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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형광등 교체기 "용만아, 부엌에 불이 깜빡깜빡한다." 어머님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냉큼 달려갔습니다. 전구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엄마, 이번 기회에 LED등으로 바꿔요. 제가 바꿔드릴께요." 평소 알던 기사님께 연락했습니다. 25만원 정도의 돈으로 집 등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진짜 밝고 좋다. 아들아 고맙다. 진짜 고맙다." 어머님께서 마음에 드신 모양입니다. 평소 효도하지 못해 죄송했는데 오늘은 아들 노릇 한 것 같습니다. 좋아하시는 어머님 목소리에 제가 더 고맙습니다. 오늘도 밥값 했습니다.^^ 더보기
청소년 영상캠프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를 했습니다. 마산YMCA 미디어사업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소년영상캠프"가 비대면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석한 청소년들 대상으로 한시간동안 "미디어리터러시" 강의를 했습니다. 중1부터 고3까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언론의 역할, 가짜뉴스 구별법, 미디어 활용하기 등 제가 경험하고 알고있는 미디어 교육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했고 간사님들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강의 후 간사님들과 식사 같이 하고 시원한 커피 대접했습니다. 코로나시대에도 애쓰시는 분들이 많음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함에 뿌듯합니다. 오늘도 밥값 했습니다.^^ 더보기
화이자를 맞다. 1차 접종 했습니다. 아내님께서 걱정되셨는지 동행해주셨습니다. "이거 맞고 안정을 취해야 된데." 아내님께서도 공감해주셨습니다. 집에 오니 무거운 것을 옮겨달라십니다. "아 갑자기 팔이..." 면제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 푹 쉬라는 어명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오늘 하루는 집 안일 열외받아 맘 편히 올림픽 응원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더보기
결혼기념일, 결혼생활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 아내님께서 갑자기 물으셨습니다. "여보 이번 주 토요일 무슨 날인지 알지?" "응? 무슨 날인데?" 잠시 침묵... "결혼기념일이잖아." "다..당근이지. 알지, 알고말고!" 아내님께선 짧은 찰나! 저의 눈가가 잠시 떨리는 것을 읽으셨습니다. 몰래 나와 꽃 한다발 준비했습니다.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거둬주시는 아내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더보기
태봉고, 개교 12주년 이야기, 선생님들의 수다 2014년 2월, 저는 '공립 대안 태봉고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서평을 썼었습니다. 이 책은 2010년 3월 개교한 국내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 교장이셨던 여태전 선생님께서 쓰셨던 책입니다. 미인가 대안학교, 사립 대안학교가 한국학교의 대안을 제시하던 시절, 공립 최초로 개교한 태봉고등학교를 세상에 알린 책이었습니다. 당시 이 책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과 고민 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좋은 책입니다. '공립 대안 태봉고 이야기'라는 책이 나온 뒤 7년 뒤, 그러니까 태봉고등학교가 개교한 지 12년이 지난 2021년, 그 후속편이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 그것입니다. '공립 대안 태봉고 이야기'는 교장의 시선으로 쓰인 책이었다면 '선생님들의 수다'는 여태전 선생님과.. 더보기
경남꿈키움중학교 급식을 소개합니다.^^ 저는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최근 군대 급식에 대해 안타까운 상황들을 보며 저희 학교 급식을 소개하고자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전교생 102명에 교직원수가 36명인 작은 학교입니다.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하루 세 끼를 모두 급식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을 학교에서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집밥보다 학교 급식이 좋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메뉴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드니 누가 차려주는 밥 자체가 고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저희 아이들도 온라인 수업을 하고 저도 재택근무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을 때 '이젠 뭐 해먹지?'라는 고민을 매 끼 했습니다. 그러다가 매일 출근을 .. 더보기
몸이 아프고 나서 깨닫게 되는 것 몸이 아프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한 때는 유명해지고 싶었습니다. 한 때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한 때는 권력을 쥐고 싶었습니다. 이제서야 하나씩 정리 됩니다. 누가 보든 안 보든..꽃은 스스로 피고 집니다. 자신을 돌보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현실에 감사하는 것.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 타인을 쉽게 평하지 않는 것. 다시 되새김니다. 아프고서야 알게 되는 저 자신이 어리석어 보이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더보기
교육의 날! 스승의 날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날이 부담스럽습니다. 저는 스승이 아니라 일개 선생입니다. 아이들에게 존경받고 싶은 생각도,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싶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선생이 선생답게 가르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교사들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성과급을 폐지하고 깊은 만남을 위해 학급별 학생수를 줄이며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시위주의 교육이 달라지면 좋겠습니다. 교육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학교로 구겨넣는 행태도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을 주입의 대상이 아닌 개별인격체로 존중하며 어른들이 삶으로 가르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스승의 날이라고 문자가 옵니다. 올해는 특별하게 부모님께서 연락주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고마운 마음이 넘칩니다. 저를 좋게 봐주시.. 더보기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합니다!!! 현 시국을 보며...긴 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내님과도 상의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이번 4월 7일 서울시장후보에 출마합니다. 최종 목표는 교육부 장관이지만 경력을 쌓기 위해 연습삼아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주요 공약을 발표합니다. 1. 표준어라는 명칭을 없애겠습니다. 모든 이가 자기 지역의 말을 쓰는 것은 당연합니다. 서울말이 표준어고 지역말은 사투리라는 용어부터 변경하여 서울 위주의 사회를 지역 중심의 사회로 돌리겠습니다. 2. 학교를 사회유지기관이 아닌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게 지원하겠습니다. 교사회의를 법정기구화 하겠습니다. 학교의 주요 결정은 교장, 교감, 교사, 학생들의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자연스레 학급회의 또한 활성화 될 것입니.. 더보기
원격수업, 나는 잘 할 줄 알았다. 2020년 원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이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났고 202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막연하게 '내년이 되면 전교생 등교할 수 있겠지. 원격수업도 끝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원격수업도 장점이 있습니다. 집에서만 가능한 활동들이 있으니까요. 아이들도 집에서 수업하는 것을 편해하는 면도 있었고 선생님들도 새로운 원격수업도구를 개발하고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원격수업이기에 수업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있었습니다. 원격수업 시 아이들이 제 시간에 접속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분들 출근하시고 집에 혼자 있는 친구들도 있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수업 때마다 .. 더보기
이케아 파업, 웹툰 송곳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3년, 웹툰 송곳이 연재되었다. 2015년, 웹툰 송곳이 JTBC드라마로 제작되었다. 2020년, 송곳의 이야기가 이케아에서 그래도 재현되고 있다. 당시 웹툰을 조금봤고 2020년 크리스마스 무렵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어찌 21세기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가슴 아프게 시청했다. 하지만 '송곳'은 과거가 아니었다. 2020년, 현재에도 계속 되고 있다. 사회 모든 문제의 뿌리는 안전한 직업이 적다는 것이고 수입이 일정치 않다는 것이며 해고의 공포가 가정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억울한 노동자가 많고 노동자를 구제하지 못하는 사회라면 출산장려금을 얼마를 더 주고, 아동수당을 얼마를 더 올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의 시간과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물건 취급을 당하는 현실이 .. 더보기
포항브라더수산 유시형! 가성비 좋은 맛있는 포항대게를 소개합니다.^^ (본 포스팅은 제 돈 내고 직접 사 먹은 후 쓰는 글임을 밝힙니다. 뒷광고? 앞광고도 없습니다.) 제가 알던 지인이십니다. 본업은 MC 십니다. 경남, 부산, 대구, 경북 등 전국구 MC로서 '댓길이맨'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행사 취소가 많이 되는 바람에, 고향인 포항에서 대게 판매를 시작하셨습니다. 참 좋은 분이시고, 마침 저희 가족도 대게를 먹고 싶다하여 3kg를 주문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유시형씨께서 직접 대게를 잡으시는 과정입니다. 유시형씨는 포항에서 선주가 직접 운영하며 생산자 직거래를 하는 "포항브라더수산"업체에서 대게(수산물준보세창고) 도.소매업을 운영하십니다. 저희 가족도 작년에 포항에서 대게를 먹었었습니다. 3kg까지는 아니었는데 당시 15만원 정도 계산했던 기억이 .. 더보기
오연호 대표의 '삶을 위한 수업'을 읽고. 2004년도 봄, 첫 담임을 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 선명합니다. “선생님 이름은 김용만입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여러분을 숫자로 평가하고 싶지 않아요.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의 이름을 외우고 싶어요. 해서 선생님이 부탁하나 할게요. 혹시 지나가다 샘을 보면 인사하며 이름을 말해주세요. 선생님도 나름 노력하겠지만 여러분이 도와주면 더 빨리 이름을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름을 외운 친구에게는 이름 안다고 말하겠습니다. 그 때부턴 인사할 때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되요. 도와줄 수 있겠어요?” “네!!!!!” 아이들의 대답은 우렁찼습니다. 흐뭇한 마음으로 교실을 나섰고 교무실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교무실에서 초임인 저에게 중견 선생님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보시며 이런 조언을 하셨습니다. “김용만샘, 초반부.. 더보기
작은 학교가 필요합니다. 저희 딸아이는 전교생이 50명 정도 되는 작은 초등학교를 다닙니다. 1학년부터 쭈~욱 같은 친구들과 다니고 있습니다. 담임샘 만날 일이 있어 학교에 갔더니 아침에 이렇게 모여서 그림 그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선 옆에 앉아 수업 준비 중이셨습니다. 참 따뜻했습니다. 아이들도 학교의 시작을 친구들과 같이하는 활동으로 하니 하루가 신날 것 같았습니다. 교육의 본질..기분 좋은 경험과 함께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학교가 참 좋습니다.^^ 더보기
의협 진료거부 사태에 대한 현직 의사의 생각 마산의료원 최원호 과장님과 의협의 진료거부 사태후 우리나라 의료에 관해 나눈 인터뷰 영상 마지막 편입니다. 처음에 촬영시간을 30분 정도 예상했으나 실제 시간은 2시간이 넘었더군요. 그만큼 하실 말씀이 많았다는..^^. 어제도 만났습니다. 본인이 말을 조리있게 못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면서 멋쩍어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함께요.^^. 말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하신 것 같습니다. 혹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모든 것일까? 의협은 정말 못된 단체야! 라는 의문이 드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현직의사가 전하는 우리나라 의료에 관한 이야기, 진료거부사태에 관한 이야기, 의료불균형에 관한 이야기.. 더보기
워킹맘을 계속 해야 할까요? 위킹맘의 마음을 헤아린 책을 소개합니다. SNS 닉네임이 ‘이틀’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무슨 뜻이지?” 답을 알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이틀처럼 산다’는 뜻이었습니다. 바로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왜? 왜 하루를 이틀처럼 살아야 되는 거지?”. 이 분은 흔히 말하는 ‘위킹맘(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직장에선 직원으로, 가정에선 엄마로 사는 분이셨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다들 그리 살지 않아? 그게 뭐 어때서?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라고 생각하신다면 특별히 덧붙일 내용은 없습니다. 우선 밝히자면 저는 남성입니다. 아빠이고 신랑이지요. 저는 ‘워킹파’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희 아내님도 ‘워킹맘’이십니다. 아내님을 나름 돕는다고 생각해고 살아왔지만 저도 워킹맘의 속마음을 몰랐습.. 더보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이래서 좋다. 지난 주말 오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쓰레기를 버리러 갔습니다. 평소 못 보던 메모가 있었습니다. 분리수거 하시던 경비 어르신께서 깨끗이 씻어 말린 우유팩 더미에 메모를 붙여 두셨습니다. 이렇게 분리수거 하신 분에게 멋지다고, 상을 줘야 한다고요. 늘 행운이 함께 할 거라는 덕담도 있었습니다. 우유팩은 일반 종이와 다릅니다. 화장지로 재활용됩니다. 그만큼 종이류 중 최고급재질입니다. 우유팩은 비닐코팅이 되어 있어서 일반 종이와 같이 버리게 되면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유팩을 분리해서 버리시는 분은 드뭅니다. 경비 어르신도, 그리고 버리신 분도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셨던 것 같았습니다. 이 메모를 저는 그냥 넘길 수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아파트 전체 밴드에 올렸습니다. 제가 사는.. 더보기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재밌는 시도, 팔일오닷컴을 소개합니다. "비록 현 상황이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만나게 해 주고 싶었어요." 오일팔닷컴을 시작으로 팔일오닷컴까지 기획 및 추진하신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의 이해중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알리기 위해 오일팔닷컴이라는 방탈출 게임을 제작했었습니다. 방탈출게임이 생소한 분도 계실텐데요. 요즘 학생들에겐 익숙한 게임으로 폰이나 컴퓨터를 활용해서 퀴즈, 퍼즐을 풀며 미션을 수행해가는 게임입니다. 광주실천샘들께서 이 게임을 학습의 형태로 응용하신 것입니다. 오일팔닷컴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전국의 많은 분들이 광주 5.18민주화 운동에 대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천교사 선생님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0년 올해가 광복 75주년인데 뭔가 뜻깊은 것을 해야 .. 더보기
첫 월급 받은 제자와 만났습니다. "선생님, 저 월급탔습니다. 술 한잔 사겠습니다!" 성인이 된 제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알바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제자가 성인이 되었으니 기분 좋게 얻어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꿈키움중학교에서 선생님을 만난게 제 인생에 큰 힘이 되었어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실은 저를 대단하게 봐 준 이 놈 덕분에 저도 재밌게 학교생활 할 수 있었습니다.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 오늘 샘 기분좋~~~다!" 다음엔 제가 사기로 했습니다. 선생질 그만둘까 고민하다가도 이런 놈들 덕분에 견딥니다. 저는 행복한 선생입니다.^^ 더보기
건강하게 자라다오. "야호!! 방학이다!!" 5학년인 딸아이가 방학을 했습니다. 마침 지 친구랑 놀러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습니다. "방학했지? 축하해. 한 학기동안 수고많았어. 자, 생기부 함 보자. 선생님께서 우리 딸 뭐라고 하셨는지 보자." 생기부를 받자마자 제일 뒷 장을 펼쳤습니다. 딸아이 친구가 물었습니다. "아저씨는 성적 안 봐요?" "응, 우리 아빠는 성적 안 봐. 학교생활만 잘하면 된데." "우와, 좋겠다. 우리 엄마는 성적 제일 먼저 보는데.." 아빠가 뭘 귀하게 생각하는지 딸 아이도 아는 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더 이상 바라지 않습니다. 아이도 하루하루가 신나면 좋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