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손바닥 헌법책, 읽어보셨나요?

마산 청보리 2016. 12. 3. 07:00

2016년 3월 2일자 한겨레 신문 기사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니며 읽자는 취지로 한 시민단체가 만든 <손바닥헌법책>이 2일 오후까지 8600부 이상 배포됐다. 지난달 25일 배포를 시작한 지 7일 만이다.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추진위원회는 “1차로 제작한 1만부가 곧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제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안에 들어오는 크기의 52쪽짜리 작은 책자에는 1919년 4월11일 나온 ‘대한민국임시헌장’과 1987년 ‘대한민국 헌법’(130조), 1945년 유엔이 선포한 ‘세계인권선언’(25조)이 적혀 있다. 세계인권선언이 담긴 것은 우리 헌법에 국제규범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앞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 340명의 추진위원이 주축이 된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시민모임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리헌법읽기 운동의 시작을 알리며, 다음달 11일 대한민국임시헌장 선포를 기념해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을 정식으로 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윤기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추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동국대 철학과 교수)은 “헌법의 내용을 아는 시민이 많지 않다.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념을 떠나 추구할 수 있는 가치가 헌법이 말하는 민주주의, 국민주권 등이 아닐까 생각한 사람들이 모였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이 헌법으로 받아쓰기를 하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바닥헌법책은 500원의 후원금을 내고 온라인(http://goo.gl/forms/xfgdHTgfUk)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책을 받아본 시민들이 ‘해제를 달아달라’는 요구가 있어 추가 제작할 경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헌법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셨던 지인을 알고 있습니다. 김용택 선생님이시라고,


김용택 선생님의 참교육이야기(http://chamstory.tistory.com/)에 보면 '손바닥 헌법책'에 관한 글들이 여럿 소개되어 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대체 어떤 책이길래 선생님께서 이렇게 집중하시는지, 해서 지난 11월 29일, 손바닥헌법책 200권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사이트>- http://goo.gl/forms/xfgdHTgfUk


며칠 뒤에 책들이 도착했고 책을 펼쳤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책이었고 실제로 딱!! 손바닥에 들어가는 크기였습니다.

<손바닥 헌법책 뒷면>


<손바닥헌법책 옆면>


<손바닥헌법책 제일 앞장>


<대한민국헌법 전문>


학교 학생들에게 나눠 줬습니다.


단! 읽고 싶어하는 학생들만 와서 받아가라고 했습니다. 헌법을 읽어볼 친구만 받아가라고 했습니다. 헌법읽기를 원하시는 선생님들께도 무료로 나눠드렸습니다. 인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이 와서 받아갑니다. 지나가며 "샘, 벌써 다 읽었어요."라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몇 번을 읽어봐야 내용을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아는 것만 해도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학생이 손바닥 헌법책을 들고 와서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여기서 말하는 국민에 우리도 포함되요? 중학생도 포함되나요?"


"당연하지. 학생이기 이전에 국민이야."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은 헌법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집에 가져가면 부모님들도 읽으시겠지요. 헌법을 아는 주권자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헌법은 그리 허술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훌륭합니다. 헌법대로만 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좋은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헌법을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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