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129

마산 부림시장의 새로운 활력소, 바보몰

마산 부림시장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많았던 쇼핑의 메카였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극장들이 문을 닫고 세상이 바뀌며 엄청난 쇠락을 경험하게 되었죠.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청년들의 먹꺼리 타운으로 재 탄성하게 됩니다. 2016년 4월 15일 오픈식을 하였구요. 전 10월 11일, 방문했습니다.청년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입니다. 입구를 찾기가 힘들더군요. 창동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떡볶이 골목, 반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위와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바보몰은 오픈 당시에는 손님들이 많았으나 여름철 이후 에어컨이 없는 등, 여러 이유로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해서 지역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인 NC다이노스도 청년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끝난 이벤트도 있으나 시즌 종료 시까..

레고를 통한 놀이터, 블럭업(BLOCK UP)을 소개합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 재미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BLOCK UP' 이라는 곳인데요. 레고를 조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간단히 말해 1시간에 6,000원을 내고 아이들이 원하는 레고 제품을 선택해서 마음껏 조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딸아이와 방문했습니다.깨끗한 입구가 인상적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와서 레고를 즐기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빠들이 많이 와서 아이들과 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빠들이 레고 조립에는 더욱 흥미가 있어 보입니다.입구에는 어린 아이들이 놀만한 교구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켠에는 유아들이 쉴 수 있는 작은 방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카운터라고 해야 되나요? 오른편에 보시면 아이들의 키에 맞춰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

걸으며 원전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지난 9월 24일 김해에서 '탈핵 경남 길 걷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탈핵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던 터라 참여했습니다. 만나는 장소가 김해시청이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반가운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14년 탈핵 희망 국토도보 순례단 활동을 하실 때 만나 인터뷰를 했던 성원기교수님도 계셨습니다. 관련기사 : 당신은 핵으로부터 안전합니까?(오마이뉴스) 생각보다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이들은 2시에 김해시청에서 모여 부원동~내외동중심사거리~연지공원~삼계화정도서관까지를 걸었습니다. 걸으며 시민들에게 탈핵 관련 유인물을 나눠주며 탈핵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습니다. 저도 함께 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생각만큼 열렬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난 후인데도 불구하고 원전..

사람의 향기가 나는 공간, 소굴을 소개합니다.

마산 창동에 재미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주인도 3명입니다. 주인마다 이 곳을 칭하는 것도 다릅니다. 한 분은 카페, 한 분은 술집, 한분은 놀이터,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재미있는 공간이라 찾아가 봤습니다.소굴의 또 다른 매력, 바로 DJ입니다. 노래 신청을 하면 설효숙님께서(아시는 분들은 지역의, 전설의 DJ라고들 하시더군요.) 낭랑한 목소리로 소개해주시고 음악을 트는 요즘 보기 힘든 곳입니다.재미있는 사연도 많았습니다.^^ 박마담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소굴을 차리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전에는 다양한 사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안정적이지 못하니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하..

천재화가 이중섭, 그의 삶은 비극이 아니었다.

지난 8월 31일, 학교에서 전교생과 함께 밀양 연극촌에 방문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이동학습이었습니다. 국어선생님께서 밀양연극촌에 지인들이 계셔서 특별히 본교 학생들을 위해 우리들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연극? 오랜만에 보네.'라는 생각으로 함께 했습니다. 길 떠나는 가족 막이 올랐고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은 '길 떠나는 가족'이었습니다. 화가 이중섭의 생애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중섭은 1916년 평안남도 평원 출신으로 1956년 9월 6일 서대문 적십자 병원에서 외로이 사망했습니다. 2016년, 올해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 돌아가신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해서 그런지 이중섭 관련 뮤지컬, 작품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연극 문..

세상을 위한 크랭크 인, 공공미디어 단잠팀을 만나다.

지난 7월 28일, 지역의 사회적 기업인 공공미디어 단잠이 4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자리에는 참석치 못했으나 29일에 개인적으로 찾아가 단잠의 대표이신 허성용 감독님을 만났습니다. 단잠의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단잠이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을지 아무도 몰랐다고 하는데요. 감독님은 예상하셨습니까? 솔직히 저 또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에 이렇게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4년까지 이어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단잠을 응원하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부터 올립니다. 단잠의 설립취지가 있으시다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잠을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노동자분들을 대상으로 영상교육도 하고, 투쟁현장 촬영 등 노동자분들을 위한 영상을 주로 찍고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단잠이..

만화책도 책입니다. (상남동 '만화카페 누버서'체험 후기)

창원, 상남동에 재미있는 곳이 생겼다 하여 가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만화카페 누버서', '누워서 즐기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칭하는 '만화카페'였습니다. 입구에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있습니다.신발장이 있더군요. 신발을 넣고 번호키를 뽑아 카운터에 맡깁니다. 우와... 만화카페라는 것이 이해가 되더군요. 다양한 먹꺼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우선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연면적 130평, 복층형 독서룸 50여개, 2만 5천권 이상의 장서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이 딱! 벌어지게 합니다.가격은 한시간 2,400원, 심야정액 12시간에 12,000원입니다. 요즘 왠만한 만화책도 권당 5,000원이 넘으니 그리 비싸 보이진 않습니다. 책을 빨리 보는 분들에겐 더 이익일 것 같군요.낮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찾아..

마산의 독립영화관, '리좀'을 아시나요?

마산의 독립 영화관, '에스빠스 리좀'을 아시나요? '에스빠스 리좀'은 우리말로 '뿌리 줄기'라는 뜻입니다. 프랑스 말이지요. 이 곳의 대표이신 하효선님께서 오랜 기간 프랑스에서 생활하셨습니다. 그 곳에서 국제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셨고 귀국하여 경남 마산에서 독립영화관을 오픈하게 되셨습니다. 리좀이 개관하기 전에는 경남에는 독립영화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거제 아트 시네마가 있었지만 폐관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리좀은 영화관 뿐 아니라 게스트 하우스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접 방문했습니다.보시다시피 리좀은 단순히 영화관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갤러리, 카페, 극장, 게스트 하우스가 한 건물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집무 중이신 하효선 대표님입니다. 많이 바쁘신 분입니다. 지역에..

해바라기가 피었습니다. 우리의 희망도 피었습니다.

현재 경남 함안 강주 마을에서는 해바라기 축제가 한참입니다. 해바라기 축제의 기획 차장을 맡고 있는 이은경씨를 만나보았습니다. Q 사회복지를 중심에 두고 문화운동을 하는 사람 이번 강주마을 해바라기축제에서는 기획 차장을 맡았다는 데 이유가 뭡니까? A 영화 오장군의 발톱의 완성과 거리의 청소년들을 위한 밥차를 설치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지인분들과 함께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해서 이 축제에 발을 조금이라도 담궈야 했기에 축제도 살고 저희도 살기 위해 이런 자리를 스스로 맡게 되었습니다. Q 지인들과 함께 뜻깊은 일을 위해 함께 하시는 군요. 축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법수권역 강주 해바라기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함안군의 대표적인 마을 축제로 7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한달 동안 함안군 법수면..

세월호..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세월호 .. 2년이 지났습니다. 내일이면 2년 입니다. 2년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습니다. 실종자도 아직 아홉 분이나 계십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을 들으면 가슴 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습니다.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도 세월호 2주기 관련 방송을 했었습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 : (클릭)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71회,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2년이 되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잊지 않았음을...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의 위로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2주기에 맞춰 경남에서도 촛불이 다시 피어납니다. 1주기에 비해 2주기는 너무 조용하다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를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