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가진 것을 즐기는 것이다." 는 말이 있지요.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된장찌게 먹고 싶어."
딸아이가 된장찌게를 좋아하는 것, 특별히 장을 보지 않아도 된장찌게 꺼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미숙하지만 제가 된장찌게를 끓일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이 행복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래? 그럼 아빠를 좀 도와줘야 하는데.."
"응!응!응! 도와줄께."
아빠와 딸의 된장찌게 도전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다시마와 멸치, 대파로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육수 끓을 동안 냉장고에서 된장찌게에 필요한 것들을 주섬주섬 꺼내보았습니다.
"감자 좀 깎아줄래?"
"응! 내 감자 잘 깎아요!"
감자 네개를 주었습니다. 된장찌게를 먹고 싶어 그런지 잘하더군요.^^
두부 자르기 신공! 별 것 아닙니다만 설거지꺼리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한 저의 노력입니다.^^;;
양파도 준비했고요.
육수가 준비되었습니다. 된장부터 넣습니다.
딸래미가 다 깎은 감자, 근데 때깔이 좀 이상했습니다. 이럴수가!!!
삶은 감자더군요.ㅠㅠ. ㅋㅋㅋ. 어쩔 수 없죠. 삶은 감자를 바로 넣었습니다. 요리 시간도 단축되고 뭐 나름 장점도.^^;;
다 끓을 때 쯤, 두부 투척!
보글보글 끓입니다. 음~~~~냄새 좋아요.
이쁜 그릇에 담았습니다. 딸래미와 아빠의 된장찌게 완성!!
"자, 먹어봐."
"우아! 맛있어. 아빠 최고!!!"
오늘도 딸래미로부터 엄지 척! 받았습니다.^^
아빠의 요리는 사랑입니다.^^
반응형
'마산청보리' 요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날 별미! 아빠표 참치김치전^^ (0) | 2017.10.26 |
---|---|
아빠표 순두부찌게! 이렇게 맛있을수가! (0) | 2017.10.20 |
곤약이 먹고 싶다는 딸아이, 아빠가 준비한 요리는? (0) | 2017.08.25 |
엉성하지만 맛있었던 아빠표 두루치기! (0) | 2017.07.28 |
수육을 맛있게 하는 마법의 가루가 있다?? (0) | 2017.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