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함께 여서 더 즐거운 캠핑, 삼장다목적 캠핑장에 가다.

마산 청보리 2015. 7. 31. 13:10

지난 21일에서 23일까지는 거제 대명리조트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관련글> 2015/07/27 - [사는이야기] - 가족여행 1조건! 취사금지된 방 예약하기.


이번 28일에서 29일에는 백호샘네와 캠핑을 갔습니다.


원래 저희의 계획은 고성 당항포 오토캠핑장이었으나 다녀 오신 분이 너무 땡볕이고 더워서 아이들과 진행하기에는 무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해서 백호샘의 추천으로 경남 산청에 있는 삼장 다목적 캠핑장에 갔습니다.


저희 가족은 처음 간 곳입니다. 마산 진동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리더군요.

가운데에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왼편으로는 야영장이 있구요. 오른편에는 오토캠핑장과 체육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취사장은 3군데였고 쓸만한 화장실은 한군데였습니다. 샤워장은 따로 없습니다. 사진의 아래쪽은 덕천강이 흐르고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화장실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한 곳은 친환경 화장실인데 솔직히 너무 더러웠습니다. 오토캠핑장 가운데 쯤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장난 변기도 있고 여자 화장실 변기는 한 군데에 물이 안 나오는 시설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토캠핑장입니다. 왼편 건물은 관리인이 거주하시는 곳 같았고 매점입니다. 생필품을 판매하더군요. 오토캠핑장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구획이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20여 대 정도 주차할수 있어 보였습니다.

야영장입니다. 상당히 넓어 보였구요. 바닥 잔디는 조성이 잘 되어있습니다.

야영장 바닥에는 줄로 구획을 해 놓았습니다. 들어보니 구획과는 상관없이 텐트를 쳐도 되는 모양입니다.

야영장 가운데 쯤에 연못이 있다해서 가봤습니다. 물이 없더군요. 물을 일부러 채워두는 것인지 내용은 알 수 없었습니다. 기대하고 갔던 아이들이 실망했습니다.ㅠㅠ

제일 오른편에 있는 체육시설입니다. 축구 골대도 있었고 배구 네트치는 시설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넓었는데요. 성수기에는 이곳까지 텐트가 들어선다고 하더군요. 강아지 한마리가 꼬리를 치며 반겨주었습니다.^^

캠핑장 바로 곁에 있는 덕천강입니다. 물살도 세지 않고 깊이도 적당하여 아이들이 놀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저희가 캠핑 간 날, 상당히 더웠습니다. 물 밖에서는 너무 덥고, 물은 조금 차가웠지만 한번 잠수를 하고 나면 시원해서 놀기엔 최고였습니다.

딸아이들과 엄마는 저렇게 보에 앉아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물고기도 상당히 많아 아이들이 잠자리채로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아빠와 아들은 직접 물고기를 잡으러 잠수를 했습니다. 물 속도 상당히 깨끗하여 잠수를 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물이 얕아 보이지만 상류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어른 목까지 잠길 정도록 깊은 곳도 있습니다. 


첫번째도 두번째도 물놀이엔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시원한 물놀이 후, 해먹에서의 놀이, 정말 상쾌하죠.

함께 간 백호샘네는 카라반이 있어 카라반과 함께 캠핑을 했습니다. 정말 편의시설은 다 갖추고 있더군요. 화장실, 온수, 침대, 솔직히 너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카라반과 함께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럭셔리 캠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백호샘 가족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캠핑의 꽃은 음식이죠!!!


생각해 보니 이번 캠핑에는 숯을 한번도 피우지 못했습니다. 가스버너만 가지고 요리를 했는데요. 위의 큰 불판이 한 몫했습니다. 준비해온 막창, 닭발, 목살, 신김치와 함께 구워먹으니 일류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며


사실 2박 3일로 계획하고 출발한 캠핑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밤에 좀 힘들어 해서 1박 2일만 하고 돌아왔습니다만 산청 삼장 캠핑장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성수기가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고 주중이다 보니 5가족 정도만 함께 있어서 정말 여유로운 캠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간 조카가 이러더군요.


"이모부, 우리 정말 이틀 동안 먹고 놀고 먹고 놀고 먹고 놀고만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나오면 백호샘 가족이 팥빙수, 바나나 쉐이크, 시원한 콩물, 포도, 메론 등 맛있는 먹꺼리를 계속 제공해 주시고 매 식사도 훌륭히 준비해 주셔서 남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가족끼리 가는 캠핑도 의미있지만 이렇게 아이들 또래가 비슷한 가족들 끼리 가는 것도 어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저희들끼리 노느라 부모를 찾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가족여행, 그 2번째로는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아내도 정말 좋아했고, 저희 아기들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록 피부가 검게 타긴 했지만 영광스러운 상처로 기억될 법 합니다.


마산에 돌아오니 정말 덥군요. 똑같은 무더위라도 산속에서의 무더위는 기분 좋은 무더위로 기억됩니다. 


에어컨 바람의 시원함에는 비하지 못하지만 산속 바람의 청량함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족이 행복해 한다는 것.


가장으로서 가슴이 벅찰 정도로 행복한 일입니다.


저희 가족의, 어리숙하지만 함께하는 가족여행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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