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김해 능동초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능동초는 위험하다고 민원이 많았던 곳입니다.
<중간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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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관련 방송
TBN "이PD가 간다."에 고정출연 중
학교 앞에 공원이 있더군요.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습니다.
이 길도 분명히 등하굣길에는 차들이 많이 몰릴텐데, 걱정이 됩니다.
신호등이 없습니다.
학교 바로 옆쪽입니다. 이 길로 많은 아이들이 등하교를 합니다. 불법주정차로 아이들이 차도로 다닌다고 합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아이들이 다닌다고 합니다. 반대편에 인도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가 너무 부실합니다. 보통 학교측면에 인도가 확보되어 있는 데 이곳은 좀 특별했습니다. 음밀히 말하면 안전 통학로가 확보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 3장은 인근 능동중학교 학생들의 등교 모습을 페친이신 배X권 님께서 직접 찍어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인도가 있다고 하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인도로 다녀라!! 라고 탓만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인도가 필요합니다.
중학생들이 등교할 때에는 직접 걸어다니는 아이들이 많아서 저 정도지만 초등학생들은 부모님들께서 태워 주시는 아이들이 많기에 차량도 많고 더 위험합니다.
과속방지턱도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직선도로입니다. 직선도로는 차들이 과속하기 좋은 곳입니다. 과속감지카메라나 과속방지턱 등 최소한 과속을 방지하는 시설물이 필요합니다.
인도가 없습니다. 제가 대충 봐도 화살표 공간에 인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학교 측면에는 인도확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길이 아이들 통학로면 얼마나 좋을까요?
학교 교문입니다. 차량진출입로 같습니다. 이곳으로 아이들도 다닌다면 최소한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어야 합니다. 학교안 교통사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들이 들어오는 길이라면 최소한의 공간을 제외하고는 탄력봉이나 볼라드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이곳에 차량들이 인도를 점유하고 들어올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보행자를 배려하는 시설물이 필요합니다.
횡단보도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그리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이 곳은 학교에서 약간 거리가 있어서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이런 곳에는 신호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횡단보도 위의 차량...김해시는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 단속을 얼마나 자주 하는 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곳에도 신호등이 없습니다. 인도는 있지만 차도와 높이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인도에 아이들이 서있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차량들이 인도를 침범하지 못하게 붉은 표시 안에 볼라드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인도도 평평하지 않습니다. 볼록합니다. 인도의 형태이지만 안전한 인도가 아닙니다.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 힘든 길입니다. 시설물은 모든 이들이 사용가능한 형태여야 합니다.
인도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왼쪽으로 내려와 보면 건물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안전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노출된 곳입니다.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기에 안전시설이 필요합니다. 밤에는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해시의 꼼꼼한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른편이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차도로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인도가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살표 공간은 왜 저리 넓은 지, 이곳을 활용하면 안되는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법적으로 스쿨존 내 주정차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능동초 근처에 '어린이 보호구역내 불법주정차 강력 단속'등의 안내문은 보지 못했습니다. 운전자들은 스쿨존에 주정차를 하면 안되는지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해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단속이 아쉽습니다.
인도지만 인도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지 의문입니다.
파손된 인도
학교 뒷편으로 가면 넓은 차도가 있습니다. 이 곳은 인도확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 횡단보도는 왕복 4차선이라 길이가 긴 편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도 신호등이 없습니다.
최소한 횡단보도라도 험프식으로 조성하여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길은 직선 길이라 차들이 과속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과속을 적극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설물이 필요합니다. 능동고도 붙어 있는 데 아이들이 다닐 만한 횡단보도인데 신호등이 없다는 것은 큰 흠입니다.
과속방지턱도 부족해 보입니다. 저 위쪽에 신호등이 한 군데 있습니다.
능동초 어린이 보호구역 총평을 하자면 우선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구색은 갖췄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다니는 길에 대한 꼼꼼한 배려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예산이 부족하다는 현실..인정합니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스쿨존에서 많은 아이들이 다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행정에 대해 분노가 솟구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김해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 김해의 여러 스쿨존을 돌아본 결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최소한 초등학교 근처에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주정차 강력 단속'이라는 플랜카드를 보지 못했습니다. 김해시가 덩치가 크고 바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바쁨에 아이들 안전에 대한 것이 빠져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이 날 하선영 도의원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셨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정치인이 있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었습니다.
시설물을 제대로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운전자들의 기본 마인드입니다.
제발 스쿨존, 생활도로에서는 서행해 주시고(스쿨존 30km), 아이들과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불법주정차를 하지 맙시다. 유료주차장이 있다면 주차장에 차를 대어야 합니다. 왜 주정차가 무료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차는 주차장에 대고 마음 편히 일을 보시고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동참해 주십시오.
아이들은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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