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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등교개학의 장점은 무엇인가?

개학 후 2주, 무엇이 달라졌는가? 학교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교육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인가? 이미 등교개학을 했다면 온라인 교육과 다른 점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등교해서 친구들과, 샘들을 만나서 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고 있는가? 선생님들도 화면보고 수업하는 것보다 대면수업이 왜 좋은지를 느끼고 있는가? 아쉽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이럴꺼면 왜 등교개학을 해?'라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등교개학을 하게 되었지만 현장에서 교사는 가르침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아이들도 개학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수많은 방역관련 지침과 돌봄, 급식지도, 생활안전지도 등으로 교육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

아파트에서 실시한 '어린이날'행사

저는 530세대 정도 되는 아파트의 입주자 대표 회장입니다. 아파트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덧붙여 어떻게 하면 아파트 공동체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입주민분들이 함께,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스마일주민자치회라고 하는 주민 자치모임이 있습니다. 주민자치회분들과 동대표분들도 '함께'의 가치를 공감하시고 활동하십니다. 관리소 직원분들도 협조적이어서 일을 하는 데 호흡이 잘 맞습니다. 작년부터 5월달이 되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어린이들게는 선물을, 어르신들께는 국수를 나눠드립니다. 올해도 어린이날 행사를 했습니다. ▲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 안내 ⓒ 김용만 행사준비는 동대표분들과 관리소, 스마일주민자치회에서 같이 ..

교육부장관님, 여성가족부 장관님, 꼭 들어주십시오.

초등 온라인 강의에 러시아어 더빙을 한다고? [보도 후]"선생님들에게 감동" 더빙스쿨TV에 쏟아진 응원들 더빙스쿨TV가 소개된 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7명으로 시작했던 일이 이제 전국, 세계 각지에 200여분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더빙스쿨 기획팀에서는 이것을 기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토) 김해 코워킹플레이스(PLP)에서 더빙스쿨 2.0을 위한 시민간담회 예비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도 참석했습니다. 한국어에 서툰 중도입국학생들,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멀리 계신 분들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실시간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으신 김준성 선생님이십니다. 본인의 반에 다문화 학생 3명이 있는 것을 알고 이 학생들이 온라..

4.15 총선, 꼭 투표합시다!!

선거 금치산자나 다름없는 교사 입장에서 매번 선거철만 되면 갑갑해서 견디기 힘들다. 특히 사회교사로서 이 중요한 교육기회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없음이 슬프다. 매 선거가 중요했지만 이번 선거는 특히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는 해방 후 이 나라의 잘못된(최소한 역사적 과오에 대해 공정한 책임을 묻지 않았던)과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역사 수업을 하며 뼈저리게 느낀다. 대단한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는 설명 되어 있지만 해방 후 근현대사부분은 교과서 뒷부분이라 진도 나가기도 어렵고 기말고사, 수능 범위에도 속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해서 학생들은 한국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역사 교과서 중 일제시대 내용에도 친일반민족 행위자는 이완용 정도만 언급된 것이 전부다...

더빙스쿨TV, 일주일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4월 9일, 오마이뉴스에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외국어로 더빙해서 올리는 "더빙스쿨TV" 기사가 났습니다. "초등 온라인 강의에 러시아어 강의를 한다고?" 오마이뉴스 메인의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분들이 경남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기획 및 제작하는 더빙스쿨TV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7명으로 시작했던 일이 2020년 4월 13일 현재 81분으로 늘었습니다. 더빙작업이 가능한 외국분들 뿐 아니라 수업을 진행하실 초등학교 선생님들, 편집을 해주실 전문가분, 번역된 글을 타이핑하시는 분들까지 모였습니다. 모이신 분들의 목소리는 하나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이 능력뿐이지만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한국 분들이 고국의 아..

온라인 개학, 학부모님들의 올바른 역할

온라인 개학에 앞서. 부모님들께 올리는 글.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자녀분의 학습에 대한 의욕은 내려 놓으십시오. 아이의 진도에 대해 연연하지 마십시오. 아이들을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존재는 분명 부모님들이십니다. 하지만 교육전문가는 선생님들이십니다. 개학을 하고 나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밤을 새워서라도 아이들을 가르치겠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TV보고 게임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십시오.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시는 거고, 아이들이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아직도 가정폭력이 존재합니다. 아이가 가정에서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2. 지금은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왜 가고, 배움이 ..

아이와 체험하기 좋은 곳, 창동예술촌 오르마타오르골

간만에 마스크쓰고 손 씻고, 손 세정제 바르고 창동에 갔습니다. 매력적인 곳이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오르마타오르골'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퍼즐이 많습니다. 가격은 4,000원 정도 입니다. 종류에 따라 달라요. 오르골이나 움직이는 기계장치가 들어가는 것은 10,000원~30,000원 정도 였습니다. 마침 제가 갔을 때 한 동네 아저씨가 쇼핑(?)중이시더군요. 잠시 이야기 나눴더니 예전부터 자주 왔고 댁의 자녀들은 이 곳에 있는 퍼즐, 대부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창동오면 아이들은 이곳에서 퍼즐 만들고 본인은 사모님과 차 한잔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하시더군요. 좋은 생각 같았습니다. 이 아저씨는 아내분과 참 사이가 좋아 보였습니다.^^ 나비퍼즐, 크기로 봐서 4,000원 이상 되는..

'더빙스쿨TV'를 소개합니다.

4월 5일 오후에 경남 김해로 출발했습니다. 김해 지역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특별한 일을 시작하신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간만에 마음 먹고 취재하러 갔습니다. 김준성선생님이십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좋은 선생님이십니다. "우리 학교에는 다문화 학생들이 많아요. 제가 알기에 김해는 안산 다음으로 외국인들이 많은 곳이예요. 2019년 김해시에 다문화 학생 수가 1,700명 정도 되요. 올해 저희 반에도 다문화 학생들이 3명 있어요. 이 친구들은 부모님들도 한국어에 서툰 분들이 많으세요. 학교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지만 이 친구들은 한국어에 서툴기 때문에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일 것이 뻔해요. 저는 공교육에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해서 러시아어를 하는 우리 반 3..

교육부에 묻습니다. 대체 선생님들은 어찌 해야 하나요..ㅠㅠ

TV에서 개학을 연기한다고 했다. 학교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였다. 추가 연기한다고 또 TV에서 했다. 학교현장에는 학부모님들의 문의 전화가 불 났지만 샘들도 부모님들과 똑같이 TV로 본 게 모두라서 확답을 줄 수 없었다. 온라인 수업을 하라고 했다. 모든 교사가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해야 하기에, 몇 배 오른 기자재를 사비로 구입하고 샘들이 모여 컨텐츠를 짰다. 비록 학교에 아이들은 없었고 샘들도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아이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신나게 서로 가르치고 배웠다. 화상회의도 제법 익숙해졌다. 오늘 또 TV에 나왔다. 초1~2는 EBS를 보고 출석체크 등 하라고 한다. 이게 학급별 선택인지 의무인지, 확실히 모르겠다. 학교에는 정확한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온라..

교육부장관, 출사표를 던집니다.

현 시국을 보며...긴 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내님과도 상의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이번 4월 15일, 교육부장관에 출마합니다. 주요 공약을 발표합니다. 1. 학교를 사회유지기관이 아님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게 지원하겠습니다. 교사회의를 법정기구화 하겠습니다. 학교의 주요 결정은 교장, 교감, 교사, 학생들의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자연스레 학급회의 또한 활성화 될 것입니다. 학교 규모에 따라 대의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하겠습니다. 2. 학교가 능동적 배움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교육부, 교육청에서 먼저, 배움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부 공문, 자체 공문은 생산, 전달하지 않겠습니다. 정치권에서 요구하면 모든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