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129

국정화를 반대하는 우리가 왜 욕을 들어야 하죠?

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 마산 3.15 국립 묘지에서 예견된 대로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다양한 청소년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11월 23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권 양과 백 양은 학교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고 참여했다. 외교관이 꿈인 백 양은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니 청소년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역사를 보는 시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군은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정화를 통해 우리에게 강요된 역사를 배우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실제 이 날 참여했던 학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소감을 ..

세상을 향한 상큼한 점화! 마산 이그나이트

지난 10월 30일, 마산에서 이그나이트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그나이트(ignite)의 뜻은 '붙이 붙다. 점화하다'는 뜻으로서 전 세계 수 많은 나라에서 진행중인 '공유'를 기본 가치로 하는 행사입니다. 20*15=5 의 원칙으로 진행됩니다. 풀이하자면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자동 넘겨 5분에 끝나는 발표라는 뜻입니다. 저는 작년에는 방청객으로 참가했고 올해는 용기내어 발표자로 참가했습니다. 사실 작년에 처음 이그나이트를 접하며 엄청난 매력을 느꼈었고, 올해는 기회가 되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가기 아까워 우리 학교 학생 5명과 함께 갔습니다.아이들은 상당히 설레여 했습니다. 선생님이 발표한다는 것도 신기해했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만해도 신기해 했습니다. ..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지도자는 역사책을 바꾼다.

위의 제목은 전우영 역사학자의 말입니다. 울림이 큰 말입니다. 우선 한국의 교과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는 교육부장관의 검정이나 해당 교육청의 인정을 받으면 되었습니다. 즉 기존의(현재의) 역사 교과서 또한 검정을 받은 교과서라는 뜻입니다. 정부에서 직접 쓴 것은 아니지만 검토를 해서 허가해준 교과서라는 뜻이죠. 이에 반해 국정 교과서는 교육부가 별도의 집필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제작하는 형태입니다. 말이 교육부지 정부가 원하는 교과서를 직접 만든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광복이후 검인정 교과서는 일반적인 교과서 채택방식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정부 주도의 국정교과서로 바꾼 것은 박정희 군사독제체제였습니다. 이후 국정 역사 교과서는 2007년에 폐지가 되었습니다. 이 폐..

신해철의 빈자리..그가 그립습니다.

신해철 -길 위에서 차가워지는 겨울 바람 사이로난 거리에 서있었네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 곳나의 길도 있으리라 여겼지생각에 잠겨 한참을 걸어가다 나의 눈에 비친 세상은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었지무엇을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알 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나의 첫 깨어남이었지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 훗날까지도난 변하지 않아 나의 길을 가려하던 처음 그 순간처럼자랑할 것은 없지만 부끄럽고 싶진 않은 나의 길언제나 내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 주오 어느 덧 그가 떠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그가 떠난 세상, 그 허전함을 어찌 달래나'라고 생각하며 슬펐습니다. 하지만 사는 것이 핑계이듯, 저는 잊고 지냈습니다. 어느 순간 TV를 켜니 그 분의 이야기가 나오..

'안녕 투이'의 김재한 감독, '오장군의 발톱'으로 돌아오다.

지난 10월 13일, '안녕 투이'로 영화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김재한 감독과 제작자 겸 영업사원인 설미정씨를 만났습니다. '오장군의 발톱'이라는 새 영화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그간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용 : 잘 지내셨습니까? 2013년 '안녕투이' 후에 새로운 영화준비를 하고 계신데요. 지금까지 작품활동을 보면 2009년 조용한 남자, 2013년 안녕투이 그리고 2016년 '오장군의 발톱'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 영화마다 대한민국 사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신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한 : 네, 반갑습니다. 사실 '안녕 투이'로 많은 분들로부터 과분한 관심과 격려를 받아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안녕 투이'를 좋아하셨던 것만은 아닙니다..

모두가 신나는 놀이터, 생명평화축제,

지난 10월 9일, 마산 메트로시티 양덕공원에서 '2015 마산 YMCA 생명평화축제'가 열렸습니다. 매년 참석했던 축제였고 올해도 당연히 참석했습니다.다양한 꺼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놀꺼리, 먹꺼리, 체험꺼리, 상품꺼리. 작년부터 생명평화축제에선 쌀을 상품으로 막 퍼 줍니다.^^;; 흔한 쌀을 막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귀한 쌀을 나누어 줍니다. 그냥 주면 심심하니 게임을 통해 나눠 줍니다.딸래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훌라후프에서 쌀을 받았습니다. 아빠 줄넘기, 엄마 줄넘기, 밤까기, 부부게임, 유치부, 초등부 줄넘기, 마술공연, 댄스 공연 등 볼꺼리도 풍부합니다.평소에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났구요. 다양한 놀이꺼리를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산 YMCA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합리주의 아웃도어, 칸투칸을 아십니까?

가히 아웃도어의 전성기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메르스의 영향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으나 그래도 총 매출이 7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임에는 분명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코오롱, K2, 블랙야크, 쟈칼, 캠프라인 등, 그리고 칸투칸이 있습니다.칸투칸은 '합리주의 아웃도어'를 표방하며 일체의 광고 없이 홈페이지와 SNS, 전국 21개의 직영매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광고가 없기에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 합니다. 칸투칸의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면 이 아웃도어 회사가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칸투칸을 알게 되어 지금은 칸투칸의 팬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에 반해 구입을 했으나 이제는 그 정신과 기..

국민보도연맹의 진실...레드 툼

개승만이가. 그렇게 죽였다.논매다가 잡혀가고, 오빠대신 잡혀가고빨갱이로 몰아 잡아가고, 밑보인다고 잡아가고.아무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였단다.총 한방에 죽으면 잘 죽은 거고.배 갈라 죽이고, 산 사람 땅에 묻어 버리고10명씩 밧줄에 묶어 바다에 빠뜨려 죽이고.살아서 물 위에 떠오르면 총 쏴 죽이고.학생이고 젊은 청년이고 노인이고그리 무참히 죽였단다. 찍소리도 한번 못해보고.개승만이 그랬노라. 무너지는 억장을 부여잡으며말씀하시는 증인들..무거운 영화지만. 봤다.마산, 밀양, 진주, 멀쩡한 동네 없이.산이며, 바다며, 죽어간 사람들.그 산을, 그 바다를 어찌 보고 살아갈 까 싶다.억울한 한맺힌 역사, 알아줘야 하기에.부끄러운 역사지만 , 우리 역사기에마음 아파하며. 화내며. 봤다. -레드툼을 본 마산의 한 유..

맛있는 경남. 북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9월 16일, 저녁 7시 창동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서 '맛있는 북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의 도서출판사인 '피플파워'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저도 현재 읽고 있는 책이고 흥미롭게 읽는 책이라 북 콘서트에도 참여했습니다. 이 책은 지난 해 5월 24일 경남도민일보 신문에서 '통영 멍게'를 시작으로 1년에 걸쳐 총 23회 연재되었던 기획기사를 책으로 묶어낸 작품입니다. 해서 함께 취재했던 남석형, 박민국, 이창언, 권범철, 4명의 공동저자입니다. 저자 3분이 참석하셨고 권범철 기자님은 현재 노컷만평을 그리시느라 서울에 계십니다. 해서 직접 못오시고 영상인사로 대신했습니다. 실제보다 더 잘생기게 나오셔서 역시 영상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무튼 3분의 저자와 이승환 기자님의 사회로..

창원시에 건의합니다.

저는 경남 창원시 진동면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인근에는 진동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거리가 멀지 않아 대부분의 아이들이 걸어서 등하교를 합니다. 그런데 이 길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파트 아이들이 학교를 가려면 길을 두번 건너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GS25쪽으로 한번, 대로를 한번 더 건너야 합니다. 문제는 대로를 건너면 인도가 아니라 차도가 나옵니다.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탑마트쪽으로 길을 건넌 후 올라가는 길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차도입니다. 아이들은 이 곳을 올라가서 학교가 있는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이미 이 길에는 사고가 빈번합니다. 횡단보도 설치가 시급합니다. 에 보시면 녹색 차 바로 앞으로 화살표가 있습니다. 이 곳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이곳에 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