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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뮤지컬, 바다 탐험대 옥토넛 관람기.

지난 9월 30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바다탐험대 옥토넛' 가족 뮤지컬이 있었습니다.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다양한 전시,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전에도 매력적인 공연들이 많았지만 집에 아직 꼬맹이가 있어서 관람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다 탐험대 옥토넛'은 너무 좋아하기에, 고민없이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바다 탐험대 옥토넛'은 영국 BBC의 어린이 채널 CBeebies 에서 방송중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등장인물로는 바나클(대장-북극곰), 콰지(부관-고양이), 페이소(구급대원-펭귄), 대쉬(조정실-개), 셜링턴(해양생물학자-해달), 잉클링(옥토넛 창설자, 해양학자-문어), 트윅(엔지니어-토끼), 튜닙(요리-배지멀) 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바나클 대장과 장난꾸러기 콰지를 좋아하지요.^^..

지리산에서 하동까지, 가을 가족 여행지 추천

지난 9월 23~24일, 1박 2일로 지리산 쪽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아이들도 신났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저와 아내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손잡고 동네 구경을 갔습니다.절루 미소가~^^아이들과 길을 걷다보면 뭐든지 신기합니다. 아이들이 자연을 계속 만나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만남과 이해를 위해서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청개구리가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한참을 손위에 두었다가 결국 물이 있는 곳으로 보내주었습니다.저희끼리 싸우고 삐끼싸도 결국, 같이 놉니다.^^다 놀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하동 못 와서 하천 옆에 엄청나게 넓은 코스모스 군락지가 보였습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보이는 데, 가족 여행 계획에는 없는 곳이었지만 핸들을..

아이들이 토끼와 만나 경험한 놀라운 변화!

올해 추석은 연휴가 상당히 길었습니다. 직업인으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저희 집에는 걱정꺼리가 있었습니다. 아내 회사에서 키우는 토끼였습니다. 10일이 넘는 휴가에 토끼 밥을 줄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여보, 토끼 밥을 주러 매일 가야 하는데..."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 솔직히 순간 '욱' 했습니다. 여행을 갈 수 없다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럼 우리 가족 여행은 못가는거야?""1박 2일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애."여러모로 신경이 쓰였습니다. '토끼 그게 뭔데...'하지만 제가 토끼를 평가하는 생각이 완전 틀렸음을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첫날 부터 풀을 주러 갔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동물원의 동물 보듯이 토끼장 밖에서 풀주는 엄마를 쳐다만 보더군요. 하지..

현동 키즈카페 '헬로방방'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6일, 조카들을 데리고 현동에 있는 키즈카페 '헬로방방'에 놀러 갔습니다. 현동은 마산 인근에 위치한 신도시입니다. 아이들 키우기 좋다고 하여 젊은 가족분들이 이사를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동엔 커다란 키즈카페가 두곳이 있는 데 이 날은 '헬로방방'에 갔습니다. 오! 상당히 넓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이 곳은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스크린에 공을 던지면 반응하는 게임이 있어 아이들이 목숨 걸고 공을 던지더군요.ㅋㅋㅋ공들이 있어 떨어져도 안전했습니다.오! 이곳은 천장공간을 다락방의 형태처럼 활용하여 아이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더군요. 씽씽카를 타기도 하고 기어다니기도 하며 온 사방팔방 아이들이 천장에서 다닐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첨에 이 것을 몰..

아빠표 순두부찌게! 이렇게 맛있을수가!

날이 선선해졌습니다. 순두부찌게가 먹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모아서 아빠표 순두부찌게에 도전했습니다.양파와 대파를 잘게 썰었습니다.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고춧가루, 간장, 참기름, 소금, 설탕과 돼지고기는 다진 것을 준비했습니다.후라이팬에 대파와 돼지고기를 넣고 볶았습니다. 양파를 넣습니다.돼지고기 냄새를 잡기 위해 다진 마늘을 넣었습니다.고춧가루 투하!계속 볶습니다.질퍽해졌습니다. 참기름, 간장, 소금, 설탕 등 기본 조미료로 간을 했습니다.짜잔!!! 순두부 양념이 완성되었습니다.양념 두 스푼에 조개를 넣었습니다.순두부에 자체적으로 물이 있기에 물은 아주 조금만 넣었습니다. 끓을 때 순두부를 넣습니다.뽀글뽀글 끓이고한참 끓을 때, 미리 썰어둔 대파를 넣습니다.완성!!! 이야...제가 먹어봤는..

아이들에게 인기 짱! 고성 공룡 당항포 관광지.

지난 9월 9일, 가족들과 같이 고성 당항포 공룡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성 당항포 관광지라고도 합니다. 당항포 오토캠핑장과 붙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룡은 질리지 않는 관심꺼리지요.고성 공룡 당항포 관광지에는 실제 공룡 같은 모형들이 아주 많아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더군요. 그만큼 사실적이라는.^^딸래미는 좀 크니까 자연스레 포즈를 취하지만 꼬맹이는 아직도 공룡 모형 가까이 가지 못하더군요.관광지 안에 또 다른 부스가 있었습니다. 열대 동물들 부스였는데, 입장료를 따로 받더군요. 딸아이가 워낙 보고싶다해서 들어갔습니다. 육지 거북도 보고, 신기한 파충류들도 많이 봤지만 보고 나오는 데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딸아이도 동물들이 불쌍하다고 하더군요..고성 ..

학교 앞 대로가 너무 위험한 김해 금산초등학교

지난 9월 27일, 김해에 위치한 금산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금산초등학교는 7학급, 139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진영에 위치한 학교였는데요. 학교 도착하자마자 든 첫 생각은, '방치'였습니다.학교 교문에서 왼편으로 가는 인도입니다. 보행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관리가 안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차량의 통행량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인도의 폭도 넓지 않았습니다.인도는 학교 앞까지 였고 그 후부턴 인도가 없습니다.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습니다. 왼편으로 가면 아파트가 있습니다. 아파트로 가는 길에는 인도가 있으나 직전길에는 인도가 없습니다.학교 교문 앞입니다. 험프식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으나 충분한 높이가 아닙니다. 육교쪽 신호에 맞추기 위해 대부분의 차량들은 이 곳에서 횡단보도..

마산 속 휴양소, 돝섬, 그 섬에 가고싶다.

지난 10월 7일, 추석연휴였습니다. 동서네와 함께 돝섬을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돝섬을 가보지 못했고, 배를 타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돝섬 관련 안내도 많이 하길래, 어찌 변했는 지 호기심도 있었습니다.이용요금입니다. 이용요금안에 돝섬 입장료도 포함됩니다. 왕복요금입니다. 비싼 감도 좀 있습니다만 아이들과 놀아보니 반나절은 충분히 놀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다시 돝섬으로 놀러 갈 의향이 있습니다.배 시간입니다. 30분에 한대씩 있었으며 두대의 배가 교대로 운행했습니다. 저희는 갈 때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큰 크루즈를 탔고 올때는 작은 배를 탓습니다. 배의 크기마다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돝섬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는 자식을 낳고, 자식은 아버지를 낳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윤용인님이 쓴 책입니다. 성장하는 딸아이와 머리가 커지는 아들과의 관계를 서술하며 아버지가 가지는 속마음, 아버지의 아픔과 감동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풀어쓴 책입니다. 윤용인님은 현재 23살 된 따님과 19살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삼십대에 육아서 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을 만큼,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입니다. 평범한(?)아빠와는 다르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나름 ‘좋은 아버지’라고 자신을 평가하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며 아이들과의 갈등, 특히나 아들이 가출한 상황을 겪으며 좋은 아버지란 대체 어떤 아버지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중년 이후 아버지의 ..

딸래미와 함께 끓인 아빠표 된장찌게.

"행복은 가진 것을 즐기는 것이다." 는 말이 있지요.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된장찌게 먹고 싶어."딸아이가 된장찌게를 좋아하는 것, 특별히 장을 보지 않아도 된장찌게 꺼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미숙하지만 제가 된장찌게를 끓일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이 행복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래? 그럼 아빠를 좀 도와줘야 하는데..""응!응!응! 도와줄께." 아빠와 딸의 된장찌게 도전기는 시작되었습니다.우선 다시마와 멸치, 대파로 육수를 만들었습니다.육수 끓을 동안 냉장고에서 된장찌게에 필요한 것들을 주섬주섬 꺼내보았습니다."감자 좀 깎아줄래?""응! 내 감자 잘 깎아요!"감자 네개를 주었습니다. 된장찌게를 먹고 싶어 그런지 잘하더군요.^^두부 자르기 신공! 별 것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