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126

경남도에서 이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네덜란드의 본엘프(Woonerf) [생활의 터전, 생활의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뜻도 너무 예쁩니다. 본엘프는 1970년대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사람과 차량의 공존을 기본으로 하는 생활도로 개선사업"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1975년 본엘프를 정책적으로 정립했고 1976년 도로교통법상에 명문화하고 본엘프 디자인의 최저기준을 발표합니다. 이후 본엘프는 네덜란드 전역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1980년대 초반에만 전국 1,500개 이상 주거지역에 적용되었습니다. 대상지역도 기존 주거지역에서 상가지역과 뉴타운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본엘프는 보도와 차도를 특별히 분리하지 않습니다. 사도를 꺾고, 도로 폭을 좁히며, 물리적 단차를 두어 차량이 과속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보행자를 위한 노상주차 공간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마산 YMCA 신축 건물 기금 마련합니다.

노홍철 덕분에 한때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YMCA 아기스포츠단'이 지역에도 있습니다. 마산의 YMCA유치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아기스포츠단으로 새출발을 하려 합니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더 많은 것을 가르쳐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더 잘 노는 방법을 고민했던 유치원이 아기스포츠단으로 더 재미있어 지려 합니다. 위 사진은 신축기금마련을 위해 경남도민일보에 제가 냈던 광고입니다. 광고에 적힌 글이 딱! 제 마음입니다.밥 잘 먹고 똥 잘 누는 아이 좋은 먹거리와 나쁜 먹거리를 구별할 줄 아는 아이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를 기르는마산 YMCA 아기 스포츠단이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도심 속의 숲 유치원, 자연과 더불어 자라는 아이를 위해 신축회관을 짓습니다.지역에 바른 유치원 건립에 도..

또 경주지진, 원전이 위험합니다.

2017년 3월 31일 오후 1시 53분 경에 또 다시 바닥이 흔들렸습니다. 기상청 공식발표에 따르면 경주시 남남서쪽 7km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었다고 합니다. 뒤이어 2.5의 여진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분명히! 지진안전국이 아닙니다.지난 3월 21일 경남도민일보 [발언대]에 실린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공동대표의 글을 인용하겠습니다.지난 11일은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지 6년이 되는 날이다. 6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주민 12만명은 아직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폭발한 원자로 확인을 위해 로봇을 투입했으나 중심부에는 접근도 못한 채 작동을 멈췄다. 73시버트(Sv)에 견디도록 제작된 이 로봇은 530시버트의 엄청난 고성능 방사능에 멈춰 버린 것이다. 530시버트는 일반인 연간 피폭 허..

농협직거래장터에서 원자력발전소를 보다.

지난 금요일(24일) 출근길에 보니 경남 시청 옆, 경남 농협 앞이 어수선했습니다. 운전하다 대충 보니 '~~직거래장터'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 아이쇼핑을 좋아하고 특히 바른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날 점심 때 식사를 하고 직장동료들과 경남농협 앞까지 걸어서 갔습니다.역시! 금요일마다 열리는 직거래 큰장터였습니다.농협 앞 터가 그리 넓지 않아 이 자리에 무슨 장이 서지? 라고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우와, 생각보다 빼곡하게 매장들이 많았습니다.우선 금요장터 물품들을 구경해 보시죠.과일! 채소!수제치즈! 요거트!전통부각!재첩국!건어물!생선들도 있었습니다.특이점, 각 매장마다 생산자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습니다. 왠지 자신있다는 뜻으로 읽혔고 그래서 인지 믿음이 더 갔습니다.가격도 착했습니다...

'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 부탄을 보다.

시간이 좀 지난 일입니다. 지난 2월 20일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생각을 깨치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글을 써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포스팅합니다. 강연 주제는 부제 : "백성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강연 제목만 들어도 솔깃합니다.박진도 교수님은 충남대 명예교수로서 지역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경제학과 교수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경제학과는 개발론자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분은 개발이 아니라 보존해야 한다는 요지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GDP가 아니라 GNH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GDP(Gross Domestic Product) :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일..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 이대로 좋은가? 해결방법은?

2017년 3월 12일자 경남신문 기사입니다.도교육청, 기간제교사 19명 채용,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 순회근무, 효율 검토 후 내년 확대여부 결정논란을 빚어온 도내 초등학교 보건교사들의 순회근무가 20여년 만에 없어졌다.경남도교육청은 올 신학기부터 도내 18개 시·군에 기간제교사 19명(창원 2명)을 배치해 순회근무를 대체했다고 13일 밝혔다. ◆19명 기간제교사가 순회근무 대체= 경남도교육청은 보건교사 배치율이 낮은 창원에는 2명, 나머지 17개 시·군에는 각 1명씩 모두 19명의 순회근무 기간제교사를 채용했다. 이들 기간제 교사들은 지역내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 6~7개를 격주로 돌며 순회근무를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순회근무를 자청한 남해지역 보건교사 1명외 도내 모든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올..

경남교육청의 구석구석을 소개합니다.(2편)

어제는 경상남도교육청 입구까지 알아봤습니다. 혹시 자녀분이 다니는 학교의 교목을 확인해 보셨는지요?^^. 오늘은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도 이전에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도교육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왠지, 딱딱하고 불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환경 자체가 낯설고 관공서라는 무게감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교육청 내부를 둘러보니 재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우선 본관 1층입니다.사진을 올리고 보니 안내판을 교체해야 겠네요. 2017년에는 조직개편이 되어서 표지판 내용처럼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1층에는 홍보담당관, 총무과, 시설과, 2층에는 교육감실, 비서실, 부교육감실, 3층에는 재정과, 학생생활과, 학교혁신과, 초등교육과, 체육건강과, 4층에는 정책기획관, 중등교육과, 5층..

경남교육청의 구석구석을 소개합니다.(1편)

경상남도교육청에 출근한 지 4주째가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업무 파악, 동료들과의 관계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ㅎ. 전 탐험을 좋아합니다. 해서 쉬는 시간 짬짬이 교육청을 탐험해 봤습니다. 놀라운 장소들이 있더군요. 일반분들이 경상남도교육청을 방문할 기회는 많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알고 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1부, 2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단! 좋은 일로 방문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으리으리한 문패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아담합니다.^^입구에는 경남교육청의 브랜드슬로건인 '아이좋아 경남교육'이 새겨진 큰 바위가 있습니다. 뒤에 우람하게 서 있는 나무는 '가이스카 향나무'입니다. 출근할 때마다 '나무 참 멋지다.'라..

믹스 커피, 하루 몇 잔이 좋을까요?

직장에 근무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믹스커피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 요리하기 쉽고 맛있기 때문이지요. 타 부서의 경우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믹스커피를 준비해두었다가 손님들 오시면 대접하기도 하고, 식사 후, 애연가들은 쉬는 시간마다 믹스 커피를 마시기도 하지요. 저도 믹스 커피를 자주 먹는 편이었습니다. 작정하고 세어보니 하루에 5~6잔은 마시는 것 같더군요.출근해서 한잔, 점심먹고 한잔, 담배 필 때 한잔, 쉬는 시간 한잔, 퇴근 쯤 한잔, 저녁 먹고 한잔. 믹스커피 특유의 끈적함이 있습니다. 마시고 나면 청량한 느낌 보다는 뭔가 텁텁한 느낌? 달기도 달구요. 어느 순간, 이렇게 믹스 커피를 많이 마셔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해서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우선 믹스..

우리 모두를 위한 따뜻한 가게, 아름다운 가게.

옷 정리를 했습니다. 2년간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을 과감하게 옷장 밖으로 꺼냈습니다. 주로 정장이 많았습니다. 아파트 내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넣을 려고 했으나 많은 의류 수거함이 고물상이나 의류재활업체의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지구에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뭐든 버리고 새로 만드는 것 자체가 쓰레기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별안간 든 생각! "그래! 아름다운 가게야." 지역의 '아름다운 가게' 매장 찾기(클릭) 저는 사는 지역이 경남 창원시라 창원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용호점에 옷을 기증했습니다. 기증하고 나니 영수증을 주시더군요.기부물품 영수증 뿐 아니라 나눔 보고서와 '참 재미있는 가게 이야기'라는 이쁜 책자까지 주시더군요. 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