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팀은 첫 원정녹음을 떠났습니다. 장소는 바로 대구!
공감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공감게스트하우스는 평범한 게스트 하우스와는 다릅니다.
수익금의 20%를 북한이탈주민사업에 사용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저녁 늦게 도착했습니다. 공감게스트하우스는 대구 광역시 중구에 위치하여 찾아가기는 쉬웠습니다. 실제로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투숙객들로 북적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1층 로비의 구석자리를 마련하여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주인장이신 소풍님, '남북청춘, 인권을 말하다.'라는 책을 직접 쓰신 바람님, 월리님과 함께 녹음을 했습니다.
바람님은 실제 북한이탈주민이시고 이 책의 공동저자십니다. 월리님은 이탈주민은 아니시고 군인권에 대해 집필한 공동저자십니다.
소풍님께서는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계기와 1년간의 혹독한 트레이닝과 집필과정에 대해 재미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남북청춘, 인권을 말하다'는 한티재라는 의미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입니다.
남북한 청년들이 적은 인권에 대한 이야긴데 잘 읽히고 재미있습니다. 조만간 저도 서평을 올리겠지만 꼭!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대구라서, 대구 사투리를 기대하고 왔는데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표준어 비스무리한 말을 쓰시더군요. 하지만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 날의 '우리가 남이가' 꼭지는 '흙장난의 책이야기'였습니다. 제가 꼽사리 끼었습니다. 하지만 제 특유의 지성으로 녹음은 무리없이 끝났습니다.
사실 이 날 녹음은 우리의 최PD의 역할이 컸습니다. 자신의 사조직인 이 곳을 이용하여 출장녹음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최PD는 마산에서의 삶이 지칠때 쯤이면 이곳에 와서 동료들과 술도 한잔하고 노래도 함께 부른다며 감사해 하더군요.
저희도 이 곳에서 많은 분들을 처음으로 뵈었는데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참 신기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경남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의 대구 녹음기는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이 날 저는 운전한다고 수고했지만 그 수고가 빛바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대구팀들을 마산으로 오시라고 정중하게 초대드렸습니다. 이 분들이 오시면 마산의 통술집으로 모실 생각입니다. 지역색이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입니다.
이 날 방송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인권이라는 것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는 것, 우리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등 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답은 없지만 그렇다고 고민조차 하지 않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우리가 남이가'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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