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이상한 횡단보도가 있는 의령 칠곡초등학교

지난 8월 25일, 의령 칠곡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칠곡초등학교는 6학급, 13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역시 스쿨존 입구에 위치한 안내 표지판, 의령의 외곽학교에만 있는 특별한 시설입니다. 널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학교 측문입니다. 높이도 높은 험프식 횡단보도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학교 왼편에 삼거리가 있습니다. 특별한 신호체계는 없었습니다. 주황색 경고등이 점멸되고 있었습니다.

학교앞입니다. 안전펜스가 설치된 인도가 있습니다. 이 횡단보도도 험프식으로, 시골학교지만 꼼꼼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학교 담을 지나가면 사진처럼 인도는 더 이상 없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스쿨존 범위가 법에 정해진 대로 200m만큼 조성되어 있더군요. 

학교 앞 길입니다. 과속방지턱도 여럿 보입니다.

정문 앞 험프식 횡단보도

인도가 있고 인도에 높이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차들이 다닌다는 뜻이지요. 인도자체를 경사지게 조성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런 형태가 낫습니다. 적어도 어디로 차들이 다니는지는 알수 있으니까요.

깔끔한 스쿨존입니다.

정문 앞 과속방지턱입니다. 높이가 낮습니다.

이 횡단보도는 의아하더군요. 길은 건너도 차도입니다. 최소한 횡단보도의 역할을 하려면 화살표 간격정도는 안전펜스가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인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학교 길건너 인도입니다. 이상한점을 발견하셨는지요?

옆에서 다시 찍었습니다. 이상한 점은? 설치물들로 인해 인도가 제 기능을 못하는 곳입니다. 이 길로 걸어가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인도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수 있는 시설물들입니다. 너무 합니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차도 훼손이 심각한 곳도 있네요.

위에서 언급한 경사진 인도입니다. 이 길로는 차들이 쉽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즉 차들의 쉬운 침범을 위해 인도가 경사져 있습니다. 이 길을 걸어가면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유모차도 가기 어렵고 휄체어는 더더욱 이동하기 힘든 길입니다. 있으나 마나한 인도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보다 차를 우선시한 구조입니다.

인도 안쪽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든 인도를 경사지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화살표 지역만 인도가 낮춰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행자들은 최소한 저 길로만 차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알기에 조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이런 형태의 주차장이 있으면 인도 전체를 기울어지게 조성합니다. 사람보다 차를 우선시한 길이지요.


칠곡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은 험프식 횡단보도는 정말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높이와 간격, 갯수는 최고점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구조는 아쉽습니다. 사람보다 차의 편의를 배려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먼저인데 말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횡단보도 구조는 개선되어야 합니다.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지역의 인도를 유심히 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 길이 사람을 위한 길인지, 형태만 갖춘 길인지, 사람이 걷기 불편하고 위험한 길이라면 개선해야 합니다. "생활불편신고앱"을 추천합니다.


적극적인 시민들이 많아질 때, 행정은 뒤따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시민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스스로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세상이 안전해 진다면, 가치있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칠곡초등학교 스쿨존이 보다 더 친 인간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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