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저희 부부는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눈이 휘둥그레 질 만큼 유명한 영화들이 상영중이더군요. '명량, 해적, 타짜2....' 뭘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여보, 두근두근 내인생 보자." 고 했습니다. 사실 전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을 예전에 읽었었습니다. "여보, 그거 되게 슬퍼..괜찮겠어? 난 책보면서도 많이 울었거든." "그래? 음...그래도 같이 보자." 아내가 원하면 무엇이든 합니다. 함께 가서 영화를 봤죠. ▲ '두근두근 내인생' 스틸컷 너무 슬픈 영화입니다. 아무리 울음을 참으려고 해도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눈물은 너무 속상하게, 가슴 아픈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왠지 청량한 눈물이었습니다. 저는 작품의 줄거리를 알고 있기에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