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2022년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 이야기

마산 청보리 2022. 12. 23. 12:05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진주 이반성면에 위치한 학교 입니다. 2014년에 개교한 경남 유일의 공립대안중학교입니다. 그래서 경남의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타지역 학생들은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학교지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축제는 재밌습니다. 1박 2일간 진행되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 날 저녁 담력훈련이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의 백미입니다. 학생회에서 준비하는 데 올해도 당연히 무섭고 재밌었을 겁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통해 완성한 작품 전시도 멋졌습니다.^^

오만 때만 친구들이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먹꺼리, 놀이, 컵쌓기, 버스킹 등 아이들의 찬란한 참가가 신났습니다.^^

우와, 꿈중은 벌써 크리스마스가 되었네요.^^

복도도 이미 축제였습니다.^^

오! 솜사탕까지!!! 근데 청결을 정말 중시한 것 같아요. 실험복을 입고 위생장갑까지! 귀여운 1학년들입니다.^^

우와!!! 정말 다양한 활동 준비가!!^^

꿈중 축제는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닙니다. 선생님, 부모님들께서도 같이 하셨습니다.^^ 진정한 교육 3주체 축제!!!

아이들 표정이 밝습니다. 이런 학교 흔하지 않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 2학년들의 댄스공연! 귀엽고 깜찍했습니다.^^

우와!!! 이것이 난타다!!! 북소리와 흥겨운 율동이 절로 신나게 했습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 포함, 200분 넘는 분들이 참석하셔서 아이들의 축제를 격려, 응원하며 함께 즐기셨습니다.^^

아이들 표정이 축제의 내용을 말해줍니다.^^

꿈중 축제에는 졸업생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앞으로는 축제 때 졸업생들을 공식적으로 초대하고 졸업생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꿈중을 졸업하고 그리 학교가 생각이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2022년 1학년이 9기니까 경남꿈키움중학교가 벌써 9살이 되었네요. 내년 2023년 신입생은 10기가 됩니다.^^
제 개인 경험상 개교 후 10년차가 되면 더 성숙해지기도, 고인물이 되기도 합니다. 익숙해지고 변화가 없으면 고인물이 되기 쉽습니다. 꿈중은 매년 학기 말 교육과정 협의회를 통해 좋은 것은 이어가고 아쉬운 것은 개선해 가는 노력을 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참여도 민주적으로 보장됩니다. 학생들은 공동체 회의를 통해 학교의 좋은 점, 아쉬운 점을 고민하고 학부모님들은 학부모회를 통해 학교와 소통합니다.
물론 모두가 100% 만족하는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100% 만족한다는 것은 반대로, 누군가는 그만큼 만족하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1% 만족해도 괜찮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변화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으며, 학생들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학교라면 괜찮은 학교입니다. 꿈중은 기숙사 학교입니다. 사감선생님들과 학생들간의 관계,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관계를 봐도 그 학교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꿈중이 더 유명해지길 바라며 글을 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꿈중은 이대로가 딱!!! 좋습니다. 더 유명해질 필요도 없고 더 포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학생들이 만족하고 부모님들께서 학교 오시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지금이 딱! 좋습니다.
저는 꿈중 축제를 즐기며 몇 분의 선생님들께서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지를 살폈습니다. 교장, 교감샘, 사감샘, 보건샘, 상담샘, 담임생, 그 외 수많은 선생님들께서 축제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보통 학교는 아이들 곁에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다. 반면 좋은 학교는 아이들 곁에 선생님들이 많이들 계십니다. 직업 의식때문이 아니라 아이들 곁에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재밌기 때문에 곁에 계시는 것입니다.
꿈중은 경남 최초의 공립대안중학교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내년이면 10년차가 됩니다.
꿈중은 건강합니다.
꿈중은 특별합니다.
꿈중 졸업생은 분명 다릅니다.
그것은 졸업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일반학교도 물론 훌륭하지만 꿈중 3년을 견디고 졸업해봐야 꿈중이라는 대안중학교의 특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자리를 빌어 꿈중 축제를 주최적으로 준비한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와 학생들, 학생들의 요구와 빈 곳을 메워주시느라 수고하신 선생님들, 그리고 아이들 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애쓰신 학부모님들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우리의 일을 우리가 같이 해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귀한 경험입니다.
2022년, 경남꿈키움중학교 축제는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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