 구성된 교과서의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들여다 보고 아이 말을 귀담아 듣고 아이들 스스로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 


이것이 참교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분명, 정신적으로 고된 학교일 수 있지만 보람만큼은 대한민국 최고인 학교입니다. 


내년에는 첫 졸업생이 배출됩니다.


저는 지금도 아이들의 졸업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 합니다. 미운 털, 고운 털이 다 박힌 놈들이지만 이 놈들은 다른 놈들과는 달랐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물론, 당연히, 신설학교이고 아직 미흡한 부분도 많은 학교입니다. 모든 부분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하루, 하루가 이 학교의, 대안교육의, 경상남도 대안교육의 역사이기에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 가면서도 서로 격려하고 일으켜주며 진득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가슴이 뛰시는 분! 이 글을 읽고 어떤 학교인지 호기심이 생기시는 분! 지금까지의 학교생활이 무료하고 가치가 맞지 않고 힘들어 하셨던 분!


당신을 초대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새로운 도전을 바라는 모든 선생님들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은화 2015.11.13 15: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쌤 지원하시는 쌤들 겁먹으시겠습니다.ㅋㅋ

  2. 재우빠 2015.11.13 16: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왜 눈물이 나지

  3. 채수영 2015.11.14 00: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반학교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눈물바다의 졸업식이 되겠지요..ㅎㅎ

지난 10월 24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신입생 선발을 위한 면접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 10월 5일에서 16일 까지 원서접수를 했고 학교에서는 신입생 전형위원회를 설치하여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읽어보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이 아이 정말 안 됐다. 우리가 꼭 받아서 가르쳐야 겠다."며 말씀 하시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1차 서류전형 후 10월 24일 학생과 학부모 면접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미리 출근하셔서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렬로 되어있던 면접실을 아이들이 불편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둥글게 재 배치 했습니다.


자리의 재배치가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6학년이 학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면접입니다. 얼마나 떨렸을까요. 학교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이 날 저도 면접관으로 참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 학교에 꼭 오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왠지 모를 뭉클함과 책임감에 가슴 설레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올해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지원자 수가 선발인원수에 조금 못 미쳐 탈락자는 없었습니다. 떨어뜨릴 학생이 없다는 생각으로 면접을 보니 그나마 즐겁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다 본 후 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김샘, 내년부터 경쟁률이 붙으면 이 아이들 중에 누구를 어찌 떨어뜨릴꼬.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저도 공감하였습니다.


아직 2016년 3월, 입학식은 치루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들의 흥미, 환경,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웃기도 많이 웃었고 가슴아픈 사연들을 들을 땐 가슴깊이 울기도 했습니다.


'이 예쁜 아이들, 이 예쁜 아이들이 내년에 우리 학교 가족이 된다.'


이제 11월달이지만 마음은 벌써 2016년입니다.


내년에는 경남꿈키움학교가 완성학급이 됩니다.


1학년에서 3학년이 완성되며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나이는 숫자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1년 이상의 성장을 가져옵니다.


하루하루는 힘겹게 가지만 1년은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2016년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새가족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참교육 2015.11.06 07: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세월이 참 빠릅니다.
    김용만선생님이 계시는 학교.... 달라지는 모습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참 믿음직 스럽습니다.

지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경남꿈키움학교 학생들은 이동학습을 다녀왔습니다. 1학년은 제주도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으로 2학년은 지리산 천왕봉 및 둘레길 탐방이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학교에서는 이 일정을 소개하기 위해 나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2학년과 함께 지리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가장 신난 부분은 바로 '폰'게임이었습니다. 서로 '내가 방 만들어났다. 들어온나. 내 팅깄다. 다시 초대해 주라.'싸면서 정신없이 게임을 하더군요. 게임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협력하고 적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지리산에 도착했고 둘레길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룰루랄라.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걸었습니다. 첫날 둘레길이라고 해서 다들 긴장을 안했는데 생각보다 산을 많이 올라서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건강하게 완주를 다 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4시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반별 아이스크림 내기 족구를 했는데요. 여학생은 손을 사용해도 되는 규칙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우승은 3반!! 바로 저희 반이었습니다. 응원하느라 목이 다 쉬었습니다.


본 게임이 끝나고 나서도 아이들은 미련이 남았는지 남학생 놈들은 저희끼리 업어주기 내기를 했습니다.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친구를 업고 경기장 한바퀴를 도는데 온갖 엄살을 다 부렸습니다.

1학년들도 한라산을 즐겁게 오르고 있다는 사진도 왔습니다.

다음 날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여 지리산 천왕봉 도전길에 올랐습니다.

올라가기전 한 컷, 이 때만 해도 모두들 여유있는 표정이죠?^^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선두에 선 여학생들이 묵묵히 잘 올라가줬고 몸이 아픈 몇 명 빼고는 모두 완등했습니다. 천왕봉에서 세상을 병풍삼아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습니다.

천왕봉을 오를 때, 개인별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반 상관없이 5명에서 6명씩 조를 짜서 멘토 샘과 함께 조별로 올라갔습니다. 힘들어 하는 친구는 대열의 가운데에 세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주며 함께 올랐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오른 것이 아니라 못 올라가는 친구들의 페이스에 맞춰 함께 올랐습니다.


천왕봉의 높이 만큼 아이들의 우정도 높았습니다.

셋째날,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위험한 차도도 있었지만 안전지도에 유념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걸었습니다.

힘든 걸음에 잠시 쉬는 시간은 꿀맛.^^

제주도팀에서도 멋진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마무리하며


일반 수학여행과는 달랐습니다. 사실 샘들은 개인적 성찰에 의미를 두며 일정을 잡았지만 아이들에게 현실은 고통인 듯 했습니다. 이동학습을 다녀온 후 첫번째 공동체 회의에서 이동학습에 대한 평가를 했습니다. 전교생과 전 선생님이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소감을 나눴는데요. 아이들은 대부분 천왕봉 등반이 가장 보람있었다고 하더군요. 힘들다고 하던데 자신이 해내어서 뿌듯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실컷 놀 수 있는 다음에는 XX랜드로 수학여행을 가고 싶다는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낮의 일정도 의미있었지만 밤의 자유시간에 더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밤에 아이들 방에가서 같이 놀았습니다. 방마다 노는 문화가 다르고 아이들의 성향이 달랐지만 공통점은!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식사때 2학년 이동학습을 준비하셨던 구태화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하신 말씀이 지금도 귓가에 멤돕니다.


"이 놈들아, 이제 우짜끼고, 내 이제 너거들하고 정이 들어서 따른 데 못가겠다. 이 놈들아 사랑한데이."


참! 마지막 날 아이들에게 사비로 치킨을 돌리셨던 왕샘의 말씀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여러분, 선생님은 너무 행복합니다."


교육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어른들을 위한 교육, 즉 부모님에게 만족을 주기 위한 교육,


아이들이 성장하는 교육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아무리 부모님이 아이들 케어를 잘 하셔도 영원히 할 수도 없으며, 잘되면 본전이고 못되면 부모탓이라는 허무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동학습으로 아이들이 어떤 것을 느꼈는지 입으로 정확히 표현하진 못하더라도 자신의 청소년기의 소중한 추억, 재미있는 느낌은 남아있을 것입니다.


바른 교육은 지식만이 아닐 것입니다. 친구의 손을 잡고 함께 산을 오르던 추억, 선생님 눈을 피해 친구들과 밤 늦게까지 수다를 떨며 몰래 놀던 추억, 피곤한 몸을 세우며 새벽에 일어나던 추억, 투덜대었지만 마지막 날 집에 올때 시간이 아쉽다고 말하던 추억, 


아이들은 이렇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 201학년도 신입생 전형 일정-


원서접수 : 10.5(월)~10.16(금) 16:30분까지,

1차전형(서류) : 2015.10.19(월)~10.21일(수)

2차전형(학생&학부모 면접) : 2015.10.24(토) 09:00~17:00

최종합격자 발표 : 2015.10.26(월) 11:00 본교 홈페이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영 2015.10.15 11: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봤습니다. 수고하세요.

  2. 은화 2015.10.15 17: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들과 함께 잠자고 수다떠는 쌤이 계셔서 참 고맙고 안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