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육이야기

제주도 전국 참교육 실천 대회.

마산 청보리 2014. 1. 25. 14:45

2005.1.15 

 

1월 11일에서 14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제 4회 전국 참교육 실천 발표대회에 상담분과에

참여했다.

첫날...

반가운 선생님들을 너무나도 많이 뵈었다.

보이는 사람마다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

역시 참실에 잘 왔구나..라는 생각이..아니 확신이 들었다.^-^

첫날 저녁 울산지부 김창오 선생님팀의 대화와 독백이라는

의사소통훈련은 안일했던 아이들과의 대화에 엄청난 고민과

희망을 던져주었다.

학교에 가면 꼭!꼭!! 실천하리라 마음 먹었다.

이날밤 .. 경남지부에서 오신 상담분과 선생님들과 함께 간단한

술을 한잔하고 경남지부 전체 선생님들의 모임에 가서 인사드리고

나훈아의 찻집의 고독도 멋지게 불렀다.^-^(내생각..ㅋ)

둘째날 아침..

마산지회의 발표였다.

나는 상담에 관해 이렇게 선생님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라

상당히 긴장했으나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과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재미나게 끝낼 수 있었다.

나의 발표 주제는 '아이들의 말하기과 교사들의 듣기'였다.

음..

마산지회 상담분과 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내용들을 나의

미숙한 발표로 혹시나 누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도 했으나..

선생님들께선 잘했다고..재미있었다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셨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류영애 선생님의 미덕프로그램과 사회복지사에 대한 문제.

그 외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미술치료..

나의 곁에..아이들의 바로 곁에 있었던 하지만 너무나도 중요했던

성으로서 만나는 아이들을 통해 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배울수

있었다.

광주지부 정진규 선생님의 학교에서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많은 실천 사례들..부산 지부의 어린이 상담캠프. 그리고 마지막을

감동으로 마무리했던 제주지부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상담캠프..

제주지부에서 발표를 할땐 참 많은 선생님들이 눈시울을 붉히신 것

같다. 나도 눈물이 났다.

그리고 이런 멋진 활동들을 하는 여러 전국의 선생님들을 뵐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이며 기회였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날 밤.뒤풀이의 순간에는 정말 광분의 날이었다.

참여하신 모든 선생님이 2박 3일간의 고통과 울분을 모두

날릴 작정으로 참가하신 듯 했다.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너무나도 정열적이었으며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다.^---^

난 이날 숙소에 들어가니 새벽 5시 정도되었었다.

---

어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전교조 연수는 너무 빡셔~~하지만 그래서 너무 좋아.'^-^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너무나도 빡시시만 그 빡심의 중심에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아이들을 위할 수 있을까..라는 공통된 고민들이 있었기에

이 빡심은 그냥 빡심이 아닌 유쾌한 빡심이었다.^-^

13일 연수가 끝나고 난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구경하러 다녔다.

첫째날은 제주지부 선생님과 경기지부 선생님. 이주영선생님과

간단한 여행을 했으며.(제주도의 아픈 과거를 조금이라도 접할수

있었고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둘째날은 늦잠 자고 일어나서 한라 수목원과 서귀포 옆에 있는

남원이라는 곳에 가서 친구집에 들러 놀다 왔다.

어제 육지로 돌아올땐 참 피곤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가슴은..

다시한번 참교육의 열정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참교육 실천 발표대회...

혹시 아직 안가보신 선생님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추천해 드리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이 이렇게 많음에

놀랄것이고(이번엔 2500여명이 참석하셨다.)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교육으로의 실천 활동들이

이렇게 많은 것에 대해서 놀랄 것이며

나도 할수 있다는 충만한 자신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난 이미..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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