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314

오마이뉴스, 우리 동네'김 기자', 드디어 기사 100건 썼습니다.^^

2006년의 어느 날, 뭣도 모르고 시민기자로 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은 있었습니다. '내가 무슨 기자를 해. 그냥 회원 등록만 해두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저는 당시 '교단일기'를 쓰고 있었고, 용기를 내어 기사를 송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생나무'. 에서는 정식 기사가 되지 못한 기사를 생나무라고 합니다. '그래. 내가 무슨 기자야….' 그렇게 와 거리를 두고 7년을 보냈습니다. ▲ 첫 기사 오마이뉴스와 인연을 맺은 순간입니다. ⓒ 김용만 그리고 2013년 6월, 당시 저희 반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고, 이 내용을 혼자만 아는 것이 아까워서 다시 용기를 내어 에 송고했습니다(관련기사 : 난 교사여서 참 행복합니다). 그런데 이 글이 '잉걸'이 된 게 아니겠습니까! 의 정식 기사를 ..

[세월호]벌써 200일입니다..

지난 11월 1일, 마산 창동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산 시민행동 이라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에서 주최한 행사였습니다. '벌써 200일이 지났나..달라진 것은 하나 없는데..' 저도 사실 일상에 매몰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아프고..너무나 어이없고..너무나 화가 나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서 생업을 접고 뛰어들 자신도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추모대회라도 나가자..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는데..나가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힘이라도 줘야지..' 저녁 6시 20분쯤..창동으로 향했습니다. 이 날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2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했으며, 마산시민행동의 추모모임이..

[마음공부]원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늦었네요. 매주 월요일 저녁에 하는 마음공부 정리를 이제서야 하다니.. 좀 게을러 진듯. ㅎ. 사실은 아니구요. 이번에 태어난 우리 꼬맹이랑 논다고 포스팅할 시간이 별로 안 나네요. 글 좀 쓸려하면 "으앙!!" 하면서 울거든요.^^; 아빠 배 위에 올려두면 어찌나 잘 자는지요.ㅎ. 저번주 월요일에도 마음공부는 계속되었습니다. 주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 사실 제가 요즘 원망하는 마음이 한번씩 올라올 때가 있어서 어떻게 이 마음을 봐야 할 지 갑갑한 찰나였거든요. 영훈샘께서 주제를 칠판에 적으시자 속으로 너무 감동했던 기억이.^^; ▲ 너무 이쁜 사진입니다. 길 또한 너무 이쁘구요. 모두에게 똑 같은 길입니다. 하지만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마음은 다 다르겠지요. ..

[맛집추천]벨기에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수제 초콜릿.

리얼 초콜릿? 방부제, 인공색소, 향, 첨가제를 넣지 않은 100% 카카오 버터만으로 만드는 진짜 초콜릿? 오랜만에 창동에 갔더니 '리얼 초콜릿'이라는 가게가 있더군요. 여사장님께서는 오픈한 지 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제가 창동에 오랜만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신기했어요. 100% 카카오 버터만으로 만든 진짜 초콜릿이라.. 창동 아고라 광장 아시나요? 아고라 광장 바로 밑에 있습니다. 버들국수 바로 앞.^^ 가게는 그리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더군요. 가운데 글귀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초콜릿은 언어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그래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을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마음을 ..

부패를 끊어내는 것, 청렴교육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토요일(10월 18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4시간 동안 용호 문화의 거리(정우상가 뒷편)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FUN FUN한 청렴 클린UP 경남교육 - 경남 교육청렴 문화제" 가 바로 그것인데요. 경남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에서 주관하고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행사로써 올해로 2회를 맞이한 행사였습니다. ▲ 다양한 체험부스가 설치되었습니다. ▲ 재미있는 마술공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도 많았습니다. 주 대상은 시민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청렴한 사회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의 행사였습니다. 단순 캠페인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청렴관련 게임이 많아 많은 분들이 즐거이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청렴 교육 나무꾸미기, 청렴 가족 선언 인증샷, 청렴블..

[마음공부]나의 마음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마음공부 4차시 였습니다. 마음공부의 매력 중 하나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 자신을 안아주는 명상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명상을 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지만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고요함 속에 자신에게 집중합니다. 전 사실 명상에 대해 배워본적도, 공부해 본 적도 없습니다. 단지 저는 호흡에 집중합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이 것만 집중합니다. 안 그러면 머릿속에 오만 잡 생각이 들어차서 더 혼란스럽더군요. ▲ 나의 마음을 잘 보게 되면 마음이 요란한 경우가 없어집니다. 괜한 분노도 괜한 미움도 없어집니다. 바다처럼 고요해진다고 합니다. 마음이 요란하면 어리석음이 나오게 되고 마음이 평화로우면 지혜가 나온다고 합니다. 명상이 끝나고 나면 수업을 시작합니다. 박영훈교장선생님께서 지난 ..

[마음공부]참다운 자유를 위해 걸어가야 할 길

▲ 지는 해, 진동에서 태봉고에서 박영훈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마음공부 두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마음 공부를 시작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마음공부를 할 수록 마음자체가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의 에너지가 남에게 흘러가고 남의 에너지가 나에게 들어오며 나의 요란한 마음이 나의 세계를 흔드는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나의 마음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차츰 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함께 한 두번째 시간은 정신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정신이라 함은 마음이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경지를 이름이요. 수양이라 함은 안으로 분별성과 주착심을 없이하며 밖으로 산란하게 하는 경계에 끌리지 아니하여 두렷하고..

[딸과 아빠]딸아이와 함께한 소박한 주말등산

딸아이는 6세입니다. 함께 등산하기에 조금 이른감도 있죠. 하지만 신체운동능력이 좀 발달한 편이라 운동을 어려워 하진 않습니다. 5세땐 무학산도 완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진동으로 이사와서 동네에 있는 산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가긴 어렵고..딸래미를 데리고 가면 되겠다 싶었죠. 딸래기를 꼬시기 시작했고 가면서 맛있는 간식 많이 먹고, 정상가서 컵라면 먹는 조건으로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드디어 당일이 되었고 우린 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 깔맞춤으로 보이시나요?^^. 우연히 색이 맞았구요. 딸래미 등산화는 칸투칸 아동용입니다. 180mm인데 이제 발에 딱 맞네요.^^ ▲ 진동 근린공원을 지나야 등산로가 나옵니다. ▲ 근린공원을 올라가면 멋진 정자도 있습니다. 바다가 한 눈에~^^ ▲..

팟캐스트가 별거냐?

두두두둥! 드디어 2014년 10월 7일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이 날 태봉고 방송부 아이들과, 쩡글 TV 최대표님과 만나 첫 방송을 녹음하기로 했거든요. 청소년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팟캐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더하기 지역에 대한 소개와 청소년 문화와 함께 하는 것을 기본 포맷으로 잡았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저도 MC 중 한 명으로써 상당히 기대를 했었지요. 드디어 쩡글TV에 모인 역전의 용사들!! 본 방송 녹음 전 잠시 목을 풀었습니다. MC입니다. 왼쪽부터 주디, 삼디, 궁디. 합해서 3D 입니다. 닉네임을 정해서 닉네임으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ㅎ 우리 팟캐스트의 제목은 "또라이"입니다. 또다른 시선으로, 라디오를 통해, 이 세상..

[유아교육]딸아이의 신나는 운동회.

딸아이는 마산에 있는 YMCA 유치원에 다닙니다. 상당히 오래 다녔죠. 매년 10월달이 되면 가족운동회가 있습니다. 올해도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딸아이는 그 전부터 집에서 훌라후프를 연습하는 등 운동회에서 해야 한다며 열심히 하더군요. 자세히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비밀이야. 운동회때 보여줄께."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강요받은 것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었지만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아무튼 운동회로 고고!! ▲ 선수입장! 사이좋게 손을 잡고 선생님 뒤를 따라 입장합니다. 너무나 이쁜 아이들.^^ 선두에 서신 허은미 선생님. 변함없이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좋은 선생님이시죠. 사실 YMCA 선생님들 모두 너무나 좋으신 분들입니다.^^ ▲ 몸을 풀고 으쌰으쌰! ▲ 달팽이 자세도 한번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