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이런 수행평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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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7일, 이틀간 사회 수행평가 발표를 했습니다.


사회 수행평가 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조별로 1박 2일간 여행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여 계획서를 만들고

2. 실제로 1박 2일간 여행하는 과정을 조사하여 발표하기


보통 일반학교에서의 수행평가는 지필평가를 칠 때 함께 서면으로 치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어떤 일을 수행하는 것을 과제를 함께 해 보고 싶었습니다.


3월달에 이미 공고를 했습니다. 각 반에서 수행평가 조를 짜고 계획서를 나눠주었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을 준비했고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긴 시간 동안 사회 수행평가 준비만 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발표 기간이 다가오자 서두르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실에 조별로 앉아 회의하며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2학년 반이 세반입니다. 각 반별 인원도 13명 내외입니다. 해서 전 반이 한자리에 모여 발표가 가능했습니다. 학교 시청각실에 모여 발표를 했습니다. 


어떤 조는 실제로 아이들이 답사를 다녀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통영, 부산, 전주, 등 다양한 곳을 여행가는 것으로 발표준비를 했습니다.


평가의 주요 요소는, 내용의 현실성, 조의 협동성, 발표점수, 계획서 평가 등이었습니다.

방송부 친구들이 촬영을 하고 아이들은 진지하게 발표했습니다. 발표하는 과정에 나머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손을 들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찌보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발표하는 것이었지만 내용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아이들은 그 지역의 맛집, 놀꺼리, 게스트 하우스 등에 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가는 시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정했습니다. 5월달부터 12월달까지, 해당 축제가 실시되는 날짜에 맞추어서 꼼꼼하게 준비했더군요.

지역의 특색을 발표할 시 그 지역의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도록 지도를 했습니다. 


사실 2시간에 발표가 끝날 것이라 예상했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해서 다음 날 오전 2시간까지 해서 발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오셔서 참관하시고 아이들의 발표 수준과 내용이 훌륭하다고 격려하셨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준비과정에 힘듬을 많이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발표가 끝나고 나니 후련함과 함께 뿌듯함에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생님, 우리 조는 진짜로 통영에 다녀왔어요."


"선생님, 부산을 발표한 조를 보고 나니 저도 꼭 부산에 가보고 싶어요."


"선생님, 발표를 준비한 대로 못해서 너무 속상해요."


내용을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많은 친구들 앞에서 직접 발표해 보고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발언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발표를 보니 선생님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준비가 미흡하다고 하는 조도 있었으나 훌륭했습니다. 모든 부분에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한 것만 해도 선생님은 큰 박수를 보냅니다. 미리 말씀 드립니다. 1학기 여름방학 과제는 여러분이 준비한 여행장소에 한번이라도 가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입니다. 1박 2일간 가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직접 가서 보고 사진을 찍어 보내 주세요. 여행 가는 것을 직접 조사해보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아이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교육은 교실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실제 도움이 되는 소재는 많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수업에 연계하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보며 교사 또한 성장합니다.


아이들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기회가 없을 뿐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계속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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