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인도가 없어 너무 위험한 김해 화정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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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김해 화정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을 방문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관련 방송

TBN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횡단보도에 신호등은 없었으나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김해시에는 많은 스쿨존 횡단보도가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바람직해 보입니다.

인도 확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와우!! 불법 주정차량이 한 대도 없었습니다. 왼편의 건물은 화정글샘 도서관입니다. 이 때까지는 감동했습니다.

'역시 김해야!!' 

그런데...

길을 꺾자 마자. 바로 '헉!!'

인도가 없는 차도가..그래도 안쪽 면에만 주차되어 있는 것은 양반입니다.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들, 하물며 인도를 점령한 차량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왼편에 보이는 차들은 인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들은 단속해야 됩니다.

학교 교문입니다. 근처의 쓰레기들...

아이들 보기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 길도 아주 위험해 보였습니다. 학교 후문인데 나오면 바로 차도입니다. 

제가 둘러보는 중에도 아이들이 하교한다고 학교문을 나서는데도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다녔습니다. 아이들이 흠칫 놀래서 멈추더군요. 정말 이건 아닙니다. 왜 아이들이 차를 피해야 하나요?ㅠㅠ

이 폭으로는 아이들이 지나다닐 수 없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 후문쪽으로 나오니 양문유치원이 있었습니다. 

유치원 바로 건너, 즉 사진의 오른편에 공원이 있었습니다. 사진의 왼편에 보시면 아이 셋이서 벽쪽에 붙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들은 공원으로 뛰어 갔다가 유치원쪽으로 왔다가 하며 놀았습니다.

차들이 씽씽 달렸습니다. 아이들은 차가 오니 벽쪽으로 붙어 섰습니다. 저 차가 지나 간 후 아이들은 다시 웃으며 길 건너편으로 달려가더군요. 정말 아찔했습니다. 유치원이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안내나 표지판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어린이집은 법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이 의무사항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관의 장이 지자체 장에게 신청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양문유치원은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하루빨리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차들이 많이 다니고 인도도 없는 곳에,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횡단보도를 점유하고 있는 차들...

대형 차량들도 주차되어 있습니다. 인도는 전혀 없습니다. 제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런 주택가나 빌라촌에서 최소한의 인도를 확보하는 방법은 우선 한쪽 면에만 주차를 허용하고 반대편에는 볼라드나 탄력봉을 설치하여 최소한의 인도를 확보하면 좋겠습니다. 비용도 적게 들고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화정초 학부모님께서는 아이들이 정문으로 나오면 인도가 없어서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다며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둘러본 결과 화정초등학교도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환경입니다.


인근의 도서관 근처는 훌륭하지만 학교 정문을 나와 코너를 돌면 불법주정차량 천지입니다. 학교 후문쪽으로도 아예 인도의 형태가 없으며 골목들은 차들로 넘처 납니다.


최소한 골목 가운데 중앙선의 개념으로 탄력봉을 일렬로 설치를 하면 양편의 불법주정차량은 깨끗하게 정리됩니다. 그럼 동네분들이 항의하십니다.

'차는 오데다 데라꼬!'


그 분들의 정확한 속내는 이것입니다.

'차를 오데다 공짜로 데라꼬!'


조금 걸어가는 곳이라도, 유료주차장이라도, 월주차를 끊어야 합니다. 자기 집은 자기 땅이지만 집 앞의 골목도 개인 것입니까? 주차하는 데 당연히 비용을 들여야 합니다. 바로 집 앞에 주차를 하려하니, 결국 운전자만의 편의를 위하다 보니 차가 없이 걸어다니는 아이들만 위험해 지는 것입니다.


너무 극단적인 표현인가요? 사실 지역에 주차장이 아예 없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지자체에서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불법주정차량을 단속하기 전에 주차할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합니다. 단! 여기서의 주차공간은 공짜 주차공간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서는 실제로 동네의 땅들을 매입하여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제법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주차장을 마련하면 불법주정차량들이 줄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별로 줄어들 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운전자들의 편의주의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버스 한 두 정류장 정도는 걸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고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운동도 되고 아이들도 안전하고, 제발 노력합시다.


우리 동네의 학교가 안전해진다는 것은, 내 아이, 내 아이의 친구, 내 친구의 아이가 안전해 진다는 뜻입니다. 과속과 불법 주정차량들만 없으면 사고의 위험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화정초 스쿨존을 보러 갔지만 제가 더 걱정하는 것은 양문유치원 아이입니다. 


최소한 양문유치원과 공원 사이에 횡단보도나, 그 양 옆에 과속방지턱이라도 설치해 주십시오. 어린이집과 유치원 장이 신청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자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배려한다면 강제로라도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물을 갖춰져야 합니다. 그것이 행정이 할 일입니다.


이로서 김해 지역 스쿨존 점검은 마쳤습니다. 김해의 모든 학교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김해 스쿨존의 현황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김해 시청에 요구합니다.

1.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량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운전자들과 동네분들에게 계도 해주십시오.

2. 실제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주십시오.

3.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 집 등 근처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량 강력단속, 신고전화번호'를 적은 플랜카드를 설치해 주십시오.

4. 위험하다고 인지되는 곳은 적극적으로 현장 점검해 보시고 개선에 힘써 주십시오.

5. 어린이가 위험하면 어른도 위험하다는 당연한 진리를 아시고 보행자 안전에 힘써 주십시오.


김해를 이천년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고 홍보하기 이전에, 아이들이 안전한 김해 라는 브랜드는 어떨런지요.


김해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으나 최소한 스쿨존만 확인한 저로서는 김해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재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김해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야왕도 김해시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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