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 사는 이야기

아이 잘 키우는 법, 이 방법은 어떨까요?^^

마산 청보리 2019. 1. 25. 07:00

딸아이는 4학년이 됩니다. 제법 자랐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 없이도 친구집에 가서 놀고 잠을 자고 입니다. 며칠 전에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엄마, 아빠 없는 것이 재밌어."

많이 컸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시에 점점 독립해가는 아이의 모습에 '이제 같이 노는 시간이 줄어들겠구나.' 아쉬움도 교차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베프(베스트 프랜드) 있습니다. 친구랑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태권도 학원도 같이 다니는 오늘도 같이 집에 왔습니다. 신나게 놀더군요.


한참 말했습니다.

"엄마, 우리 앞에 트램펄린장(제가 어릴 '방방'이라고 했습니다.) 다녀올께."


트램펄린장은 시간당 3,000 정도 줘야 하는 실내 놀이터 입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습니다. 아내님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안돼, 어제도 갔고 그저께도 갔잖아. 매일 곳에 가서 돈을 주고 노는 것은 엄마는 반대야."

"그럼 뭐하고 놀아. 집에서 놀면 재미없단 말이야."


딸아이는 삐진 했습니다. 잠시 아내님은 옷을 입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말했지요.

"엄마랑, 옆에 있는 산책길 걸으러 갈래? 재미있을꺼야."

"아줌마. 그곳에 가면 체험할 있나요?" 딸아이 친구가 물었습니다.

"체험? 너희가 찾으면 있지. 너희가 하기 나름이야. 같이 가자."

"!!"

딸아이와, 친구, 꼬맹이도 같이 따라 나섰습니다.


저희 옆에는 작은 하천이 있습니다. 걷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나름 깨끗한 곳이라 그곳으로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저는 아내님께서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가셔서 잠시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시간쯤 지난 아이들은 돌아왔습니다. 손에 가득 들고 왔습니다.

"이게 뭐야?"

", 우리 걸으면서 이쁜 것들이 있어서 주워왔어."


아내님이 말했습니다.

" 이걸로 자기가 만들고 싶은 만들어봐. 엄마가 양면 테이프랑 실리콘 줄께. 실리콘은 뜨거우니깐 꼬맹이는 잡으면 안돼. 누나들한테 부탁하고."

"~~~"


아이들은 신나게 만들었습니다. 아내님은 미용실에 갔습니다.


한참 완성되었습니다

"아빠아빠! 이거 어때?"

"우와!! 이게 뭐야?"

"케익이야. 내가 만들었어!"

너무 이뻤습니다.

"아저씨, 저는 이것 만들었어요."


친구의 작품도 엄청났습니다.


아이들은 길에서 줏어온 것들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내님도 잠시 집에 왔습니다

"어머! 이것을 만든거야. 너무 이쁘다!!"

"헤헤헤"


딸아이는 좋아했습니다.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저도 절로 미소가 생겼습니다.


<아이 키우는 !>


모든 부모님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미래의 모습을 설정해두고 아이를 그곳에 맞추기 위해 키우는 것은 부모가 아니라 학부모입니다. 아이의 모습을 존중하고,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 아이의 가는 길을 함께할 , 학부모가 아닌 부모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위해서예요."


많은 부모님들께 흔히 듣는 말입니다


정말 아이를 위해서일까요? 아이도 부모님께서 설정해두신 삶의 방향에 대해 동의할까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이의 삶과 개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비교하지 않고 아이를 오롯이 보기


아이를 키우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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