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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 텐트치는 학교

2015년 1학기, 경남꿈키움학교 아이들은 '자기성장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매듭법, 수신호법 등을 배웠고 드디어 4월 17일!! 운동장에 나가 실제로 텐트치기 수업을 했습니다. 수업은 창원 스카우트 연맹에서 오셔서 해 주십니다. 이 날도 선생님께서는 직접 텐트를 여러 개 가지고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은 실내 수업때는 좀 지겨워도 했으나 볕을 보며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니 너무나 좋아했습니다.자동텐트가 아니라 수동텐트였습니다. 처음 텐트를 치는 아이들에겐 상당히 난감한 과제 같았습니다. "할 수 있을까?"며 걱정했던 것도 잠시, 아이들은 친구들과 의논하고, 선생님께 질문하며 하나씩 하나씩 텐트를 세워갔습니다.텐트를 치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은 힘을 모으기 시작 했습니다..

세월호 1주기,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 꿈키움 아이들과 함께 마산 창동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촛불을 밝히고 1주기를 정성을 다해 추모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고라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송창우 시인님께서 사회를 보셨구요. 김산, 철부지, 김정희씨, 태봉고 학생 들이 올라와서 추모의 글과 추모공연을 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한 소절, 한 소절이 모두 의미있었습니다.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1년이 지난 동안 달라진 것은 없고, 지금도 광화문에서는 진실규명을 원하는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공권력이 맞서고 있습니다. 왜 공권력이 국민들을 향해 쓰이고 있는지, 대체 세월호로 사람..

경남에 발족한 대안교육협의회를 응원합니다.

지난 4월 9일,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 경남 대안교육협의체가 열렸습니다. 이 내용은 지난해 경남꿈키움학교에서 교육청에 요구했던 사안으로 교육청에서 오랜 고심과 준비 끝에 열리게 된 회의로 그 의미가 있습니다. 2015/02/10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꿈키움학교, 고비는 넘겼다.보시는 바와 같이 참가 단체로는 경남꿈키움학교, 태봉고등학교, 간디고등학교, 원경고등학교, 지리산중학교, 지리산고등학교,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참석했습니다. 각 대안학교에서는 교장, 교사, 학부모 대표 한분씩이 참가 대상이었고, 교육청에서는 체육인성과 대안학교 담당 장학사와 장학관이 오셨습니다.참가대상 중 학부모 대표님들은 참석률이 저조했습니다. 태봉고 학부모 대표님만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우선 참석한 학교 선..

아이들의 의미있는 눈물..(2)

지난 4월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하자는 공동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대다수의 동의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으로 아래 세가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 교내 지정된 장소에 노란 리본 달기- 반 별로 대형 걸개 그림 그리기- 4월 15일 밤에 추모 촛물 문화제 하기 학교에서는 각목천과 페인트를 준비했습니다. 학생회의 주최로 행사들은 진행되었습니다.반 별로 모여 걸개 그림을 그렸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의 진정성이 묻어났습니다. 4월 15일 밤에는 학생회에서 주관한 촛불 문화 행사가 있었습니다.아이들은 불을 서로 옮기며 마음을 이었습니다.추모시를 낭독하고, 추모 편지를 읽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

아이들의 의미있는 눈물..(1)

지난 4월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해와 추모방법에 대한 공동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공감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회의에 앞서 '뉴스타파' 에서 제작한 '목격자들' 이라는 세월호 1주기 특집 영상을 다같이 시청했습니다. 30여분에 이르는 영상이었지만 아이들은 조용히 시청했습니다. 영상을 보며 흐느끼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영상 시청이 끝난 후 학생회에서 세월호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PPT로 제작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브리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생들이 만든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정리를 잘했더군요. 학생회장의 브리핑 후, 장소를 옮겨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를 할지 말지를 시작으로 공동체 회의..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며

시간은 흘러 세월호 1주년입니다. 1주년이라는 말이 이렇게 마음 아팟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에 대한 기록,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슬픔의 치유학' 이라는 글이 와 닿았습니다.힘들고, 어렵게 책장을 넘겼습니다. 저자인 노다 마사아키씨는 일본인입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격렬한 사회변동이나 전쟁, 재해와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신병리학적 조사에 기반하여 동시대와 역사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내가 한국어판 서문을 쓰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세월호 침몰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거대해지고 빈번히 발생하는 현대의 대형 참..

스쿨존에 꼭 필요한 시설!

티스토리에 올라오는 많은 글 중 "어린이 보호구역의 변신"이라는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매력적인 내용이 있어 다시 포스팅합니다. 우선 스쿨존이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서 초등학교 정문으로부터 반경 300m까지는 의무 설치, 도로교통법의 개정으로 500m까지 확대 설치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안에서는 속도도 30km로 제한되며 주정차 금지 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쿨존 내에서의 과태료와 벌점이 두배로 인상 되는 등 더욱 강력한 규제가 이루어 지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 'sk 에너지 컴퍼니'라는 블로그에서 의미있는 내용을 보게 되어 다시금 포스팅합니다. 우선..

책을 사는 아름다운 방법

지난 4월 8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책나들이를 갔습니다. 책나들이란 책을 고르기 위해 가는 나들이입니다. 서점에 가서 학교 도서관에 비치할 책을 학생들이 직접 고르는 행사이지요. 날씨도 좋게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출발했습니다. 작년에는 버스를 대절하여 이동했지만 올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편의도 중요하지만 함께 버스 타는 것도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해서였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가는 시간에 버스가 한적하여 한 학년이 각각 한 차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아이들과 수수께끼놀이, 369놀이, 끝말잇기 등을 하며 신나게 갔습니다. 시간 가는 줄을 몰랐지요. 출발 후 30분 정도 지나 진주 개양쪽에 위치한 진주문고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의 문구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순간 그대..

김해지역의 스쿨존이 바뀝니다!

지난 4월 4일(토) 오전 10시 30분, 김해교육연대 숲정이님의 초청으로 다녀왔습니다.김해지역의 경우 2014년 김해지역 22개 초등학교를 조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 확대하여 56개 학교를 조사하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이에 조사에 앞서 스쿨존 조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위해 저를 호출(?)하신 것 같았습니다. 이 날 오신 분들은 지역별로 대표를 맡으신 분들로서 제가 설명하는 내용을 지역으로 돌아가셔서 전달연수를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김해지역은 김해교육연대가 잘 조직되어 있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 예상됩니다.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을 했고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습니다. 제가 전달한 바는 크게 3가지 입니다. 1. 스쿨존의 안전을 조사할 때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해야 합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도 소중합니다.

지난 3월 30일 경남 꿈키움 학교에서는 1차 산행을 했습니다. 교육 과정상 산행이었고 엄밀히 말해 트래킹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이동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른편에 있는 경남꿈키움학교에서 도보로 이동하여 경남수목원으로 갔습니다. 경남수목원을 거쳐 작당산(249m)까지 다녀왔습니다. 1시 30분에 출발하여 작당산 정상을 찍고! 학교까지 돌아오니 5시 30분쯤 되었습니다. 모두 배가 고파 바로 저녁을 먹고 학교에서 준비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완전 꿀맛.ㅠㅠ.. 모든 아이들이 완주한 것은 아닙니다. 걷다가 몸이 아픈 아이들은 수목원에서 쉬며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완주를 했고 사고없이 1차 산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입니다. 해맑습니다.^^ 자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