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진동 협성엠파이어아파트의 특별한 행사

마산 청보리 2026. 5. 10. 17:15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진동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작년까지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에 되면 선물을 준비했었다. 어린이들은 주로 과자 등 먹꺼리, 어르신들은 주로 국수 등 먹꺼리를 준비했었다. 어린이날이라 인형 이벤트도 했었다. 그런데 먹꺼리를 나눠주는 행사도 좋은데 이 행사는 선물만 가지고 가면 끝이라 뭔가 아쉬웠다. 해서 이번 입대의에서는 모두에게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해보자고 회의했고 결과, 지역 아이들이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해 보는 것은 어떻냐는 의견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지역 아동센터인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에 후원을 하고 있다.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오케스트라단이 있고 연습 및 매년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더하기 센터장님을 알고 있었다. 센터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이번 5월에 아파트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하려 합니다.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고민 중인데 오케스트라 공연이 좋을 것 같아서요. 이왕이면 지역 아이들이 활동하고 있는 '창원느티나무윈드오케스트라'를 모시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참고로 창원느티나무윈드오케스트라는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 소속으로 2018년 창단된 지역 기반의 청소년 연주단체이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아이들에게 문화체험과 경험을 주고 있다. 2022년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있는 지역 오케스트라이다.

김정희 센터장님 답변은 간단했다. "당연히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초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가 더 고마웠다. 김정희 센터장님은 홍보물도 직접 만들어주셨다.

행사는 진행하게 되었고, 주민분들께 선물도 드리고 싶었다. 해서 진동 농협을 찾아갔다. 진동 농협은 평소 우리 아파트가 주로 거래하고 있는 지역 은행이다. 예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락달라는 말씀이 기억나서 찾아뵈었다.

"우리 아파트가 가정의 달 행사를 합니다. 해서 오신 분들께 소정의 생활용품도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혹시 진동 농협에서 협찬가능할까요? 농협 소개도 하고, 같이 하면 의미있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진동 농협에선 지역일인데 우리가 도움이 된다면 기쁘다면서 정성껏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행사 전 선물이 왔다.

기대했던 것 보다 너무 많이 와서 놀랐고 고마웠다. 역시 진동농협.ㅠㅜ. 자리를 빌어 아파트 행사에 관심 가져 주시고 협찬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 전한다.

시간이 흘러 5월 8일이 되었고 저녁 6시 30분이 되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다.

연주곡도 다양했다. 어린이들부터 어르신들 좋아하시는 곡들이 이어졌다. 박수 치고 함성 들리고 정말 좋았다. 앵콜곡까지...준비를 많이 해 오신 창원윈드오케스트라 단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 전한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경품추첨까지 했다. 이 날 진동 농협 상무님 등 관계자분들께 직접 오셨다. 마이크를 드리고 한 말씀을 부탁드리려 했지만 한사코 손사레를 치셨다.

"회장님, 저희는 지역 주민분들이 즐기시는 모습만 봐도 흐뭇합니다. 저희 소개는 안 해주셔도 됩니다. 이 좋은 행사에 저희가 보탬이 되어서 기쁩니다. 진동 농협은 지역과 상생하길 바랄 뿐입니다. 오늘 행사, 너무 좋네요." 라고 말씀주셨다. 완전 감동.ㅠㅜ.(진동 농협에 특판 상품이 출시되었다고 한다.^^)

진동은 촌이다. 그리고 사람사는 동네다. 도시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속닥한 낭만이 있다. 이 날 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주셨다. 관리소직원분들도 남으셔서 행사를 준비, 정리해주셨다. 아파트 입대의에서 준비한 행사지만 진동 학생들의 협주를, 진동농협의 후원으로, 진동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에서 진행했다.

입대의 회장으로 정말 뿌듯했다. 이번 행사로 다시한번 깨달았다.

마을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고 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우리가 먼저 해야한다. 그리고 함께 할 때, 마을 가치가 빛날 수 있다.

작은 촌동네 작은 행사지만 그 어떤 화려한 행사가 부럽지 않았다.

나는 우리 동네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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