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읽은 책

슬플때에도 반드시 해야 할 일..당신도 있나요?

마산 청보리 2014. 2. 5. 11:15

한 번 더 성장할 당신을 위하여

시련 앞에 잠시 멈춰 있는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현재의 당신이 만족스럽지 못한가요?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어 버리고 포기하진 않았나요?
차가운 세상에 마음을 닫아 버리진 않았나요?

지금 무엇보다
당신이 대화를 나눠야 할 사람은 당신입니다.
당신의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사람은 당신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해야 할 가장 소중한 사람도
바로 당신입니다.

더 이상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 마세요.
그 어떤 것도 당신의 인생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중략)
그리고 용기 있게 질문을 던지세요.
나는 여기서 무엇을 배웠는가….


  
▲ 존 맥스웰 지음, 박산호 옮김 성공을 위한 책이 아니라 성장에 관한 책이다.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다. 
ⓒ 비즈니스북스 

자기계발서이다. 허나 의미가 좀 다른 책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성공하기 위한 법칙이 아니라 성장하기 위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실패가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실패자가 실패한 인생이 아님을 강조한다. 수많은 위인들의 실패의 과정들, 실패 속에서의 성공을, 물질적 성공이 아닌 정신적 성장의 위대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매력적인 장부터 골라 읽어도 상관이 없다. 개인적으로 '10장 시련을 위대한 경험으로 바꿔라'부터 읽었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시련을 경험으로 보는 것은 관점의 문제이다.' 즉 어떤 관점으로 시련에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세 가지를 언급한다.

첫째, 나쁜 경험을 토대로 자존감을 형성하지 마라. 당신과 당신이 거둔 성과는 별개의 것이다. 실패를 자기 자신으로 연결하지 말라는 뜻이다. 둘째,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일이 안 되면 자기 연민에 빠지게 된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럽다. 하지만 비탄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기 시작하면 영영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 시련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당신이 쌓은 경험 때문에 비슷한 시련을 겪은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실패를 배우고 발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라. 실패 조차도 발전하는 과정이다. 케이시 스텐겔의 표현을 빌리고 있다. "언젠가는 분명 질 때가 있다. 그 때, 제대로 져라." 실패는 누구나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실패한 사람들의 90퍼센트는 실제로 실패한 게 아니라 그냥 포기한 것이다. 대부분의 패자들은 습관적으로 변명하는 사람들이다."

의미 있는 구절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대화패턴을 살펴보니 변명하는 말이 의외로 많았다. 남 탓 또한 변명이었다. 나의 의지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많을수록 주인적인 삶이라고 했다. 나는 얼마나 주인된 삶을 살고 있는지 반성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우리가 한 대부분의 후회가 우리가 한 일로 인한 결과가 아닐 거라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마지막에 치러야 할 대가는 잃어버린 기회란 것이고, 그것은 아주 큰 대가다.

지극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그렇다. 도전하여 실패한 것이 후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도전조차 못해본 것이 후회가 된다. '잉여경험'이라고 말을 한다. 지금 도움이 바로 되지 않는 경험이라고 해도 언젠가는 꼭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지금 내가 관심을 가지고 하는 일이 미래의 나의 꿈과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당신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을 좋아한다. 해서 순간순간 배우고 느끼는 것에 충실할 수가 있다. 사실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 되어도 상관없다. 지금 이 순간 하면서 내가 즐겁다면 이미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닌가? 우선은 행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행해야 한다. 행하지 않은 후회는 어리석은 후회로 남는다.

배움의 정신으로 겸손을 강조한다. 작가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켄 블랜차드는 이렇게 말했다.

"겸손이란 자신의 그릇이 작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생각을 덜 하는 것이다."

겸손이 부족할 때 우리는 자신의 내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고, 세상과도 핀트가 맞지 않게 된다. 우리는 균형적인 시각을 잃고 배움에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의 결점이나 배워야 할 게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그런 결점을 발견하거나 배울 수 있겠는가? 자존심은 누가 옳은 가에 관심을 갖는다. 겸손은 무엇이 옳은지에 관심을 갖는다.

겸손의 필요성에 대해 찬찬히 설명한다. 결국 겸손한 자세가 배움의 자세라고 설명한다. 누구나 겸손이 미덕이라고 말하지만 실천은 어려운 모양이다. 거만해 지는 순간 사람들은 떠나간다. 나의 마음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타인에게는 나의 본 모습을 속일 수 없다. 나는 얼마나 나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한 모습으로 만나고 있을까? 타인에게 보이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모습을 보고 타인들이 귀감을 얻고 따뜻함을 본다면 그만큼 사회는 따뜻해지는 것이 아닐까? 다양한 고민들을 하게 한다.

마지막에는 "배움의 가치는 성장이다"라고 정리한다. 성장하기 위해 배운다는 것이고 배우는 과정에서 실패를 수없이 한다. '사람을 성장하게 만드는 것은 세월이 아니며, 성장이란 기분에 상관없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어린나이인데도 그 이상으로 성장한 사람이 있고 나이만 먹었지 성장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 즉 성장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아 성찰과 노력이 필수조건이다. 나이로 모든 순서를 정하는 것은 부당할수도 있다. 나이 값을 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덧붙여 기분에 상관없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성장이라고 정의한다. 과연 이런 일이 나에겐 있는가? 내가 기분이 좋을 때는 어떤 일이든 즐겁다. 허나 기분이 나쁠 땐? 기분이 나쁠 때도 반드시 하는 일이 있는가? 애석하게도 나에겐 아직 없다. 즉 지금의 난 성장이 멈춘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성장이 필요한가? 먹고살기도 바쁜데 성장은 무슨? 돈 버는데 성장이 무슨 상관이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린 성장에 대해 너무 잊고 사는 것이 아닌가?

성장은 결국 모두에게 이롭다. 가장 이로운 상대는 나 자신이다. 힘든 상황에선 모두 흔들리게 마련이다. 모두가 좌절하고 우울해질 수 있다. 성장을 하면 이런 여러 상황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고 참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삶의 목적을 온전히 가질 수 있고 타인을 도울 수 있다. 성장하고 싶은가? 생각의 구속과 세속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인생의 참 가치를 느껴보고 싶은가? 이 책을 펴보자. 참 쉽게 간결하게 적혀있다. 나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한 책. 배움의 목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책, 다시금 열심히, 뜻있게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솟구친다. 배움에 대해 참 가치를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 - 10점
존 맥스웰 지음, 박산호 옮김/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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