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51%라이딩, 창포만을 끼고 동진교를 달리다.

벌써 오래전 일이군요. 한참 라이딩을 할 때 동진교를 지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길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했었지요.


최근들어 계속 몸이 약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요, 밥은 제때 다 챙겨 먹고 운동은 하지 않고 직장에서는 거의 하루종일 책상에만 앉아 있으니 말입니다. 의식적으로 운동을 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바, 우리 51% 모임 회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일요일 동진교쪽으로 라이딩을 갈 예정이라고 말이죠.


간만에 51% 모임에 아주 설레였습니다. 드디어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산쪽에서는 비가 왔죠.ㅠㅠ.


같은 시간 대, 제가 사는 진동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마산쪽에서 출발하려던 팀은 오늘 라이딩이 기상상태상 어쩔 수 없이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저는 이미 준비하고 있던 터라 혼자라도 타야겠다 해서 자전거를 타고 나왔습니다.

혼자 탈 것을 작정하고 일부러 셀카봉까지 챙겼습니다. 쉴 때마다 한 컷씩 찍었지요.

한국의 아름다운 길입니다. 왼편에는 바다를 끼고 있지요. 창포만은 더욱 아끼고 잘 보존해야 할 지역의 자연환경입니다. 갯벌도 넓으며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자연을 보러 오는 곳입니다. 제발 이 곳마저 개발의 논리를 들이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참 타는 데 아는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곧 뵈요! 9시 정각 그기에 도착예정"


믿기 어려웠지만 은근히 기다렸습니다. 라이딩은 혼자서도 재미있지만 함께 하면 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났고 동생이 도착했습니다.

"행님아. 춥제? 커피 사 주께."

맨날 얻어 먹기만 합니다. 이 날 아침은 상당히 추웠지만 든든한 동생과, 따뜻한 커피가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잠시 쉬고 라이딩을 함께 했습니다.

동진교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마음이 깨끗해지지 않나요?^^


깨끗한 바다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잊지 말아야 할, 더 이상 파괴해서는 안될 소중한 것입니다. 자연환경만 잘 보전해도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집 근처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창원에서는 거의 어디서든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바다가 있고 산이 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자연을 훼손됨으로써 창원시민들이 자연을 보기 위해, 쉬기 위해, 더 먼 곳으로 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동진교 입니다.

에매랄드 빛 바다는 TV속, 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각자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이 맛도 꿀맛이지요.

이 날 이동경로입니다. 진동은 국도가 잘 되어 있기는 하나 안전한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라이딩을 천천히 즐기기에는 훌륭한 곳입니다. 특히 동진교를 건너서 바다를 끼고 고성을 돌아 다시 진동으로 돌아오는 길은 시간상, 거리상 훌륭한 코스입니다.


주위에 생각보다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자전거의 매력이 있다는 뜻이지요. 자전거를 타고 집에 와서 샤워 후 맥주 한 캔을 먹는 맛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 졌습니다. 이젠 매주 일요일 아침에 라이딩을 즐길 예정입니다. 제 페이스북에 라이딩 사진을 올렸더니 함께 하고 싶다는 분들이 몇분 계셨습니다. 

일요일 아침 진동으로 오십시오.^^. 제가 따뜻한 커피는 대접해 드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간식을 나눠먹으며 상쾌한 아침을 보낸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라이딩을 하는 첫번째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고 두번째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함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의 소중함과 사람의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일요일 아침이라도 자유를 위해 타는 자전거, 분명 매력적입니다. 저는 더 잘타기 위해 라이딩을 하진 않습니다. 단지, 자전거를 탈 때 얼굴로 스치는 바람결이 좋고 길가에 핀 꽃들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료들과 쉴 때 나누는 잡담 또한 즐겁습니다. 허벅지의 기분좋은 땡김 느낌 또한 좋습니다. 


운동은 누구에게든 필요합니다. 자신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기분 또한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운동을 통해 인생의 제 2전성기를 준비합시다.


내가 행복해야 주위도 행복해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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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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