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50

친구집에 놀러가는 게 제일 재밌어요.^^

저희 딸아이는 한 학년이 한반뿐인 작은 학교에 다닙니다. 해서 친구관계가 특별합니다. 올해 3학년이니 3년동안 같은 애들이랑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3년을 더 봐야 졸업을 하게 되겠지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딸아이 절친 집이 있습니다. 얼마전엔 이 친구가 저희 집에 와서 자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집에는 고양이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딸아이는 고양이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고 드디어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친구집에 놀러갔습니다. 저는 처음갔지만 딸아이는 저번에 자러 온 적이 있어서 쉽게 길을 찾아갔습니다. 오!!! 길고양이라고 합니다. 집에 들어와서 새끼를 낳았고 배가 고픈 것 같아 밥을 주었더니 이제 마당에서 살고 있더군요. 길고양이라는 호칭이 무색했습니다. 단지, 집안에만 안 들인다..

부산 어린이 대공원 옆 삼정더파크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17일 마산 출신의 북극곰 통키가 숨졌습니다. 통키는 1995년 마산 돝섬에서 태어나 1997년부터 에버랜드에서 살았습니다. 충격적인 사육실태를 알린 곰이기도 했지요. 그 전에는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동물원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도 동의하기 어려우며, 사육현실도 너무 비참하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책에서만 보던 동물을 직접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날도 아내님께서 딸아이가 원한다며 동물원을 가자고 했을 때,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해서 운전하며 딸아이에게 아빠가 동물원 가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 했습니다. 딸아이도 고개를 끄덕였고,..

작은학교인 우산초등학교의 이쁜 학예발표회

경남 마산에 우산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유치원생 포함 전교생이 74명, 선생님들은 20분 정도인 작은 학교지요. 저희는 아이들을 일부러 작은 학교에 보내고 싶었습니다. 최소한 작은 학교는 샘들이 아이들을 다 알 확률이 높고, 아이들도 한반으로 생활하다보면 더 깊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만큼 싫은 친구와도 계속 만나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 또한 관계로서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산초등학교는 매년 개교기념일 전날 학예발표회를 합니다. 개교기념일이 11월 1일이니, 10월의 마지막 날 학예발표회를 하는 셈입니다. 작년에도 다녀왔고 후기를 적었습니다.2017/11/15 - [교단일기&교육이야기] - 작아서 더 따뜻했던 마산우산초등학교 학예 발표회작년 학예회도 훌륭했지만 올해 학예회도 특별..

학교에서 김장 배추 묶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각종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노작과 자연반'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농사 짓는 반이지요. 우리학교에는 오는 애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나서 자란 아이들입니다. 농사 짓는 것을 지켜본 아이들도 적은 편입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작물을 키워보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개교이래 '노작과 자연'반은 계속 활동을 해 왔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시는 샘들이 계시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텃밭옆에서는 현재 대형(?) 평상 공사가 한참입니다. 이제 골격 공사는 끝났고 칠만 하는 되는 단계입니다. 목공반 아이들은 평상 공사를 돕고 있습니다.두둥!! 노작과 자연반 아이들 등장!!!'노작과 자연'반을 지도하고 계시는 김정기샘과 구태화샘이십니다. 전공이 뭘까요?^^ 수학샘, 영어샘이..

푸른내서주민회 창립 20주년, 마을공동체를 고민하다.

지난 10월 26일은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지역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 푸른내서주민회가 창립 20주년 맞이 기념백서를 출간했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푸른내서주민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마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푸른내서주민회 회장님께서 저를 초대하셨습니다. 와서 들을 것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말이지요.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빼서 참석했습니다.기념백서와 자료집을 받았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의 20년 발자취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열정있는, 대단한 분들이셨습니다.2부로 심포지엄이 시작되었습니다.오신 분들도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자칭 푸른내서주민회 흑역사의 주인공 남재우 전 회장님이 사회를 맛깔나게 진행하셨습니다. 현 회장 이민희 회장님의 주민회 소개와 이야기..

2018년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마산에 살고 있습니다. 보통 자기 사는 곳 주위에는 흥미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워낙 유명해서 올해 아이들과 함께 갔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발걸음이 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곳은 피할려고 하거든요. 아이들과 같이 다녀야 하기에 왠지 모르게 피곤하더군요.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오! 셔틀버스가 있더군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했습니다. 대형관광버스였습니다.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행사장 근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사람 많은 어디 간다고 하면 주차공간부터 신경쓰입니다. 대중교통이 짱입니다요.ㅠㅜ문화행사 일정입니다.축제 장 메인무대 소개입니다.축제 장 소개 안내판입니다.시간이 갈수록..

경남중등학예발표회에 참여한 꿈중 오케스트라반 아이들.

지난 10월 26일, 김해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열린 제 54회 경남중등학생학예발표회 단체공연 "제 2회 놀자! 즐기자! 함께하자! 학교예술교육"에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참여했습니다. 순위를 메기는 대회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꿈중에는 방과 후 수업에 오케스트라반이 있습니다. 지휘를 맡으신 김명숙 음악샘께서 "아이들이 큰 무대에 서 보는 것도 훌륭한 경험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무대가 아니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무대에 올라가고 싶습니다."는 포부로 아이들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사실 준비기간동안 아이들도, 샘들도 수고가 많았습니다. 쉬는시간, 식사 후 자유시간, 오후 자유시간에 오케스트라반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연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오케스트라 준비에 다른 활동..

진동도서관에 인형극 보러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21일, 10시쯤에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진동도서관]인형극 공연안내, 오늘 10.21(일) 11:00~12:00/별도 신청 없이 참여가능합니다.마침 아이들과 놀러 나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었고 시간도 맞아 바로 진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제목은 "꼼지와 왕콧구멍", 알고 있는 동화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저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정각 11시에 도착했습니다.진동도서관 인근의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아이들과 부모님들,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인형극에 앞서 진행자분께서 마술쇼도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마술쇼가 끝난 후 인형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었습니..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원어민 영어전담교사와 대화한 딸아이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전담교사가 있는 학교가 있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원어민샘이 계십니다. 딸아이가 영어샘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림을 그렸습니다."그림 설명 좀 해줄래?" "응, 내가 교무실 앞에서 브리트니샘을 만났어. 해서 말했어. 우선 Hi 라고 인사했어. 그리고 My mom, you, friend 라고 말했어. 브리트니가 오! yes 라고 대답했어. 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무슨 말 했냐고 물어봤어." "그랬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래 친구들한테 뭐라고 했어?" "응, 우리 엄마랑 브리트니가 친구라고, 그래서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어. 아빠, 나 브리트니랑 좀 더 친해지고 싶어.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졌어." "그래? 그럼 영어공부해봐. 근데 아빠 생각에는 브리트니에게 완벽한 영어를..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 제주도 이동학습 여행기<4편>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제주도 이동학습, 마지막 4편입니다.2018/10/24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 제주도 이동학습 여행기2018/10/25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 제주도 이동학습 여행기2018/10/26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경남꿈키움중학교 1학년 제주도 이동학습 여행기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눈이 일찍 떠졌습니다. 제주도 사시는 지인분께서 저희 숙소 앞 해안도로가 잘 되어 있다 하셔서 홀로 아침 산책을 나섰습니다.국립수산과학원이 있었습니다.조용하고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절로 엄지 척! 제주 해안을 잠시 감상하시죠.^^산책을 마친 후, 아이들과 마지막 일정인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했습니다.유명한 곳 같았습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