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을 통한 자유

아빠랑 라이딩, 그 세번째 이야기

마산 청보리 2015. 9. 15. 07:00

지난 9월 13일 아빠랑 라이딩 그 세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  2015/07/07 - [사는이야기] - 세상에 하나뿐인 자전거


이미 7월달에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낙동강 자전거길에 1차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라이딩은 세번째 행사였습니다.


마산 YMCA에서 주관하고 행정자치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행사입니다. 이번에도 10가족이 넘게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광려천에서 모였습니다.

출발하기전 단체사진은 필수죠.^^. 안전도구는 필수입니다.

처음 길에는 보시다시피 횡단보도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몰라셨던 분을 위한 팁, 자전거로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야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좀 쌀쌀했으나 자전거를 타다보니 날도 따뜻해졌고 시원한 바람이 라이딩을 더욱 신나게 했습니다.

광려천의 자전거길은 정돈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호계쪽까지 길은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긴 구간은 아니었지만 아이와 함께 타기에는 딱 적당한 거리같습니다.

영원한 라이너! 이윤기부장님은 어린 꼬맹이까지 직접 밀어주시며 함께 하셨습니다. 오르막길을 오르며 아이를 한손으로 밀며 올라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딸아이랑 함께 오는 모습입니다. 너무 보기 좋습니다. 후에 딸아이가 자랐을 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왔으면 자전거를 타고 갈수 있는 코스지만 뒤에 오는 사람들 기다리느라 끌고 간 거리도 있었습니다. 


이 날의 라이딩은 속도가 주요하지 않았습니다. 기어달린 자전거부터 4발 자전거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이 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아침에는 일어나기 힘들었습니다. 주말의 늦잠만큼 유혹적인 것도 드물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딸아이도 칭얼거리며 가기 싫다고 했을 때 억지로 아이를 깨워서 가는 것도 곤혹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코스를 완주한 후 딸아이의 한마디는 모든 피곤을 떨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빠 너무 재밌어요. 다음에 또 와요. 다음엔 내가 먼저 일어날께요."


자전거는 단지 운동기구가 아닙니다.


자연을 느끼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바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줍니다.


차로 다닐때는 보지 못했던 것이 자전거를 타면 보이게 됩니다. 그 때 보이는 것은 훨씬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혼자 타는 자전거도 재미있지만 아이와 함께 타는 자전거는 더욱 의미있습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곳에 아이와 자전거를 타러 가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 아빠와 자전거 타기 행사도 1회만 남았습니다.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빠랑 자전거 타기, 건강하고 장려되어야 할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빠와 함께 자전거타기는 사랑을 싣고 아이들의 마음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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