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김해 삼계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삼계초등학교는 정문 입구가 위험하다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당시에는 등하교 시간이 아니라 차들이 많지 않았지만 등하교 시간이 되면 많은 차량들이 몰리며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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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교 첫 인상은 좋았습니다.
인도가 양 옆으로 넓게 확보 되어 있고 과속방지턱도 설치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횡단보도입니다. 일부러 엎드려서 찍었습니다.
주변 차도 높이보다 높다는 것이 보이시는지요? 이것이 험프식 횡단보도입니다. 횡단보도 자체를 높여서 과속방지턱의 효과를 보는 것이지요. 횡단보도가 험프식으로 조성되면 최소한 차들은 횡단보도를 지날 때 속도를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과속방지턱도 높이가 좀 있어 차들이 충분히 속도를 줄였습니다.
반사경의 위치가 너무 낮아서인지, 나무가 자라서인지, 반쯤 가려져서 반사경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면입니다. 인도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마침 학교가 공사중이더군요.
후문입니다. 학부모님 말씀으로는 이곳이 공사 중이라 아이들의 통학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정문으로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서 정문이 더 위험해 진 것 같기도 합니다.
후문을 지나 학교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신호등은 없으나 횡단보도는 험프식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횡단보도가 험프식이면 뭐합니까? 횡단보도 위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개인적으로는 횡단보도에 주정차된 차량들은 예고 없이 바로 견인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로교통법 제 32조(정차 및 주차의 금지)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차로, 횡단보도 건널목이나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의 모퉁이로부터 5m 이내의 곳, 지방경찰청장이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지정한 곳 등에서는 차를 주차 또는 정차시켜서는 안된다.
이미 관련법도 있습니다. 진짜 이런 부분들은 법대로 해야 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낸 불법주정차량들...법이 있으면 뭐합니까? 지키지도 않고, 단속도 없고, 벌도 없고...
정문입니다. 경사가 상당히 심합니다.
학교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불법주정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어 보입니다.
문제의 4거리입니다. 길이 요상합니다. 저도 이길을 통해 삼계초등학교로 진입했는데 차도구분이 어려워 순간 아찔했습니다.
아이들도 이 길을 통해 등하교를 합니다. 차량의 이동량도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신호등이 없습니다.
가운데 뒤편에 보이는 건물이 학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차들은 큰대로에서 오다가 우회전 하여 들어오는 차량들입니다. 하교하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길을 건널 때에는 뒤쪽에서 차가 오는 택입니다. 아이들은 뒤에서 오는 차, 앞에서 오는 차, 옆에서 오는 차를 모두 보고 피해야 합니다. 왜 이렇게 불합리하고 위험하게 길을 만들어 놓았는지요. 최소한 신호등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차들이 많지 않은 오후에는 그나마 한적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출근하는 차들과 아이들을 실어오고, 가는 차들이 모여 들때는, 일대 혼잡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정문 앞 길이 좁은 것도 사실입니다만은 굳이 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내려줘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거리가 좀 멀더라도 안전한 곳이 있다면 아이들을 내려줘야 합니다. 차들이 많은 곳에서 내린다는 것 자체가 이미 위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삼계초는 현재 공사 중이라 후문쪽도 혼잡합니다. 후문 쪽엔 음식점과 상점들이 많았고 학교 벽쪽 인도 말고는 인도가 없었습니다. 정문쪽도 양옆으로는 길이 잘 되어 있지만 차들이 많아질때면 위험해 보입니다. 학교 앞 4거리는 정말 위험합니다.
이상하게도 김해의 초등학교 근처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강력단속' 등의 안내문구를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다 아는 것인가요? 아니면 김해시에서 이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요? 최소한 창원시에는 대부분의 초등학교 벽쪽에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주정차에 대한 단속 플랜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실제로 단속을 매일 하는 지 않하는지는...ㅠㅠ)
삼계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가 나지 않는 다는 것은 운이 좋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운에 맡겨서는 안됩니다.
사고가 나기 전에 최소한 행정이 할 수 있는 조치는 해야 합니다.
삼계초의 스쿨존이 보다 더 안전해 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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