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50

'두근두근 내인생'을 봤습니다.

딸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저희 부부는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눈이 휘둥그레 질 만큼 유명한 영화들이 상영중이더군요. '명량, 해적, 타짜2....' 뭘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여보, 두근두근 내인생 보자." 고 했습니다. 사실 전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을 예전에 읽었었습니다. "여보, 그거 되게 슬퍼..괜찮겠어? 난 책보면서도 많이 울었거든." "그래? 음...그래도 같이 보자." 아내가 원하면 무엇이든 합니다. 함께 가서 영화를 봤죠. ▲ '두근두근 내인생' 스틸컷 너무 슬픈 영화입니다. 아무리 울음을 참으려고 해도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눈물은 너무 속상하게, 가슴 아픈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왠지 청량한 눈물이었습니다. 저는 작품의 줄거리를 알고 있기에 '책을..

다음 세상, 다음인간.

"도대체 북한 사람들은 왜 그렇게 악착같지가 않아요? 그렇게 게으르면서 어떻게 남한 사람들처럼 잘살기를 바랍니까?" "그러는 남한 사람들은요? 어쩌면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죠? 사람이 돈이면 답니까? 냉혹하게 서로를 짓밟기나 하고, 아파도 쉬지도 못하고, 가족들과 하루를 지내도 다 돈이고, 모든 게 돈이잖아요. 우리가 김일성 일가를 숭배해서 문제라고요? 내가 보기에는 남한 사람들이 돈을 숭배하는 게 더 나빠요."(본문중) 통일, 그 후의 일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입니다. 이 후에도 많은 대화를 합니다. 물론 가상이죠. 통일된 후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의 입장 차이에 대한 대화입니다. 이 책은 참 특별한 책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시대에, 이 변화 앞에 인간의 ..

이야기 탐방대라고 아시나요?

위의 기사가 기억나시는 지요? 만약 기억나지 않는다면 도민일보를 보셔야 겠습니다.^^. 도민일보에서 8월 중순쯤까지 '이야기 탐방대'라는 광고가 떴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SNS탐방대라고 있더군요. 지역의 재미있는 곳을 다니며 지역 이야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 목표라고합니다. 한마디로 마실가서 그 느낌을 글로 적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미난 기회였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했더니 자리가 다 찼다고 하더군요..ㅠㅠ.. 근데 이럴 수가! 날이 좀 지나 한 자리가 있다며 함께 할 수 있겠느냐는 전화가 왔습니다. 야호!!! 가 아니었죠. 이미 아내에게 "그거 떨어졌더라."라고 말을 한 상태. 아내의 재가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다행히 아내는 해 보라며 격려해 주더군요. 정말 이럴 때 장가 잘 갔다는 보람이..

그래도 NC다.

그러고 보니 8월 31일은 상당히 바빴습니다. 새벽엔 51%의 라이딩을, 저녁엔 지인들과, 딸아이와 함께 야구장을 갔으니까요. ▲ 야구장 하면 치맥이죠.^^ 이 날은 족발, 떡볶이, 치킨, 순대, 포도, 복숭아 등 환장하겠더군요.^^ 딸아이가 NC 유니폼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6살, 야구 규칙도 모르나 옛날에 야구장에 한번 다녀오고 난 후 아빠가 야구를 보고 있으면 응원가를 따라 부르더군요."XXX 안타~! XXX 홈런~!!" 이러면서요.^^ 지인들과 사전에 약속을 하고 예약을 했더랬습니다. 이 모든 일은 NC의 영원한 언니인! 오유림 누야와 그 자매님들이 함께 해 주셨지요.(다시한번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5시에 야구장으로 갔고 치킨을 들고 야구장으로 들어섰죠. ▲ 그나마 다..

마음을 보는 자. 평화를 얻을 것이다.

9월 1일 저녁에 특별한 공부가 있었습니다. "행복한 마음공부" 태봉고 박영훈 교장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마음공부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1학기 때 신청을 했으나 한번도 수강치 못해 2학기때 다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7시 시작인 줄 알고 집에서 저녁 든든하게 먹고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죠. 도착하니 7시! "역시 사람은 신용이지." 나름 만족하며 강의실에 갔습니다. 이럴수가! 6시 30분 시작이었습니다.ㅠㅠ. 늦게 들어가서 뒷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땐, 신청자분들이 한 분씩 나와서 왜 마음 공부를 신청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타임이었습니다. 대부분이 태봉고 학부모셨고 1학기때 들으셨던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꿈키움 학교 선생님들도 3분이나 오셨더군요.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로 ..

전설의 안민고개에 도전하다.

8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8월 31일 일요일. 51%의 자유(?)를 누리고픈 불쌍한(?)아빠들이 모였습니다. 왜 51%의 자유냐구요? 우리가 각자의 가정에서 마눌님으로부터 완벽한 자유를 누리기는 불가능하고 약간, 아주 약간의 자유를 더해 51%의 자유만 가져도 행복하겠다는 뜻입니다. 해서 우린 일요일에도 새벽 일찍 만납니다. 어서 라이딩하고 집에 들어가 가족들이 자고 있을 때 아침밥을 차리고 가정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죠.^^;; 암튼 간만의 일요라이딩이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날씨도 너무 좋았네요. 마산 공설운동장에서 6시 30분에 모여 창원 안민고개로 출발했습니다. 마창진 지역에서는 안민고개를 넘어봤는가? 몇 분만에 주파했는가?가 라이너 들에겐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익히 명성을 들었기..

[환경]봉암갯벌에서 재미있는 행사가 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에 살면서 지역의 갯벌인 봉암갯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이번 폭우로 인해 육지의 많은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 들었습니다. 해서 마창진 환경운동연합에서 갯벌청소도 하고 갯벌 생물들에 대해 체험도 하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선착순 20가족이라고 하니 서둘러야 겠죠?^^ *** 프로그램 안내 *** ❍ 일 시 : 2014년 9월 27일(토) 9:30-16:00(우천 시 익일) ❍ 장 소 : 봉암갯벌생태학습장 → 봉암갯벌생태체험장 ❍ 참가대상 : 초등학생 이상 가족단위 / 선착순 20가족 ❍ 참 가 비 : 무료(점심, 기념품 제공 / 자원봉사확인증 발급) ❍ 개인준비물 : 긴팔·긴바지, 운동화, 모자, 생수, 돗자리, 필기도구 ❍ 심사 후 상장전달 : 추후 해당 학교 발송..

망각하기엔 너무 아픕니다.

8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 에서 '세월호 특별법 마련' 을 촉구하는 하루 단식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저도 참석을 해야 마땅했지만 전 개인 사정으로 함께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뜻은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일을 기획하고 함께 한 마산 YMCA 시민사업회 부장인 조정림부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인터뷰 중인 마산 YMCA 시민사업부 조정림 부장 시민사업위원회가 무엇인가요? -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란 지역의 전문가들, 지도력 있는 분들이 모여 시민사회의 성장이나, 조언, 여러가지 사업들을 만들어 내고 지원하는 모임입니다. 이 행사를 기획하신 내용이 궁금합니다. - 유민아빠의 단식 과정에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지하는 아픔을 함께 하고 특별법 제정에..

좋은 아빠가 되는 또 하나의 방법.

지난 8월 26일 저녁 7시에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 1차 준비 회의가 있었습니다. 10여분의 아버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이 날 모임에서는 이미 20여년 간 운영되고 있는 부천 YMCA모임의 형태와 각 아빠들이 원하는 좋은 아빠모임의 형태, 마산 YMCA 좋은 아빠 모임의 진행방식, 정기 총회 준비, 회비와 회칙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우선 모임은 한달에 두번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번은 아빠들끼리 모여 공부도 하고 정보도 교환하는 형태, 다음 모임은 아이와 함께 보내는 형태로 결정되었습니다. 즉 한달에 두번-둘째주 수요일, 넷째 주 토요일- 모임 중 한번은 아빠들끼리, 한번은 아이들과 아빠가 다 같이 놀러가는 형태로 정해진 것입니다. 놀러 가는지, 체험하러 가는 지 등에 대해선 우리가 정하기..

8월 25일..

어찌 이리도 하늘이 무서운지요. 어쩜 이리도 자연이 무서운지요. 어쩜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지요. 저도 나이는 얼마 안되지만 25일 하루 중 가장 많이 들은 말입니다. "내 살다 살다 마산에 이리 비 많이 오는 건 처음 본다." ▲ 경남대 뒷편 산복도로 입니다.▲ 경남 데파트 앞입니다.▲ 3.15 의거탑 못가서 입니다. 흙탕물이 인도를 덮치고 있습니다.▲ 비가 좀 그쳤을 때 산복도로입니다.▲ 산사태의 흔적이 있었구요.▲ 진동으로 가는 길, 동전터널 막 지난 곳입니다. 아찔합니다.▲ 진동으로 가는 구 도로는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간만에 멀리 떨어져 있는 어머님 포함, 장인 장모님들께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괜찮으신지 여쭈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들은 괜찮으셨습니다. 저는 집이 진동인지라 진동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