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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5월 20일)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체육대회를 하는 이유는 부모님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서 입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매년 아이들은 토요일에 체육대회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만 대회를 진행할때는 모두들 신나하는 요상한 학교입니다. 올해는 제가 도교육청에 파견 나온 관계로 처음부터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날에는 꼭 참석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참여했습니다. 꼭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사진부터 감상하시지요.^^

경기 시작 전 간단한 의례를 하고 몸풀기 체조를 했습니다.

달려라! 평소에는 절친이지만 체육대회때는 재밌는 상대팀입니다.

꿈중체육대회는 온 가족 체육대회입니다. 온 가족이 출동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꿈중 귀요미 1학년들.^^

한 아버님께서 교장샘, 교감샘과 셀카를 찍고 계십니다. 이런 학교, 흔치 않습니다. 교장샘 교감샘도 이날은 스타입니다.^^

줄다리기 시합 직전의 여유.^^

줄다리기 시작!!!

꿈중의 줄다리기는 특별한 원칙이 있습니다. 참여선수수가 무제한입니다. 즉 많이 참여할수록 유리한 경기, 팀별로 더 많은 분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올해는 기마전을 했더군요. 저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네요. 아 추억 돋는다.

화이팅!!!

꿈중 F4. 지요. 든든하고 깜찍한 2학년들.^^

달리자!! 웃으면서 달릴 수 있는 이어달리기.^^

이어달리기, 장난 아닙니다.^^ 듬직한 3학년 학생.

친구와 함께라면 뭐든 즐거워요.^^

우아!!! 소프트볼까지!!! 남학생은 던지는 것 치고 여학생은 고정된 볼 치는 룰 같았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정말 사진이 화보입니다. 이 글에 사용된 대부분의 사진은 올 1학년 학부모님이신 김해 사시는 이한준 아버님 작품입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아이들.^^. 저만 그런가요? 왤케 귀여운지.

화이팅!^^

재밌습니다.^^

아마 학부모 미션 달리기 같아요. "부모님들, 너무 열심히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리하지 마세요."라고 안내해도 엄마, 아빠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열심히 하십니다. 바닥의 미션 종이를 줍기 직전 사진입니다.

부모님 미션 달리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재학생 부모님들은 요령(?)을 아시지만 1학년 부모님들은 정말 열심히 해주시지요. 이 모든 것이 좋은 경험.^^

아빠 아직 죽지 않았어!^^

아이쿠! 몸이 예전같지 않네.^^;;

엄마도 예전엔 빨랐다구!^^

쉴 때는 럭셔리 하게.^^

아마도 런닝맨 시작 전의 모습 같아요. 올 체육대회에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종목을 많이 넣었네요. 꿈중에서는 체육대회 종목을 정하는 것도 공동체 회의를 통해 아이들이 정합니다. 해서 매년 새로운 종목들이 채택되지요.

런닝맨 시작!! 

상대편 풍선을 터트리는 게임 같아요. 엄마, 아빠, 선배, 후배, 남자, 여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 즐거운 시간.^^

달려라! 잡아라!

졸업한 선배들도 많이 왔어요. 모두들 신났습니다.^^

체육대회의 긴장감. 표정이 말해줍니다.

촬영은 방송부 학생들이 책임집니다^^.

이겨라! 이겨라!! 목 다 쉽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종목은 실내에서 진행합니다. 강당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게임 후 속 상한 친구를 조용히 안아주는 친구.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파도타기, 이 게임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대나무에 걸리면 안돼! 팔짝!

앗! 아버님! 

선생님께서 일부러 아버님을 넘어뜨렸다는 제보가 있는 문제의 장면입니다.^^

언니, 오빠 체육대회에 왔다가 새 친구를 사궜어요.^^.

자 줄넘기는 이렇게 하자. 단체 줄넘기 마인드 컨트롤 중인 아이들.^^

뛰는 아이도, 보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는 단체 줄넘기, 모두 한목소리로 넘는 갯수를 셀때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버님들이 줄을 돌리시고 단체 줄넘기하는 아이들, 갯수를 세시는 선생님 심판.^^

이게 뭐야! 아이들 댄스 공연 후 갑자기 부모님들께서 강당 가운데로 모이셨습니다. 그리곤 시작된 재미있는 플래시 몹, 정말 신났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부끄러워하더군요.ㅋㅋㅋㅋ

플래시 몹 마지막은, "선생님들, 사랑해요!~!" 였어요. 감동이...^^

부모님들 플래시 몹. 앞으로 꿈중 체육대회의 전통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내년에 꿈중에 아이를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올해 플래시 몹을 부모님들께 가르쳐 주신 윤아맘.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찍혔네요.^^

행운권 추첨지를 못 받은 분 나오세요~~~~. 우루루루~~^^

이런 감동이...졸업생들이 이렇게나 많이 왔어요.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올 1학년이 4기인, 개교한 지 4년된 학교입니다. 즉 작년에 1회 졸업생이 있었어요. 사진에 있는 아이들은 작년에 졸업한 1기 아이들입니다. 2명이 사진에는 없네요. 총 20명이 학교를 찾았어요. 졸업생이 34명이었으니 많은 선배들이 온 거지요.

졸업생들은 가까이는 진주부터 거제, 대전, 구미, 창원, 김해, 사천, 합천, 산청, 김해, 정말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졸업생들만 온 것이 아닙니다. 졸업생들의 부모님들께서도 같이 오셨습니다. 아이가 졸업한 학교 행사에 다시 오신 것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귀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이런 정성과 애정이 모여 경남꿈중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면 쉬고 싶을 만도 한데, 친구들 보러, 선생님들 뵈러, 후배들 보로 달려온 1기 선배들, 그리고 부모님들, 아름답지 않습니까?^^ 학교에 대한 애정은 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학교와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는 뜻이겠지요.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진학에 대해 많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보시다시피 학생이 원하는 학교는 전국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이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학교라고 해서 고교 진학에 그 어떤 차별이나 불리함이 없다는 말씀 미리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꿈중에서 입학설명회를 실시합니다. 그 때 가셔서 꼼꼼히 확인하시면 됩니다.

우리 학교의 또 다른 자랑! 자생적인 학부모 동아리인 독서모임입니다.

위 표는 부모님들이 한 학기간 함께 읽으셨던 책 중에 좋은 글귀를 뽑아서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부모님들께서 모이셔서 이런 활동을 합니다. 경남꿈중은 아이들만 성장하는 학교가 아니라 부모님들도 같이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각자 공부하는 학교, 바로 경남꿈키움중학교입니다.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기록을 위해 남깁니다.


체육대회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는 즐거운 학교 행사입니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전형화된 틀에서 게임을 진행하지요. 경남꿈중에서는 종목부터 준비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합니다. 학교는 단지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올해 체육대회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학교에서 억지로 하라고 하면 저런 표정들..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런 종목들. 샘들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종목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모두의 힘입니다. 경남꿈중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손님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빨리 달려야 하고, 목청껏 응원을 해야 합니다. 감독이 되야 하고 댄서가 되어야 합니다. 구경하는 부모가 아닌 함께하는 선수가 됩니다. 물론 이 내용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함께 뛰고 응원하고 즐기는 체육대회입니다.


올해 체육대회는 중간에 날짜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학교 공동체 회의에서 날짜 변경건이 채택되면 이 내용을 학부모님 밴드에 알립니다. 부모님들의 동의까지 거치면 최종 확정됩니다. 부모님들의 최종결정권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님들도 학교 행사에 일정정도 책임을 지신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즉 경남꿈중은 교육 3주체의 현실적인 하나됨을 위해 많은 시도와 좌절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히 자리잡은 학교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학교입니다. 


진학율이 높은 학교보다는 아이들이 행복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부모님들이 만족하는 학교보다는 아이들이 만족하는 학교를 지향합니다. 

아이들만 즐거운 학교보다는 선생님들도 즐거운 학교를 지향합니다.


진학이 아닌 인간의 성장을 목표로 오늘도 시끄러운 학교입니다. 하지만 경남꿈중의 성장을 보며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공교육에서도 인간의 성장은 가능합니다. 공교육에서도 대안중학교의 행복이 가능합니다. 공립 대안학교에도 학부모님들이 믿고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의 표정들이 말해줍니다.


경남꿈중의 힘겹지만 즐겁게 내 딛는 한걸음, 한걸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새로운 실험을 어려워하지 않는 선생님들 덕분에 가능합니다.


경남꿈중의 더디지만 행복한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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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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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진주 이반성에 있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세월호 3주기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에서 주최했고 희망하는 이는 누구나 참여했던 자발적인 행사였습니다.

세월호 관련 영상을 시청중인 아이들

명성현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장에게 물었습니다. 


추모제를 실시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추모행사를 우리학교의 전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세월호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형, 누나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학교 신입생들과 우리 모두가 가슴 아픈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매년 세월호 추모행사를 하고 있는데 목적이 있나요? 

첫번째는 당연히 세월호 희생자분들에 대한 추모를 위함이고 두번째는 우리 청소년 들도 잘못된 현실을 바꿀 힘을 가지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들도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들도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잘잘못을 가릴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현실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미비한 행사지만 이런 일들을 계기로 우리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이,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골의 작은 기숙형 공립대안 중학교 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4살인 곳입니다. 2014년 개교한 학교입니다. 그 해 세월호 참사가 있었습니다. 2015년 부터 학생회가 주관하여 추모행사를 매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눈물을 흘립니다. 많은 아이들이 마음 아파합니다. 해가 가도 그 슬픔은 옅어지지 않습니다.


올해가 세월호 3주기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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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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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29 18: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편, '졸업주간 이야기'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사실 2편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쓸려고 했으나 '졸업식은 어찌 되었나요? 2편은 언제 나와요? 아이들이 정말 해냈나요?' 등 독자분들의 문의가 너무 많아 바로 올립니다.


지난 편에 소개드린 바와 같이 졸업식이 있었던 12월 29일, 그 주는 '졸업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행사를 치뤄냈습니다. 


2017/01/13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경남꿈키움 중학교 1기 졸업식 이야기(1편)


그 한 주동안 샘들의 개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꿈터에서 잘때 혹시 아이들이 불편해 할까 싶어 제가 같이 잤구요. 준비물 사러간다고 해서 계산을 위해 제가 동행했습니다. 그 외에는 아이들이 방송해서 친구들, 후배들한테 안내하고 프로그램 만들어내고, 진행하는 등 졸준위 아이들이 정말 수고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힘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고 분석해 봅니다.


아무튼!


12월 28일 밤, 꿈터에서의 마피아 게임, 몸으로 하는 스피드 퀴즈 등 게임도 하며 신나고 놀고, 친구들끼리 누워서 속닥하게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려 새벽 3시까지..다음 날이 졸업식이었기에 아이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내일이 졸업식이니 이제 그만 불 끄자." 아이들은 바로 수긍하더군요. "네!" 불을 끄고 잤습니다.

그리곤 다음 날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꿈터 청소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깨끗이 치워야 혹시 내년에도 후배들이 이 행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공감하고 정말 열심히 치웠습니다.


9시가 되었고 졸업식 1부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공식행사인 1부 행사와 아이들이 준비한 2부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행사에서는 내빈 소개, 졸업장 수여, 내빈 축사, 세족식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날 전교생들이 모여 종업식을 미리 했었습니다. 당시 개인상은 모두 수상했습니다. 졸업식 때에는 모든 졸업생이 똑같은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오직 졸업장만 수여했습니다. 교장샘께서 졸업장을 주시면 담임샘은 장미꽃 한송이를 줬고 3학년 샘들께선 아이들을 소중히 안았습니다. 진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졸업장 수여가 끝난 뒤 세족식을 했습니다. 


2015/03/03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입학식은 행복해야 합니다.


저희 학교는 입학식때 모든 샘들께서 입학생들 발을 씻어 줍니다. 그간의 아픔들 다 잊고 새로이 즐겁게 중학생활을 시작하자는 뜻과 함께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겠다는 우리들의 약속의 의식인 셈이지요. 졸업식에는 반대로 진행했습니다. 3년간 고생하신 샘들의 발을 아이들이 씻어드리는 것이지요. 세족식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원하는 샘 앞에 줄을 서서 한명씩, 한명씩 발을 씻겨 드렸습니다.

단지 발만 씻어드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발을 씻는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구경하시는 부모님들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속썩이던 놈들이 눈물을 많이 흘리더군요. 평소엔 무뚝뚝하셨던 샘들도 몰래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1부 행사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 행사는 후배들이 준비했습니다. 맨 먼저 2학년들이 나와 졸업축하 영상과 함께 015B의 '이젠 안녕'을 불렀습니다. 그리곤 그 선배를 뜻하는 한 줄 소개와 함께손으로 직접 만든 장미꽃을 주었습니다. 이 때 정말 많은 이들이 울었습니다. 제 정신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떠나보내는 이들과 떠나는 이들의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장미꽃을 주는 아이도, 그 꽃을 받는 3학년도, 그리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모든 이가 울었습니다. 

2학년들의 송사가 끝난 뒤 1학년들도 뭔가를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1학년들도 단체로 무대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곤 자기들이 준비한 이별영상과 함께 3학년들을 위한 편지를 읽었습니다. 이 때 졸업이라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이제 1기들이 학교를 더 이상 다니지 못한다는 현실이 느껴졌습니다. 3학년 아이들은 고개 숙여, 숨죽여 우는 아이들이 많았고 1학년 아이들은 흐르는 눈물로 편지를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마음만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별이 믿기지 않는다는, 이제 선배들이 졸업한다는, 학교에서 더 이상 1기 아이들을 보지 못한다는, 애절함이 느껴졌습니다.

1, 2학년들의 송사가 끝난 뒤 3학년들이 모두 무대에 올랐습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한명씩 마이크를 잡고 학교를 떠나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도 졸업이 믿기지 않아요. 내일 당장 일어나면 기숙사 사감샘께서 깨우실 것 같고, 교실 올라가며 동생들과 장난칠 것 같고, 교실에서 샘들과 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학교에 대해 짜증나는 것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제 알 것 같아요. 우리학교는 참 좋은 학교였어요."

"후배들에게 미안해요. 먼저 다가가지 못했고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했던 것이 너무 미안해요."

"진짜 졸업하기 싫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나를 힘들게 생각했던 후배들이 있었을 거예요. 나 그리 무서운 언니 아니예요. 나도 그만큼 다가가지 못해 미안했어요. 다음에 볼 때는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날, 그 순간이 생각나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제 1기 아이들을 못본다.' 이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익숙했던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도 그만큼 익숙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말이 끝나고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경남꿈키움중학교 3학년 전체 친구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상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상장의 이름과 내용이 유쾌했습니다. 상장을 수여받을 때마다 모두들 크게 웃었습니다. 모든 상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상, 동영상, 그나마정상, 우렁각시상, 도피상, 면상, 남우주연상, 허상, 상상그이상' 등 상의 이름도 재밌었고 그 내용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상장 수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이 담임샘들에게 줄 상장을 준비한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로부터 상장을 받았습니다. 샘들도 놀랐고 하객분들도 놀랐습니다. 아이들은 반별로 모두 나가 선생님을 호명했고 상장의 내용을 읽고 선생님께 상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2반 담임이셨던 정영택 샘도 상을 받으셨습니다.

3반 담임이셨던 이창식샘도 상장을 받으셨습니다.

아이들의 센스에 모두들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 어떤 상보다 값진 상이었다는 것을...


모든 상장을 수여하고 나서 공식적인 졸업식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울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마지막 포옹이라고 생각하니 아이들을 쉽게 보내줄 수 없었습니다. 힘들었던(?)졸업식을 끝내고 교실로 올라갔습니다. 

교실에서 한 학생이 울고 있었습니다. "XX야 괜찮아?" "네 선생님, 아까까진 괜찮았는데 교실에 오니 갑자기 눈물이 나요." 우린 함께 안고 또 한참을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교실을 정리하다보니 아이들과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습니다. '이자리는 누구자리, 이자리는 누구자리..' 당장 뒤에서 '용샘! 면도하셨네요. 오~ 좀 멋진데요.'라며 놀리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집으로 바로 왔습니다. 그리곤 바로 잠들었습니다.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온 몸이 아팠습니다. 눈 뜨자 마자 '아, 오늘 졸업했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이제 1기 아이들은 학교에 없습니다. 1기 아이들이 지겹다고 하던 학교 등교길에서도 이제 1기들을 볼 수 없습니다.


 1기 아이들은 경남꿈키움중학교를 생활을 마치고 또 다른 삶을 위해 떠납니다. 모두들 온 몸으로 3년을 살아냈습니다. 결코 녹녹치 않았던 학교 생활을 아이들은 끝까지 견디며 살아냈습니다. 죽기만큼 싫었던 친구들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후배들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짜증냈던 샘들도, 졸업식에서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니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직면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은 단지 학교를 떠난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했던 곳을 떠나 또 다른 곳으로 비상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묵혀있었던 감정도 해결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너무나 가까워 소중함을 몰랐던 존재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경남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의 무모한 실험에 대해 걱정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성공했습니다. 적어도 졸업식 날 아이들의 표정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꿈키움가족들은 가족만큼, 아니 그보다 가까운 또 하나의 가족들이었습니다. 


꿈키움아이들이 중학생활동안 훌륭한 지식을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영어단어를 외웠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관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힘겹게 돌아보며 보냈던 시간만큼은 최고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성장은 자라는 것을 뜻합니다. 육체적 성장은 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성장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난에 부딪혔을 때, 시련을 만났을 때 정신적 성장은 빛을 발합니다. 아이들이 졸업하며 글로 남긴 우리학교 졸업논문만 보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얼만큼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졸업앨범과 졸업논문>

<졸업논문 중>

<졸업앨범 중>


학교에서 교사들이, 집에서 학부모님들이 바른길로 이끄는 것 만이 아이들의 성장을 자극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고민할 시간을 주는 것, 아이들이 힘겨워할 때, 단지 곁에 있어 주는 것, 아이들이 욕을 할때 그냥 들어주는 것, 뛰쳐 나가면 기다려 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성장했습니다.


아이들을 믿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믿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교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나약하고 어리지 않습니다. 그들을 믿지 못하는 어른들이 더 나약하고 어릴 수도 있습니다.


믿음 만큼 큰 힘은 없습니다.


꿈키움중학교 1기 졸업생들은 축하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아이들만의 졸업식이 아니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의 큰 성찰의 장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너희들이 어디를 가든, 꿈키움 출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너희들은 열심히 살았으며, 친구들과 함께 성장했고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삶에서 가장 큰 힘은, 빽도 아니고 돈도 아니며 스팩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며 인간을 대하는 깊은 마음이다. 너희들이 가는 곳, 그 길이 어디라도 너희들을 믿고 함께한다. 너는 이미 충분히 가치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는 소중하다.'


꿈키움중학교 1기 아이들, 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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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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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맘맘 2017.01.16 17: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동적입니다.
    좋은 추억이 가슴에 평생 남을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학생들도, 선생님도!

지난 12월 2일~3일, 창녕 부곡에서 2016년 경남대안학교 협의회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경남의 여러 대안학교의 교장샘, 샘, 학부모분들 80여분이 참여하셨습니다.


경남교육청에서 주최한 행사였고 각 학교에서 많이들 오셨습니다. 참여학교로는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김해대안학교 준비팀, 원경고, 지리산고, 영화고, 음악고, 대안교육네트워크팀이었습니다. 많이들 오셨습니다.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의 메인 강연은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의 '학교협동조합'이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학교 이야기였는데요. 정말 태봉고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배움 이상의 실천을 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남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당장 힘이되어 드릴 순 없지만 응원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1박을 했고 다음 날에는 학교별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 주제로는 교육과정, 생활지도, 학부모회, 진로교육, 교사연수 였습니다. 2시간에 걸친 깊은 토론을 했고 학교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학교마다 처해있는 현실과 고민하는 지점이 달랐습니다만 그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를 원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김해대안학교 준비팀의 이한준샘께서는 악기연주를 해 주셨습니다. 어찌보면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발표 분위기속에서 감미로운 연주는 정말,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시한번 연주해 주신 이한준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모든 학교의 발표가 끝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이수광 전 이우학교 교장샘으로부터 '대전환시대, 대안교육의 질적 전환과제'에 대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수광샘께서 던지신 화두는 총 다섯가지였습니다.


- 왜 교육하는가?(교육의 전제와 가정)

- '교육적 성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 교육주체의 삶은 온전한가?

-학교(배움터)는 삶의 공간으로 기능하는가?

-한국사회 교육의 이상은 무엇인가?


말씀하신 한가지, 한가지가 와 닿았습니다.


"직업의 종류를 아는 것이 진로교육이 아닙니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세상에 두려움이 없는 아이들을 육성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진로교육입니다. 그리고 이 교육이 어찌보면 대안교육입니다."


"현재의 학교는 공부하는 곳, 입시 준비기관입니다. 하지만 이제 학교는 삶을 익히는 곳, 관계를 통해 자아를 빚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인간 존엄 가치의 '절대화'공간이라고 명명합니다. 학교는 인간 존엄 가치의 '절대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열심히 경청했습니다. 반성이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느낌만으로, 생각만으로 교육하는 것은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안학교 전체 위크숍


경남의 대안학교들은 2달에 한번씩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이렇게 1박 2일로 만나 함께 하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 샘들과 친해져서 우선 좋았습니다. 부모님들이랑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니 또 좋았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분들과 바로 이야기하니 또 의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년 한번씩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원경고를 방문했더니 입구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멀리가기 위하여 함께 가는 길'


멀리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합니다.


아이들이 살아나는 교육을 꿈꿉니다.


<착한 광고>


- 모집학생 : 사회통합 전형 14명

  (궁금하신 것이나 의문사항은 무조건! 760-3821! 친절히 안내드립니다.^^)


- 원서접수 : 2016. 12. 13(화) ~ 12. 15(목) 16:30 도착분까지, 접수 : 본교 1층 원서접수처

  (원서양식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 최종합격자 발표 : 2016. 12. 23(금) 13:00 본교 홈페이지

- 예비소집 : 추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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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절호의 기회가..ㅠㅠ..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추가 모집을 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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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학생 : 사회통합 전형 14명

  (궁금하신 것이나 의문사항은 무조건! 760-3821! 친절히 안내드립니다.^^)


- 원서접수 : 2016. 12. 13(화) ~ 12. 15(목) 16:30 도착분까지, 접수 : 본교 1층 원서접수처

  (원서양식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 최종합격자 발표 : 2016. 12. 23(금) 13:00 본교 홈페이지

- 예비소집 : 추후 안내


경남꿈키움중학교에 대해 간략히 안내하자면 올해가 개교한지 3년째 되는 대안 학교입니다. 즉 올해 12월 29일, 제 1회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교초기에는 많이들 힘들었습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힘든 기간이 있었습니다. 지나서 하는 말이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학교가 더 단단해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는 감동이 있습니다. 우리 3학년 아이들이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에 가서 면접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 면접관 샘들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찌한거야? 꿈키움 아이들은 왜 그리 학교를 좋아해? 자부심이 대단하던데? 신기해."


이 말씀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요. 우리학교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교라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찼습니다.

요즘 학교는 한량합니다. 3학년 아이들의 입시가 거의 마무리되었고 현재 3학년들은 졸업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말이 논문이지, 적당한 호칭이 없어서 우선 논문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들의 중학생활 정리, 자서전? 이라고 해야 할까요? 3학년 아이들은 요즘 머리를 뜯어가며 자신의 중학 생활을 정리하는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제가 1인당 4장이상 이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ㅎ


아이들은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글을 다 적은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샘 처음엔 정말 적기 싫었는데 다 적고 보니 왠지 뿌듯해요. 글을 쓰면서 옛날생각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뭔가 시원해요."

현재 3학년은 35명입니다. 과목 수업을 합해서 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바로 어제! 1교시에 홈런볼 몰아주기 축구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저희 1반이 이겨서 환호성을 질렀는데 바로 3교시, 컵라면 내기에서는 져서 침울한 분위기가 교실을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곧 아이들은 해맑게 다녔습니다. 담임샘들이 내기로 했었거든요.ㅠㅠ

꿈키움 아이들은 나눔의 가치에 대해 어찌보면 강요를 받습니다. 하고싶은 일이 있을 때는 학교에선 거의 전적으로 지원합니다.(학교에서의 지원이란 방해를 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학생회의 활동과 공동체 회의 등 학생자치 문화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평일의 교무실 풍경입니다. 밤 8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아이들이 방과 후 활동이 끝난 뒤 교무실을 습격했습니다. 누가 학생인지, 교사인지 모를, 엉망진창인 교무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교무실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놀러 올 수 있고 샘들과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곳. 교무실은 샘들이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샘들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기숙사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섰더군요. 사감샘께서 설치를 하셨다고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경남 전역에서 학생들이 오기에 통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00% 기숙사에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중학생들이 부모님을 떠나 생활한다는 것은, 아이나 부모님이나 분명 힘듬이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져 있기에 더 감사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방학 때가 되면 부모님들께서 '한달간 아이들과 사니 너무 힘들다. 선생님들이 대단하시다.' 라는 우스갯 소리를 하시기도 하십니다. 뭐든 장단점이 있겠지요.^^


1회 졸업식..


내년이 되면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개교 4년차가 됩니다. 즉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가 됩니다. 졸업식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선배와 이별을 하는 것, 선생님들과 이별 하는 것, 아이들과 이별을 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만큼 성숙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생 선배가 생기게 됩니다. 1기 아이들은 내년이 되어도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고 올 것입니다. 와서 후배들을 보고 부등켜 안고 또 다른 힐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벌써부터 졸업하기 싫다는 말이 들립니다.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3년간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선생님때문에 고민하고, 집안일로 고민하고, 자신의 미래 때문에 고민하고, 결국 자기자신의 일로 고민하고...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은 위대한 학교의 졸업장을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며 따뜻한 관계를 만들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을 배우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나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 그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학교가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끼리 스스로 터득한 것입니다. 학교는 최소한, 그런 아이들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최소한,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추친하는 개혁은 개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결론은! 이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을 추가모집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좋은 학교로만 비춰지네요. 좋은 학교 아닙니다. 단지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최소한 내 아이만 소중한 부모님들은 우리학교가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 아마 속 터질 것입니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니 특별한 대우를 받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힘들 것입니다. 우리학교에서 공부잘하는 학생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새로운 인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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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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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0월 22일, 


참 기분 좋은 날입니다.


우선 NC 다이노스가 LG트원스와의 1차전에서 9회말 역전승했습니다.ㅠㅠ..


정말 영화 같은..


게다가 10월 22일에도 NC가 LG를 2:0으로 이겼습니다.ㅠㅠ (대박, N미주알 화이팅!^^;;)


다음으로 오늘까지 금연을 잘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4일째.


매일 밤 자기 전에 오늘도 흡연욕구를 잘 참았다고 저 자신에게 칭찬을 하며 잡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2017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신입생 아이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즉 쉽게 말해 면접날이었습니다.


9시 30분부터 면접을 시작했고 선생님들은 9시쯤 출근하여 면접에 관한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선생님들도 이렇게 긴장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떨렸을까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학부모님들도 함께 만납니다. 


물론 학부모면접은 입시성적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재학생 부모님과 신입생 부모님들이 만나 부모로서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 면접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시고, 아이에 대한 소중함과 미안함, 서로의 아픔도 나누며 평소 남에게 쉽게 하지 못했던 말씀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학부모 면접을 함께 하셨던 재학생 부모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선생님, 내년 부터는 학부모 면접장에 화장지를 더 많이 준비해 주세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눈물을 흘리시네요. 참 이상해요. 아이일로 한분이 눈물을 흘리시면 우리 모두가 같이 울게 되요."


부모님들만 공감하시는 말씀이 있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들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를 키우시며 상처를 받으십니다. 아픔을 느끼십니다. 


부모님도 치유가 필요합니다. 


이런 부모님들이 학교를 매게로 자주 만나시고 함께 이야기하시다 보면 많은 힘을 얻는다고들 하십니다.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부모 동아리 활동도 열심입니다. 


학교에서는 장소만 빌려주고 부모님들께서 자체적으로 만드시고 활동하십니다. 


우클렐라반, 꽃꽂이반, 독서토론반, 요리반 등 많은 동아리가 있고 없어졌다가 다시 만들어 지는 등 부모님들도 함께 성장 중입니다.


드디어 면접!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새로운 아이들을 만난다는 설레임도 긴장감을 주더군요.

이 자리에 아이들이 앉았습니다.


4명에서 5명씩의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개인질문과 전체 질문을 하며 아이들과 편안하게 만났습니다.


질문하기 전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 자리는 여러분과 선생님들이 편안하게 만나는 자리예요. 


선생님들도 여러분들을 힘들게 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혹시 선생님들의 질문 중에 답하기 곤란하거나 힘든 것이 있다면 답하기 곤란하다고 꼭 말해 주세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감점되는 사항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네"라고 대답했고 면접은 따뜻하고 정답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침에 시작한 면접은 오후가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또 배웠습니다.


엄마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혼자 울었다는 아이, 


이 학교와서 공부 빼고 하고 싶은 것을 실컷 해보고 싶다는 아이, 


작은 학교가 좋아서 왔다는 아이, 


이 학교에 오기 위해 3년을 준비했다는 아이, 


더 놀라운 것은 우리학교에 들어오기 위해 학원을 다녔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헐...


이러다가 정말 경남꿈키움중학교가 명문중학교가 되는 것은 아닌 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올해는 1차 모집에서 떨어지는 학생은 없을 듯 보입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이 학생들 중, 즉 우리학교에 오고 싶어하는 학생들 중 한 명이라도 떨어트려야 한다면...


정말 속상할 것 같습니다.


한명도 떨어지지 않는 학교


저는 이제 꿈이 바꿨습니다.


전에는 우리학교도 입학경쟁률이 생기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45명 모집하면 딱 40명 정도만 오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5명은 전학생을 받으면 되고, 한 명도 떨어트리지 않고 즐겁게 만나면 좋겠습니다.


학교가 편한 길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한 길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희소식하나!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모집기간은 2016년 10월 31일(월) 부터 11월 4일(금)까지이며


원서는 11월 4일 오후 4시 30분 도착분에 한합니다.


사회통합전형만 추가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무실 055 - 760 - 3820 으로 전화주셔서 


추가모집관련 질문을 주시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학생이 편한 학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편한 학교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장만 편한 학교는 제일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떤 학교?


교육 3주체,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어느 정도 불편함이 있는 학교가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함이 있어야 고민할 수 있습니다. 


고민할 수 있어야 대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안을 찾을 수 있어야 행동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의사결정과정이 투명해야 합니다.


교장샘과 교사들만 결정하는 학교는 건강하지 않습니다.


학부모의 참여가 보장되고 학생들의 참여는 당연한 학교가 건강한 학교일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아직 튼튼한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학교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서로 배려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아직 세련되지는 않지만,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최소한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고, 아이들의 꿈을 꺾지 않으며, 아이들의 가능성을 성적으로만 판단하지 않는 학교가 되기 위해, 


꼭 있어야 할 공립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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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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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국맘 2016.10.26 12: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 좋은학교네요..공부가 다가 아닌데.. 많은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조금이라도 따라가길바라는 마음에 우리아이만 혼내고 화내는 제모습 반성합니다~아직3학년이지만 중학교는 즐겁게 꿈을키우고 커갈수있는 학교로보내고 싶네요

  2. 하늘 2016.10.28 15: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떤 학교인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아이가 행복할수 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학교건물내 진산교육원 시설이라는게 있던데 이건 어떤 용도인가요?
    학교내에 다른 시설이 있다는게 좀 이해가 안되서요....

    • 마산 청보리 2016.10.28 15: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진산교육원은 위탁교육시설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와 분리된 공간입니다. 실제로 분리되어 있고요. 건물은 한 공간이지만 분리하여 운영중입니다. 경남교육청에서도 두 시설을 분리해 주기로 약속한 상태입니다.^^

학교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다양한 선생님들이 함께 계시고 다양한 학부모님들이 함께 생활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입니다.


교육이 일어나야하는 장소이지만 '교육'이라는 것에 정의는 워낙 다양하기에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이 이뤄진다고 답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본다면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그나마 건강한 학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감동적인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에도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저와 한 친구를 속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내심 안타까웠고 별 말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에 오니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있는 게시판은 학교 구성원이면 누구나, 뭐든 적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원빈아 미안해, 용샘 죄송해요. 실망시켜서.'


저는 처음 이 글을 보고 상당히 놀랬습니다.


그 학생이 이렇게 용기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유사한 일이 있으면 도망가고, 숨고, 말을 하지 않던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다니요. 저는 상당히 놀랬지만 고마웠던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해서 답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원빈학생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원빈이도 답글을 남겼습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잘못으로 상처를 입을 지, 사랑을 느낄 지는 우리 모두의 몫일 겁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공립대안중학교입니다. 


'대안?'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부적응학생들이 모이는 곳?


편하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희 학교는 부적응학생들이 모인 곳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대하며 교육하는 곳은 아닙니다.


사실 저는 주위 분들의 평가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울고, 열심히 싸우며, 우리끼리 함께 재미있게 살면 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학교에서의 교과 위주의 수업은 50%정도만 합니다. 나머지 50%는 대안교과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어떤 분은 지식 교육을 50%밖에 하지 않으니 아이들이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도 하더군요.


학교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에 바보가 된 적은 없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교과가 아이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지혜가 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과서의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고 주위를 배려하며 협동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실 창문을 친구들과 함께 꾸미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쟁보다 필요한 것은 협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동, 협력만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있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는 물론 수업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교과가 일반 학교처럼 교과서 진도빼기에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선생님에 따라 교과서는 부교재로 사용하고 교과서 없이 진행되는 수업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의무는 아닙니다.) 


저녁 먹은 후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찾아와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위 학생은 수학샘을 찾아와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깜놀했습니다.



왼편에 보이는 건물이 기숙사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이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교사라고 해서 엄청난 권위를 가지고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아이들도 선생님이라고 하여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어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해바라기 씨를 까고 있는 사진입니다.


우리학교에서의 샘과 학생은, 단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함께 놀고 함께 울고 웃는, 함께라는 개념이 강합니다.


물론 속이 상해 울기도 하고 억울하다며 샘에게 대드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대드는 아이에 대해서도


'싸가지 없는 놈.'이라는 평보다는 '저 아이가 요즘 힘든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는 접근을 먼저 하려 합니다.


결국 샘과 아이들도 인간대 인간의 만남인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정중함, 그 진심은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학교는 최고의 학교는 아닙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교사들도 편한 학교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하는 학교입니다.


도전하는 학교입니다.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샘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샘들이 힘들어 하면 아이들이 다가와서 '샘 괜찮아요?'라고 걱정하는 학교입니다.


10월 4일(화)부터 11일(화) 17:00시까지 신입생을 모집합니다.(단! 우편접수는 11일 소인분까지 유효함)


문의전화 ) 055 - 760 - 3820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3주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는 불가능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함께 사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인간의 사랑에 대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의 관심을 기다립니다.


분명! 실망하시겠지만.ㅋㅋㅋㅋ.함께는 의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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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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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일4기민섭맘 2016.10.04 0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디어 신입생 모집요강이네요. 조카가 다니고 있어 아들에게도 잘 맞겠다싶었네요. 2번 방문하여 직접 보고 들어면서 주변의 걱정을 뒤로하고 아들과 의논하여 결정하였읍니다. 내년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 입학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 2016년 9월 8일 저녁 6시~

장소 :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학실

참가 :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우선 경남꿈키움중학교는 2014년에 개교한 경남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입니다. 올해가 3년째이고 올해 첫 졸업식이 열립니다.

기숙사 전경입니다. 테라스가 있는 멋진 기숙사지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공동체 회의'입니다.

 

전교생과 전교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합니다. 민주적인 진행을 원칙으로 하며 학생회에서 진행합니다.

 

위 사진은 방학 후 개학하여 '방학 나누기'라고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한 반에 15명, 한 학년이 3반으로 이뤄어진 소위 말하는 작은 학교입니다.

 

작은 학교는 여러 장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중 하나는 서로에 대해 깊이 알게 된다는 것이고 단점은 소문이 비밀이 없어 아이들이 힘겨워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단점은 곧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비밀이 없기에 힘겨워 하는 친구에 대해선 학교 모둔 구성원들이 알게 되어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또 하나의 자랑꺼리로는 동아리활동입니다.

 

위 사진은 '세알내알'이라고 하는 '세상을 알고 내를 알자.'는 동아리의 발표 모습입니다. 주로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며 전교생들은 누구나 방청을 원하는 경우 와서 자유로이 방청을 하고 질문을 합니다. 수업시간보다 훨씬 진지하고 큰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입니다.

 

세알내알은 2학기때에는 학부모님들까지도 대상으로 하는 '심포지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수업과 활동이 많습니다.

 

해서 어떤 학생들은 개인의 시간이 많다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할 게 없어 심심하다고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심한 것 조차 경험하는 것도 아이들의 성장에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위 사진은 3학년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발표회 사진입니다. 부모님들도 오셔서 함께 하시고 감동을 함께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1학년 역사 수업사진입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수업으로 친구가 준비해온 내용을 함께 듣고 자유로이 질문하고 답하며 함께 배우는 수업입니다. 절대로! 설정샷이 아님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올해 첫 졸업을 하는 지라 졸업앨범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졸업앨범 제작 프로젝트'팀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친구들의 졸업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어떤 앨범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운동장은 항시 개방이라 아이들이 원할 경우 자유롭게 공을 차고 놉니다.

 

올해 기억나는 것은 비오는 날, 비를 맞으며 3학년 담임샘들과 아이들이 신나게 공을 찼던 경험입니다. 이 날 하나를 깨달았죠. '비오는 날은 축구!!' 앞으로 이 전통을 세워갈까 싶습니다.

야외 체험학습도 다양합니다. 위 사진은 마산 창동에 목공 DIY체험학습을 갔을 때의 활동 사진입니다. 함께 가셨던 샘들도 신나게 같이 만드시고 계십니다.

1학년 한 친구가 타로카드에 관심이 생겨 타로 카드를 배우고 있습니다.

 

짬짬이 배운 카드로 친구들을 상대로 점을 봐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물론 쉬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이 무척 흥미를 보였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선생님과 아이들만 생활하는 곳이 아닙니다.

 

학부모님들의 공부도 함께 하는 곳입니다. 본 교에서는 매년 학부모 총회가 열리고 학부모 연수도 진행됩니다. 학부모 연수는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시고 진행하십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선 교육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대 전제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노력하는 학교, 바로 경남꿈키움중학교 입니다.

 

 

학교가 진주 이반성면에 있어서 아이들은 금요일 오후에 귀가했다가 월요일 오전에 등교합니다.

 

등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하늘도 푸르며 계절의 변화를 바로 느낄수 있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악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틀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미소를 뺏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일지도 모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아이들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합니다.

 

그 노력은 바로 한 아이, 한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보석을 스스로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완벽한 학교는 아닙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도 아닙니다. 모두가 행복해 하는 학교도 아닙니다.

 

본 교도 당연히 문제점이 있고 사건 사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의 미소를 찾아주는 일을 학교에서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스런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본교의 입학설명회에 관심있으신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일시 : 2016년 9월 8일 저녁 6시~

장소 : 경남꿈키움중학교 1층 시청학실

참가 :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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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 경남꿈키움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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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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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성아 2016.09.06 14: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이가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선후배들과 잘 지내며 학교 적응을 잘 하는 아들을 보며 흐뭇 합니다.경남 꿈키움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자랑스럽습다.행복이란 단어를 실감 나게 해주는 학교.

  2. 김정은 2016.09.06 14: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학년때 용샘이 저한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아이가 학교적응을 못하고 있었는데 학교를 믿고 아이를 믿으라는 말씀~~
    그때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나한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저도 모르게 변화된 나의모습을 보고 많은 반성도 하게 합니다
    우리학교는 이런학교입니다
    아직도 저희 아이는 적응을 100%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믿을것입니다
    우리아들의 변화하는 모습을요~~~^^
    박영수 화이팅~~^^

  3. 한다이아 2016.09.06 14: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표지에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참 이쁘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가 꿈키움인 것 같습니다^~^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길에 위치한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 2016년 새 선생님들을 모십니다.

학교를 잠시 소개하자면.


위 사진은 DBS(경남꿈키움중학교방송부) 아이들 입니다. 방송부 아이들은 2015년 청소년 영상축제 '지금 우리의 가슴이 뛴다.'에 작품을 출품하여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고 있죠.

지난 10월 30일에는 마산의 이그나이트 행사가 있어 일반학생들과 함께 참가하여 또 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알내알"이라는 시사동아리 아이들입니다. 매주 모여 시사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동아리로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2학기에는 심포지움을 열기도 했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하는 대안교과 중 하나인 시각디자인 수업장면입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에는 교과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대안교과, 동아리, 공동체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모든 일과는 3시 50분에 마치고 이후 아이들은 넵킨아트, 플로어 등의 방과후 활동을 하거나 동아리 활동 등을 자율적으로 합니다.

상담실입니다.


상담실에서는 아이들이 모여 놉니다. 요즘은 펄러비즈가 유행이네요. 누구나 와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면 상담선생님께서 다리미로 이쁘게 다려 주십니다. 그 외에도 보드게임을 하며 놉니다. 상담실은 그냥 놀이터라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기숙형 대안 공립 중학교 입니다. 


교육의 또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학교입니다. 


많은 분들이 대안학교는 공부는 안 시키는 곳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은밀히 말하면 교과공부는 당연히 하고 그 외 공부에 더욱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곳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교과공부만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다양한 대안 교과를 개설, 운영중입니다.


대표적인 대안교과로는 블로그반, 싸이클반, 미술반, 디자인반, 목공예반, 오케스트라반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발적인 성장을 믿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의 자치문화를 존중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키우는 존재가 아니라 케어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용.


경남꿈키움학교는 학생과 선생님들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아이들 교육에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존재들! 부모님과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학교 행사가 상당히 많으며 부모님들께서도 학교 일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십니다. 그리고 참여하셔야 합니다.


학교 체육대회때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께서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았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학교의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노력하셔야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새 가족을 모십니다.


2014년도에 개교하여 2016학년도에 드디어 완성학급이 되었습니다. 해서 많은 샘들을 한꺼번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쉽게 생활하려면 쉽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이래야만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은 오시면 크게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불합리한 것이 있으면 당당히 선생님에게 따지는(?) 아이들입니다.


"성적만이 제일이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오시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학교에서는 성적이 좋으면 모범학생으로 대우 받을 지 모르나 우리학교에서는 성적이 좋으면 그 학생은 단지 공부잘하는 학생이지, 모범학생은 아닙니다.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재능이 있고 그 부분들은 똑같이 존중합니다.


"내 교과수업이 가장 중요하다." 고 생각하시는 분도 오시면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교과만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분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학생가 있음을 인정하시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성장을 존중하시는 분에게는 행복한 학교가 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대안학교라고 해서 아이들의 대안교육만 생각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1년을 생활한 지금, 대안학교는 학생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학교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안학교는 아이들의 성장에만 촛점을 맞춘 학교가 아닙니다. 

교사들의 성장, 부모님들의 성장도 함께 해 나가는 학교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10여년의 교직생활을 했지만 올해처럼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며 혼란스러웠던 해가 없었습니다. 


이제 어렴풋이 교육에 대해 알 것 같습니다. 


교육은 교실에서 글자로 구성된 교과서의 내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들여다 보고 아이 말을 귀담아 듣고 아이들 스스로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 


이것이 참교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분명, 정신적으로 고된 학교일 수 있지만 보람만큼은 대한민국 최고인 학교입니다. 


내년에는 첫 졸업생이 배출됩니다.


저는 지금도 아이들의 졸업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 합니다. 미운 털, 고운 털이 다 박힌 놈들이지만 이 놈들은 다른 놈들과는 달랐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물론, 당연히, 신설학교이고 아직 미흡한 부분도 많은 학교입니다. 모든 부분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하루, 하루가 이 학교의, 대안교육의, 경상남도 대안교육의 역사이기에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 가면서도 서로 격려하고 일으켜주며 진득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가슴이 뛰시는 분! 이 글을 읽고 어떤 학교인지 호기심이 생기시는 분! 지금까지의 학교생활이 무료하고 가치가 맞지 않고 힘들어 하셨던 분!


당신을 초대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새로운 도전을 바라는 모든 선생님들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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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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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화 2015.11.13 15: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쌤 지원하시는 쌤들 겁먹으시겠습니다.ㅋㅋ

  2. 재우빠 2015.11.13 16: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왜 눈물이 나지

  3. 채수영 2015.11.14 00: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반학교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눈물바다의 졸업식이 되겠지요..ㅎㅎ

지난 9월 19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신입생 입학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휴일이었고 어느 정도 참석할 지에 대해 걱정도 많았습니다. 입학설명회가 올해 최초로 열렸기 때문입니다.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지난 주 내내 입학설명회 준비로 바빴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 들이 와 주셨습니다.


이 날 행사는


태봉고등학교 박영훈 교장선생님의 특강(어떤 마음으로 대안학교를 찾지?)

입학설명회

질의 응답


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왕샘(교감샘)께서 1부 사회를 보셨습니다.

교장샘께서도 인사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박영훈 교장샘께서는 대안학교가 왜 필요한지, 아이들의 성장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나게 말씀 주셨습니다.

이 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학부모님들의 경남꿈키움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질의 응답 시간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질문을 하셨고 그 중 기억나는 질문을 소개하자면


Q 혹시 재학생을 만나 볼 수 있을 까요? 이 학교에 다녀서 어떤지가 궁금합니다.


A 네 저는 최근에 일반 학교에 다니는 친구를 만난적이 있는데요. 그 친구는 학원에 다니는데 90점이 넘지 않으면 학원에서 집에 안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무척 화가 났습니다.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감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공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해서 일반학교에 갔으면 저는 존재감 없는 학생이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경남꿈키움학교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저를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제가 무상급식 관련 서명운동을 진주시내에서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희 또래의 다른 학교 친구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세상에 대한 시선이 넓어지게 된 것도 이 학교에 와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교가 어떻냐구요? 저는 행복합니다.


많은 박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속으로 아주 놀랐습니다. 질문을 받은 친구는 보통 때 투덜이라고 불리는 학교에서도 불만이 많은 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학생이 많은 학부모님들 앞에서 학교 칭찬과 자랑을 하니 내심 뿌듯하면서도 작은 감동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작년까지는 경남꿈키움학교의 신입생이 미달이었습니다. 올해는 미달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조심스레 들었습니다. 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진 것도 많이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미지가 좋아지라고 노력했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믿고 버텨왔던 것 뿐입니다.


많은 어른들은 결과를 물어 보십니다.


"그래서 그 학교 진학율이 어찌 됩니까? 고등학교 갈 수 있습니까?"


중학교가 단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중간다리로만 생각한다면 위의 질문은 유효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육은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힘들었던 1기 학생들이 졸업을 할 때 중학 3년을 어찌 보냈는지, 우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3년을 보냈는지를 알게 된다면 결과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은 과정입니다. 과정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과 고민을 주는지, 그리고 그 사이에 있었던 수많은 일들은 모두 결과로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진학율만 가지고는 우리학교가 내년에 어떤 말을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의 주요한 과정인 사춘기시절을 우리학교에서 함께 뒹굴고, 고민하고, 배려하며 지낸 시간은 고등학교 진학이 아니라 인생전체로 봤을 때 더욱 의미있는 경험을 줄 것이라고는 확신합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아직 완전히 자리잡은 학교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자리를 잡지 않았기에 그 가능성이 무궁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는 과정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경남꿈키움학교가 행복한 학교로 성장하는 것은 경남교육, 대한민국의 공교육에도 작으나마 서광을 비출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저 질문을 하셨던 학부모님께서 저에게 같은 질문을 하셨더라면 저의 대답은 이랬을 것입니다.


"네 저는 경남꿈키움학교에 와서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말을 잘 들어서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아이들만 행복해서는 안됩니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모두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교육 3주체(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학교가 되기 위해 성장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 경남꿈키움학교 관련 글을 보셨던 지역의 장학사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김샘, 그 블로그에 너무 좋은 글만 적는 거 아닌가요? 이 학교 학생들이 그리 우수한 학생들이 아닌데..."


당시에는 웃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항상 즐거운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든 즐거울 수 있는 학교입니다. 그리고 우리학교 학생들은 우수한 학생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열등한 학생들도 아닙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중학생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꿈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학교는 좋은 학교입니다.


경남꿈키움학교에 관심있으신 많은 학생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경남꿈키움학교 201학년도 신입생 전형 일정-


원서접수 : 10.5(월)~10.16(금) 16:30분까지,

1차전형(서류) : 2015.10.19(월)~10.21일(수)

2차전형(학생&학부모 면접) : 2015.10.24(토) 09:00~17:00

최종합격자 발표 : 2015.10.26(월) 11:00 본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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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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