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추가모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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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절호의 기회가..ㅠㅠ..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추가 모집을 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착한 광고>


- 모집학생 : 사회통합 전형 14명

  (궁금하신 것이나 의문사항은 무조건! 760-3821! 친절히 안내드립니다.^^)


- 원서접수 : 2016. 12. 13(화) ~ 12. 15(목) 16:30 도착분까지, 접수 : 본교 1층 원서접수처

  (원서양식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 최종합격자 발표 : 2016. 12. 23(금) 13:00 본교 홈페이지

- 예비소집 : 추후 안내


경남꿈키움중학교에 대해 간략히 안내하자면 올해가 개교한지 3년째 되는 대안 학교입니다. 즉 올해 12월 29일, 제 1회 졸업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교초기에는 많이들 힘들었습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힘든 기간이 있었습니다. 지나서 하는 말이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학교가 더 단단해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는 감동이 있습니다. 우리 3학년 아이들이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에 가서 면접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 면접관 샘들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찌한거야? 꿈키움 아이들은 왜 그리 학교를 좋아해? 자부심이 대단하던데? 신기해."


이 말씀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요. 우리학교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교라는 것이 너무 가슴 벅찼습니다.

요즘 학교는 한량합니다. 3학년 아이들의 입시가 거의 마무리되었고 현재 3학년들은 졸업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말이 논문이지, 적당한 호칭이 없어서 우선 논문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들의 중학생활 정리, 자서전? 이라고 해야 할까요? 3학년 아이들은 요즘 머리를 뜯어가며 자신의 중학 생활을 정리하는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제가 1인당 4장이상 이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ㅎ


아이들은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글을 다 적은 아이들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샘 처음엔 정말 적기 싫었는데 다 적고 보니 왠지 뿌듯해요. 글을 쓰면서 옛날생각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뭔가 시원해요."

현재 3학년은 35명입니다. 과목 수업을 합해서 축구를 하기도 합니다. 바로 어제! 1교시에 홈런볼 몰아주기 축구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저희 1반이 이겨서 환호성을 질렀는데 바로 3교시, 컵라면 내기에서는 져서 침울한 분위기가 교실을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곧 아이들은 해맑게 다녔습니다. 담임샘들이 내기로 했었거든요.ㅠㅠ

꿈키움 아이들은 나눔의 가치에 대해 어찌보면 강요를 받습니다. 하고싶은 일이 있을 때는 학교에선 거의 전적으로 지원합니다.(학교에서의 지원이란 방해를 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학생회의 활동과 공동체 회의 등 학생자치 문화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평일의 교무실 풍경입니다. 밤 8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아이들이 방과 후 활동이 끝난 뒤 교무실을 습격했습니다. 누가 학생인지, 교사인지 모를, 엉망진창인 교무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교무실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놀러 올 수 있고 샘들과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곳. 교무실은 샘들이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샘들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기숙사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섰더군요. 사감샘께서 설치를 하셨다고 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경남 전역에서 학생들이 오기에 통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00% 기숙사에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중학생들이 부모님을 떠나 생활한다는 것은, 아이나 부모님이나 분명 힘듬이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져 있기에 더 감사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방학 때가 되면 부모님들께서 '한달간 아이들과 사니 너무 힘들다. 선생님들이 대단하시다.' 라는 우스갯 소리를 하시기도 하십니다. 뭐든 장단점이 있겠지요.^^


1회 졸업식..


내년이 되면 경남꿈키움 중학교는 개교 4년차가 됩니다. 즉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가 됩니다. 졸업식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선배와 이별을 하는 것, 선생님들과 이별 하는 것, 아이들과 이별을 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만큼 성숙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생 선배가 생기게 됩니다. 1기 아이들은 내년이 되어도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고 올 것입니다. 와서 후배들을 보고 부등켜 안고 또 다른 힐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벌써부터 졸업하기 싫다는 말이 들립니다.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3년간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선생님때문에 고민하고, 집안일로 고민하고, 자신의 미래 때문에 고민하고, 결국 자기자신의 일로 고민하고...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은 위대한 학교의 졸업장을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며 따뜻한 관계를 만들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삶을 배우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나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 그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학교가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끼리 스스로 터득한 것입니다. 학교는 최소한, 그런 아이들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최소한,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추친하는 개혁은 개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결론은! 이런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신입생을 추가모집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좋은 학교로만 비춰지네요. 좋은 학교 아닙니다. 단지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최소한 내 아이만 소중한 부모님들은 우리학교가 이해가 안될 것입니다. 아마 속 터질 것입니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니 특별한 대우를 받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힘들 것입니다. 우리학교에서 공부잘하는 학생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새로운 인연, 기다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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