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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저도 비치로드에 다녀왔습니다.

찾아보니 1년 전에도 다녀왔던 곳입니다.^^

좋은 곳이지요. 가족들과 함께 가기도 좋고, 걷기에도 좋고, 바다도 깨끗한 것이 너무 좋습니다.

마침 날도 좋았습니다.^^ 비치로드 입구입니다.

요즘 산불이 많이 납니다. 최소한 산에 갈때는 불씨를 가져가면 안되겠습니다. 

흡연하시는 분들, 등산할때는 참아주세요.^^

바닥에 있으면, 공짜라고 하면 우선 가져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모든 것은 다 씀씀이가 있는 법이랍니다. 

내게 없어도 되는 것이면 눈으로만 보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아름답습니다. 바다와 산을 함께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마산 저도 비치로드를 추천합니다.

신기한 열매가 떨어져 있길래 찍었습니다.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사진 찍었으니 이제 땅에 놔 두자. 다람쥐들 먹어야지."

세상,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성큼성큼, 그 뒤에 아장아장.^^

"와! 바다다!!!"

대도시 주변에 이런 바다 보셨나요?^^. 

창원에 사시는 분들은 마음만 먹으면 30분만 운전하면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축복받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은 그 자체가 이미 명화입니다.

투명한 바다.^^ 비치로드를 제대로 걸으면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반도 못 가봤습니다. 

꼬맹이들이 힘들다고 해서 가다가 돌아오기 때문이지요. 

다음엔 혼자와서 완주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저도 비치로드는 참 좋은 곳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성공했지요. 그런데!!!! 이것은 아쉽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

"아빠, 왜 이곳엔 쓰레기들이 많아? 동물들이 먹으면 어떻해?"


딸아이의 걱정스런 질문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제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에 띄는 대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금방 한 봉지가 가득 차더군요. 

다음부턴 쓰레기 담을 봉지를 꼭 챙기고 다녀야 겠습니다. 

아이들에게 같이 줍자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꼬맹이들 간식먹을 동안, 혼자 왔다 갔다하며 주웠습니다. 

아이들이 보던, 안 보던 상관없었습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쓰레기는 치우고 싶었습니다.


"깨진 유리창 효과"라고 있습니다. 

주변이 깨끗하면 쉽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유리창이 하나 깨져있으면, 

즉 쓰레기가 하나 버려져 있으면 금새 쓰레기장으로 변한다는 효과입니다. 

효과 직빵!!!이지요.


 이처럼 깨끗한 바닷가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었습니다.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도 비치로드는 아주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는 지역의 명소입니다.


버리는 사람, 줍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는 곤란합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입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은 실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무쪼록 다음에 저도 비치로드를 갔을 때에는 이번보다 쓰레기가 줄어 들었기를 바래봅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시며 스트레스만 버리고 오셔야지 

쓰레기까지 버리고 오시면 곤란합니다.


마산 저도 비치로드, 

쓰레기가 있긴 하지만 최고의 하이킹 코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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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이엄마 2018.05.06 0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상하고 훌륭한 아빠십니다.
    아울러
    빛이고 소금이십니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에 눈쌀 찌푸리면서도
    비닐봉지에 주워 담을 생각을 못했던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쓰레기 줍는 봉사를 하자고 친구들과
    얘기했던게 전부였지요.

    저도 비치로드길을 검색하다 읽은
    님의 글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두 아이의 미래가 보입니다.
    이 역시도 부럽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도할게요(*^^)

    • 마산 청보리 2018.05.06 10: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맙습니다.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같이 가보고 아름다움에 반했던 곳입니다.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2018년 2월 20일, 마산 창동에 있는 애견카페 '포'에 갔습니다. 

지난 주 우연히 창동에 갔다가 간판을 봤지요. 

딸아이가 요즘 강아지를 좋아해서 언젠가 와 봐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이 오늘이었습니다.^^


사실 2주 전 경남대 앞 댓거리에 있는 애견카페를 갔었어요. 

근데 그 곳은 입구부터 강아지들이 너무 짖고, 

대형견들이 있어서 무서워서 못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유쾌하지 않은 냄새도 나더군요.


지인 중 한 분이 창동에 있는 애견카페는 아이들과 한번씩 간다고 해서 오늘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창동에 있는 독립서점 '산책' 맞은 편 건물입니다

바로 옆에 '다이소'가 있어요. 2층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1인 1음료 주문인데요. 

아래 사진에 메뉴판도 있지만 가장 저렴한 메뉴는 6,000원부터입니다. 

몇 시간이라도 놀 수 있으니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외부음식은 반입 금지입니다.

오! 입구에 들어서니 우아한 고양이가 앉아 있었어요. 

고양이는 정말 사람을 아는 척을 안하더군요. 

신경쓰지 않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하는데, 우와! 정말 매력있었어요.^^. 

고양이의 시크함에 빠져버렸습니다.ㅠㅠ

간식을 팔더군요. 

이곳에서 간식을 사서 고양이와 강아지들에게 나눠줄 수 있습니다. 

참! 이 글의 제목이 '애견카페 이래도 되나요?'죠. 

그 이유는, 이곳의 특별한 특징때문인데요. 

그것이 뭐냐!! 바로 애견카페인데 고양이가 같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강아지들이 고양이 보고 짖던데, 

애견카페 포 에서는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이 공생(?)을 하더군요. 

강아지들이 고양이를 보고 짖지 않았고, 

고양이들도 우아하게 강아지들 사이를 지나다녔어요. 

어찌 이게 가능한지 사장님께 여쭤봤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고양이들이 엄마가 같이 있고 

어릴 때 부터 같이 키워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메뉴판입니다. 음, 지금 다시 보니 식사가 될 만한 것이 없군요. 

외부음식은 반입금지였는데, 

그럼 들어왔다가 나가서 밥을 사먹고 오면 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 겠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헉! 아메리카노 양이!!!^^. 

애견카페 포의 또 다른 특징, 사장님이 노부부였어요. 

보통 애견카페는 젊은 분들이 운영을 많이 하신다던데 

사장님외에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시는지 여쭤보니, 

본래 이 애견카페를 따님이 운영하셨는데 

따님이 서울로 가는 바람에 두분이서 운영하신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강아지와 고양이는 정이 들어 많이 아끼신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니 아이들도 왠지 편안해 보였습니다.^^

강아지도 많았고, 고양이들도 많았어요. 

이곳은 만 4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몇 마리는 이곳에서 지내다가 다른 곳으로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행동이 정말 다르더군요. 

강아지들은 사람들 곂에 붙어서 앵기고, 비비고 하던데, 

고양이들은 사람을 못보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 누가 있던 없던, 지 할일만 하더군요. 

그런 고양이들이 왠지 매력적이었어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고양이, 강아지들이 테이블 위로 점프해서 올라옵니다. 

음료 뚜껑을 열고 두시면 곤란한 상황이 연출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강아지들과 논다고 떠들어도 이 놈은 계속, 편하게, 쭈~욱 자더군요. 왠지 멋있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틈만 나면 바닥 청소를 하셨습니다. 

강아지들이 쉬를 바닥에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닥이 반짝반짝하지요? 

청소를 얼마나 자주 하시는지 여쭤보니, 

만 나면 바닥을 닦는다고 하십니다.

한쪽에 사료와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이 놈들은 간식만 줄기차게 받아 먹었어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간식을 좋아하는 것은 똑같은 것 같아요.^^

강아지, 고양이의 이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다 못 보여 드려서 안타깝네요.

애견카페의 마지막 특징!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딸아이는 처음 갔지만 언니랑 동생들을 그 자리에서 사궜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강아지 쓰다듬으며, 

야옹이 따라다니며 자연스레 대화를 시작하더군요. 

나중에는 저희들끼리 강아지를 안고 앉아서 놀더라구요. 

왠지 동물을 통해 아이들이 친해지는 느낌.^^


11시쯤에 가서 1시 30분쯤 나왔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태권도를 가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나왔던 거구요. 

만약 태권도를 안 갔다면 계속 놀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나올 때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다음에 또 오자. 그 때는 우리반 친구 XX, XX도 함께 오자. 

아빤 일보러 가도 돼. 난 친구들이랑 여기서 놀고 있을께."


오! 좋아.^^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잠시 생각해보니, 

애견카페에 있는 동물들은 산책도 못하고, 계속 실내에 갇혀 지내는 건 아닐까? 

밤에는 돌봐주는 사람없이 저희들끼리만 자는 것은 아닐까? 

갇혀 사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일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 같은 느낌..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주인을 만나 보살핌을 받는 것일수도 있겠구나. 

그래, 최악은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딸아이가 강아지 두 마리의 이름을 외웠습니다. 

집에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아빠, 장군이는 이런걸 좋아하고 저런 걸 좋아해. 

욕심쟁이 있었지, 그 애는 이랬어. 

작은 애 있잖아. 그 애는 이런저런 걸 좋아해. 

나 아까 고양이한테 살짝 물렸어. 놀랬는데 밉진 않았어. 간

식을 주면 안 될 것 같아. 간식을 주니깐 계속 따라와, 나는 다 주고 없는데, 미안하더라고."


조잘조잘대는 딸아이가 귀여웠습니다. 

동물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느끼는 것만 해도 고마웠습니다.


처음 갔지만 성공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갈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나름 준비를 해서 갈 예정입니다.


저도 딸아이 옆에서 강아지들과 고양이를 쓰다듬어봤는데, 우와, TV에서 보던 때와 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 손 끝의 따뜻한 느낌...이 아이들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손 끝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갈 때는 딸아이가 강아지를 좋아해서 갔는데 나올 때는 동물에 대한 생각까지 달라지더군요.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 

왜 반려견, 반려묘가 인기인지 궁금하신 분들께 

마산 창동에 위치한 애견카페 '포'를 추천합니다.


동물은 사랑입니다.^^


<이 글은 그 어떤 청탁도 받지 않고 내 돈 내고 직접 가서 경험한 것을 솔직히 적은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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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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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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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을 읽었습니다. 김태훈씨가 쓴 책입니다. 저자는 지역문화정책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2011년 경남도민일보와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를 세워 마산 원도심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했고, 지역과 도시 스토리텔링 관련해 대학 강의와 글쓰기, 라디오 방송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소리바다는 왜>(2010), <스토리텔링 레시피>(공저, 2014),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담>(2016), <지역공동체와 미디어>(2017)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을 읽었습니다. 당시 이 책은 저에게 상당히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해서 저의 버킷리스트에 대전 성심당 본점에 가서 갓 구워낸 튀김소보로 먹기가 생겼습니다. 물론 빵맛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성심당의 경영 철학이 감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은 당시 서평을 썼고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그의 새로운 책을 다시 접했습니다. <성심당>과는 책의 색깔이 달랐습니다. 뭐랄까? <성심당>은 에세이 같다면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은 논문 같았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분석하고 외국 사례를 인용하며 지금의 대한민국 도시 스토리렐링의 현주소를 꼬집는 내용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2018년 지방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라고 저의 SNS에 올렸습니다.

 

저자는 도시 스토리텔링을 단순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지자체의 행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합니다.

-도시 관계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은 거의 맹신에 가깝다. 스토리텔링만 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물론 우수 사례라고 불리는 곳들도 제법 있다. 서울의 북촌이라든지, 대구의 김광석 거리라든지, 통영의 동피랑이든지, 전주의 한옥마을이라든지 사람들 입과 소설미디어 타임라인을 오르내리며 유명세를 치르는 장소들이 그것들이다. 하지만 이들 사례를 과연 스토리텔링의 성공적인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상권이 살아나는 것이 과연 스토리텔링의 목적이 되어야 할까? 이런 사례들과 마주할 때 나는 항상 질문한다. “스토리텔링이 과연 무엇일까?” “스토리텔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도시를 스토리텔링 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본문 중)

 

스토리텔링은 무엇인가?


-도시 스토리텔링이란,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필요한 성스로운 이야기를 발견 또는 창조하고, 이를 도시 구성원을 결속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보급, 확산, 내면화하는 일체의 활동을 가리킨다.(본문 중)


그렇습니다. 도시 스토리텔링이란, 지자체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즉 외부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하여 우리 동네에 놀러와서 돈을 많이 쓰고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스토리텔링이란 관광객들이 아닌 도시의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도시민들이 결속하게 하는 일체의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지자체가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즐기며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도시들이 펼친 축제는 시민이 축제의 중심에서 사라지고 시민 또한 돈벌이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 대다수들은 그 돈벌이를 위해 일정 기간 불편을 감내해야 할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합니다.


-돈벌이 수단으로 기획한 각종 스토리텔링 사업들이 과연 목적을 이루고 있을까? 이른바 성공사례라고 불리는 유명 축제들은 성과를 숫자로 발표하기도 한다. 방문객 숫자가 몇 명이고, 그들이 지역사회에 미친 경제적 효과는 몇 백억 원 혹은 몇 천억 원에 이른다고, 그러니 그 열매가 과연 시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되고 있을까?(본문 중)

 

저자는 외부인에게 들려주기 위해 이야기를 가공하고 오히려 지역 공동체의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빌미가 되고 있는 축제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관광객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내부인인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략 2,000개가 넘은 지역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축제가 도시를 부흥시킨다는 목적 하에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가공하여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스토리텔링을 잘못 활용하게 되면 지역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에 대해 이 책은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그리고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합니다.

 

-건축가 승효상은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 세 가지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번잡한 공간이고, 두 번째는 휴식의 공간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경건한 공간이다.(본문 중)

 

첫 번째 공간은 웬만한 도시에는 자연스레 형성됩니다. 두 번째 공간 또한 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가진 리더가 있었던 도시라면 어렵지 않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그럴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인 경건한 공간을 가진 도시는 보기 어렵습니다. 아니 오히려 경건한 공간을 조성하려해도 반대하는 시민들이 더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돈이 안된다고 하는 것이 그 이유라는 것이 더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 번째 공간이야 말로 도시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도시의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과 직결되는 공간입니다. 광주의 망월동 5.18 국립묘지, 마산의 3.15국립묘지, 제주 4.3평화공원 등이 그곳들입니다. 이곳들은 도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 곳을 통해 지역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도시에 대한 자부심, 너무 먼 과거가 아닌 현재,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의 이야기들로 인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역사가 자신의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도시 스토리텔링은 축제 즉 수익사업이라는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도시민들의 자긍심으로 연결되어 시민들의 삶을 하나로 묶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계승 발전되어 나가야 합니다.

 

책에서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라 토마티나 축제에 사례를 언급하며 바른 도시 스토리텔링의 예를 소개합니다. ‘라 토마티나 축제는 소위 말하는 토마토 축제입니다. 토마토를 서로 던지는 축제지요. 저도 알 정도니 상당히 유명한 축제입니다. 그런데 이 축제를 보유한 도시가 흔히 아는 관광도시가 아니라는 것에 저자는 주목합니다.


-부뇰(토마토 축제를 개최하는 도시)에는 변변한 관광 인프라가 없다. 호텔이라고 이름 붙은 곳이 한 군데 있지만 우리나라의 웬만한 모텔 크기밖에 안된다. 축제 공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숙소가 세군데 더 있지만 모두 여인숙이나 민박 수준이다. 머물 공간이 없으니 돈 쓸 공간도 많지 않다. 부뇰의 서비스 공간은 1만명 시민의 수요에 맞춰져 있다...그러니 1년 중 하루 5만명이 다녀가는 축제가 열려도 동네 경제에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들은 돈벌이가 아니라 마을의 기본과 공동체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라 토마티나 축제는 부뇰 시민들을 연대하고 하고, 결속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장치이기 때문 아닐까? 관광 수익을 위해 공동체적 연대를 훼손시킬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아닐까?(본문 중)

 

축제가 마을 사람들을 연대하게 하고 함께 즐기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부뇰 시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즐겁게 축제를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위에서부터의 준비가 아닌 이제는 전통이 되어 버린 동네사람들, 모두가 준비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나라 도시 축제들 상당수는 공동체 구성원이자 축제의 주인인 시민에 대해 거의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유기적인 연대와 조화, 그리고 결속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축제에서 찾아야 합니다. 축제의 기획은 더 많은 수익창출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방법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책에는 도시의 탄생, 도시 마케팅, 한국의 스토리텔링 담론, 지방자치와 도시 스토리텔링, 권력자의 도시 서울, 도시의 인물, 랜드마크, 공동체의 정체성, 축제의 본질, 문화예술과 스포츠, 사회체육과 공동체 네트워크, 향토기업과 향토음식, 공동체 미디어와 스토리텔링 네트워크 등 아주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어렵거나 어색하지 않습니다. 책을 덮은 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모든 도시민들이 더 많은 돈을 벌며 잘살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닙니다. 저자는 돈 보다 앞서는, 우리가 잊고 사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돈 없으면 어떻게 살아? 손해 보려면 뭐하려고 축제를 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도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예전에는 우리 모두가 배고팠다고 하지만 옆집 가족이 굶어죽게 놔두지는 않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공동체적 사회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도시를 기반으로 정치를 하려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정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용히 말하고 싶습니다.

도시는 당신의 임기 동안 치적을 쌓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다음 선거 때 활용될 업적을 쌓기 위한 공간도 아닙니다. 당신들이 도시의 수장이 되기 훨씬 전부터 도시에는 이야기가 있어 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포장하고 많이 팔았다고 해서 당신이 위대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위해 수많은 도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요. 도시는 한 개인, 수장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축제라는 잘못 활용되고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오직 축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하면 지역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고, 지역민들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저자가 제시한 내용들을 보면 그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알고 실천하면 될 일들입니다.

책의 프롤로그로 글을 맺습니다.

 

-도시의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거나 건물 임대료를 높이기 위한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이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본질이 그러하다.(프롤로그 중)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 - 10점
김태훈 지음/피플파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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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창동을 일이 있는 경우, 주로 나갔습니다.(술자리 등.^^;;) 조카들과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동생네가 창동에 놀러 간다고 해서 큰 딸과 함께 갔습니다. 뭐 3D 게임기도 있다 하고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창동에 내가 모르는 데가 없는데, 뭐가 재밌다는 거야. 따라나 가보자.' 

항상 지나다니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보지 않았던 곳입니다. 

야사노(yasano)였습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관련 방송

TBN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입구에 있던 3D 레이스, 의자가 막 날아다닙니다. ㅋㅋㅋ. 신나더군요. 

아이들 2,000원 어른 3,000원으로 기억합니다.

배팅하는 곳, 화면에서 공이 나오고 공을 치니 게임하는 듯한 착각이, 저는 파울이 많이 나왔습니다.ㅜㅜ. 

최고 점수 350점.

피칭하는 게임도!!! 포수가 원하는 코스로 던지는 것이 요령, 속도도 나왔습니다. 

저의 최고 구속 65km, 야구 안하길 잘한 것 같아요.^^;;

다트 게임

핸드폰 충전하는 곳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이폰용은 없더군요.

2층과 3층 모두 게임장입니다.

코인 노래방도 있고

이 곳은 친구들이 와서 바닥에 앉아서 놀아도 될 듯.^^;

슈팅 게임, 오락실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있습니다.

추억의 DDR!!! 펌프라고도 했던 기억이, 간만에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이 게임 대회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계단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아이들은 조심 조심.

이 게임도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하지요. 3판을 내리 했습니다.

게임을 다 한 후 창동거리로 나왔습니다. 제가 아는 곳을 안내했지요. 바닥에 그려진 트릭아트, 

신나게 놀았습니다. 사진 찍으면서도 창동 정책에 대한 강한 불만이 들었는데요. 제발, 


 주말만이라도 창동 주 거리에 차량통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 걷기 좋은 거리가 되게 해주세요. 

- 아이들 손을 안 잡아도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게 해 주세요. 

- 누구든 차 신경쓰지 않고 자유로이 놀게 해주세요.ㅠㅠ.. 

- 제발 차량통행을 금지시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에 갔습니다. 휴식공간과 간단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있고요. 

걷다가 피곤하실 때 들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아고라 광장은 공사 중이었어요.

창동에서 산 뱀 인형, 쫀득쫀득한 것이 느낌이 요상한. 

딸 아이는 엄청 좋아하더군요. 

백화점, 대형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는 신기한 장난감이 많은 창동.

출출했습니다. 부림시장에 갔죠. 부림시장하면 떡볶이죠. 

유명한 곳에 갔는데 제가 입맛이 변해서 그런지 그닥 맛있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식은 튀김...저는 튀김의 생명은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날 튀김은 차갑고 바삭거리지도 않았어요. 튀김은 실패.ㅠㅠ.

창동 아지매를 피할 수가 없더군요. 이 날 창동 투어 중 두번이나 만났어요. 아이들에게 친절한 창동 아지매, 모든 손님에게 친절한 창동 아지매 였어요. 창동 아지매 김경년 이사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 나무가 희망나무야. 여기에 아빠도 있다."

"어디, 어디, 이야, 아빠가 있네."


희망공간 입구에도 아빠 이름이 있으니 신기해 하더군요. 별 것도 아닌 데 뿌듯했습니다.^^;


아이들과 놀기에 부족함이 없는 창동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창동 죽었다. 창동 죽었다.'며 걱정하시는 데, 걱정만 하지 마시고 창동에 가셔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입으로 비판하는 것은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지역에 필요한 것은 대책없다는 비판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주말에 제가 본 창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살아있는 창동이었습니다. 

당연히 과거의 영광만큼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마산의 인구수가 줄었고 창원, 진해가 성장했으니까요. 


과거 마산의 영광을 추억하시는 분들은 마산의 공장들이 다 나가서 마산이 죽었다고들 말씀하십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마산이 침체된 이유는 공장이 나가서가 아니라 무분별한 개발사업 때문입니다. 

마산만을 매립해서 공장만 유치할 것이 아니라 깨끗한 바다, 쾌적한 공원을 조성하면 사람들은 모입니다. 

마창대교를 기준으로 돝섬쪽은 사람이 없지만 건너편쪽인 귀산쪽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공장 많은 곳이 아니라 가족들과 안전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쾌적한 곳을 원합니다. 공장만이 사람을 먹고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업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공장이 많으면 뭐합니까? 

노동자들에게 조차 정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 공장은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창동에 차 없는 거리를 살려 주십시오. 

빈 터에 아파트를 짓지 말고 공원을 조성해 주십시오. 

가포초등학교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공사중입니다. 그곳에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내 집 마련의 기회"


마산 지역에 아파트가 없어서 사람들이 집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에 내 집이 없는 것입니다. 

집 값이 비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원을 보고 사업을 추진해 주십시오. 

계속 아파트만 짓는 난개발을 허가해 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마산은 침체될 것입니다. 

어느 한 곳의 집중적인 성장이 아니라 골고루 천천히 성장하는 길을 찾아주십시오.

사람이 살기에, 상식적인 상황에서 살기에 적합한 도시가 되는 길을 찾아 주십시오.


저는 마산을 사랑합니다. 창동도 사랑합니다. 지역을 더욱 사랑합니다. 

지역을 사는 방법을 더 이상 개발에서 찾지 말기를 바랍니다. 

유럽이 잘 사는 것? 공장이 많아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십시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공장이 많은 곳이 아니라 자연이 살아있고 쾌적한 곳입니다. 

저는 무식해서 4차산업혁명이고 뭐시고를 알 지 못합니다. 

그냥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있다는 것만 압니다. 

친환경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함께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꿈꿉니다.


제가 창원시장이 된다면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

이상 마산 청보리였습니다.


제발, 창동에 주말이라도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주십시오.ㅠㅠ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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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이었습니다. 딸아이가 묻더군요.


"아빠, 부페 좋아?"


"음...전반적으로 보통사람들이 본전을 뽑기 힘들긴 하지만 나쁘진 않지. 왜?"


"나, 부페 한번도 안 가봤어, 그래서 가고 싶어."


"엥? 어릴 때 몇 번 갔었는데, 기억안나?"


"응"


"그래? 음. 좋아 그럼 함 가자."


"야호!!"


라고 약속을 해두고선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딸아이는 아빠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뽀로통해 있었죠. 사실 여러 집안 일 때문에 계속 늦어졌습니다. 해서 딸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날로날로 커져만 갔고, 아내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4일!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가자! 부페 먹으로!!!"


"야호!!!"


제가 아는 바, 마산에서 가장 메뉴가 많다는(?) 성지 아울렛 부페로 향했습니다. 가보니 이름이 바꿨더군요. 체인점 같아 보였습니다. 이름하야 "부페파크"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입구에 유모차 대여를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하시길.^^

성지 아울렛 건물에 부페는 4층과 9층, 두군데에 있습니다. 4층은 평일 상설 레스토랑이고, 9층은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 운영하는, 식 전용 부페로 보였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9층 갔다가 다시 4층으로 내려왔지요.

평일 점심이었는데 사람이 왜 많았는지, 가격표를 보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ㅎ. 

2시가 넘은 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많은 분들이 식사를 마치시고 자리를 뜬 후라 그런지 한산해 보입니다. 한식, 중식, 일식, 미식, 영식, 어류식, 튀김식, 디저트식, 빵식, 육식, 채식 등 왠만한 음식은 다 있었습니다. 

우선 넓어서, 다른 분들과 어깨를 부딪히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일반 부페의 기준으로는 훌륭했습니다. 중식은 단 맛이 좀 강했고, 일식은 회가 좀 단조로웠습니다. 한식코너의 육회도 상당히 달더군요. 제가 이날 맛본 최고의 음식은 새우튀김과 잔치국수였습니다. 특히 잔치국수는 국물맛이 끝내주더군요. 


'안거미'살도 있었는데 제 입맛에는 상당히 질기고, 그리 매력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디저트는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과 과일들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이 날 정확히 다섯 접시를 먹었습니다. 다녀와서 딸래미가 계속 "아빤 다섯 접시야."라며 놀려서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사실 부페에 가면 본전생각이 나서 과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날 저녁은 먹지도 못했네요. 반면 너무나 가고싶어하던 딸래미는 정말 소량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특히 콘프레이크를 먹을 때는 정말...환장하겠더군요. 하지만 맛있다며 먹으니 또 그리 이뻤습니다.^^


저희 가족은 앞으로 부페 가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날 아침을 굶은 것도 저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헤이한 정신상태로 부페를 간다는 것은 부페에 대한 모욕이지요.


전 저희 가족들의 식당을 대하는 정신이 좀더 경건해 질 때까지, 부페를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건 뭐, 내 혼자라도 본전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과식하고 적게 먹는 가족들 탓하고,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이 부담스런 시간이 되고 말았네요. 당연히 저희 가족들은 아빠의 이런 속내는 모를 것이지만 (겉으로 계속 웃고 있었습니다.) 속물인 저로서는 한끼 60,000원이 드는 식사는 그리 마음 편한 점심이 아니었습니다.


왜 부페가면 반찬만 먹는가?

부페파크는 일반적인 부페였습니다. 더 럭셔리해 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페 갈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부페에 가면 반찬으로 배를 채우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ㅎ. 집에서는 양념치킨을 시키면 치킨만 먹고 버리는 데 반해 학교 급식에 양념치킨이 나오면 소스에 밥을 비벼먹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페의 장점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지만 가장 큰 단점은 이야기를 하며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어색한 관계의 지인과는 부페가 적격이겠지만 간만에 외식하는 가족들에게 부페는 그리 인간다운(?) 식당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비싼 것 같아요.ㅠㅠ.


3월 2일에는 온 가족이 총 출동하는 날입니다. 모두들 각자의 공간으로 출동합니다. 온 가족이 편안하게 늦잠자며 딩굴딩굴하는 날이 당분간 그리울 것 같습니다. 


최소한 개학하기 전 딸래미의 작은 소원 하나를 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빠로서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이 날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 딸래미가 했던 말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아빠, 엄마, 우리 가족 중 우리 세명이서 외식한 것은 처음같아요. 너무 좋아요."


사실 이 날 일부러 막내 없는 시간에 우리끼라 갔었습니다. 느긋하며 인간다운 식사를 위해서였지요. 막내가 어린이집에 있었기에 이 날 식사는 그나마 고급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막내를 빼고 간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 요 놈도 나중에 혼자 밥 잘 먹는 날이 되면 다시 부페에 같이 와야 겠습니다.


요번 방학의 마지막 가족 외출이 부페여서 배는 불렀던 하루였습니다. 제가 부페에 대해 뭐시라고 투정부렸지만 사정상 못가서 못가지, 갈 수 있으면 맨날 가고 싶은 곳이 부페입니다.ㅎ. 담에 부페갈 때는 가족들이 함께 이야기 하며, 서로를 배려하며 식사할 수 있는 방법과 음식 가져오는 동선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해야 겠습니다. 식사시간만큼은 최소한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마산청보리의 부페파크 체험기였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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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민중총궐기가 있었던 날입니다.


사회인이 된 후 저는 시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꼭!! 가야 한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7시에 마산에서 출발한 차는 서울을 향해, 달렸습니다.

달리다 보니 정말 관광버스가 많았습니다.


뉴스에서 소개하던 '지방의 전세버스가 동이났다.'는 소식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휴게소에 쉴 때도 관광버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앗!!! 저 차는!!


한참을 가는 데 '박근혜 하야'라는 글을 붙힌 버스가 지나갔습니다.


때마침 속도가 맞아 지나가는 것을 찍었습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경남 마산에서 출발한 차량이었습니다.


이 차량에 직접 탑승하셨던 송순호 창원시 의회 의원님께 자세한 내용을 물었습니다.


"이 차는 '겨레하나, 교육희망, 녹색당, 푸른내서주민회, 창원대민주동문회(창우회) 등 


다양한 단체의 회원들과 단체 소속이 아닌 뿔난 주민들이 탄 버스입니다. 


썬팅은 버스에 같이 탄 창우회 회원인 김X곤 형님이 직접 이른 아침에 작업을 한 것입니다. 


여기도 하야, 저기도 하야, 전국 방방곡곡이 하야의 깃발이 펄럭이면 박근혜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까요?"


저 버스에 지역분들이 타고 있다는 사실에 왠지 뿌듯하더군요.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정말 오랜만에 타봤습니다. 어찌나 두렵던지요.


박근혜 대통령에 불통이라고 소개한 포스터를 보며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런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것만 해도 세상이 변했음을 느낀다.'


불통이 아니라 소통의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우와, 지하철 만원. 정말 사람에 밀려 올라갔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사람 많다고 짜증났을 텐데, 


이 분들이 모두 민중총궐기에 가시는 분들이라 생각하니 짜증이 아닌 힘이 났습니다.

드디오 도착! 후아....이게 말로만 듣던 100만 인파!!!

같이 올라간 분들 빼곤 전혀 모르는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한마음이었습니다.


모두 한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분들로부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픔 이야기에 모두들 눈물을 떨궜습니다.


11월 12일이 백남기농민 49제라는 백도라지씨의 말씀에 모두들 숙연해졌습니다.


이 땅의 노동현실에 대한 비정규직 대표님의 말씀에 모두들 분개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드배치에 대한 '사드 배치 철회 성주 투쟁위원회' 분의 말씀에 모두들 분노했습니다.


이 모든 말씀에, 


대한민국 국민이 소외되고 있다는 현실에 모두들 외쳤습니다.


'최순실을 구속하라'


'박근혜는 하야하라.'

어느 새 밤이 되었습니다. 


촛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촛불을 켜신 분들도 계셨지만 저희들은 LED 촛불을 켰습니다. 바람에 꺼지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저희들은 저녁도 먹지 못하고 8시까지 외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도 민중총궐기 소식에 귀를 기울렸습니다.


'경찰추산 22만명, 주최측 추산 100만명'


의아했습니다. 22만명? 그보다는 훨씬 많았습니다.


그 후 서울시가 제공한 지하철 이용객수 자료를 통해 최소 100만명이 넘었다는 것이 사실화 되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19일)에는 지역별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26일 다시 서울 집중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26일도 참여하려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일이 이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폭력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진 않습니다.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


민주주의.


교과서 속의 민주주의가 아닌 


헌법에서만의 민주주의가 아닌


현실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


정치인들이 안한다면 국민들이 만들어 가야 합니다.


26일 200만명이 모인다면 세상이 진짜 변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말합니다.


직책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법이 아닌


만민에게 공평한 법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정의로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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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마산 나간 김에 딸아이와 국화축제에 갔습니다.


방문객들이 어찌나 많은지 주차할 공간이 없어 거리가 좀 멀지만 XX마트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행사장에 처음 입장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우와 사람 정말 많다. 마산에 이렇게나 사람이 많았나?'


저희는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입장했습니다. 


축제 공간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국화 작품 전시관, 먹거리관, 부스운영관, 중소기업전시관, 등 공간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큰 쓰레기통이 있어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입장하면 국화축제 이벤트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더군요. 11월 7일까지입니다.

입구 오른쪽에 자리잡은, 롯데리아와 롯데제과의 슈퍼 프리미엄급 국산 아이스크림 브랜드라고 홍보하는 '나뚜루'가 위치해 있더군요. 두군데 모두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하여 만든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롯데리아'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날씨도 좋아 더욱 이뻤던 국화들


딸아이와 사진을 찍으며 구경했습니다. 


감상해 보시죠.

돝섬쪽으로는 '돝섬배타는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실제로 저 길로 가면 배를 탈 수 있습니다. 


단순한 국화축제뿐 아니라 지역의 관광지도 연결하려는 시도로 보여 보기 좋았습니다.

그 앞에는 유료인 '크루저 요트'와 무료인 '카약'을 탈 수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1인당 5,000원 이었습니다. 


저희도 탈려고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가실 분들은 시간을 맞춰 가시면 좋을 듯, 크루저 시간은 아래 사진에 첨부합니다.

광장에는 국화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화향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어딜 가도 꽃향기...


정말 좋더군요.

단순히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 사진처럼 작품에 대한 설명들이 있습니다. 


창원시는 국화축제도 하며 지역을 알리는 1석 2조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었습니다.

부스도 아주 많았습니다.


패스터푸드 부스, 아이들 체험 부스, 그리고 창원시의 정책 홍보 부스도 다양했습니다. 


찾는 시민들이 아주 많았기에 창원시의 정책 홍보도 자연스레 많은 시민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즉! 무료입장이라고 하여 지자체의 손해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시민들은 부담없이 꽃 구경하니까 좋고, 지자체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겠지만 창원시를 홍보하니 좋고, 축제에서 시민들이 좋은 추억을 가져간다면 시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이런 내용들은 감히 돈으로 계산하기 힘든 부분 아닐까요?

제가 새삼 놀란 것은 이 축제가 올해로 16회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벌써 16년?'


사실 제 기억에도 이 장소에서 시작한 것은 10년이 채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전에 이미 다른 곳에서 행해졌던 모양입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국화축제장에서 바다쪽으로 보면 바다 가운데 매립된, 일명 '해양신도시'라는 터가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존재해 있다는 것입니다.


'저 곳이 바다였다면...'


자연만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와서 국화축제를 검색했습니다.


창원시에서는 이 축제에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거리 장터 등 어느 축제에나 가도 똑같이 있는 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화축제만의 차별화를 위해 애쓰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지역과 밀착한 축제가 되길


국화작품이 창원지역에서 직접 국화를 재배하시고, 국화 전문가들이 직접 작품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니 지역과의 연계성도 좋았으며, 지역의 다른 물건들도 소개하고, 시의 정책도 홍보하니, 지역과 함께하는 괜찮은 축제같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만을 위한, 수익만을 위한 축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인위적인, '축제'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축제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역사를 담은 축제면 좋겠습니다.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쉼터가 되고, 시민들이 시장과 만날 수 있고, 시민들이 하나될 수 있는 공간이 지역의 축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모두의 축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축제'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민'과 '관'이 함께 준비하고 운영하며 함께 하는 축제,


마산가고파 국화축제면 좋겠습니다.


국화향기에 취하다보니 벌써 한해가 저문다는 것을 집에 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참 시간 빠릅니다.


<착한 광고>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모집기간은 2016년 10월 31일(월) 부터 11월 4일(금)까지이며


원서는 11월 4일 오후 4시 30분 도착분에 한합니다.


사회통합전형만 추가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무실 055 - 760 - 3820 으로 전화주셔서 


추가모집관련 질문을 주시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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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부림시장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많았던 쇼핑의 메카였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극장들이 문을 닫고 세상이 바뀌며 엄청난 쇠락을 경험하게 되었죠.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청년들의 먹꺼리 타운으로 재 탄성하게 됩니다. 2016년 4월 15일 오픈식을 하였구요. 전 10월 11일, 방문했습니다.

청년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입니다. 입구를 찾기가 힘들더군요. 창동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떡볶이 골목, 반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위와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바보몰은 오픈 당시에는 손님들이 많았으나 여름철 이후 에어컨이 없는 등, 여러 이유로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해서 지역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인 NC다이노스도 청년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끝난 이벤트도 있으나 시즌 종료 시까지 청춘바보몰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해 홈경기 티켓을 현장구매하면 일반좌석 3,000원 할인과 학생요금 1,000원 할인(외야석 제외) 혜택을 받습니다.


청춘 바보몰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NC 홈경기 티켓을 제출하면, 구매 금액 만원단위 당 10% 할인(예. 10,000~19,900원 구매서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산구장에 청춘바보몰 홍보 팜플렛을 배치(안내센터, 어센틱샵, 팬샵)하고 홈경기 중 전광판을 통해 영상으로 홍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플레이 오프 시즌인데 이 기간도 시즌에 포함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를 비롯, 지역의 연고팀까지 청년들의 자립을 함께 한다는 내용은 훈훈합니다.

많은 가게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센터에는 보시는 것처럼 대형 스크린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 후 어디서든 앉아서 즐겁게 식사 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저는 이 날 지인들께서 바보몰에 있으니 어서오라는 연락을 받고 방문했습니다. 미리 시키신 엄청난 양의 음식을 보며 "헉!" 했지만 이렇게 해도 얼마 안한다며 많이 먹으라는 말씀에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맛도 훌륭했습니다.

바보몰에는 벽에도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청년이 취업을 못하고 청년이 힘든 것은 청년들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끈기가 없어. 요즘 젊은 것들은 편한 것만 찾아.'라며 젊은이들을 탓하지 말고 젊은이들이 취업을 하기 힘든 세상을 만든, 또는 이런 세상을 방관한 어른들의 사회적 책임도 있어 보입니다.


좋은 일에는 서로 도우려는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바보몰을 통해, 이 곳의 청년들만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눈높이가 맞아질 때,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법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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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관련 한일협정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4일 오후 엄마부대라고 칭하는 이들이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앞에 등장했습니다. 그들이 들고 있던 피켓 중 정말 어이가 없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길바닥저널리스트 박훈규>

 

"이제 아베의 사과를 받았으니 남은 여생 마음 편히 지내십시요."


아베가 진정으로 직접 사과를 했습니까? 제가 기억하기엔 한일위안부 협의가 이루어진 당일에 아베는 야스쿠니신사참배를 다녀왔습니다. 왜 아베의 야스쿠니신사참배가 문제가 될까요? 아래 내용을 참고바랍니다.


야스쿠니신사참배 :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전쟁 주범 7인이 합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단지 희생자들만 모신 곳이라면 국립묘지와 다를 바 없겠죠.. 하지만 이 곳은 A급 전범으로 처형된 자들이 함께 있고 신사 안에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을 참배한다는 것은 피해국의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 리가 없는 일입니다. 일본의 정치계는 이를 알면서도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위안부 관련 한일협정을 너무 비약적으로 표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협정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국가(일본)가 주도한 성범죄, 성폭력, 인권을 유린한 일을 단돈 100억으로 정리하겠다는 협약입니다.


이번 일에 대해 일본의 시민단체(위안부 문제해결 연대 네트워크)에서도 일본 정부를 향해 위안부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과, 배상을 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헌대, 우리나라 엄마부대의 저런 말씀이라니요. 개인적으로 더 궁금한 것은 20여명 남짓의 엄마부대 주장이 대한민국 대부분의 언론을 통해 전국민에게 전달이 된다는 것입니다. 10만명이 넘은 민중총궐기때 민중들의 주장은 거의 전달이 안 되더니, 참 신기한 언론입니다.


아무튼!


2016년 1월 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수요시위'가 있었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경남 마산에서도 행사가 있어 참여했습니다.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지역춤꾼 서지연씨께서 소녀상 앞에서 진혼무를 보이셨습니다. 소녀상이 살아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창원대 최웅규씨는 가슴 아픈 자유 발언을 하셨습니다.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며칠 전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그 곳은 너무 열악하고 너무 추웠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침낭마저 뺏아갔습니다. 국민을 위해서, 청년을 위해서, 노동자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잘 살아보자고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을 거리로 내몰고 농민들에게 물대포를 쏩니다.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최웅규씨는 말을 끝맺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그러자 뒤에서 "학생, 좋은 날이 올낍니더!" 라는 격려의 말도 들렸습니다.


긴 시간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바른 역사는 민중들에 의한 역사 였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을 설득하며 추진한 일 중에 정녕 국민을 위했던 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4.19혁명, 부마항쟁, 87년 노동자 대투쟁, 광주 민주화 운동, 등 당시에는 정권들이 탄압했던 사건들 이었습니다.


나라의 바른 역사를 세우는 데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정녕 바른 길일 것입니다.


정부와 국민이 다른 길을 가는 것은 악수 중에서도 악수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과 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입니다.


일본의 양심있는 시민단체들도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하라고 하는 데 정작 한국에서는 이정도면 되었다고 이제 위안부 문제는 완벽하게 정리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위정자들 중에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다."


미래만 역사가 아니라 오늘도 역사입니다. 미래의 평가를 기대하지 마시고 오늘의 평가 먼저 챙겨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문제입니다. 


제발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정부에서는 할머니들이 원하시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요?


과거에 할머니를 지켜주지 못한 나라는 지금 할머니들에게 어떤 대우를 하고 있습니까?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는 협상은 진정한 협상이 아닙니다.


역사는 한번의 협상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막아도 흘러가는 거대한 물결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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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이들이 집 밖으로만 나가면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동네 빈터에는 언제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동네에 친구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요즘의 아이들은 놀기 위해선 돈을 주고 놀 수 있는 곳을 찾아 가야 합니다.


여름에 동네에서 놀던 개울가는 이미 오염되고 없어져서 비싼 돈을 주고 워터파크를 가야하고 


동네에 있던 놀이터에는 친구들이 없고 학원에 가야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놀려고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마산에 있는 헬로 키티 타운에 갔습니다.


참고로 헬로 키티란 일본 기업인 주식회사 산리오에서 만든 상품용 캐릭터입니다. 1974년 탄생한 

이래, 현재까지도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국민 캐릭터죠. 사실 고양이가 아

니고 고양이 의인화 캐릭터라고 합니다. 일본이 아니라 전세계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분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특히 헬로 키티는 입이 없어서 그 매력을 더한 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헬로키티 타운을 방문했습니다.

입구에는 거대한 헬로키티가 아이들을 맞고 있습니다.

이용료는 위와 같습니다. 아이와 가려면 엄마 아빠는 무조건 있어야 하기에 최소 12,000원, 기차 타려면 14,000원 보시면 됩니다. 들어갈 때 계산하면 3시간 놀 수 있습니다. 3시간..긴 시간 같지만 밥먹고 놀다보면 금방 가는 시간입니다. 


저는 현장에서 사지 않고 쇼셜커머스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이 곳은 언제든 당일 사용 가능이라고 판매하더군요. 전 스마트폰에 '쿠차'라는 앱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안내 사항 읽어 보시구요.

다양한 공간이 있습니다. 위는 책읽는 곳.

공놀이 하는 곳. 화면에 공을 맞추면 반응을 합니다. 일종의 게임 같은. 하지만 이 볼들이 얼마나 청결한지는 확신하기 힘들었습니다.

조립하는 곳이구요.

실내의 식당 가격표 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끼..ㅜㅜ


그리고 음식반입금지라고 되어 있지만 아기가 있는 경우 이유식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마실 물과 간단한 음료수, 과자 몇개 정도는 가지고 갔습니다. 입장할 때 워터파크처럼 가방을 뒤지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전체 구조입니다. 잘 보이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넓습니다. 아이들 생일 파티를 위한 파티룸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이들 놀기에는 잘 되어 있지만 큰 인형 등 세탁을 어떻게 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노는 곳인데 위생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안내가 되어 있으면 더 안심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이들 데리고 가서 3시간 동안 잘 놀았습니다. 일요일 11시쯤 갔는데 한량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1시가 넘으니 구름처럼 많은 아이들이 오더군요. 부부가 함께 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모자쓴 초췌한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셔서 왠지 모를 눈물이..ㅠㅠ..


아이들과 3시간 노는 데 2만원이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없으나 그리 싸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놀 곳 없는 많은 아이들이 와서 친구를 사귀고 같이 노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동네에서 놀았습니다. 골목에서 놀았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놀잇기구는 없었지만 맨 손으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려가며 놀았고, 친구들과 편을 나눠 다양한 놀이를 했습니다. 구슬 하나만 있어도 행복했고 딱지 하나만 따도 신나했습니다. 테니스공 하나면 못하는 놀이가 없었습니다. 축구공은 귀한 물건이었죠. 


한번씩 생각하면 옛날 저흰 참 싸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놀이터에 가면, 골목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노는 시간만 뺏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가지 빼앗는 것은 아닌지 씁쓸해 집니다.


아이들에게는 친구들이 필요합니다.


물론 아빠, 엄마랑 노는 것도 의미있지만 또래집단이 더욱 재미있다는 것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헬로키티타운, 두번은 가 볼만한 곳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 가야 한다면! 저는 또 다른 놀이 문화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날은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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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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