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육이야기

대선이 끝나고.

마산 청보리 2014. 1. 25. 17:45

2012. 12.19 

나는 전교조 교사다.

 

나는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을 고민했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아이드이 살고있는 세상에 대해

 

고민했었다.

 

지금의 교육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아이들이 즐겁게 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적으로 인생이 결정지어지는...오직 성적만 가지고 아이들이 평가되는..성적이 또 가진자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사회의 구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었다.

 

허나..내가 꿈꾸는 사회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후보가 말했다.

 

교육현장을 뒤흔든 전교조라고..

 

내가 알기론 노동조합중에 임금을 올려달라고 싸우지 않는 노동조합은 전교조 뿐이다. 전교조는..

 

월급을 올려달라고 투쟁하진 않는다. 전교조는 .. 아이드이 행복한 학교로 함께 하자고 투쟁해왔었다.

 

난 지리교사 김용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전교조 교사 김용만이기도 하다.

 

난 적어도 아이들 앞에서 당당한 교사이고 싶었다.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

 

지금의 아이들도 사랑하지만 미래의 아이들 또한 사랑한다.

 

이번 대선결과...겸허히 인정한다.

 

더이상의 분노도 더이상의 원망도 없다.

 

난 다시 일상의 나로 돌아갈 것이다. 못다이룬 희망과 꿈은 다음세대와의 과제로 남겨둔채..

 

분명한 사실은 누가 대통령되든.. 난 합포고 교사 김용만이라는 것이다.

 

난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한..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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