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창원 도계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도계초등학교 스쿨존이 너무 위험하다는 학부모님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보자마자 한숨이 나왔습니다. 주차장인지 스쿨존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도계초등학교는 35(2)학급, 856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큰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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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편에 학교가 있습니다. 분명 스쿨존이지만 불법주정차들이 많습니다. 오른편에 보시면 횡단보도가 있으나 의미가 없습니다.
헐...
붉은 색 표시만큼 안전펜스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길을 건널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도에는 전봇대와 신문거치대가 있습니다. 정말 성의없는 행정입니다. 보행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습니다.
횡단보도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전자들도 위험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래노쿠선 사고가 나면 아이들이 갑자기 뛰어 나왔다고 말하겠지요? 적어도 코너부분, 횡단보도 좌우 10m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됩니다. 대체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아이들의 안전보다 내차 주차가 중요하다는 말입니까?
인도를 막고 있는 적치물들...
헐...이건 또 뭡니까? 보행자의 이동을 위한 길에 떡 하니 주차되어 있습니다. 힘만 있다면 차를 저 멀리 던지고 싶었습니다.
왜 인도에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는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예전에는 인도 위에 차량들이 주차를 했다는 뜻입니다. 이 좁은 인도에 차들이 올라오니 그나마 인도 확보를 위해서 볼라드를 설치한 것입니다. 바닥에 분명 노란 두줄 실선이 있습니다. 정차도 금지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 주정차를 계속 한다면, 볼라드만 설치할 것이 아니라 단속을 해야지요. 계속 과태료를 부과해야 지요. 볼라드만 설치한 것은 적극적인 대책이 아닙니다.
헐...학교에서 왼편으로 나와보면 버스가 다니는 주도로가 있습니다. 차량들의 속도도 빨랐습니다. 그런데 신호등이 없다니요.
제가 보기엔 분명히 험프식 횡단보도인데 길이 뒤틀어져 있어 제 기능을 할 지 의심스러웠습니다. 대체 도계초등학교 스쿨존은 관리는 전혀 하지 않는 건가요?
옆의 신호등입니다. 신호등은 있으나 잔여시간표시기가 없습니다. 도계초등학교 아이들은 안전으로부터 열외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긴 횡단보도에, 주차장이 있어 차량들이 쉴새 없이 우회전해 들어오는 이 길에 별다른 안전시설이 없습니다. 차량이 우회전 들어오면 보행자는 무조건 차의 눈치를 보며 기다려야 합니다. 갑자기 들어오는 차량으로 인해 위험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체 이게 뭔가요?
주차장 앞 탄력봉은 이미 훼손된 것이 많았고 색도 바래져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주차장이 분명히 있습니다.
학교 정문입니다. 횡단보도는 있으나마나입니다. 차량들은 사람들이 서 있어도 막 지나다녔습니다. 어머님들이 아이들 손을 꼭 잡고 하교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입니다. 아이를 무조건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의무교육이면 의무안전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도계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마음 편히 학교 다녀오라고 보내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있어야 합니다. 거리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험프식 횡단보도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횡단보도 바로 옆에 학원차량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차가 있으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발 주차를 할 때 보행자의 안전을 좀 배려해 주세요. 아이들의 안전을 배려해 주세요.
길 한쪽으론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반대편으로 사람들이 다닙니다. 차라도 온다면 벽쪽으로 서야 합니다. 하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처량하기 까지 합니다.
인도에 설치되어 있는 볼라드들, 왜 인도에 설치해야 합니까? 좁은 인도가 더 좁아지는 형국입니다. 불법주정차하는 차량들이 불편해 져야지, 왜 보행자들이 더 불편해져야 합니까?
마트가 있었습니다. 마트 입구입니다. 당연히 이 곳으로 물건을 실은 차들과 쇼핑하는 차량들이 드나들 것입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최소한 반사경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바닥에 횡단보도 표시도 있어야 합니다.
하천을 건너는 인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안전합니다. 아니 이 길만 안전합니다.
신호등도 없고 횡단보도도 험프식이 아닙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도 되면, 얼마나 위험할 것인지 쉽게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도계초등학교 스쿨존을 돌아보며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무개념한 스쿨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스쿨존이 있으나 마나였습니다. 스쿨존 표시만 하면 끝입니까? 탄력봉, 볼라드, 횡단보도만 설치하면 끝입니까?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교문 바로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서조차 차량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학교, 보행자가 서 있어도 꾸역꾸역 운전해오는 차량들, 아이들이 걸어다니고 있어도 주차하는 차량들, 대체 아이들을 배려한다는 것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학교였습니다.
제가 최근에 봤던 스쿨존 중 최악!!!! 이었습니다.
도계초등학교는 창원시 의창구에 속해있습니다. 창원시 의창구에서는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도계초등학교 스쿨존을 특별 관리해야 합니다.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 단속을 간헐적으로나마 해 왔다면 차량들이 이렇게나 무개념하게 주정차할 수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이 있으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생활불편신고>앱이 있습니다. 다운 받으세요. 불법주정차를 간단히 신고할 수 있는 앱입니다. 설치와 이용이 간단합니다.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량의 사진을 찍으세요. 차 번호가 또렷하게 나오면 됩니다. 스쿨존 내에서, 특히 바닥에 노란 두줄의 실선이 그어진 곳은 정차도 금지된 곳입니다.
왜 단속 안해!!라고만 투덜거리지 마시고 직접 단속하셔야 합니다. 차량의 사진을 찍으셔서 불법정차로 신고하십시오. 바로 민원 접수가 되고 해당차량으로 과태료가 바로 나갑니다.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는 최소 8만원 부터입니다.
도계초등학교 근처에 주정차를 하면 바로 과태료가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주정차를 하지 않습니다.
좋은 법이 있으면 뭐합니까? 단속도 하지 않고 지키지도 않는데...
도계초등학교 학부모님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자녀분과 학교를 오가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량들이 있으면 사진을 찍으셔서 그 자리에서 <생활불편신고>앱을 통해 민원을 올리십시오.
지자체에서 지켜주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
제발, 운전자분들의 개념주차를 바랍니다.
나의 편의를 위해 걸어다닐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 주십시오.
창원시 의창구에서는 도계초등학교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최소한의 안전 시설을 확충해 주십시오. 너무나 위험했습니다.
오늘 이 글은 읽기 불편하셨을지도 모릅니다. 도계초등학교의 현황을 사진으로 모두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이들은 보호받고 자라야 합니다.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하고 즐거워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도계초등학교 스쿨존이 개선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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