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크리스마스는 특별히 보냈습니다. 은밀히 말하면 크리스마스 다음날 부터 처제네와 함께 경남 고성에 위치한 '경남교육종합복지관'에 놀러 갔습니다.
이 곳을 찾아간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우선 예약하기는 어려우나 가격이 저렴하고, 고성 당항포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아시겠지만 또래가 많이 모이면 엄마, 아빠가 편합니다. 어른 두명이 아이 두명 보는 것과 어른 두명이 아이 네명 보는 것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튼! 26일 오후에 출발했고 기분좋게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가 먼저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있을 무렵 곧이어 처제네가 도착했습니다. 가장 좋아한 이들은 아이들입니다. 저 작은 아기들도 또래들이 좋은 모양입니다. 저 네명중 말을 하는 이 두명, 말을 못하는 이가 두명입니다. 하지만 저희들끼리 의사소통이 되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저녁때에는 장인, 장모님께서도 오셔서 같이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손주들을 너무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행복해 하셨습니다.
이렇게 특정한 날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노니 이것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밥을 잘 먹고 잘 잤습니다. 다음 날 짐을 꾸리고 나왔습니다. 1층 로비에 산타인형이 있었습니다. 키가 똑같아서 그런지 너무 귀여웠습니다.
이곳은 11시 퇴실이었습니다. 나름 바쁘게 서둘렀네요. 쓰레기도 다 버리고, ㅎ.
참! 좋은 정보 하나. 2016년 4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73일간, 고성 공룡 엑스포가 열립니다. 해서 지금 기간에는 행사장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룡엑스포를 즐길 계획은 자연스레 무산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은 부모들에게 큰 힘을 줍니다.^^
다 놀고 나와서 건물 뒤편에서 좀더 놀았습니다. 양파링을 줬더니 안경이라며 쓰고 놀더군요. 한명이 양파링 안경을 쓰니 다른 꼬맹이들도 따라했습니다. 먹느라, 걷느라, 넘어지느라, 바쁘지만 모두들 신나게 놀았습니다.
사는이유?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들 말합니다.
그리고 사는 이유가 또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그 행복의 필요 조건 중 '가정의 행복'도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곧 새해가 밝을 겁니다.
암울하기도 한 세상이지만 가족을 보며 힘을 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병신년 새해지만 우리는 병신스럽지 않게 살면 어떨까 합니다.
비싼 돈만이 행복을 담보하진 않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는 노력보다 더 많이 나눌려는 노력이 풍부한 만족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장소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더 의미있다는 말이 있죠. 그 누구가 사랑하는 이, 특히 가족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가족의 행복함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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