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자주 읽는다. 작가마다 이야기가 다르다. 소설을 읽다보면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작가가 풀어둔 이야기에 몰입되어 가는 과정이 좋다. 재미있다. 손에 땀을 쥐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서 정유정 작가는 특별하다. '완전한 행복' 이후 읽은 책이다. '완전한 행복'은 실제 있었던 일을 기본으로 했다면 '영원한 천국'은 SF적 요소가 강하다. 처음엔 '이게 말이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읽고 나선 '이럴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정유정 작가 작품은 묘하다. 정유정 작가는 '7년의 밤'으로 알게 되었다. 작품마다 같은 작가가 맞나? 생각이 들 정도로 배경과 이야기가 다르다.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등장인물 각자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비슷하다.
이번에 읽은 영원한 천국, 지금껏 읽었던 정유정 작가 소설 중 이해가 가장 어려웠다. 마지막 장을 다 읽고 앞장부터 다시 보니 이해가 된다.
이게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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