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나 극장은 거의 가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어리고 육아에 매진하다보니 당연한 결과지요.^^. 헌데 딸아이가 1월 25일! 목요일에 개학을 했습니다.ㅠㅠ(야호!!!)
<선생님이 미치기 직전! 방학을 하고, 부모님들이 미치기 직전! 개학을 한다.>는 유명한 명언이 있지요.
개학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딸래미가 없었습니다.
"어? 우리 딸 어디갔어?"
"여보 오늘 개학이잖아."
"그래?"
"우와 우리 놀러가자!!!"
아내와 갑자기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먼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고 사람들이 재밌다고 강추하던 <신과 함께>를 보러 갔습니다.
등장인물이 누군지도 모르고 갔습니다. 차태현씨가 나오더군요. 차태현씨는 워낙 1박 2일 이미지가 강해서 어울릴까? 라는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역시 연기자야.'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2018년 1월 25일 현재 누적 관객이 13,681,337명이라고 합니다. 우와...천만이 넘었더군요. 충분히 천만 돌파 영화 같았습니다. 한국영화가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줄거리도, CG도, 연기도, 너무 훌륭했습니다. 영화를 보며 어찌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ㅠㅜ
적당한 개그와 깊은 감동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요소는 좋은 연기자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분들이 불쑥 불쑥 나오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위 사진은 영화에 나오는 '저승'관련 인물들입니다. 한분 한분의 연기, 정말 최고였습니다!
모든 분의 연기가 훌륭했고 존재감이 대단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로 최고의 혜택을 본 분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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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었습니다. 존재감 대박.ㅋㅋㅋㅋㅋㅋ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님이 누굴까?'라는 호기심이 절로 생겼습니다. 저는 영화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과 함께>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끝나고 나서 찾아보니 '김용화'감독님이시더군요. 솔직히 성함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찾아봤더니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감독으로 7편의 작품을 만드셨는데 <미녀는 괴로워> <미스터 고> <국가대표> <오! 브라더스> 등을 만드신 분이더군요. 전 <국가대표>와 <미스터 고>를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봤었습니다.
'아하, 이 분이 그 분이셨구나.' 금방 이해가 되더군요.^^ 김용화 감독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작품의 원작은 웹툰으로 유명했던 주호민님의 작품입니다. 제목은 동일합니다. <신과 함께>
영화와는 다르게 상당히 코믹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저는 만화로 봤을 때도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내와 너무 괜찮은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밥을 먹으며 영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만큼 감동이 깊었습니다.
<신과 함께>가 2017년 12월 20일에 개봉을 시작했으니 상영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이젠 다른 작품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고 <신과 함께>의 상영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혹시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감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영화의 현재와 본인의 삶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좋은 영화, 참 좋은 영화,
<아내와 함께>보니 더 좋았던, <신과 함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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