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교육청의 구석구석을 소개합니다.(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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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경상남도교육청 입구까지 알아봤습니다. 혹시 자녀분이 다니는 학교의 교목을 확인해 보셨는지요?^^.


오늘은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도 이전에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도교육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왠지, 딱딱하고 불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환경 자체가 낯설고 관공서라는 무게감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교육청 내부를 둘러보니 재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우선 본관 1층입니다.

사진을 올리고 보니 안내판을 교체해야 겠네요. 2017년에는 조직개편이 되어서 표지판 내용처럼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1층에는 홍보담당관, 총무과, 시설과, 2층에는 교육감실, 비서실, 부교육감실, 3층에는 재정과, 학생생활과, 학교혁신과, 초등교육과, 체육건강과, 4층에는 정책기획관, 중등교육과, 5층에는 학교지원과, 지식정보과가 있습니다.


2청사에는 감사관, 창의인재과, 교육복지과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부서가 낯설어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본관 1층에 '책 나누어 읽기 코너'가 있습니다. 무인대출코너입니다. 가운데 있는 장부에만 작성하고 자유롭게 책을 빌려 갈 수 있습니다. 본청 직원들의 독서를 위해 마련된 장소입니다.

3층 학교 혁신과 벽면에 보면 경남의 행복맞이학교, 행복학교, 행복교육지구가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학교의 민주화와 학생 행복을 추구하는 행복학교가 경남꿈키움중학교, 태봉고등학교, 상주중학교, 원경고등학교, 산청간디중, 고등학교 등 대안학교의 철학도 공유하며 일반학교에 그 영향을 널리 퍼트렸으면 좋겠습니다.

2층에 보시면 기록관이 있습니다. 이쪽 통로로 쭈~욱 가시면 별관으로 연결됩니다.

저도 처음에 '경상남도 교육청 기록관'이라고 적혀있길래 관련분들만 출입하시는 비밀스러운 곳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열람서비스? 뭐지? 들어가보시면

짜잔! 교육청 내 작은 도서관입니다. 본청 직원들은 누구든 책을 대여해 갈 수 있습니다. 1인 5권 이내, 2주간 빌려갈 수 있으며 연장 1주가 가능합니다. 저도 이미 책을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민원인분들이나 외부인분들은 원칙적으로 대여는 안됩니다면 이 곳에 오셔서 독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책장 가운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별관입니다. 민원봉사실입니다.

이곳도 표지판이 바꿔야 겠네요. 학교혁신과가 본관 3층으로 이전하였습니다. 감사관은 2청사로 이전했습니다.

자! 이제 교육청의 숨겨진 명소를 소개합니다. 바로!

짜잔! 옥상 휴게실입니다. 너무 당연한 건가요? 저는 이곳을 처음 알고 너무 좋아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4층 옥상입니다.

저 멀리 가로수길이 보입니다. 일하다가 한번씩 올라와서 머리 식히기 좋은 곳입니다.

이 사진은 5층 옥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5층에도 옥상이 있습니다. 교육청 건물의 TOP층이지요. 왼편 저 멀리 보이는 것이 경남도청입니다. 단! 옥상에는 안전레일이 없어서 위험합니다. 어린이들은 출입을 금합니다.


또 하나 제가 교육청에 와서 특별하다고 느낀 것은 화장실이 양편으로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세면대에 따뜻한 물도 나옵니다. 아쉬운 점은, 짧은 시간이라도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남자휴게실, 여자휴게실이 구비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남자휴게실은 없고 여자휴게실은 침대가 하나 뿐이라서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과는 거리가 멉니다. 경남교육청은 일하기에 최적화된 구조같고 잠시라도 쉬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교육청에 들어와 보니 장학사님들, 주무관님들, 장학관님들 등 정말 모두들 바쁘게,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양쪽에서 하루종일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정신이 없습니다. 본청의 모든 분들이 경남 교육을 조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이제 학교로 돌아가면 교육청 분들을 쉽게 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4주간 관찰한 교육청은 너무 바쁜 곳입니다. 어떤 분들은 연가를 신청해 두고 나와서 일을 하신다고 까지 하시더군요. 왜 이렇게 일이 많은걸까?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처리를 하십니다. 왜 이렇게 모두들 바쁜 걸까? 학교에서는 샘들이 아이 곁에 갈 시간도 없이 행정 업무가 바쁩니다. 교육청에서도 현장에 가 볼 겨를도 없이 행정 업무가 바쁩니다. 대체 왜 이렇게 바빠야 하는지, 정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유일한 휴식 시간은 점심 식사 후 인근을 산책하시는 시간 뿐인 것 같습니다. 인근에 공원이 있어 산책하는 데는 참 좋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30분 정도의 산책시간만 가지고 이 분들이 행복하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교육청은 바쁩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학교보다 바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학교에서 문의 전화가 옵니다. 언론의 눈치도 봐야 하고, 도의회의 눈치도 봐야 하고, 학교의 눈치도 봐야 하고, 늦게 가느라 가정의 눈치도 봐야 하는, 이 자리는 참 힘든 자리입니다.


그래도 이 분들이 열심히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하시기에 경남 교육이 잘 돌아간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4주 생활한 제가 함부로 평하기에는 건방진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적어도 출근할 때, 편안한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 교육청 뿐 아니라 모든 직장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근무 여건은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합니다.


이 글을 기획(?)할때에는 작은 도서관 소개와 옥상 view(전망)를 소개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 글을 쓰다보니 너무 범위가 넓어져 버렸습니다. 누구를 탓하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단지 근무 여건이 더 나았으면 하는 바램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전에는 교육청에서는 공문만 내려주고 하는 일이 뭐있는데'라며 볼멘소리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제 그러진 못하겠습니다. 하나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박종훈교육감이 많은 부분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교육감이 교육청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찾아뵙고 인사를 해야 하는 높은 분들이 교육청 밖에 많이 계신다고 해도 교육감은 교육청의 수장이기 때문에 집안 사람을 더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청에서 일하시는 분들 조차 교육감을 TV를 통해서만 접한다면 그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교육청 안에서 편히 뵐 수 있고 편하게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사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앞으로 교육청을 계속 탐험(?)하다 보면 더 재미있는 곳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경남교육청,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곳도 사람들 사는 곳이었습니다. 


이상으로 마산청보리의 경남교육청 탐험기를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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