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인도가 더 위험한 의령 가례초등학교 스쿨존

마산 청보리 2017. 9. 2. 15:00

지난 8월 25일, 의령 가례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가례초등학교는 6학급, 22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 가는 길입니다. 스쿨존을 앞둔 길입니다. 

의령의 특이점인데, 외곽에 있는 스쿨존에는 사진에 보시다시피 "제발!!천천히 30 학교앞"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불빛이 깜빡깜빡하더군요. 낮에도 눈에 잘 띄었습니다.

차도입니다. 인도는 없습니다.

학교 가는 길입니다. 안전펜스가 길의 한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헉! 가까이 가보니 인도에 풀들이 자라 걸어가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개학 하면 길을 정리하겠지요?

인도에 농자재를 쌓아두었네요. "통학로입니다. 학생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인도 위 물건을 치워주세요."라고 적힌 종이가 보입니다. 이미 방학 전에 부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적치물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너무합니다.

학교 앞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윗 사진의 인도를 걸어오면 이 주차장으로 길이 연결됩니다. 즉 인도 -> 주차장 -> 학교 로 연결됩니다. 주차장에도 인도가 확보되면 더 안전해질 것입니다.

길의 양 옆으로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학교 앞을 멀리서 찍은 사진입니다. 붉은 원 안에 아무런 장치가 없습니다. 바닥에 노란 실선 뿐입니다. 차량들이 U턴, 좌회전, 우회전을 막 할까 걱정됩니다. 만약 그런 일이 나타난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바닥에 선을 따라 탄력봉을 설치해야 합니다.

학교 옆길입니다. 윗 사진의 주차장에서 인도를 따라 코너를 틀면 이길로 연결됩니다. 즉 학교 앞쪽에만 인도가 있습니다. 솔직히 실질적인 안전확보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위 사진에 보았던 학교 앞 양 옆, 20m~50m정도에만 인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이런 길입니다. 인도는 없지요, 차도입니다. 차가 양쪽에서 과속으로 오면 보행자는 아주 위험한 길입니다.


가례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입니다. 몇 명의 학생들이 걸어서 통학하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스쿨존은 단지 아이들만을 위해 필요한 안전구역이 아닙니다. 시골일수록, 동네 어르신들까지도 스쿨존을 다닙니다. 마을안에 학교가 있기 때문이지요.


걸어다니는 아이들이 없더라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서라도 안전한 인도확보는 필요합니다. 가례초등학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인도확보가 되어 있지만 관리가 안되어서 더 위험한 상태입니다. 학교 앞 주차장으로 인해 보행자가 위험합니다. 학교 옆으로 인도가 없고 바로 차도라서 보행자가 위험합니다.


가례초등학교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시골학교였습니다. 의령군에서 지속적으로 스쿨존을 점검하여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보해 주길 바랍니다.


시골의 작은 학교 아이들을 마을과 지자체가 함께 위한다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이는 온 마을이 같이 키워야 합니다.


가례초등학교 스쿨존이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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