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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사람의 향기가 나는 공간, 소굴을 소개합니다. 마산 창동에 재미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주인도 3명입니다. 주인마다 이 곳을 칭하는 것도 다릅니다. 한 분은 카페, 한 분은 술집, 한분은 놀이터,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재미있는 공간이라 찾아가 봤습니다.소굴의 또 다른 매력, 바로 DJ입니다. 노래 신청을 하면 설효숙님께서(아시는 분들은 지역의, 전설의 DJ라고들 하시더군요.) 낭랑한 목소리로 소개해주시고 음악을 트는 요즘 보기 힘든 곳입니다.재미있는 사연도 많았습니다.^^ 박마담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소굴을 차리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전에는 다양한 사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정적이지 못했습니다. 안정적이지 못하니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하.. 더보기
천재화가 이중섭, 그의 삶은 비극이 아니었다. 지난 8월 31일, 학교에서 전교생과 함께 밀양 연극촌에 방문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이동학습이었습니다. 국어선생님께서 밀양연극촌에 지인들이 계셔서 특별히 본교 학생들을 위해 우리들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연극? 오랜만에 보네.'라는 생각으로 함께 했습니다. 길 떠나는 가족 막이 올랐고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은 '길 떠나는 가족'이었습니다. 화가 이중섭의 생애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중섭은 1916년 평안남도 평원 출신으로 1956년 9월 6일 서대문 적십자 병원에서 외로이 사망했습니다. 2016년, 올해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 돌아가신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해서 그런지 이중섭 관련 뮤지컬, 작품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연극 문.. 더보기
세상을 위한 크랭크 인, 공공미디어 단잠팀을 만나다. 지난 7월 28일, 지역의 사회적 기업인 공공미디어 단잠이 4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자리에는 참석치 못했으나 29일에 개인적으로 찾아가 단잠의 대표이신 허성용 감독님을 만났습니다. 단잠의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단잠이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을지 아무도 몰랐다고 하는데요. 감독님은 예상하셨습니까? 솔직히 저 또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에 이렇게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4년까지 이어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단잠을 응원하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부터 올립니다. 단잠의 설립취지가 있으시다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잠을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노동자분들을 대상으로 영상교육도 하고, 투쟁현장 촬영 등 노동자분들을 위한 영상을 주로 찍고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단잠이.. 더보기
만화책도 책입니다. (상남동 '만화카페 누버서'체험 후기) 창원, 상남동에 재미있는 곳이 생겼다 하여 가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만화카페 누버서', '누워서 즐기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칭하는 '만화카페'였습니다. 입구에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있습니다.신발장이 있더군요. 신발을 넣고 번호키를 뽑아 카운터에 맡깁니다. 우와... 만화카페라는 것이 이해가 되더군요. 다양한 먹꺼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우선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연면적 130평, 복층형 독서룸 50여개, 2만 5천권 이상의 장서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이 딱! 벌어지게 합니다.가격은 한시간 2,400원, 심야정액 12시간에 12,000원입니다. 요즘 왠만한 만화책도 권당 5,000원이 넘으니 그리 비싸 보이진 않습니다. 책을 빨리 보는 분들에겐 더 이익일 것 같군요.낮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찾아.. 더보기
마산의 독립영화관, '리좀'을 아시나요? 마산의 독립 영화관, '에스빠스 리좀'을 아시나요? '에스빠스 리좀'은 우리말로 '뿌리 줄기'라는 뜻입니다. 프랑스 말이지요. 이 곳의 대표이신 하효선님께서 오랜 기간 프랑스에서 생활하셨습니다. 그 곳에서 국제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셨고 귀국하여 경남 마산에서 독립영화관을 오픈하게 되셨습니다. 리좀이 개관하기 전에는 경남에는 독립영화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거제 아트 시네마가 있었지만 폐관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리좀은 영화관 뿐 아니라 게스트 하우스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접 방문했습니다.보시다시피 리좀은 단순히 영화관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갤러리, 카페, 극장, 게스트 하우스가 한 건물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집무 중이신 하효선 대표님입니다. 많이 바쁘신 분입니다. 지역에.. 더보기
해바라기가 피었습니다. 우리의 희망도 피었습니다. 현재 경남 함안 강주 마을에서는 해바라기 축제가 한참입니다. 해바라기 축제의 기획 차장을 맡고 있는 이은경씨를 만나보았습니다. Q 사회복지를 중심에 두고 문화운동을 하는 사람 이번 강주마을 해바라기축제에서는 기획 차장을 맡았다는 데 이유가 뭡니까? A 영화 오장군의 발톱의 완성과 거리의 청소년들을 위한 밥차를 설치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지인분들과 함께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해서 이 축제에 발을 조금이라도 담궈야 했기에 축제도 살고 저희도 살기 위해 이런 자리를 스스로 맡게 되었습니다. Q 지인들과 함께 뜻깊은 일을 위해 함께 하시는 군요. 축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법수권역 강주 해바라기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함안군의 대표적인 마을 축제로 7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한달 동안 함안군 법수면.. 더보기
세월호..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세월호 .. 2년이 지났습니다. 내일이면 2년 입니다. 2년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습니다. 실종자도 아직 아홉 분이나 계십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을 들으면 가슴 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습니다.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도 세월호 2주기 관련 방송을 했었습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 : (클릭)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71회,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2년이 되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잊지 않았음을...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의 위로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2주기에 맞춰 경남에서도 촛불이 다시 피어납니다. 1주기에 비해 2주기는 너무 조용하다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를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는 .. 더보기
영화 '귀향'을 봤습니다. 영화 '귀향'을 봤습니다. 사실 24일이 개봉일인지 모르고 봤던 영화입니다. 그래서 제 인생 중 개봉날 본 유일한 영화입니다.''위안부'이야기? 뻔한 이야기겠네,' 라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귀향'은 뻔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조정래 감독은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과 관계를 맺은 후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상영까지 14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힘겨웠다는 뜻이겠지요. 소재가 위안부 할머니들이다 보니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결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펀딩을 하게 되었고 총 75,270여명의 참여로 11억 6천만원 정도가 모금되었습니다.. 더보기
김광진 의원을 응원합니다. 오마이 뉴스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테러 방지법 필리버스터를 3시간! 4시간 진행하고 있다는 영상이 떠 있습니다. 소리를 켜고 듣다가 목이 메였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이미 정상적이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의 체력 자체도 이미 힘겨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테러방지법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자 그것에 대한 합법적인 반대행위로 필리버스터(무제한 연설)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들의 공동 대응으로서 김광진 의원 후에도 많은 의원들이 릴레이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현재 김광진 의원이 혼자 4시간째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 그게 생기면 테러가 방지되는거 아냐?' 이미 대한민국에는 테러방지와 관련된 기존 법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방지법이 생기게 되면 정부는 국민 누구든 .. 더보기
꿈을 찍는 사진관, 아이엘의 주인장 송정훈. 꿈을 찍는 사진관이 있다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주인장은 송정훈 대표,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이였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 같았습니다. 아이엘 스튜디오 대표 송정훈 사진가를 만났습니다.그의 사진관은 산호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길건너에는 경남도민일보 본사가 있고 왼편으로는 사보이 호텔, 오른쪽으로 꺾어가면 신세계 백화점이 있습니다.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던 가게입니다. 가게에 들어가 봤습니다. 송정훈씨는 사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하하 들어오세요." 호탕하게 웃으며 반기는 모습에 순수함마저 느꼈습니다. 송정훈 대표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순수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사람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그의 인간됨을.. 더보기
카페 버스 정류장의 주인장, 박계해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2월 10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빈집에 깃들다.' '나의, 카페 버스정류장'의 저자이시기도 하신 박계해 선생님을 뵈러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박계해 선생님을 뵈러 집을 나섰습니다. 장소는 경북 상주시 함창읍, 자그마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마산에서는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더군요.저는 개인적으로 박계해 선생님의 책을 모두 읽으며 선생님의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감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직접 뵙기도 했고 친분이 있기도 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내도 박계해 선생님을 꼭 뵙고 싶다고 하여 모두가 설렘을 안고 출발했지요. 카페는 도로변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외관이 워낙 휘황찬란하여 찾기 싫어도 금방 눈에 띄더군요. 카페안의 인테리어는 실로 재미있었습니다. 구석.. 더보기
피터 손이 만든 굿다이노,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13살짜리 조카와 7살짜리 딸 아이를 데리고 "오늘은 뭐하고 놀지?"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뚜렷이 생각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럼 우리 영화보러 갈가? 굿 다이노 어때?" 아이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모부, 그거 유치한 거 아니예요?" "아빠, 그거 유치한 거 아냐?" 저도 사실 확신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냐, 무지 재밌어. 같이 보러 가자. 응?" 아빠의 성화에 못이겨 아이들은 반 억지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거의 100분이 넘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아이들은 알로와 스팟에 빠져들어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먼저 빠져들었습니다. 알로의 어리숙함과 스팟의 귀여움에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에 대한 호기심까지,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스토리는 알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 더보기
시민 펀딩으로 촬영중인 영화, 오장군의 발톱. 오장군의 발톱은 1월 2일 고사를 시작으로 1월 4일 부터 크랭크 인 했습니다. 오장군의 발톱과 관련하여 이 전에도 글을 몇개 썼었는데요. 2015/10/16 - [세상이야기] - '안녕 투이'의 김재한 감독, '오장군의 발톱'으로 돌아오다. 2015/12/10 -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 시민펀딩으로 준비 중인 영화, 오장군의 발톱 2016/01/11 - [세상이야기] - 시민 펀딩으로 촬영중인 영화, 오장군의 발톱. 1월 2일 고사 사진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현재 오장군 역으로로는 가수 겸 배우인 맹세창씨, 여 주인공역으로는 조혜정씨, 오장군의 엄마역으로는 서갑숙씨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안녕 투이'에 이어 명계남씨도 함께 합니다. 현재 창원 지역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 더보기
icoop. 생협 '자연드림' 이야기 icoop생협사업위원회란? 정직하고 투명한 정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협동의 힘으로 직접 출자하고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저희 아내가 생협 회원으로 가입하여 집에서는 좀 멀지만 내서에 있는 '자연드림'매장을 자주 이용합니다. 저도 시간이 되어 함께 갔습니다.한살림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지는 관계자분들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우선 자연드림은 윤리적소비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철저한 검사가 신뢰가 가더군요.매장 한 컨에는 우리밀 베이커리라고 해서 직접 만든 빵, 케익, 피자 등을 팔더군요. 다양한 상품군이 있었습니다. 빵도 사서 먹었는데 맛이 훌륭했습니다. 우리밀이라서 그런가요?^^친환경 화장품, 간식꺼리, 아이들.. 더보기
창원 상남동에 위치한 라이브 클럽! 몽크 창원 상남동에 '몽크'라고 나름 유명한 라이브 클럽이 있습니다. 라이브 재즈 클럽이라고 명하는 곳입니다. 제 주변 지인들이 워낙 '몽크, 몽크'하시기에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의 터줏대감인 서**님도 이미 페친이라 친숙한 분이기도 했습니다. 창원 상남동이 제가 생활하는 곳과는 거리가 있어 쉽게 갈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 날 창원에 일이 있어 들어간 김에 작정하고! '몽크'에 입성했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 군요. 어떤 건물 10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가 생각만큼 커지는 않았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서사장님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맨날 페북에 보면 '손님이 없니, 장사 접어야 겠네. 음악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니.'하시며 한탄하.. 더보기
창원에서 열린 제3차 민중 총궐기 대회 지난 12월 19일 창원 정우상가에서도 제3차 민중 총궐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날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3년째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 날 민중총궐기행사는 "노동개악저지!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폭력정권 심판! 박근혜정권퇴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이라는 구호로 진행되었습니다.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명(경찰 추산 1100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농민들은 경남지방경찰청 앞에서, 공공운수 노조 등은 상남분수광장에서, 금속노조는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각각 사전대회를 열고 정우상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경찰과의 충돌없이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뒤에서는 앞의 마이크.. 더보기
우포늪 지키미 이인식 선생님 지난 12월 4일 마산 창동 어울림 센터에서 우포늪 지키미 이인식 선생님의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우리교육. 2015)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이인식 선생님은 해직교사출신으로 해직시절부터 환경운동을 시작하여 명퇴하신 후 본격적으로 환경운동에 전념하신 분입니다. 현재 우포늪에서 생활하시면서 '우포늪 지키미'를 칭하시며 우포늪 보존과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계십니다. 이인식 선생님과는 개인적인 은혜가 있어 찾아 뵙고 책을 구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책으로 묶어 낸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자연이 건강하지 않으면 인간도 건강하지 못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런 책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가장 잘 보존하는 방법은 자연을 그냥 놔 두는 .. 더보기
국정화를 반대하는 우리가 왜 욕을 들어야 하죠? 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 마산 3.15 국립 묘지에서 예견된 대로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다양한 청소년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11월 23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권 양과 백 양은 학교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고 참여했다. 외교관이 꿈인 백 양은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니 청소년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역사를 보는 시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군은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정화를 통해 우리에게 강요된 역사를 배우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실제 이 날 참여했던 학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소감을 .. 더보기
세상을 향한 상큼한 점화! 마산 이그나이트 지난 10월 30일, 마산에서 이그나이트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그나이트(ignite)의 뜻은 '붙이 붙다. 점화하다'는 뜻으로서 전 세계 수 많은 나라에서 진행중인 '공유'를 기본 가치로 하는 행사입니다. 20*15=5 의 원칙으로 진행됩니다. 풀이하자면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자동 넘겨 5분에 끝나는 발표라는 뜻입니다. 저는 작년에는 방청객으로 참가했고 올해는 용기내어 발표자로 참가했습니다. 사실 작년에 처음 이그나이트를 접하며 엄청난 매력을 느꼈었고, 올해는 기회가 되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가기 아까워 우리 학교 학생 5명과 함께 갔습니다.아이들은 상당히 설레여 했습니다. 선생님이 발표한다는 것도 신기해했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만해도 신기해 했습니다. .. 더보기
훌륭한 지도자는 역사를 바꾸고 저열한 지도자는 역사책을 바꾼다. 위의 제목은 전우영 역사학자의 말입니다. 울림이 큰 말입니다. 우선 한국의 교과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는 교육부장관의 검정이나 해당 교육청의 인정을 받으면 되었습니다. 즉 기존의(현재의) 역사 교과서 또한 검정을 받은 교과서라는 뜻입니다. 정부에서 직접 쓴 것은 아니지만 검토를 해서 허가해준 교과서라는 뜻이죠. 이에 반해 국정 교과서는 교육부가 별도의 집필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제작하는 형태입니다. 말이 교육부지 정부가 원하는 교과서를 직접 만든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광복이후 검인정 교과서는 일반적인 교과서 채택방식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정부 주도의 국정교과서로 바꾼 것은 박정희 군사독제체제였습니다. 이후 국정 역사 교과서는 2007년에 폐지가 되었습니다. 이 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