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202

나의...... 아름다운.......정원.

"이년아 밥이 목구멍에 넘어가냐? 딸자식 목을 꺾어두고 밥이 넘어가? 네가 그러고도 애미냐? 나가 죽어라 이년." 동구엄마는 정신이 없다. 그 귀하디 귀한, 예쁘고 예쁜 딸 영주가 어이없게 죽은 것만 해도 서러운데 시어머니라는 사람은 허구한 날 괴롭힌다. 그래, 그래도 남편이 직업이 있어 월급 꼬박꼬박 가져오고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아끼고 아끼며 돈을 모아 곧 이사갈 생각에 힘듦을 참고 참았는데 이 인간은 보증을 잘못 서서 전 재산을 날려버렸다. 그래 그 아들에 그 엄마지. 이젠 더 못 참는다. 동구엄마는 방을 나가 마당으로 걸어 나갔다. 뒤에서 시어머니의 욕바가지는 계속 되고 있었고 아들 동구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엄마 그림자를 보고 있다. 왠지 밖에서 영주가 엄마를 부르는 것 같다. 영주야, 그래 밖..

나의 마시멜로는 어떻게 먹을까?

달콤한 마시멜로의 세번째 이야기다.달콤한 마시멜로의 세번째 이야기다. 오래전 월터 미셀이라는 미국인 심리학자는 네 살배기 아동 643명을 대상으로 간단하지만 매력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미셀과 연구진은 어린이들을 한 명씩 방에 앉히고 마시멜로를 15분간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준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15분 동안 나갔다 온다. 어떻게 되었을까? 어린이 세 명 중 두 명이 마시멜로를 먹었다. 일부는 5초, 어떤 아이는 13분간 참다가 결국 먹기도 했다. 하지만 세 명 중 한 명은 마시멜로를 먹지 않았다. 14년 뒤 사후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 아이들은 이제 열여덟, 열아홉 살의 청년이 되었다. 연구자들은 이들에게서 무엇을 밝혀냈을까? 네 살 때 마시멜로를 먹지 않았던 아이들은 잘 해내고 있었다.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