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 요리 이야기

[요리초보아빠의 요리 도전기]쇠고기간장볶음.

마산 청보리 2014. 3. 19. 13:58

오래전부터 저희 집 냉동실에 제주도산 소고기가 있었습니다. 대체 먹을 일이 없어서 말이죠. 쇠고기는 구워먹으려 해도 바짝 익으면 좀 질겨지기에 구우면서 바로 먹어야 제맛이죠. 헌데 일반 가정집에선 그런 시스템이 힘들기에..

쇠고기 간장 볶음에 도전해봤습니다. 먹을 만큼 조금씩 구워먹으면 되고 혹 남아도 보관이 용이하니 말이죠.

주재료 - 쇠고기, 양파, 대파, 버섯 종류 몇가지

양념 - 간장, 설탕, 맛술, 와인(대신 소주도 괜찮답니다. 한잔정도.)


1. 갖은 채소를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집에 있는 파, 양파, 버섯 종류만 준비했습니다. 

파를 송송 썰어 주시구요.

2. 참! 쇠고기는 미리 차가운 물에 담아 주시면 핏물이 제거됩니다. 한 10분에서 30분 정도면 괜찮을 듯.

3.  양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시구요.

4. 전 개인적으로 쇠고기 볶음에는 버섯이 맛있더라구요. 집에 있는 버섯 모두 준비했습니다. 흐르는 찬물에 잘 씻어주시고 밑둥을 자릅니다.

5. 이 버섯은 그냥 잘 씻기만 했습니다. 큰 놈들은 반씩 잘랐습니다.

6. 대야에 모두 담습니다. 참! 생략된것이 있네요. 소고기를 미리 먹기 좋게 손질해야 합니다. 적당한 크기로요. 너무 녹아버리면 잘 안 잘립니다. 약간 얼어 있는 상태가 자르기가 용이하네요. 양념으로는 맛간장 5숟가락, 설탕 두 숟가락, 맛술 두 숟가락, 와인 좀 넣었습니다. 말 그대로 대충 넣었습니다. 너무 짜거나 너무 달지 않을 정도만 말이죠. 여기서 잠깐!!! 바로 볶으시는 것 보단 막 주무르시고 나서 잠시 놔두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명 숙성이라고 하죠. 숙성 시간을 두면 고기도 연해지고 양념도 잘 베여 더욱 맛있게 된답니다. 그리 오래는 아니구요. 전 한 20~30분 두었습니다.

7. 볶습니다. 기름 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볶다 보니 물이 생깁니다. 고기가 다 익을 때쯤 간을 보세요. 밍밍하면 간장이나 설탕을 넣으시면 됩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물엿)을 넣으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전 뭐 단맛만 나면 되니까요.^-^;; 단! 너무 달면 곤란합니다. 재료의 순수한 맛을 살리는 것이 좋겠죠?

8. 짜잔!! 완성!!! 다 된 후에 깨 좀 뿌려주면 비주얼이 좀 좋죠. 이번엔 딱! 좋았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반 식당가서 드실려면 돈 좀 써야 겠죠?^-^. 아빠표 쇠고기 간장볶음! 완성입니다.^-^

한끼에 저 많은 양을 다 먹진 못했습니다. 당연히 남았지요. 남은 재료들은 밀폐된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자동 숙성이죠. 이야! 다음날 볶아 먹으니 첫날하곤 맛이 다르더군요. '이래서 숙성이 필요하구나 .'하고 혼자 감탄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요리초보아빠님들! 도전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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