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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협성 엠파이어아파트의 작은 행사

저는 2024년 11월 현재, 제가 사는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이전 입주자대표회의분들이 입주민분들과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강행하시어 입주민분들과 갈등하는 일들을 보며 아파트가 조금 더 민주적으로 운영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은 후  지난 11월 16일 토요일, 진동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에서는 4년 만에 프리마켓이 다시 열렸습니다. 입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원하는 6기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님들은 ‘가고파 프리마켓’ 대표님과 사전에 만나 행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프리마켓 대표님 철학과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프리마켓이 ‘단지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이 아니라 ..

츠루카메 조산원을 읽었습니다.

따뜻한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첫 장을 펼쳤습니다.솔직히 책의 시작과 끝 부분은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왜 여주인공이 갑자기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왜 그가 갑자기 돌아왔는지?에 대한 인과관계가 자연스럽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나쁜 책이냐? 그건 아닙니다. 처음과 끝의 부자연스러움은 소설이기에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트모양 섬, 츠루카메 조산원에서 주인공이 겪는 일들은 그 자체로 위안을 줍니다.여주인공 마리아 포함, 츠루카메 조산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맑은 사람들은 누구나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이 곳에 오기 전, 자신은 출생부터 버림받았다고, 행복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느껴며 자라왔습니다. 유일한 행복..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읽었습니다.

'파랑'.맑게 갠 하늘.제목만 봐선 이 작품이 왜 'SF'인지 바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제목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집어든 책입니다. 읽으며 무섭게 빠져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땐 이유모를 답답함이 솟아올랐습니다. 분명, 좋은 책입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소설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감정없는 로봇의 등장이 한 가족을, 한 사회를 바꾼 잔잔하고 따뜻한 책입니다.'신장 150센티미터, 몸무게 40키로그램의 기수는 창문 하나 없는 사각형의 방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다.'기수로봇 콜리는 다른 기수와 달랐습니다. 인간의 실수로 탄생했고 인간을 이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은 아니었지만 콜리로 인해 많은 생명들이 되살아납니다.콜리는 1,000개의 단..

웃따의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를 읽었습니다.

오랫동안 '가면성 우울'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작가는 현재 구독자 19.6만명 (2024. 11월 11일 기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웃음을 주는 따뜻한 심리상담사'라는 모토로 늘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맞아준다고 합니다.이 책은 그가 유튜브 영상과 상담을 통해 들려주었던 다양한 심리적 문제에 대한 조언들 중 특히 대인관계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해서 그런지 읽기 쉬웠습니다. 상담사께서 옆에서 직접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이 책은 여러분이 처한 지금의 고민과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책입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반복적으로 응원하며, 마침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할 지 안내해드리는 책입니다. 그런데 그냥 참고만 하세요. 책 좀 썼다고 해서 제가 ..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부재,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란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는 것이 목표인 것' 입니다.이 책은 전민진 작가와 김찬듸 사진작가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전민진 작가님의 말입니다."이 책,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에는 쓰레기를 줄이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보다 개개인의 삶을 담으려 애썼다. "왜 환경을 지켜야 하지?" "일회용품 줄이기, 꼭 나까지 해야 해?"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명확한 해답이 아닌 듯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독자들이 이야기 속에 숨은 나와 우리, 지구의 연결을 짚어주는 큰 힌트를 발견하기를 희망한다."각자 분야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는 14분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맨델리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레베카'

1938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레베카'라는 단어는 익숙했지만 원작이 1938년에 출간되었는지 몰랐었습니다. 그 후 1940년 히치콕 감독이 '레베카'라는 영화를 만들었는지도, 최근까지 뮤지컬로 엄청난 히트를 치고 있는 작품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제목 보고 '레베카? 응? 익숙한 단어인데? 뭐지?'라는 생각에 가볍게 펼친 책이었습니다.감히 말하는데 제가 올해 읽은 책 중에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스포를 하지 않게 최대한 절제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레베카'는 사람이름입니다.맨덜리라는 지역, 대저택이 주무대입니다. 읽으며 왠지 모를 공포와 궁금증과 답답함, 여주인공에 대한 동정과 슬픔, 분노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흔한 사랑이야기 인줄 알고 읽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랑은 과정이었을 뿐..

이슬아Vs남궁인,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이슬아 작가의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읽었더랬습니다. 해서 우선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반면 남궁인 이라는 이름은 낯설었습니다. '서간문이라, 편지 형태의 수필집이라는 말이지? 궁금하네.'호기심으로 책을 펼쳤습니다.총 14편의, 오갔던 편지글로 꾸려진 책입니다. 이슬아 작가가 먼저 도발하고(?), 남궁인 작가가 겸손히 받으며 자신을 변호(?)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슬아 작가의 거침없는 도발과 유쾌한 입담이 돋보였고 남궁인 작가의 너무 착한 글이 어색하면서 두 분의 글이 묘하게 어울렸습니다.책은 잘 읽혔습니다. 이슬아의 삶도, 남궁인의 삶도 조금씩 엿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두 분도 서로를 잘 아는 사이는 아닌 듯 보였습니다. 음. 뭐랄까..비즈니스 관계(?)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은근 서로를 배려하고..

정세랑 작가 '지구에서 한아뿐'

환경을 생각하고 리폼하며 검소하게 사는 한아, 그리고 그녀의 11년 된, 너무나도 자유분방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남친 경민, 그리고 유리, 주영, 아폴로, 정규.개인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그리 즐겨 읽진 않습니다. 게다가 이 책은 SF적 요소도 있다는 소개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학생이 추천해 준 책입니다.'선생님, 취향에 맞을 진 모르겠어요. 전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조심히 추천드립니다.'학교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르던 중, 마침 평소 책을 많이 읽는 3학년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MS야. 샘이 이번에 소설책을 읽으려고 하는 데 한 권 추천해줄래?'책을 추천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상대방 취향도 모르며 괜히 본인의 취향까지 평가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담스러운 부탁이었지만 학생은 고민하다가 ..

정유정 작가 '영원한 천국'

소설을 자주 읽는다. 작가마다 이야기가 다르다. 소설을 읽다보면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작가가 풀어둔 이야기에 몰입되어 가는 과정이 좋다. 재미있다. 손에 땀을 쥐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서 정유정 작가는 특별하다. '완전한 행복' 이후 읽은 책이다. '완전한 행복'은 실제 있었던 일을 기본으로 했다면 '영원한 천국'은 SF적 요소가 강하다. 처음엔 '이게 말이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읽고 나선 '이럴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정유정 작가 작품은 묘하다. 정유정 작가는 '7년의 밤'으로 알게 되었다. 작품마다 같은 작가가 맞나? 생각이 들 정도로 배경과 이야기가 다르다.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등장인물 각자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비슷하다. 이번에 읽은 영원한..

'3분차이'를 읽었습니다.

'그동안 헷갈렸던 알쏭달쏭 용어 차이, 3분 안에 알려준다!'는 타이틀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주한님께서 글과 그림을 직접 하신 작성하셨고 '3분 차이'라는 유튜브 채널 내용을 글로 정리한 책입니다. 표지가 그림이라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성인이 보더라도 알찬 내용이었습니다. 누구나 흔히 듣고 많이 접하는 내용이지만 명쾌히 설명하기 힘든 것들을 쉽고 친절히 소개합니다.-다양한 교양 지식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멀리 있는 전문 지식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정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2020년 자시니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였다. (본문 중)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쉽게 다..

소리꾼 이자람, 인생 이야기, 오늘도 자람을 읽었습니다.

이자람. '이름이 참 이쁘구나.'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읽다보니, '어 이 분, 내가 아는 분이네?'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내 이름 예솔아!'라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자람씨는 예솔이를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쓰셨습니다. 어린 시절, 본인이 원치 않게 유명해지며 득보다 실이 많았던 이야기, 타인은 모르고 오직 본인만 아는 아팠던 이야기를 담담히 소개합니다. 판소리를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 스승님들께 어떤 배움을 받았는지, 무대에서 쓰러질뻔한 순간, 고등학교 자퇴, 전세계 순회공연, 당돌했던 대학시절 등 본인 삶의 궤적을 꾸밈없이 솔직히 풀어냅니다.이 책을 읽는 이들은 10대의 나와20대의 나와30대의 나와지금의 나와이후의 나들일 것이라  생각하며책을 준비한다.내가 읽었던 모든 책 속 문장이..

팔호광장의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을 읽었습니다.

사람 마음이 약으로만 치료되나요? 라는 부제를 띤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 팔호광장이라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쓰고 그린 웹툰입니다.그림체도 가볍고 내용도 가벼워 보여 머리도 식힐겸 고민하지 않고 책을 펼쳤습니다.제 글과 그림들이 누군가에게 혹시라도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의도하는 마음이 온전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몰랐던 이에겐 지혜가심심한 이에겐 재미가괴로운 이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프롤로그부터 따뜻했습니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 그런지 많은 전문용어, 개념이 나옵니다만 어렵지 않습니다. 일반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예시와 깔끔한 설명이 돋보입니다.죄책감의 기원, 반복 강박, 방어기제, 투사적 동일시, 인지부조화, 고통의 시작, ..

하츄핑 송편 빚어 보셨나요?

작년에 이어, 2024학년도에도 김해금곡고등학교는 추석나눔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작년엔 학생회에서 제안, 추진했고 올해는 교사회에서 제안, 학생회에서 추진했습니다. 사실 올 추석은 학사일정 상, 준비할 여유가 없기도 했습니다. 학생회에선 '여러 여건상 올해 추석행사 준비는 어렵다. 2학기 축제를 더 잘 준비하자.'는 의견이었으나 교사회에서 '의미있는 행사니 부족하더라도 이어가보자.'는 의견을 학생회에 전달했습니다. 다행히 학생회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급하게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행사명은 'FALL짝 FALL짝'입니다.추석맞이 학교 대청소 후 전교생과 전 선생님이 1층 가사실에 모여 송편을 빚었습니다. 학생회에서 준비한 송편빚기 이벤트를 같이 진행했습니다. 이벤트가 재미있어 간단히..

김해금곡고등학교는 학생들이 편한 학교가 아닙니다.

김해금곡고는 '대학진학'만을 목표로 교육활동을 하지 않는 공립대안고등학교 입니다. 2020년에 개교한 어린학교이기도 합니다. 대안학교이기에 선생님도, 학부모님도, 학생들도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습니다. 특성화고의 경우 졸업 후 취업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김해금곡고는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없습니다. 단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비록 추상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학교 생활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탐구하며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바로 '실존', '배움', '함께', '서사', '도전'입니다. 졸업 후 대학을 가든 안가든, 취업을 하든 안하든, 한 사람으로 살아갈 때 꼭 필요한 부분들을..

마산진동맛집, 아덴블랑제리 마산진동점을 소개합니다.

마산 진동에, 정확히 말하면 진동시장 입구에 참 좋은 곳이 생겼습니다.^^카페 아덴불랑제리 마산진동점이 그곳인데요. 진동 사람들은 '아덴'이라고 부릅니다.2023년 7월 20일 가오픈한 따끈따끈한 카페입니다. 광암해수욕장 들어가는 큰 길 가에 있습니다.아덴 맞은 편이 진동시장 입구입니다. 이 길을 지나신 분은 한 눈에 아실듯요.^^ 접근성이 좋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덴 오른쪽 골목으로 20m 정도 들어가면 아덴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사장님께선 카페에 들리시는 고객분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히 주차하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넓은 곳은 아니지만 주차장도 마련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길 가에 잠시 정차해도 되지만 이렇게 고객분을 위하는 사장님의 마인드가 멋졌습니다.1시 방향 문이 입구문입니다. 화장실 들어가는 쪽..

한야 야나기하라' 리틀 라이프 서평

SNS 영상을 봤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책 뒷부분에서 오열하는 영상이었습니다. 모든 독자가 그러하진 않겠지만 궁금했습니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책을 검색했습니다."리틀 라이프"한야 야나기하라 작, 역자 권진아, 시공사, 2016.6월 16일 출판된 책이었습니다. 2015년 미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1권, 2권으로 출판되었고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이었습니다.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손을 가게 만들었습니다.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쳤습니다.완독하는 데 근 한 달 정도 걸렸습니다. 어제, 그러니까 2024년 7월 9일, 2편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다 읽고 난 뒤 솔직한 한 줄 소감은."너무 아픈 책, 솔직히 한 권으로 끝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김해금곡고 자율동아리 '신문당'

김해금곡고는 2024년 현재 11개 동아리가 활동 중입니다. 선생님들이 만드신 동아리도 있고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도 있습니다. 소개하자면 '글적글적, 쏘잉, 2차 창작, 쥬디, 개미핥기, 신문당, 책과 그림, 헬스, 쿠킹, 작사작곡, 죽동'이 입니다. 동아리명만 보면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죠.^^ 그 중 이번에 소개할 동아리는 제가 지도교사인 '신문당'입니다.'신문당'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 4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입니다. 말 그대로 '학교 신문을 만들자.'가 주 목적인 동아리입니다. 3월~4월간 기획, 준비했고 5월부터 발행을 시작했습니다. 4명의 학생은 민주적 회의를 거쳐 역할을 맡습니다. 돌아가며 편집을 하고 기자 역할을 각자 합니다. 6월 신문 주제는 '연극수행평가' 였습니다.연극수행평가..

김해금곡고 우당탕탕협동조합 2차 설명회를 소개합니다.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김해금곡고는 각종학교입니다. 흔히들 대안학교라고 부릅니다. 학교 교육철학은 '실패해도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우는 학교'입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진학 뿐 아니라 다양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학교입니다. 김해금곡고는 졸업생들의 다양한 시도를 현실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영리목적의 '우당탕탕협동조합'을 설립, 운영 중입니다. 김해금곡고등학교에는 이런 협동조합이 있다!우당탕탕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 지난 3월 21일(목) 김해금곡고등학교에서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당탕탕협동조합(아래 우탕협)의 빈티지 의류 판매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그것입니다. 우brunch.co.kr2024년 5월 현재, 우당탕탕협동조합은 의류 판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런에서 주최한 5.18 그란폰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우연히 직장 동료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괜찮은 온라인 마라톤 대회가 있어요. 경품도 많이 주고 의미있는 행사라서 참여해볼까해요.""어떤 대회죠?""아이런이라는 곳인데 참가비가 35,000원이지만 경품도 많이 주고 5.18 기억하자는 의미라서 참가해보려구요."'아이런'을 당장 검색했습니다. (추가접수)아이런 2024 리멤버 518그란폰도- 위의 실측사이즈는 가슴을 제외한 '단면의 길이'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 사이즈는 측정방법에 따라 1~3cm 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제품색상은 사용자의 모니터의 해상도에 따라 실제irun.kr들어가보니 마침 추가접수 기간이었습니다. 대회 취지 등을 꼼꼼히 읽은 후 신청했습니다.5월 셋째 주 쯤 집에 경품이 도착했습니다. 실제 달리기는 5.18일..

당신에게 '완전한 행복'은 무엇인가요?

정유정 작가의 책은 두 번째입니다. ‘7년의 밤’ 이후 읽은 책입니다. 정유정 작가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진행과 스토리가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524페이지의 장편소설인데 분량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읽기를 멈추지 못할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다양한 인물들의 상황을 각자의 시점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긴장감을 고조시켜줍니다. 책 중반까지 읽을 무렵, 제목이 왜 ‘완전한 행복’인지 몰랐습니다.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완전한 행복’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유나’와 ‘제인’의 과거가 이야기의 주 흐름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실제 있었던 ‘고유정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나와 제인의 입장이 이해 되었습니다. 작가는 유나를 악한으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아니 제가..

제2회 김해금곡고 VS 남해보물섬고 체육대회

2024년 5월 8일(수요일) 남해보물섬고등학교에서 제 2회 김해금곡고와 남해보물섬고등학교의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학교간 교류행사였습니다. 김해금곡고, 남해보물섬고등학교의 특별한 체육대회2023년 5월 31일, 김해금곡고등학교와 남해보물섬고등학교는 합동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김해금곡고등학교는 2020년, 남해보물섬고등학교는 2021년 개교한 각종학교 입니다. 각종학교는 국어, 역사brunch.co.kr올해 체육대회는 작년과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체육대회 준비 과정에서 여학생들 참여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여학생들은 사실 체육대회 관심도가 남학생만큼 열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허나 김해금곡고 여학생들은 선후배가 같이 모여 선수선발, 자체 연습 등을 학생들이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마산우산초등학교 2024학년도 우산 한마음축제

2024년 5월 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삼진체육관에서 우산초등학교 한마음 축제가 열렸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운동회입니다.     우산초등학교는 2024년 5월 현재 병설 유치원생 2명, 전교생 46명의 작은 학교입니다. 일부러 시간내어 참석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제가 초등학교 아니 국민 학교 다니던 시절 운동회 땐 꼭 인간 탑 쌓기 같은 것을 했습니다. 머리에 흰색, 파란색 띠를 두르고 청군, 백군 하면서 말이죠. 왜 그땐 위험하게 친구들 등을 밟고 올라가는 종목들을 했는지 성인이 된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교생이 함께 즐기는 운동회가 아닌 운동을 잘하는 몇 명의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그들만의 리그 같았습니다. 운동장에 만국기가 달리고 전교생이 공연하는 등 신나는 행..

급식도 교육이다.

최근 여러 이유로 인해 식재료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채소,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한국 과일류의 상승률은 올 1~3월 월평균 36.9%로, 이는 2위 대만(14.7%)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채소류 상승률도 10.7%에 달했습니다. 국내 신선과일, 채소류의 경우 하우스 등 시설재배 비중이 커져 농산물 가격이 에너지 가격과 연동되는 경향이 강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정에서 장 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그럼 대규모로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학교는 어떤 상황일까, 궁금했습니다. 저는 전교생이 43명인 작은 학교에서 근무합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학교교육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학교 외부자들을 읽고.

2018년.  '학교 내부자들'이 세상에 나오면서 학교에 던진 메시지는 크게 다섯가지였습니다.첫째, 학교의 비민주적인 민낯을 알려서 학교의 문화를 개선하자.둘째, 교사의 주된 역할은 행정업무가 아니라 수업과 생활지도여야 한다.셋째,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충실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넷째, 통제하고 간섭하는 교육청이 아니라 지원하는 역하을 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계의 불합리한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 (본문 중)이 책은 2018년에 출간된 '학교 내부자들' 이후에 나온 책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학교 외부자들'입니다. 2024년. '학교 외부자들'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이 책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의 주제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첫째는 학교를 위하는 것 같..

2024학년도 경남꿈키움중학교 체육대회

오늘, 그러니까 2024년 4월 25일,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3주체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이미 전날인 24일 전야제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제 시간이 안 되어 오늘 체육대회 본 행사에 참여했습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 체육대회는 성대하기로(?) 유명합니다. 교사,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입장에선 학부모님들이 함께 하시는 것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와 교사회는 온전한 3주체의 화합을 위해 학부모와 함께 하는 체육대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는 2014년 개교한 경남 유일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중학교입니다. 사립 대안 중학교는 경남에 여럿 있지만 공립 대안 중학교는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유일합니..

2024년 4박 5일간 김해금곡고등학교 로드스쿨 이야기

지난 4월 15일부터 4월 19일까지 4박 5일간 김해금곡고는 전교생이 로드스쿨(길위의 학교) 활동을 하러 떠났습니다. 1학년은 제주도 올레길 걷기, 2학년은 제주도 자전거 일주, 3학년은 충남 홍성 홍동마을에 갔습니다. 로드스쿨은 김해금곡고의 특별한 교육과정입니다. 신체적 한계를 느끼며 자연을 느끼고 자신을 보며 주위를 돌아보는 활동입니다. 김해금곡고는 단지 체험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체험을 통해 성찰하고 자신을 돌아봐야 교육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매일 활동이 끝난 뒤 그 날 활동에 대해 돌아보고 같이 이야기 하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전교생이 로드스쿨을 다녀온 후 자신의 경험, 느낀 점, 개선 점 등을 정리하여 발표를 합니다. 저는 올해 1학년과 함께 했습니다. 로드스쿨 기간..

'죽은 교사의 사회'를 읽었습니다.

차승민 선생님의 10번째 책, ‘죽은 교사의 사회’를 읽었습니다. 차승민 선생님은 영화교육의 선구자로 알려진 분입니다. 초등교사지만 그의 교육철학은 대한민국의 많은 교사에게 자극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2013년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책들을 펴내었습니다. 교사로서 무력감을 느꼈을 때 영화에 빠졌고 그것을 활용해 아이들과 영화를 같이 보며 수업하며 그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대처하며 교과서 이상의 교육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차승민 선생님의 별명인 ‘대마왕’은 아이들에게 유쾌하면서도 집요하게 파고들어 아이들을 장악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매년 학기 말 반 학생들에게 직접 피드백 받는 ‘대마왕 사용 설명서’를 보며 자신의 수업과 교육활동에 대해 성찰..

김해금곡고등학교의 우당탕탕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지난 3월 21일(목) 김해금곡고등학교에서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당탕탕협동조합(아래 우탕협)의 빈티지 의류 판매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그것입니다. 우탕협은 김해금곡고에서 의욕적으로 설립한 영리 목적의 협동조합입니다. 협동조합이 많고 학교 협동조합도 많지만 김해금곡고의 우탕협은 비영리 단체가 아니라 영리가 목적입니다. '대안학교에서 영리 목적의 협동조합을 도전한다고?'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3년간 학생들을 건강한 성인으로 길러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교육활동만 하는 것도 벅찹니다. 김해금곡고등학교는 공립대안고등학교입니다. 대학입시를 목적으로 하는 학교가 아닙니다. 올해 개교 5년째입니다. 1기, 2기 졸업생들을 보며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

김해금곡고 학생들의 '헌법 만들기'

2024년 3월 18일 현재, 정확히 말하면 지난 주 부터 김해금곡고 학생회는 전교생들과 함께 학교 헌법만들기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질문을 '물음표 살인마' 기법을 이용해 각자의 생각을 적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학교에서 본인에게 가장 의미있는 일, 혹은 본인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였고 두번째 질문은 '학교 생활하며 내가 지키고 싶은 것, 혹은 우리가 지켰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 였습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각자의 생각을 쓰고 서로의 내용을 발표하고 경청했습니다. 학생 회장님 말씀으로는 아직 3개의 질문이 남았다고 합니다. 총 5개의 질문에 대해 전교생의 생각을 나눈 후 헌법을 만든다고 합니다. 밤에는 남학생, 여학생들이 따로 모여 '함께 사는 기숙사 생..

김해금곡고,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 주간

김해금곡고는 2024학년도 현재, 2기 학생들이 졸업하고 5기 학생들이 입학한, 개교 5년차가 된 어린(?) 학교입니다. 정확히 말해 공립대안고등학교입니다. 대학 입학만을 목표로 운영되는 학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학교"로 전 교직원들이 학생 개개인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돕고 애쓰는 학교입니다. 그렇다고 배움을 소홀히 하는 학교가 아닙니다. 인문학, 철학, 과학, 예술, 체육, 옷만들기, 중국어, 일본어, 영상제작 등 다양한 배움을 추구하는 학교입니다. 김해금곡고의 입학식은 일반학교와 다릅니다. 보통 3월 4일, 학교 등교하는 날 입학식을 많이 하는 데 김해금곡고는 3월 8일, 금요일에 입학식을 했습니다. 물론 신입생들은 3월 4일 등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