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녹색당 비례대표 2번, 이계삼선생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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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 마산 창동 목공방에 있는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에는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사무국장이신 이계삼 선생님께서 출연하셨습니다.


그는 좀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11년간 교직에 몸담았다가 공교육에 환멸을 느껴 녹색 교육과정을 근간으로 하는 교육 운동을 위해 학교를 그만둡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쉬게 두지 않았습니다.


2012년 교직을 그만두었으나 그 해 1월 70대 어르신이 765kV의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사망하시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계삼 선생님은 이를 모른 척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송전탑 반대 대책위 사무국장을 맡았고 이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 전기 수급의 비정상적인 현상들, 핵발전소의 문제점, 원전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대해 분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2016년 현재, 녹색당 비례대표 2번을 달고 정치에 직접!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일을 하기 전에도 교육분야와 사회적으로 유명했었습니다. 녹색평론 편집 자문위원이며, 한겨레 신문에 다년간 칼럼을 연재했습니다. 그의 글을 싣고 출간된 책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의 글은 힘이 있고 미래가 있으며 아프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담겨 있습니다.


이미 이계삼이라는 이름은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그가 녹색당 비례대표 선출 투표에서 43.2%라는 최다득표를 얻은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교직생활중에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가르쳤고 학교를 나와서는 어르신들과 함께 하며 세상에 맞섰습니다. 


조금만 알아 봐도 우리나라에는 더이상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가 없으며 밀양 송전탑은 이런 형태로 진행되어서는 안될 일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를 묵인하며 핵마피아들의 입맛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 잘못없는, 나라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하며 사셨던 어르신들은 순식간에 고향을 빼앗겨 버렸지만 몇몇 경찰들은 그 분들을 끌어내고 그들을 배경으로 즐거운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계삼 선생님은, 녹색당은 끝까지 할매, 할배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계삼선생님의 책과 글은 많이 읽었으나 만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뵙고 악수를 하는 데 어찌나 설레이던지요. 아이들이 연예인 만날 때 느낌이 이런 걸까요?


우남팀에서는 그를 만나 1시간 40여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가 살아온 이야기, 녹색당에 가입한 이야기, 녹색당의 비례 대표제에 관하여,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희망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방송에도 나오지만 저는 만나뵙기 전에는 이계삼샘을 인상 험악한 투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뵈니 그는 너무나 온화한 사람이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고민하는 세상, 그가 추구하는 세상, 그가 가고자 하는 세상에 대한 말을 할 때,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정치가 늙었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에게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이계삼 선생님이 출마하는 녹색당은 젊습니다. 녹색당은 정책당입니다. 녹색당은 환경 뿐 아니라 사람을 위한 당입니다.


그가 간 후 그의 명함을 보며 또 한번 놀랬습니다. 


녹색당은 명함에는 점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작지만 세심한 배려에 또 한번 놀랬습니다.


녹색당에 대한 관심이 급 상승했고 앞으로도 녹색당의 행보를 주의깊게 보려 합니다.


이계삼샘은 이미 녹색당이었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힘들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고 뚜벅뚜벅 걸어 갔습니다.


작지만 큰 거인, 사람을 향하기 위해 자신을 내 던진 또 한명의 의인을 보았습니다.


이계삼, 그를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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