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육이야기 276

초임 교사의 가정방문 이야기

2000년대 초였습니다. 제가 초임교사였을 때입니다. 당시 한 중학교에 근무했습니다. 초임이라 열정이 가득했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꿈이 교사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교사라는 꿈을 가져본 적도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성적에 맞춰 갔었습니다. 꿈?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사범대를 진학했지만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성적 안 좋았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학점이 2.5점이 안되었으니까요. 졸업하고 어찌어찌하다가 교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노력은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제가 임용에 합격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학교에 발령을 받았고 남자중학교에 갔습니다.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가르치는 이가 아니라 동네 삼촌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났던 것으..

온라인 개학? 지금이 기회다. 학교를 바꾸자!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현직 교사로서 바라는 점을 정리해 봅니다. 1.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동시각 접속 하게 하여 일반 지식 위주, 진도 위주의 온라인 수업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교과서 관련, 교과 관련 컨텐츠는 훌륭한 것들이 많습니다. 2.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해(코로나, 나라별 국제관계, 전염볌의 역사, 바이러스 등) 과목별로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사들은 온라인으로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자 등 다양한 형태로 개별적 자기주도적 학습 내용에 대해 피드백을 하면 됩니다. 연구중에 이해안 되는 것, 선생님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개인적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3. 평가가 우려된다면 자기주도적..

정시 100% 확대, 유일한 대안인가?

정시 100%가 학생들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잣대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과연 그럴까요?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로 한 말씀 드립니다. 일반학교에서 수업하는 내용을 열심히 공부해서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저도 정시 100%에 찬성합니다. 허나 현재 수능 문제는 학교 교육만 제대로 받은 학생은 만점을 받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수능은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한 댓글을 봤습니다. "현장의 교사들이 수능 만점 받을 수 있도록 교재연구를 열심히 하면 되지 않느냐. 교사들이 무능하다!!"... 학원샘들이나 과외샘은 가르치는 것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샘들은 가르치는 것 외에 잡일이 아주 많습니다. 저도 교사가 되기 전 학..

YB에게 쓰는 편지.^^

솔직히, 최근 블로그에 글쓰는 활동이 뜸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블로그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헌데 오늘!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밥을 먹을 때, 아이들과 같이 먹습니다. 밥 먹는 시간은 모두에게 평화(?)로운 시간이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1학년 여학생들과 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근데 밥을 같이 먹던 YB 학생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용샘, 요즘 왜 블로그에 새 글을 안 써요?" 순간 당황했습니다. '헉! 어떻게 알았지?' "응. 그래 샘이 요즘 새 글을 쓰는 게 뜸하지." "글을 써 주면 좋겠어요. 저요. 샘 블로그에 일부러 방문한단 말이예요. 샘 글을 읽으면 재밌..

미우의 중2병, 그 네번째 이야기.

작품중에 등장하는 '아싸'는 '아웃사이더'라는 신조어입니다. 아이들이 쓰는 말이지요. 반대말로 '인싸'가 있습니다. '인사이더'라는 뜻이지요. 제가 해석하기론 인싸는 인기많음을 뜻하고 아싸는 인기없음을 뜻합니다. 아이들의 신조어도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들만의 세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미우의 중2병, 그 두번째 이야기.

경남교육청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을 위해 기획한 웹툰, 미우, 그 두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되는 거였군요...물론 이런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요즘 학생들도 학폭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교육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전 허구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가족들, 친구들, 선생님, 신고센터에 직접 말하기 힘든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3편이 기다려 집니다.

학교폭력, 장난이 아닌 현실입니다.

경남교육청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하기 웹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린이는 너무나도 유명하신, 현, 한겨레 그림판을 연재 중이신 권범철 작가님이십니다. 이전에 경남도민일보에도 근무하셨던 분이지요.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는 분입니다. 총 10편이 업로드 됩니다. 해서 저도 블로그를 통해 홍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미우는 극중 캐릭터로 학교폭력을 극복하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이 학폭을 너무 극단적으로 묘사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처음엔 그리 느꼈구요. 누군가에게는 장난일 수 있습니다. 허나 그 장난이,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의 폭력도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가정폭력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밖에서..

밝은 아이로 키우는 법

저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 근무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 최초의 공립 기숙사형 대안중학교입니다. 일반학교와는 다른 환경입니다. 아이들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교육 측면에서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해서 일반학교와는 환경도, 고민꺼리도 다릅니다. 저는 우리학교가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새 학기가 되었습니다. 매년 새학기가 되면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도, 새로운 아이들을 맞을 선생님들도,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는 아이들도 긴장을 합니다. 1학년 새내기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하나같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샘, 안녕하세요.” “샘, 이 학교 신기해요. 재밌어요.” “샘, 중학교랑 초등학교는 다른 것 같아요.” 새내기들이 제 주위에 와서 쫑알쫑알 됩니다. 궁금한 ..

남해 상주중학교 여태전 교장샘을 만나다.

지난 10월 5일, 금요일 오후, 경남꿈키움중학교 샘들은 남해 상주중학교 여태전 교장샘을 만났습니다. 꿈중에서 자체적으로 기획, 진행하는 대안교육 연수 프로그램 덕분인데요. 이 날의 강사는 산청 간디고 교감, 태봉고 교장을 거쳐, 2018년 현재 남해 상주중학교 교장샘으로 계시는 여태전샘이셨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저에게는 인생의 멘토 같으신 분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는 경남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중학교이면서 각종학교입니다. 해서 국어, 사회만 법정시수의 50%만 이행사항이고 나머지 교육과정은 자유로이 짤 수 있는, 아주 유연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학교 철학과 샘들의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해서 이 날, 여태전샘의 강의에 샘들도 눈이 반짝 거리며, 들었습니다.이운하교장샘께서 여태전 샘을..

경남꿈키움중학교의 대안교과 이야기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일반 교과이외에 대안교과가 있습니다. 교과서 이외에 삶에 관한 배움 또한 중요해서 개설된 과목들입니다. 여러 과목이 있는데요. 오늘은 노작과 자연반과 목공예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학교가 시끄러웠습니다. 운동장에 나가봤습니다. 노작과 자연반(쉽게 말하면 텃밭 농사 짓는 반입니다.)의 구태화샘께서 괭이를 들고 운동장을 고르고 계셨습니다. 대동한 아이들도 없었고 평화로웠습니다. 입으로 가르치고 지시하는 수업이 아닌 샘이 직접 땅을 일구는 모습이 저에겐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작업에 최적화된 수업정장으로 갈아 입으신 모습입니다.^^다른 애들은 운동장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앗! 저 나무 밑에 아이들이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뭐지?다가가보니 평상을 만드는 공사 중이었습니다. 공사라고 ..

마을공동체, 내서 마을 학교와 좋은 강좌를 소개합니다.

8월 17일 내서 마을학교 학부모 토크 쇼 에 참가했습니다. "교문교답"의 뜻은 아래 사진에 있는 것 처럼 "교육이 문제다. 교육이 답이다."라는 뜻입니다. 사실 이 날은 무척 바빴습니다. 저녁 6시에 진해 훈식당에 갔다가 저녁 먹고 바로 내서로 이동했습니다. 그나마 힘들지 않았던 것은 가족들이 함께 갔기에 재미있기는 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내서, 약속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역시 벽면에 멋진 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문구를 좋아합니다. 참가하고 보니 내서분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저희가족은 내서에 살지 않으면서 참가한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내서에 사시는 분들이 살짝 부러웠습니다. 지역에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복입니..

마산 청보리, 밀양 영화고등학교를 방문하다.

지난 6월 19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미리 가보는 고등학교 탐방 프로그램으로 밀양 영화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밀양영화고등학교는 2017년 3월 1일에 개교한 학교로 2018년 현재 최고 학년이 2학년입니다. 학생수는 전교생이 60명쯤 됩니다. 학년당 2개 학급이고 각종학교입니다.위 건물은 기숙사인 '별무리관'입니다. 기숙사안에 노래방과 헬스장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시설이 참 좋았습니다.학교 건물입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 1, 2, 3학년 아이들은 영화고 3층 북카페에서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개교한지 2년째라 그런지 공사 중인 곳도 있었고 북카페도 정리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북카페에 책이 별로 없음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아이들이 설명을 듣는 동안, 저는 개인적으로 학교를 둘러보았습니다. ..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대안교육 협의회

지난 6월 14일, 산청간디고등학교에서 대안교육협의회가 있었습니다. 경남에 있는 대안교육협의회에 대해서는 이전에 소개글을 썼었습니다.2015/04/18 - [교단일기&교육이야기] - 경남에 발족한 대안교육협의회를 응원합니다.원칙적으로 두 달에 한번씩 열립니다. 경남의 인가 대안 중 고등학교가 대상학교들입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산청간디고등학교, 합천원경고등학교, 지라산 중, 고등학교, 고성음악고등학교, 밀양영화고등학교입니다. 해당학교 중 장소를 바꿔가며 주제를 가지고 개최합니다. 이번 달 장소는 산청간디고등학교였고 주제는 학생 생활지도입니다. 저는 간디고등학교를 2년만에 방문했습니다. 숲과 어울린 자연스런 분위기는 여전했습니다.^^2016/04/10 - [교단일기&교육이야기]..

운동회와 야영을 같이 하는 우산초등학교

지난 6월 5일, 마산 우산초등학교에서는 우산 가족 한마음 축제(운동회)와 야영활동이 있었습니다. 운동회와 야영은 매년 하는 행사입니다.2016/05/13 - [교단일기&교육이야기] - 우산초등학교 운동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하지만, 올해는 운동회 후 바로 야영활동을 한 것이 차이점이었습니다. 저는 운동회는 참여하지 못했고.(ㅜㅜ) 야영활동은 참여했습니다.^^ 사진부터 보시지요.오후에 도착하니 물총놀이 준비 중이었습니다. 학년별로 섞어서 조별 활동으로 진행했습니다.5, 4, 3, 2, 1, 시작!!!와~~~!!!! 하는 소리와 함께 신나는 물총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유영대 선생님께서 호스를 들고 등장하셨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날도 선생님께서 악역을 맡으시..

딸아이 반 친구들이 놀러왔어요.

지난 토요일, 딸아이반 친구 5명이 놀러왔습니다. 생일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놀러왔습니다. 그냥. 제가 어릴 때는 친구집에 그냥 놀러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한참 놀다가 '우리집에 이거 있다. 보러갈래?' '진짜가 오야. 가보자.' 뭐 이런 식?요즘은 친구집에 놀러가러면 양쪽 부모님의 동의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지요. 아이들 시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바쁜 아이들.ㅠㅠ. 하지만 이 날은 다들 시간이 괜찮았나봅니다. 정확히 10시 30분이 되자, 우르르르 몰려들더군요.딸아이 방에 제가 지금까지 뽑았던 인형들을 보관(?)중이었는데요.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지 몰랐습니다. 완전 놀이방이었습니다. 9살짜리들과 4살짜리가 신기하게도 어울려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

작아서 더 따뜻했던 마산우산초등학교 학예 발표회

지난 10월 31일(화). 저녁 5시 30분, 진동종합복지관 3층 강당에서 '우산 학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우산초등학교 학예 발표회입니다. 저는 모든 초등학교 학예 발표회가 저녁에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학교가 오전에 학예회를 하더군요. 아이들이 무대에 서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부모님은 안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오전에 행사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직장맘, 직장빠의 경우 회사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직장도 있겠지만 눈치가 보이는 직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해서 우산초등학교에서 학예회를 부모님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저녁시간에 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학교에서 저녁시간, 즉 일과 시간 이후에 행사를 하는 것은..

우산초등학교의 작지만 최고로 재밌었던 운동회^^

지난 5월 1일 진동에 있는 작은 학교인 우산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운동회라고 표현하나 학교에서는 '가족어울림 한마당 축제'라고 하더군요. 같은 뜻으로 읽힙니다.^^우산초등학교는 학년마다 한반씩 있으며 전교생이 유치원 포함 68명이 있는 작은 학교입니다.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동네 잔치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십니다. 예쁜 학교입니다.하늘에 휘날리는 만국기, 운동회 시작하기 전, 아이들도 이미 신이 났습니다.선남련 교장선생님의 개회사가 있었구요. 개회사 후 신나는 운동회가 시작되었습니다.저학년들 입니다. 가운데 네트 너머로 공을 많이 넘기는 쪽이 이기는,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공은 물렁물렁한 안전한 공이었습니다.고학년들은 협동걷기 게임을 했습니다. 생각만큼 걷..

[학급문집]을 무료로 만들어 드립니다.

학급문집을 무료로 만들어 드립니다.^^물론 제가 만들어 드리는 것은 아니고 '창비'와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으로 '우리반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을 합니다.대상은 전국의 중, 고교 선생님으로 1,000개 학급을 선발합니다.다양한 혜택이 있습니다.초등은 해당이 없네요. 자세한 내용은 (www.munjip.com)으로 접속 바랍니다.저도 학급문집을 꾸준히 만들어 왔는데요. 졸업앨범보다 훨씬 알차고 아이들이 꼭 간직하는 우리 반의 소중한 아이템이었습니다.응모기간은 2017년 4월 1일부터 2017년 5월 31일까지입니다. 아직 한번도 만들어보지 못한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학급문집은 사랑입니다.^^

경남의 대안학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2월 2일~3일, 창녕 부곡에서 2016년 경남대안학교 협의회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경남의 여러 대안학교의 교장샘, 샘, 학부모분들 80여분이 참여하셨습니다. 경남교육청에서 주최한 행사였고 각 학교에서 많이들 오셨습니다. 참여학교로는 경남꿈키움중학교, 남해상주중학교, 태봉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김해대안학교 준비팀, 원경고, 지리산고, 영화고, 음악고, 대안교육네트워크팀이었습니다. 많이들 오셨습니다.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의 메인 강연은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의 '학교협동조합'이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학교 이야기였는데요. 정말 태봉고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배움 이상의 실천을 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남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당장 힘이되어 드릴 순 없..

작은 학교, 큰 축제, 우산초 학예회를 소개합니다.

지난 11월 25일 금요일 저녁, 진동종합복지관은 간만에 시끌벅적했습니다. '우산가족한마음축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측에선 준비하신 선생님들은 분명히 힘드셨겠지만 학부모님들을 위해 저녁 6시에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산초등학교는 전교생 47명의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모든 학년은 1반 뿐입니다. 최소한 친구들은 별 일이 없으면 같은 친구를 6년동안 보게됩니다. 그러니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친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작은 시골학교다 보니 학교행사만 하면 동네잔치입니다. 운동회도 그랬고, 이번 축제도 그랬습니다. 저도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여 처음하는 축제라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복도에 앉아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고사리 손으로 실로폰을 ..

학교축제? 태봉고가 하면 다르다.

지난 9월 30일에서 10월 1일까지 대안고등학교인 태봉고에서 2016년 축제가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10월 1일 오전에 태봉고를 방문했습니다. 태봉고는 축제 때마다 등을 만들어 달더군요. 적혀있는 글귀들을 읽어 보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고등학생들의 하소연, 세상을 위한 외침, 스스로에게 말하는 언어일수도 있지만 깊이가 깊습니다.태봉고에는 '우공이산'이라고 하는 역사동아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우리나라의 현실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부스를 차렸더군요. 서명을 하고 관련 물품을 샀습니다.많은 천막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놀라운 정보 하나! 창원 교육 지원청에서는 학교 행사에 천막을 무료로 대여해..

짧지만 깊었던 우리들의 국토순례이야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지난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학년별로 야외 이동 체험학습을 했습니다. 1학년은 제주도, 2학년은 지리산, 3학년은 해파랑길을 따라 국토순례를 했습니다. 사실 국토순례는 처음이라 계획을 정할 때부터 선생님들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서해안을 따라 걷자, 중부권을 걷자, 경남을 걷자.'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 안전한 길을 찾아 걷자로 의견이 모아졌고 동해안 해파랑길을 걷자로 결정되었습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구간 50개 코스, 거리 770km의 걷기 길'입니다. 7월쯤에 사전답사를 다녀온 결과..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부모들이 계십니다.

지난 토요일 (8월 27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부모 연수가 있었습니다. '학부모 연수?' 생소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말 그대로 아이들의 바른 교육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시고 진행하신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부모님들은 부모님들의 연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십니다.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이 있었구요.학부모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첫 순서로 태봉고에서 근무중이신 '백명기' 선생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평소 조근조근하시고 유머러스하신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강의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강의 중 많은 부모님들께서 눈물을 훔치셨고 저도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강의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을 이해하자.' '우리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자.' '나도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