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벌써 자라 고2가 된다. 방학기간이라 집에 있다. 딸아이가 한참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아빠랑 출사가자고 제안했다. 흔쾌히 따라나섰다. 고마웠다.^^
첫번째 출사 장소는 마산 카톨릭 교육관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 곳이었다. 사실 나도 처음 갔다. 직접 가 본 인상은, 놀라웠다. 고즈넉하게 너무 좋았다. 찍었던 사진을 몇 장 소개한다.









일부러 누가 찍었는 지 안내하지 않는다.ㅋㅋㅋ. 아빠 눈이라 그런지 딸 사진이 너무 좋았다.
한 시간 반 정도 머물렀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딸아이가 말했다.
"아빠, 출사 장소로 여기 참 좋아요. 조용하고 느긋하게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어요. 뭔가 평화로워서 분위기가 좋아요."
실제로 좋았다. 혹시 아직 안 가본 분 계시다면 추천드린다.
다음으로 우리는 의림사에 갔다.
지금 생각하니 '종교의 벽을 넘나들었구나.'는 생각이 든다. 어젠 이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절도 분위기가 좋고 집 근처라 갔었다. 도착하니 오후 늦은 시각이었다. 해가 지려 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운치있었다. 참고로 딸아이 카메라는 캐논 eos 550d 다. 내가 썼던 DSLR 카메라인데 고등학교 입학할 때 가지고 놀라고 주었다. 딸아이는 아주 잘 가지고 논다. 이 또한 고마웠다.^^
사실 총각시절 카메라에 조금 입문했었으나 사진 공부를 진지하게 하지 않았다. 난 사진 초보다. 하지만 딸아이는 초보는 아닌 듯 했다. 내가 평할 위치는 아니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것이 느껴진다. 해서 얼마 전에 사진 고수분을 같이 만난 적도 있다.
기록을 위해 이 글을 쓴다. 아이와 같이 출사가는 것도 참 좋다.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에 가서 좋고, 그 곳에서 각자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고, 집에 와서 각자의 사진을 보며 설명하고 듣는 것도 좋다. 다음엔 갈 때는 그 곳의 맛집도 들리면 더 좋을 것 같다.
딸도, 아빠도 사진은 초보지만 함께 한 시간이 따뜻했다. 아이와 함께 할 꺼리가 있다는 것이 소중하다.
다음 출사는 어디로 갈지 벌써 설렌다.
사진은 훌륭한 취미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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