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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 둘째날입니다.

장성에서 출발하여 우금치를 지나 김제시 금산면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88km탔네요. 출발 하기 전 아이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은 비가 안오길 바랬죠. 아침에 약간 날이 꾸무리해서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안와서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날이 좋이니 너무 덥더군요. 쉴 때마다 썬크림 바르고 난리를 쳤습니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김이 정말 뜨겁더군요. 쉴 때마다 기진맥진 했습니다. 하루 일정을 끝내고 숙소에 왔습니다. 마지막 1.5km가 산이라길래 엄청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길이 너무 이뻐 달리는 내내 행복했습니다.도착해보니 왼쪽 허리가 아파 의료진에 가 봤더니 근육통이라며 파스를 주더군요. 오늘 숙소는 완전 천국입니다. 샤워실에 물도 콸콸. 따신 물도 콸콸. 방에 에어컨도 빵빵. 저녁 밥도 정말 맛났습니..

국토순례 첫째날입니다.^^

사실 어제 도착했지만 본격적인 라이딩은 오늘 부터 였습니다. 목포에서 장성까지 78km를 주행했습니다. 오전엔 수월했습니다. 길도 평지에 약간의 비는 시원한 라이딩을 도왔습니다. 해가 안 떠서 최고의 날씨라며 즐겼습니다. 허나 오후 간식먹고 숙소까지 가는 마지막 라이딩에서 엄청난(?) 비와 추위, 가파른 경사로 정말 힘겨이 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지쳐서 자고 난리였습니다. 씻고 저녁을 먹고 젖은 옷을 빨고 탈수를 하는 등 저녁시간도 바삐 지났습니다. 아이들은 저녁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아빠들은 아이들 옷도 빨았구요. 엄마노릇한다고 애를 썼습니다. 아이들은 금새 친해져서 마피아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도 신나는 라이딩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있는 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읽고. 문득 소설이 읽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예전의 저는 소설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했고 지어낸 이야기로 사람들을 자극하여 감정을 흔드는 책 쯤이라고 치부했었습니다. 허나 제 생각이 잘못됨을 알게 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소설의 흡입력은 대단합니다. 책을 펼치면 눈을 땔 수가 없습니다. 잘 읽히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사건의 진행과정이 너무나 흥미 진진합니다. 소설책을 여럿 읽다 보니 작가님 마다 특유의 색깔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특정 작가님의 책만 읽을 때도 있었습니다. 일본 작가들의 책도 특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대중적 으로 에 버금가는 이라는 유행어를 낳았다는 요시모토 바나나작가의..

자전거국토순례,어때요?^^

정말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제(7월25일) 이사를 하고, 27일, 오늘 자전거 국토순례를 떠납니다.^^ 소위 말하는 사회에서 못된 선배(?)를 만나 올해 엄청난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 분을 보고 못된 선배라고 놀렸지만 저에겐 너무나 고마우신 분입니다. YMCA 유치원 아빠 선생님신데요. 전 부장님(아빠선생님)께서 라이딩을 즐기신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저도 자전거 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죠. 말 한마디가 현실화 되는 것은 어렵지 않더군요. 부장님께서 좋은 중고 자전거를 알선해 주시고 주말마다 초보인 저희들을 훈련키 위해 지역 라이딩도 하고,(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딩은 봉하마을 라이딩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드디어 오늘!!..

6살 딸아이의 치과 경험기

치과..어른들도 오싹한 단어이지요. 아이들의 치과 방문은 부모님들에게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울고부는 아이를 어떻게 진정시키나..혹 몸부림치다가 다치면 어쩌나..너무 아프진 않을까.. 창원에 어린이 치과가 있다고 해서 가 봤습니다. 사실 마산에도 유명한 치과에 가봤으나 아이들의 진정은 부모님께서 도와주셔야 한다는 말씀에 '아. 아이가 엄청 고통스럽겠구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해서 창원에 가게 되었죠. 병원 입구입니다. 중앙동 쯤에 있었어요. 실내에 아이들 공간도 있었구요. 코에 있는건 향기가 나는 것이라더군요. 아이들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더군요 세심한 배려에 약간의 감동을^^;. 치료 시작합니다. 치료하기전 아이에게 기계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만져보게 하더군요. 미리 준비하니 공포도 덜했..

"아빠, 엄마 죽어삐라!."

아빠학교 그 두번째 이야기. 아이와 아빠가 함께 하는 대화 마산 YMCA에서 주관한 아빠학교 강의가 진행중입니다. 지난 7월 8일, 홍세화 선생님의 강의에 이어 7월 15일에는 노미애(창원시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 총괄팀장을 모시고 '자녀와의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습니다. ▲ 노미애 창원시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 총괄팀장님, 재미있게 강의를 잘해 주셨습니다. 첫 강의 때 홍세화 선생님의 말씀이 워낙 감동이었기에 이번 강의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참여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많은 아버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아이의 말을 끌어낼수 있어야 많은 아버님들이 자녀와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실패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의 말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빠가 마음 먹고 가족과의 저녁 식..

세상의 희망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전혜성 교수의 '가치있게 나이 드는 법'을 읽고. -가치있게 나이 드는 법, 전혜성 지음, 중앙북스(주), 12,000원 특별한 분의 특별한 책입니다. 저자이신 전혜성 교수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48년 열아홉 나이에 부모 슬하를 떠나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에 고광림 교수를 만나 미국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육남매를 낳아 기르며 공부하고 학위받고 예일대 동암문화 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1989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꾸준히 공부를 계속해오고 계신 분입니다. 책에서는 현재 휘트니 센터에 계시며 또 다른 사회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1929년 생이시니 올해 85세쯤 되신 분입니다. 나이도 많으시고 파란만장한 삶을 사신 분입니다. 제..

[요리초보아빠의 요리도전기]늦었지만 닭백숙^^

옆지기님이 집에 있습니다. 어제부로 육아휴직을 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시연이 유치원 보내주고 저는 일을 보러 창동에 나갔습니다. 오후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옆지기님이 집에 있다는 생각에 절로 신이 났습니다. 시연이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유치원차에서 내려서 엄마가 있으니 "엄마!!" 하며 뺨을 부비고 너무 좋아하더군요. 살짝 의 상했다는.^^;; 옆지기님께서 말했습니다. "여보 오늘 닭 백숙 해 줄수 있겠어요?" "먹고싶나?" "응" "좋았어!." 우린 다 같이 마트에 가서 백숙재료들을 샀습니다. 집으로 와서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주재료- 생닭(오늘 산 것은 13,000원짜리 토종닭이었습니다. 엄청 크더군요.), 백숙재료, 대추, 마늘 ▲ 우선 닭을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그리곤 찬 물에 담가 둡니다. ..

이런 가족 여행 어때요?

지난 7월 12일 시연이 유치원 친구 가족들과 가족 여행을 갔습니다. 즉 딸아이 친구네 가족들과 여행을 간 것이죠. 매년 이런 행사를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가는 것이 큰 재미와 추억꺼리를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들도 좋아하시구요.^^ 이번 가족여행지인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옆지기(와이프)님은 몸이 안 좋으셔서 집에 계시고 저와 딸아이만 참가했습니다. 아빠랑 딸의 가족여행, 시작합니다.^^ ▲ 고성 가는 길에 상리 연꽃공원에 들렀습니다. 아빠랑 데이트도 했구요. ▲ 드디어 도착, 친구들과 신나는 물놀이.^^ ▲ 아빠들도, 엄마들도, 아이들도 신나는 놀이 마당이었습니다.^^ ▲ 물놀이 후 숙소로 돌아와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종이 찾는 것이었지만 아주 신나하더군요.^^..

[요리초보아빠의 요리도전기]아빠 오늘도 요리같이 해요~^^

아침에 옆지기(와이프)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다. "당신 요즘 너무한 거 아니예요? 청소도 안하고 집안 일 이젠 안해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사실 좀 게으르긴 했거든요. 요즘 이사 갈 집에 넣은 가구 직접 짜느라 좀 바빴습니다. 하지만 변명같아 일일이 대답하기 싫었죠. "응 미안해, 오늘 꼭 해둘께." "잘 해요." "네이~~~" 오전에 일 좀 보고 오후에 시연이 데리러 유치원에 직접 같습니다. 오랜만에 데리러 갔어요. 일이 있을 때만 데리러 가죠. 시연이도 눈치 백단입니다. "아빠, 무슨 일있어요?" 헉!! "아..아니. 시연이 보고싶어서.^^;;" 마트 같이 갔다가 집에 왔죠. "시연아 아빠 오늘 청소해야 하는 데 도와줄래? 시연이가 도와주면 아빠 정말 고마울 것 같애." "그래? 그럼 도와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